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상위 문서, top1=양현종/선수 경력)]
[include(틀:양현종)]
----
||<-5>
'''[[양현종|{{{#ffffff 양현종}}}]]{{{#ffffff 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양현종/선수 경력/2020년|2020년]] || → || {{{#ffffff '''2021년'''}}} || → || [[양현종/선수 경력/2022년|2022년]] ||
[목차]
== 개요 ==
[[KIA 타이거즈]]에서 14시즌을 보낸 뒤, 대기록과 약간의 아쉬움 속에 2020년을 마치고 다시 맞은 FA 계약 기회에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 리그]] 도전을 택했다. [[KIA 타이거즈]]의 제안을 최종 거절하고 몸값과 조건을 낮추어 결국 미국 땅을 밟게 된 시즌.
일단 여러 사정상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 리그]] 직행은 불발되었다. [[박찬호]]와 비슷한 점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팀 성적이 여전히 안 좋다는 것과 본인 몸 상태가 최상은 아니라는 것. 그런데 코로나19로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마이너 리그]]는 물론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 리그]]도 지난해처럼 파행이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양현종은 반드시 스프링캠프에서 본인의 진가를 발휘해 개막 엔트리에 들어야 한다.
== 시즌 전 ==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개막전 로스터에 들면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 리그]] 계약, 들지 못하면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마이너 리그]] 계약으로 트리플 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또한, [[옵트아웃|특정 일자까지 콜업이 안될 경우 계약을 해지]]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대호]], [[황재균]]이 맺은 계약과 유사한 '''스플릿 계약'''으로 40인 로스터 진입 보장은 없다.
일단 이번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 투수들의 지난 시즌 성적은 다음과 같다.
[[카일 깁슨]] : 12경기 67⅓이닝 2승 6패 ERA 5.35 bWAR 0.0
[[조던 라일스]] : 12경기 57⅔이닝 1승 6패 ERA 7.01 bWAR -1.1
[[콜비 알라드]] : 12경기 33⅔이닝 0승 6패 ERA 7.75 bWAR -0.7
[[데인 더닝]] : 7경기 34이닝 2승 0패 ERA 3.97 bWAR 0.1
[[마이크 폴티네비치]] : 1경기 3⅓이닝 0승 1패 ERA 16.20 bWAR -0.3
[[아리하라 코헤이]]([[NPB]]) : 20경기 132⅔이닝 8승 9패 ERA 3.46 WAR 2.6
[[카일 코디]] : 8경기 22⅔이닝 1승 1패 ERA 1.59 bWAR 0.9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진은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팀들 중 이보다 더 주전 경쟁이 쉬운 팀이 없을 정도로 뎁스가 처참한 상황'''으로, 2021시즌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 리그]] 30개 팀 가운데 꼴찌를 다툰다. ESPN의 선발 투수진 랭킹에서 29위로 평가받았을 정도.[[https://www.espn.com/mlb/insider/story/_/id/30861164/way-too-early-2021-mlb-starting-rotation-rankings|#]]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카일 코디]], [[데인 더닝]]도 2020년 데뷔해 겨우 7, 8 경기 던졌을 뿐이다. 내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3선발로 예상되는 [[김광현]]도 1선발 경쟁할 수 있을 정도. 양현종에게 우호적인 국내 언론 및 커뮤니티에서 양현종이 선발 경쟁에서 매우 유리하다고 하는 게 바로 이 점 때문. 