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직업 == * [[직업 관련 정보]] [[분류:직업]][[분류:어업]] [[파일:서양 어부.jpg]] 漁夫 / Fisher, Fisherman '''어부'''는 [[물고기]]를 잡는 것([[어업]])을 업으로 사는 사람을 말한다. 대체적으로 연안어업에 종사하는 사람과 [[원양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나뉜다. 하루 종일 서 있고 버텨야 하는 체력, 돌발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할수 있는 순발력이나 임기응변이 중요하다.[* 이것 때문에 운동 관련 예능에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경우, 어부 출신의 고인물이 종종 보인다. 이는 어느 나라든지 마찬가지로 [[SASUKE]]에서 1, 2번째로 파이널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두 사람이 모두 전, 현직 어부일 정도.] 그야말로 얼타는 순간 사망할수도 있기 때문에 더 그렇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의 어부들은 대부분 연안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1980~90년대에는 원양어업이 호황을 누렸으나 현재는 주춤한 상태다. 원양어업은 [[태평양]]과 같은 먼 바다로 나가 물고기를 잡는 것을 말한다.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단어로 [[어민]](漁民)도 있는데, 대체로 같은 대상을 지칭하지만, 주로 어업과 관련이 없는 일반인들이 어부 명칭을 더 쓰고 어업과 관련된 업계에서는 어민이란 명칭을 더 쓰는 편이며, 미묘한 뉘앙스 차이가 있다. 한국표준직업분류에 의한 직업코드는 234, 직업명은 어업 관련 종사자며 양식업을 뺀다면 2342/연근해·원양 어부 및 [[해녀]] 간단하게 생각하면 어선에 타는 사람은 [[선장]]이든 갑판원이든 다 어부다. '''육체노동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3D|굉장히 고되고 위험한 직업이다.]] 햇볕이나 비바람을 피할 수 없는 바다 한 가운데, [[파도]] 때문에 흔들거리는 배 위에서, 무거운 어구를 던지고 당기고 하는 작업을, 또 잡은 해산물을 분류, 저장하고 배 위를 청소하는 작업을 '''수십 시간 동안 쉬지 않고'''하는 게 어부의 일이다. 정말로 20~30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일한다. 대충하거나 천천히 할 수도 없다. 어획량과 목숨에 직결되기 대문이다. 잠깐 방심했다가는 바다에 떨어지거나 어구에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참치잡이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낚시바늘에 긁혀 손가락이 절단되어 있거나 오랜시간 정수된 물로 씻지 못해 몸에서 악취가 난다] 보통 [[1차산업]] 종사자란 점에서 [[농부]]와 비교되는 경우가 많은데, 힘든 건 둘째치고 일단 위험한 건 어부가 농부보다 훨씬 위험하다. 또한 배에서 지내기에 업무가 끝나고도 제대로 놀거나 쉬지도 못한다. 게다가 어부의 일은 바다에서만 끝나는게 아니다. 육지로 오면 잡은 생선의 하역은 물론 그물이나 통발, 주낙 등 어구를 손질 수리하고, 연료와 식량을 보충한다. 물론 배에 연료와 식량, 어상자 같은 소모품을 대 주는 업자가 있지만 그걸 배 안으로 옮기고 출어해서 쓸수 있도록 정리하는 건 어부 몫이다. 자연재해에 취약해, 조업, 항해 중 예상치 못한 [[폭풍]]이라도 만나면 개인의 체력과 정신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목숨을 장담하기 어렵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바람도 안 불고 잔잔하다가 갑자기 해류가 바뀌면서 배를 삼킬만한 거대한 파도가 일어나기도 한다고 한다. 이런 건 아직 원인도 모르고 예보할수도 막을 수도 없다. 배라는 게 그렇게 빠르지 않아서, 태풍이나 폭풍이 오는 것을 알면서도 못 피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진로가 바뀌는 것 또한 알 수없다. [[미국]]에서는 [[나무꾼]]에 이어[* 나무꾼은 전기톱이나 프레스 같은 날카로운 물건을 항상 사용하기에 KICKBACK처럼 전기톱이 갑자기 튀어 몸이 잘리거나 하는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나무에 찔리거나 깔리는 위험도 상당하다.]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은 직업이다. [[Discovery]]채널에서 해 주는 [[Deadliest Catch]]를 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으며 통계 범위를 선원으로 확대한다면 위험도 순위는 더 올라갈 것이다. 어부의 취미 버전인 낚싯꾼도 위험해서, 낚시는 일반 레저 중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윙수트 낙하나 베이스 점프 같은 극한 스포츠는 제외] 영화 [[퍼펙트 스톰]]을 보면 어부들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사고를 당하는지가 잘 나와 있다. 어부들의 생활을 엿보려면 [[허준호]] 주연 영화로도 나온 소설 [[해적]]을 보아도 좋다. 