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군대의 운동장. 구체적으로는 [[중대(군대)|중대]]급 이상 부대 앞마당에 만들어진 널찍한 [[운동장]]. ~~여름에는 [[사하라]], 겨울에는 [[툰드라]]~~ ~~혹은 [[장티푸스|염병]]장~~ 다만 이런저런 장비나 차량을 많이 운용하는 부대에선 이를 야적장+주차장처럼 활용할 수 있고 또한 후술할 이유로 '''먼지나 뻘밭에 이골이 난 경우''' 자갈을 깔거나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를 포장해놓기도 하는데, 중동 지역에 파병된 미군 기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더 대단한 경우 잔디구장으로 개조해 축구장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공군 비행단에서 이렇게 한다. --거기에 잔디 풋살구장도 대여섯개 더 있다-- == 용도 == 단련할 련(鍊), 병사 병(兵)[* [[대한민국 경찰청]]은 경찰의 경(警)을 써서 연경장이라고 한다. 참고로 도심 내에 있어 이마저도 갖추지 못한 경찰부대들은 [[운동장]]을 이용해 훈련이나 사열 등을 할 때마다 대개 안 쓰는 체육시설이나 운동장을 '''되도록 구석에 있는 걸로''' 빌려서 민원 거리를 줄이려 하는데, 이래도 민원이 오기에 더 서럽다.], 마당 장(場)을 써서 연병장이라 부르며 통상적으로 [[주특기훈련]]이나 [[점호]], 해당 부대의 [[지휘관]] 및 [[주임원사]]의 이, 취임식이나 국기게양식 같은 행사, [[전투장비지휘검열]]이나 [[동원훈련]]시 비닐이나 [[판초]] 등을 깔고 자잘한 장비 널어놓는 용도 등으로 다양하게 쓰여진다. 그리고 협소한 곳에 세워진 [[GOP]] 소초 등을 제외하면 어느 부대든 예외없이 축구골대는 하나 이상 연병장에 갖춰놔서 일과 후나 [[공휴일]]에는 주로 [[군대스리가]]를 위한 무대가 된다. 또한 [[생활관]]과 연병장 간 거리가 멀거나 없는 부대에서는 인접 혹은 파견지 부대 지휘관의 배려로 함께 쓰는 경우도 있다. 보통 본부중대를 포함해 5개 중대로 이루어진 대대급 이상은 연병장이 하나거나 대-소 식으로 존재하는데, 사실 그 중 축구를 할 만한 '제대로 된 운동장'은 대형 연병장 한 곳 뿐인 경우가 많다.[* 다른 작은 쪽은 족구나 베드민턴, 투수와 타자만 있는 미니 야구(?) 용도로 쓰여지고.] 해서 주말이나 휴일만 됐다 하면 중대나 소대끼리 서로 먼저 축구 하겠다고 다툼이 치열해지는데, 이때 간부의 짬이나 영향력으로 경쟁자를 줄이거나, 중대끼리 서로 타협해 중대전이 되기도 하나, 그러지 못하고 한 연병장에서 경기가 두개 이상 병행되거나 하면 축구공 2,3개가 동시에 날아다니는 진기한(?) 광경도 펼쳐진다. 간혹 파워가 센 지휘관의 경우, 전투체육을 할 때 다른 부대에서 사용 중일 시 '''"거기 우리가 쓰겠다"'''라고 철수 요청을 하기도 한다. 요즘은 인트라넷에서 시설물 사용 예약을 걸어놓기도 한다. == 특징 == 보병 부대에선 사열이나 뜀걸음 때 방해가 된다고 딱히 할일이 없으면 병사들을 풀어 크고 작은 자갈들을 수시로 없애는데, 그 결과 생 흙만 남아 어느정도 평탄해지고, 넘어져도 부상 정도가 덜해지기는 하는데... 반대급부로 [[학교]] 운동장에 비해 먼지가 2배는 더 날리고 [[비(날씨)|비]]나 [[눈(날씨)|눈]]만 내렸다 하면 순식간에 질퍽질퍽한 뻘밭이 되며[* 실제로 집중호우와 폭설을 둘 다 겪는 [[경기도]] 북부와 [[강원도]] 쪽에서 이런 현상이 심하다. 이런 날에 부대에서 전투체육을 하면 물에 젖은 축구화를 씻어야 하니 부대 화장실과 샤워실은 거의 높은 확률로 엉망이 된다. --그리고 행정반에선 배수구 뚫는 세정제를 주문한다-- 특히 겨울에 난방이 잘 안 나오거나 신발 건조기가 꽉 찬 경우 겨울에 신발을 밖에서 말려야 한다. --물론 신발 건조기와 목욕시설도 간부의 전유물이 된다-- 공군 비행단급 부대의 경우 대연병장은 풋살장, 족구장 등의 대체 시설이 많다 보니 행사를 제외하고 '''[[군기교육대]]'''용으로 많이 쓰인다. 재수없게 가게 될 경우 뺑뺑이를 돌린다. 특히 [[ASSA! 캠프]] 때 --지휘관의 연대책임 드립으로-- 가게 될 경우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하고 입과해야 함은 덤. 남들은 프로그램을 학과장에서 끝내는데, 군사경찰대대에서 소감문 쓰고 끝내는 경우도 있다. 전역이 얼마 안 남았어도 얄짤 없으며 군기교육대에 입과되면 전역이 늦춰진다. --쪽팔려--] 이 이상 내리면 물줄기를 형성해 패여나가 심하면 삽으로 메꿔야 할수도 있다. 그밖에도 여러모로 밟히고 파여지며, 영양분 하나 없는 척박한 땅인 까닭에 [[잡초]]는 잘 안 자라지만, 활용 빈도가 낮은 곳이라면 음지나 구석진 곳에서부터 차츰 퍼져나가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예초병들은 죽어난다. 야지만큼 험하진 않아도 먼지 날리지 돌 날리지 나일론끈은 빨리 닳지~~[* 그리고 이런 곳에서 피어날 정도의 잡초라면, 정말 어지간해서는 죽지 않는 미친 풀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리고 1개 중대가 외딴 곳에 배치된 [[독립중대]]의 경우, 어지간한 경우가 아닌 한 자체 연병장은 갖추어 놓고 있다. 비록 대대급의 그것만큼 크진 않아도 축구를 원활히 할 정도의 수준은 되고 무엇보다 타 중대와의 자리다툼이 없다는 막강한 이점이 있다. == 여담 == * 이런 황당한 썰도 있다(...) [[https://m.dcinside.com/board/dcbest/43618|#]] * 2021년 [[해병대]]에서는 A씨가 군대 전투훈련 중 후임병 B씨로 인해 연병장을 뛰게 됐다는 이유로 B씨를 괴롭히면서 눈에 90분간 [[손전등]]을 비추거나, 음란 행위도 하여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https://www.news1.kr/articles/?4927187|#]] * [[겨울]]에 [[눈(날씨)|눈]]이 내리면 이곳을 [[제설작전]]하는 부대도 있다. 제설구역이 여기라면, [[뺑이]]쳤다 복창하면 된다. 하지만 보통 겨울에는 연병장을 쓸 일이 별로 없기도 하고, 작전 상 중요한 곳도 아니다보니 녹을 때까지 방치하거나, 대형 눈삽이나 후미에 H빔을 사슬로 엮은 [[2½톤 트럭]]을 끌고와 시원하게 쓸어버리기도 한다. [각주] [[분류:군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