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어린이 보호용 마개(Child-Resistant Closure)는 주로 어린이용 약품, 순간접착제의 뚜껑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런 위험한 물건을 [[어린이]]는 열 수 없게 만들어 어린이가 위험한 물건에 노출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가장 흔한 형태는 [[뚜껑]]을 꾹 누른 상태에서 돌려야 열리게 되어 있는 것으로, 그냥 열려고 하면 뚜껑이 움직이지 않거나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아가게 되어 있다. 이 외에 특정 부분을 눌러야 하거나 뚜껑과 통의 표시를 맞춘 뒤 세게 밀어 여는 방식도 있다. 하지만 어린이 보호용 마개가 모든 중독 사고를 예방할 수 없으니 위험한 물건은 어린이가 만지거나 건드릴 수 없는 곳에 놓고 항상 주의해야 한다. == 문제점 == 의도만 보면 좋은 물건이다. 하지만 어른이라도 뚜껑을 여는 법을 모르는 경우, 특히 사용법을 적어놓더라도 글을 읽지 못하는 경우 등 뚜껑을 열지 못해 위급한 상황에서 약을 복용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해왔다. [[https://blog.naver.com/jbh8170/222677314649|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손아귀 힘이 셌지만 [[문맹]]이어서 '눌러서 돌려야 열립니다.' 라고 써 있는 [[니트로글리세린]][* 폭발물로 유명하지만,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능이 있어서 심혈관질환에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으로도 쓰인다.] 약병의 문구를 읽지 못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https://www.mark.hagerman.name/website/MFH.html|아버지를 회상하는 글]]이 실린 적 있다. 이는 1976년 5월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실렸던 글이기도 하다. 한국의 대학교 교양영어 교과서에는 [[https://blog.naver.com/stockclimbers/223097824999|원어]]로 실렸다. 1970년대 오천석의 외국 번역 수필집 [[https://duga.tistory.com/863|사랑은 아름다워라]]에 '아버지의 손'이라는 제목으로 이것의 한국어 번역판이 실려 한국에서도 이게 알려져서인지 1987년쯤에 [[소년중앙]]에 [[이현세]]가 연재한 단편만화에서도 당시 큰 돈인 8만원이나 주고 약을 사오는데, 극중 엄마 병에 효과가 있음에도 [[영어]]로 된 약병 설명글을 알 리가 없어 눌러서 돌리는 뚜껑을 못 열고 엄마는 홀로 아퍼하며 병을 던지고 몽둥이로 치며 약병을 열려다가 그만 죽고 마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나중에 사람들이 발견할 때 이미 식은 시체였고, 약만 먹으면 충분히 살 수 있었는데...라고 안타까워하며 나중에 방송국에서 온 딸아이는 엄마 시체를 부여안고 미치도록 통곡한다. [[한글]]로 적지 않아 문제라고 할 수도 없는데 엄마는 까막눈이라서 한글도 못 읽었다. 게다가 원래 먹던 약이 있었고 그거라도 있었다면 살 수도 있었는데, 하필 비싸고 좋은 약이 생겼다고 그건 갖다 버려서... 딸아이는 차라리 방송 안타고 연기자가 안 되었으면 가난하게나마 엄마는 계속 살 수 있었다 통곡하고, 주인공이었던 까치(역시 고물상에 편모 슬하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남겨준 트럭이 있어 고물수급은 용이했었다.)는 쓴 눈물을 흘리는 내용이었다. 이런 일이 있다보니 요즘은 글 대신 [[그림]] 표기를 선호한다. 사실 안 가르쳐주면 [[문맹]]이 아니라도 이공계가 아니면 '안전 뚜껑' 표시만 보고는 뭐가 안전한 지 알 도리가 없다. 약병에 적어 놓은 설명글은 글씨가 자잘해서 1~2mm짜리가 흔하기도 하고. 2010년대에 들어와 약병은 물론이고 건강기능식품 병뚜껑까지 안전 뚜껑으로 바뀌는 추세인데 이거 여는 법을 몰라 매번 자기 식대로 여는 이들이 꽤 있다. == 어린이 보호용 마개가 있는 물건 == * [[약통]] * [[세제]] * [[접착제]] * 기타 위험한 물건 [[분류: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