작년 팀의 1, 2선발이자 에이스이던 [[랜스 린]]과 [[마이크 마이너]]를 팔아 [[탱킹]]을 준비하며 대충 빈자리만 채워줄 투수들을 줍줍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어떻게든 콜업만 된다면, 기회는 타팀보다 많이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 지난 시즌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 리그]]는 [[KBO 리그]]와 달리 60경기짜리 단축 시즌으로 치뤄졌기 때문에, [[버두치 효과|많은 투수들의 몸이 풀 시즌을 버틸지 그 어느 시즌보다도 의구심이 드는 상황]][* 꼭 25세 이하의 투수만으로 한정할 것 없이, 풀 시즌을 위해 몸 만들고 그를 유지하는 것하고 단축 시즌을 위해 몸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투수 입장에서는 차라리 시즌을 통째로 쉬면 어깨, 팔꿈치에 휴식이라도 얻는데 애매하게 던져서 휴식, 투구 감각, 루틴 모두 애매해지는 것.]에서 성적이야 어쨌든 170이닝을 뛰며 풀 시즌을 완주한 양현종이 그래도 내구성 부분에서 낫지 않을까 하는 희망적인 평가도 있다. 또, 예상 선발 로테이션에 좌완 투수가 [[콜비 알라드]] 한 명밖에 없는데다 그조차도 지난 시즌 0승 6패 ERA 7.75라는 처참한 성적을 보여줬기에 쓸만한 좌완 투수가 팀에 없다는 점도 희망적인 부분중 하나. 이러한 점들 때문에, 이창섭 기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양현종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로테이션을 돌아주지 못한다면 타팀에서 뛰는 것은 극히 힘들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그러나 주전 경쟁 난이도가 타팀에 비해 압도적으로 쉽다지만 어디까지나 타팀에 비해 쉽다는 거지, 절대적인 난이도로는 쉽다고 볼 수 없다. 난이도가 매우 매우 어려움에서 어려움로 내려간 것 뿐이지 쉽지는 않은 것. 당장 이를 보여주는 것이, 투수진 뎁스가 처참함에도 불구하고 양현종에게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 리그]] 계약 오퍼가 없었기 때문에 결국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마이너 리그]] 스플릿 계약을 한 것이다. 즉, 현 시점의 양현종은 구단 입장에서는 단지 수많은 투수 자원들 중 하나일 뿐이다. 긁어봐서 당첨이면 좋고 아니면 말고 정도로.
그도 그럴만 한 게, 양현종이 [[KBO 리그]]에서 그동안 쌓아왔던 커리어를 무시할 순 없지만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직전 시즌 성적이 '''매우''' 부진했기 때문이다. 더블A~트리플A급으로 평가받는 [[KBO 리그]]에서 4.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는데, 양현종의 최근 8년 커리어에서 가장 나쁜 수준이다. ERA+로 보더라도 102인데, 리그 평균레벨 투수의 ERA+가 100임을 감안하면 작년의 양현종은 [[KBO 리그]]를 기준으로도 평균 수준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최근 [[KBO 리그]]에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 리그]]로 직행한 투수들을 보면 [[김광현]]의 마지막 시즌 ERA+는 169였고, [[조쉬 린드블럼]]은 163, [[크리스 플렉센]]이 153, [[류현진]]은 146, [[메릴 켈리]]도 128이었다. [[KBO 리그]]에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 리그]]로 가는 선수들이 리그 격차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스탯이 떨어진다는 걸 감안하면 [[KBO 리그]]에서도 전 시즌에서 평균 정도밖에 못한 투수를 다른 팀들이 계약할 이유는 없다.
또한 양현종의 나이가 만 32세로 많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비슷한 기량을 내는 투수들이 있다면, 나이 많은 선수보다 어린 유망주에게 먼저 기회를 주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또한 직전 시즌 성적이 매우 부진했다는 것과 많은 나이를 합쳐서 생각하면 양현종에게 에이징 커브가 닥치기 시작한 것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진이 박살났고 그중에서도 특히 좌완 투수진이 더 박살났다는 건 분명히 양현종한테 긍정적인 점으로 보이지만, 마냥 낙관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좌완 투수가 없다시피 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김광현]]의 5선발 경쟁 역시 매우 힘들었다.[[김광현]]은 스프링캠프에서 8이닝 11K 평균자책점 0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냈음에도, 연봉 규모 등의 요소 때문에 선발 경쟁에서 밀려 시즌을 마무리 투수로 시작했다.