소설 해적에 나오는 구절이 어부라는 직업의 위험성을 대표한다. "세 치 널(널빤지: 선체를 뜻함) 밖은 황천이다." 이렇게 상상을 초월하는 노동에 시달리지만, 그에 비해서 돈을 많이 받는 편은 아니다.[* 절대 액수가 적은 편은 아니나 그 엄청난 노동강도와 시간에 비하면 많다고 할수 없다.] 사실 선원 중에서 물고기를 잡는 어부, 특히 원양 어선에 타는 선원은 화물선, 여객선이나 탱커선에 타는 데 비해 힘든 만큼 소득이 높긴 하다. 다만 착각해서는 안 될 것이 상선도 출신이나 선박, 선사에 따라 급여가 천차만별이다. 어선 역시 선종이나 어획량, 어종에 따라 급여가 천차만별이므로 상선보다 많은 급여를 받는 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보통은 어획량에 따라 선주, 선장, 항해사, 갑판장 등 보직에 따라 일정 비율로 소득을 나누는데, 웬만한 규모의 원양 어선 선장쯤 되면 만선을 연달아 할 경우 억대 이상 연봉을 바라볼수 있다. 영화 [[퍼펙트 스톰]]에서 고기 잡자고 폭풍 속에서 목숨 거는 어부들이 나오는데, 고기란 게 날마다 잘 잡히는게 아니고 만선이 되면 받는 돈도 크기 때문에 그렇다. 어부 관련 다큐를 보면 고기가 안 잡히거나 날씨 때문에 작업을 못하게 될 경우 말단 선원까지 우울해 하는걸 볼 수 있는데, 일반인들이 생각에는 쉬니까 좋을 것 같지만 어획량이 적으면 자연히 자기가 받을 돈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어부란 직업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면 [[EBS]]의 [[극한직업(TV 프로그램)|극한직업]]에서 어부와 관련된 편이나[* 극한직업에 가장 많이 소개되는 직종이기도 하다. 수산업 전체를 합하여 10년간 70여 회였고 그 중 양식업, 생선해체, 부두 하역업등 10편 미만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고기 잡는 일이다. 어부들이 잡는 어종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인데, 어느 어종이든 한 편 한 편이 극한직업이 아닌 것이 없다.], 미국 인기 다큐인 [[Deadliest Catch]] 한 편 정도 찾아보기 바란다. 힘들고 위험한 작업 환경 외에도 배 위에서의 생활은 다른 의미에서 위험한데, 사람이 죽어도 [[실족사]]인지 [[살인]]인지 알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배안의 각종 어구들이 다 흉기로 쓰일수 있고, 원양이나 악천후, 겨울철, 야간이라면 간단하게 뱃전에서 밀기만 해도 끝이다. 아무리 수영을 잘해도 물이 차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며, 겨울철이라면 30분 이내에 사망한다.[* 타이타닉 침몰 사고 때 살아난 사람이 적은 이유이기도 하다. 구명 조끼 입었어도 빙산이 떠다니는 추운 날씨라 구명보트에 못올라탄 사람은 다 죽었다.] 20여 명 이하 타는 소형 어선도 물에서 높이가 있고 미끄러워 자력으로 배에 올라타기 힘들다. 이는 원양 어선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인데, 경험자의 말을 들어보면 실종자는 사실 살해당한 것과 같다고 보면 될 정도다. 파도에 휩쓸려 수색을 했으나 찾지 못해 실종되었다고 하면 그만이기 때문[* 사람은 물에 빠지면 일단 가라앉는다. 떠오르는 건 부패되어 가스가 발생한 후인데, 그게 추운 날씨면 언제가 될지 모르고, 해류나 조류에 밀려 얼마나 멀리 떠내려갈지도 알 수 없다. 시체를 뜯어먹을만한 물고기가 많이 사는 해역이라면 영원히 못 찾을 수도 있다.]에 당사자들이 입을 다물면 정말 바다에 빠져 실종된 것인지 살해당한 것인지 알 수 없게 된다. 매우매우매우 운이 좋아 손상되기 전에 시체를 찾았다 해도, 배 안에는 사고를 일으킬 위험한 기계나 도구가 널려 있기 때문에 그게 사고로 죽은 것인지 누가 바다로 밀었거나 때려 죽인 것인지 알아낼 방법이 없다.[* 시신이 바닷물에 씻겨 증거가 사라지고, 육지까지 오는 동안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증거가 변질된다.] 게다가 선장은 항해 중인 배 안에서 발생한 형사 사건을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선장이 마음만 먹으면 조작은 식은 죽 먹기다. 이렇듯 힘든 환경 때문에 어부를 하려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항상 어선은 인력 부족에 시달린다. 그래서 요즘은 원양은 물론 연안 어선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다. 그러나 예전에는 이조차도 부족해서 [[빚쟁이]]나 [[밀입국]] 외국인 노동자들을 데려오기도 했다. 여기서 사채 쓰면 원양어선 탄다는 말이나 [[웰치스]] 괴담 등이 생겨났다. [[기독교]]의 [[12사도]] 중 으뜸인 [[베드로]]와, 그의 동생이자 역시 사도인 [[안드레아]] 원래 직업이 어부였다. 예수가 두 형제에게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는 말에 예수를 따라가 형제가 모두 예수의 제자가 되었다. 이를 기려 [[교황]]의 의전용 도구로 만든 것이 [[어부의 반지]]다. 넌센스로 이 직종을 가진 사람들은 배철수를 싫어하고 안철수를 좋아한다는 소리도 있다. == 인터넷에서의 어부 == [[떡밥]]을 풀어 뭇 우매한 대중을 [[낚시|낚는]] 인간들. 물고기가 아니라 [[사람을 낚는 어부]]라고 보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