[include(틀:사건사고)] ||<-2> {{{#fff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 || '''발생일''' ||[[2000년]] [[12월 29일]] || || '''유형''' ||[[하이재킹]] || || '''기종''' ||[[보잉 747-400|Boeing 747-436]] || || '''항공사''' ||[[영국항공]]|| || '''기체 등록번호''' ||G-BNLM[* 1990년 영국항공 인도 후 사고 이후에도 잘 운항 중이다가 2013년에 퇴역하였다.] || || '''출발지''' ||[[개트윅 공항]] || || '''도착지'''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 || ||<|2> '''{{{#black 탑승인원}}}''' ||승객: 379명 || ||승무원: 19명 || ||<|2> '''생존자''' ||'''탑승객 398명 전원 생존'''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4535346234.png|width=100%]]}}}|| || 사고 한달 전에 찍힌 사진. || [목차] [clearfix] British Airways Flight 2069 == 개요 == [[2000년]] [[12월 29일]], 영국항공 2069편이 한 [[정신이상자]]에게 [[하이재킹]] 당할 뻔 했지만 기장과 승무원들의 대처로 불발로 끝난 사건이다. 20세기의 마지막 항공사고이자 21세기의 첫 항공사고이기도 하다. == 하이재킹 시도 == 오전 5시, [[케냐]]행 영국항공 2069편은 상공 35000ft에서 순항중이었다. 당시 기장은 [[자동운항]]을 켠 채 잠시 자고 있었고 조종석에는 부기장만이 있었다. 이때 갑자기 한 승객이 조종석에 난입해 조종간을 잡으려고 했고, 놀란 부기장과 승무원은 범인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이 사투 과정에서 '''자동운항이 해제되었고''', 비행기는 급격하게 강하하기 시작했다.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고 짐칸에서 캐리어가 이리저리 충돌해 산소 마스크가 떨어지는 등 기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때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깨어나 조종실로 달려간 기장은 범인의 난동을 보고 즉시 난투에 참여해 '''범인의 [[실명|눈을 손가락으로 찔러]](!)''' 범인을 무력화시켰다. 그리고 기장은 부기장이 대신 기체를 복구할 수 있도록 범인을 질질 끌고나가 [[비즈니스 클래스]]에 던져넣었고 2명의 남성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범인을 묶는데 성공했다. == 범인 제압 후 == [[파일:external/resources0.news.com.au/148412-998460c8-acae-11e3-9d7e-f018f46e0213.jpg]] 당시 납치범을 제압한 직후, 윌리엄 헤이건 기장이 [[콕핏]]에서 나오는 모습. 범인을 제압하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던지라 기체는 왼쪽으로 가파르게 기울어진 채 추락하고 있었고 고도는 20000ft까지 떨어져 있었다. 부기장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기체가 기울어지고 세번이나 엔진이 공중에서 정지되는 등의 사투 끝에 비행기는 다행히도 원상복구되었다. 기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시간이 몇 초만 더 지체되었어도 고도를 회복하지 못하고 추락했을 거라고. 상황이 정리되고 난 후 기장은 승객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이상한 남자가 우리 모두를 죽이려고 했지만 이제는 괜찮다!"라는 내용의 방송을 했다. 범인은 수건으로 눈을 묶인 채 승무원들의 감시를 받았으며 이후 반항하지 않았다. 이후 비행기는 무사히 공항에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379명의 승객중 4명의 승객만이 경상을 입고 범인을 제압하던 승무원 한 명이 발목이 부러진 것 외에는 부상자가 없었다. == 체포 == 비행기가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범인은 즉시 경찰에 체포되었다. 조사 결과 범인은 27세의 [[케냐]] 남성으로 심각한 정신 이상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범인은 항상 누군가 자기를 미행하고 있다는 [[피해망상]]에 시달렸으며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자신을 위협하고 있다는 망상에 빠져 모두 죽여버리려고 이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범인이 비무장 상태였다는 점과 정신 병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처분은 [[나이로비]] 병원에서 경찰에 호위하에 약물치료를 받는것으로 마무리되었다. == 사건 이후 == [[파일:external/img.thesun.co.uk/William-Hagan-532_1477684a.jpg]] 기장 윌리엄 헤이건(William Hagan). 기장과 필 왓슨(Phil Watson), 리처드 웹(Richard Webb) 부기장 2명은 이 사건으로 현명한 사고 대처를 인정받아 [[폴라리스상]]을 받았다. 또 기장은 1년후 RADAR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인물의 용기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기장은 이후 인터뷰에서 승객 모두를 살릴 수 있다면 범인을 죽일 수도 있었다고 회상하며 빠른 대처를 해준 부기장과 승무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 비행기에는 당시 영국의 유명 가수 브라이언 페리(Bryan Ferry)[* 록시 뮤직의 그 사람 맞다.]의 아들이 타고있었는데 그는 범인 제압 이후 비행기 내부의 상황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다. [[https://mobile.twitter.com/aircrashmayday/status/1013829903639285761|영상 링크]][* 현재 유튜브의 원본영상은 삭제되었다.] 또 영국의 유명인사인 제미마 골드스미스(Jemima Goldsmith)도 어린 두 아들과 함께 이 비행기에 타고있었는데, 사건이 일어난지 12년 후 이 비디오의 링크를 트윗하면서 "나는 우리 가족이 전부 죽을 뻔 했던 2000년의 12월을 잊지 못한다, 12년 전의 일이지만 1시간 전처럼 생생하게 기억난다, 우리는 살아있다!" 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그리고 '''기장의 아내와 아이들''' 역시 사건 당시 이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고 한다. 한편 일부 승객들은 이후 테러를 방지하는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점,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점을 들어 [[영국항공]]에 소송을 제기했다. [[분류:하이재킹]][[분류:2000년 항공사고]][[분류:보잉 747/사건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