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1 [[染]][[料]] / [[https://dictionary.cambridge.org/ko/%EC%82%AC%EC%A0%84/%EC%98%81%EC%96%B4/dye|'''Dye''']]}}} 물질을 염색하는 데 쓰이는 [[물감]]으로 어떤 [[물질]], 이를테면 [[섬유]] 등에 색상을 염착시킬 수 있는 물질을 통틀어 염료라고 일컫는다. 주로 [[직물]]에 [[색]]을 입히는데 사용된다. 참고로 [[안료]]([[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22349&cid=40942&categoryId=32403|#]])와는 또 다른 것이다. 물체를 채색하는 용도는 공유하지만, 염료는 물이나 유기용매에 녹고 안료는 녹지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사실 용매에 녹는 안료도 있다. 염료와 안료의 경계가 명확히 정의되는건 아닌데, 대략 물이나 유기용매등에 다시 녹을 수 있으면 염료로 치고, 처음부터 고체입자였거나 마른 후 화학변화가 일어나 굳어버리는등 다시 녹지 않는 경우를 안료로 치기도 한다. 쉽게말해 번지면 염료, 안 번지면 안료라는것.] == 역사 == [[구석기 시대]] 동굴벽화, [[삼국시대]]의 고분[[벽화]], 문헌 등의 여러 기록에서 다양한 색의 옷을 찾을 수 있다. 그 이전부터 염료가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종류 == 염료는 크게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천연염료와, 인간이 화학물질들을 합성해서 만드는 합성염료가 있다. 현대에는 대부분 합성염료를 사용한다. === 천연염료 === 천연염료는 대략, 식물성<동물성<광물성 순으로 귀하고 비싸진다.[* 사실 광물성은 극히 드문 예를 제외하면 용매에 녹지 않기 때문에 안료로 분류하는게 적당하고, 비싼 광물성 염료라는 이야기는 '''원재료가 보석'''이라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울트라마린]]의 원료인 [[청금석]] 라피스 라줄리는 그 자체로 보석이다. [[금색]]을 내겠다고 금박을 쓰는 것과 같은 모양새이다.] 물론 말 그대로 금값인 [[향신료]] [[사프란]]을 노란색 염료로 쓰겠다거나 하는 특수한 예외는 존재한다. ==== [[적색]] ==== [[깍지벌레|연지벌레]]([[카민|코치닐]]), [[꼭두서니]]([[알리자린]])[* 서양 붉은색 염색하면 [[깍지벌레|연지벌레]]만 유명한데, 연지벌레는 원래 아메리카 원산이다. 그 이전 시기 유럽과 중근동에서 붉은색 염색하면 서양꼭두서니였다. 동양권에서도 꼭두서니가 염료로 사용되었다.], [[파프리카]], [[생강나무]], [[자작나무]], [[주목(나무)|주목]],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284710&cid=42419&categoryId=42419|로그우드]], [[주사(광물)]], [[봉선화]][* 손톱을 물들이는 데에 많이 [[봉숭아물 든 손톱|사용]]된다.], [[장미]], [[양귀비꽃]], [[모란]], [[튤립]], [[비트]], [[토마토]] 등 [[연지]], [[곤지]], [[부적]] 등에 사용되기도 했다. ==== [[보라색]] ==== [[지치|자초]]([[지치]], [[주치]], 자근), [[동백꽃]], [[포도]], [[소라(동물)|뿔소라]], 헤마톡실린, 파꽃, 튤립, [[제비꽃]], [[라일락]], [[군소]] 등 무렉스 브란다리스(Murex brandaris)와 푸르푸라 하이마스토마(Purpura haemastoma)[* 저 앞의 푸르푸라(Purpura)라는 영문만 구글에 검색하면 절대 안 된다. '지반증' 이라는 염증 관련 사진들(일부 혐짤 포함)이 주르륵 튀어나와 보는 사람 깜놀하게 만들기 때문. 꼭 푸르푸라 하이마스토마(Purpura haemastoma)로 검색하자(...)]라는 뿔소라/조개로부터 얻어지는 자색 염료는 그 양이 매우 적었기 때문에, 자색 염료는 매우 귀한 물건이었다. 오죽하면 고대 [[로마 제국]]에서는 황제만이 자색 염료로 염색된 옷을 입을 수 있었고, 원로원이나 다른 부유층 계급이 자색 염료로 염색한 옷을 입지 못하게 하기도 하였다. 자색 염료를 취급하는 사람들은 [[성경]]에도 등장하는데, [[사도 바울로]]가 그들로부터 금전적 후원을 지속적으로 받았다는 서술이 있다. 동양에서는 서양보다 상대적으로 쉬운 편에 속했지만 다른 색보다는 까다로웠다. 자초를 쓰거나 검은색/파란색과 붉은색을 섞거나, 물들이기가 까다로운 쪽물을 1차로 물들인 뒤 홍화나 소목을 추가로 물들여야 한다. 때문에 귀한 색으로 여겨져 백제의 왕은 보라색 장포를 입었고 신라에서는 [[성골]]과 [[진골]]만 보라색 관복을 입을 수 있었다. 또한 고려 시대 국왕은 중국 사신을 접견할 때 자색 공복을 입었다. 고대국가에서 공복에 색을 넣을 때에도, 신라는 4색공복제라고 해서 보라색-밝은 녹색[* 이걸 [[비취]]색이라고 해서, 비색([[翡]]色)이라고 부른다. [[고려청자]]의 색을 생각하면 가장 떠올리기 쉬울 것이다. 사실 고려청자는 이 비색을 도자기로 구현하기 위한 오랜 노력의 결과로 나왔다.]-파란색-노란색을 사용했고, 백제는 3색공복제의 보라색-밝은 녹색-파란색, 고려는 보라색-붉은색-밝은녹색-녹색을 사용했다. 헤마톡실린은 로그우드로부터 뽑아내는 염료로서, 세포 염색에서 에오신과 함께 헤마톡실린-에오신 염색에 쓰인다. ==== [[청색]] ==== [[청금석]], [[쪽#식물|쪽]], [[닭의장풀]][* 닭의 장풀로 만든 색을 번루 또는 아청이라고 불렀다. 참고로 흑단령의 색인 아청과는 각각 鵝靑과 鴉靑으로 한자가 다르다.], [[붓꽃]], [[수레국화]], [[인디고]][* 그 자체로 청색을 뜻하기도 한다.], [[난초]], [[블루베리]] 등 청색 역시 자연계에선 얻기 힘든 색에 속했다. 특히 쨍한/진한 느낌의 청색을 내는 원료인 청금석은 그 자체가 비싼 원료였기에[* [[청금석]]은 옛날에 보석 중 하나로 취급되기도 했다.] 그림을 채색할 때도 펑펑 쓸 수가 없어서 귀한 신분의 사람들의 옷을 채색하거나 할 때나 주로 썼다고 한다. 또 서양에서 청색은 [[하늘]]을 상징해서 성모 마리아의 옷을 청색[* 그 청금석 빻아서 낸 청색 염료 말하는거다.]으로 칠하기도 했다고. 지금도 울트라마린은 굉장히 비싼 물감에 속한다. 인디고나 쪽에서도 청색을 추출할 수 있었지만 그 과정이 상당히 까다로워,[* 제대로 된 추출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사람들이 원하는 괜찮은 청색이 잘 안나온다고.] 이런 식물들로 내는 청색도 제법 비싸고 귀한 색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합성 인디고가 개발되고 그 외에도 여러 화학성분으로 합성한 청색 염료들이 나오면서 청색도 이젠 흔한 색이 되었다. 물론 위의 청금석처럼 천연재료를 써서 내는 청색은 여전히 귀한 취급을 받는다. ==== [[녹색]] ==== [[풀]], [[단풍나무]], [[옻나무]], [[쑥]], [[졸참나무]], [[공작석]], [[칡]][* 잎에 매염재를 넣어 사용한다.] 등 ==== [[황색]] ==== [[강황]][* 부적의 재료인 강황지를 만드는데 사용되었다.], [[회화나무|괴화]], [[매자나무]], [[사프란]], [[양파]], [[울금]], [[치자나무|치자]], [[황토]], [[민들레]], [[해바라기]], 튤립 등 위의 황색들은 주로 우리가 생각하는 짙거나 밝은 노란색을 내는데 사용되는 염료들이다. 염색을 안 한 천연재료[* 삼배, 모시, 양모, 비단 등.] 옷도 노란색이 되긴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노란색이 아니라 흰색에 때 좀 탄듯한 누리끼리(...) / 아이보리색의 옷이 된다. ==== [[갈색]] ==== [[석류]], [[계피]], [[머위]], [[감|감]], [[도토리]], [[밤(열매)|밤]], [[호두]], [[카카오 파우더]] 등 ==== [[흑색]] ==== [[소귀나무]], [[옻나무]], [[떡갈나무]], [[고로쇠나무]], [[도토리]], [[밤(열매)|밤]], 튤립, [[먹물]], [[흑임자]] 등 ==== [[흰색]] ==== [[호분]][* 조개껍질을 빻아 만든 가루.] 흰색을 내는 염료는 불가능하다. 염료의 의미가 현대에는 조금 좁아졌기 때문. 사실 요즘 기준으로 따지면 호분은 안료로 분류 될 것이다. 흔히 우리 민족을 '''[[백의민족]]'''이라고도 하는데, 흰색을 선호하는 문화가 있었던 것이다.[* 몇몇 역사 다큐에서 경제적으로 염색이 비싸서라는 이유를 대고 자국 혐오자가 선동질하기도 했지만 정말로 경제적인 이유라면 전통 [[상복]]처럼 표백을 안 한 누런 옷을 입었을 것이다. 실제로는 오히려 표백에 돈든다고 염색을 장려하는 왕도 가끔씩 있었으나 번번히 실패.] === 합성염료 === [[비소]] 화합물[* 패리스 그린등. 이로 인해 모든 독극물이 초록색이 되었다. ], [[카드뮴]] 화합물[* 카드뮴 옐로등 ], [[모브]], [[시안화칼륨]], [[프러시안 블루]], [[과산화수소]][* 기존의 색을 띠던 분자를 산화시켜 희게 만든다.], --'''[[트라이나이트로톨루엔|TNT]]'''--[* 폭발성이 있다는 게 밝혀지기 전에는 노란색 염료로 사용됐다.] == 여담 == * [[청바지]]는 염료를 잘못 쓴 [[텐트]]천에서 기원하였다. * 염료를 씻어내기 위해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며, 심각한 [[환경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 [[마인크래프트]]에서 [[마인크래프트/아이템/재료#s-5|아이템]]으로 등장한다. == 관련 문서 == * [[염색]] * [[물감]] [[분류: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