물론,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뎁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비교당하는 것이 실례일 정도로 끔찍하다. 하지만 양현종의 계약은 어디까지나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마이너 리그]] 계약으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 리그]] 계약으로 800만 달러를 보장받은 김광현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심지어 그때의 [[김광현]]보다 한살 더 많은 상태이기에 [[김광현]]이랑 비교해도 상황이 훨씬 나쁘다. 결국 요약하자면, 주어진 환경 자체는 최선으로 골랐지만 본인이 가진 직전 시즌 부진과 많은 나이 등의 디메리트 때문에, '''양현종 본인이 시범경기나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마이너 리그]]에서 호투, 그것도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를 반드시 내야한다는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
[[마이너 리그]] 스플릿 계약이라는 특성상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 리그]] 로스터에 들어 기회를 받는 것은 아주 어렵다. 이 상황에서 양현종에게 베스트는 시범경기 호투로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마이너 리그 베이스볼]]에 가지 않고 곧장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 리그]] 로스터에 들어가는 행운을 누리는 것이다. 그러나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마이너 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면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 리그]]로 올라가기는 훨씬 어렵다. 26인 로스터 내의 투수가 부진, 부상 등으로 자리에서 빠지게 되었다고 해도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마이너 리그]] 계약인 선수를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 리그]]로 올리기 위해서는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등 과정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양현종은 스플릿 계약이기 때문에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마이너 리그]]에 있으면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마이너 리그]] 연봉 체계로 연봉을 받는데,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 리그]]로 부르면 130만 달러의 연봉을 줘야 하므로 금전적 부담도 있다. 이때문에, 애매한 성적이면 고작 100만 달러 정도를 아끼기 위해[* 메이저리거의 잣대로 100만 달러는 그냥 서비스 타임에 받는 보잘 것 없는 금액이지만,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마이너 리그]]에서 100만 달러면 어찌저찌 선발 타순을 구성할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이다. 트리플 A 기준으로도 선수 연봉은 평균 15만달러 선이며, 정말 많이 받는 선수가 30만 달러 수준.] 구단에서 한번 긁어볼만 한데도 고의로 안올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즉, 최악의 경우에는 같은 팀 선배였던 [[윤석민(투수)|윤석민]]처럼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 리그]]는 구경도 못할 수도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마이너 리그]]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변수가 존재한다. 2020년처럼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마이너 리그]] 일정이 취소된다면 꾸준한 성적으로 자신을 어필할 기회도 사라지기 때문. 팀의 투수 뎁스가 매우 나쁜 만큼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마이너 리그]]에서 출발한다고 하더라도 콜업 기회가 한두 번은 올 수 있겠지만, 가능하면 개막 엔트리를 노리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양현종이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할 경우 뛰게 될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S-4.7.1|PCL]]은 얼마전까지 타고투저로 홍역을 앓은 [[KBO 리그]]가 선녀로 보일 정도로 극악의 타고투저 리그이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구장들이 타자친화적이고, 미국 서부해안을 끼고 있는 지역적인 특징 덕에 바람의 영향 역시 많아 타자들에게 매우 유리하다는 평이 많다. 실제로 PCL은 풀타임이었던 2019시즌, 리그 평균 OPS가 .831, 각 팀이 경기당 평균 득점이 5.85점, 리그 평균자책점이 5.48,[* 베이스볼 레퍼런스 발췌.]로 매 경기 불꽃놀이를 하고 있는 리그다. 그야말로 투수들에게는 이만한 지옥이 더 있을까 싶은 수준.[* 참고로, [[KBO 리그]]에서 1982년 창설 이래 최악의 타고투저였다던 2014시즌의 평균 OPS가 .815고, 리그 평균자책점이 5.21이었다. 전성기 [[KBO 리그]]조차 한 수 접어야하는 수준의 타고투저인 것.] 아무리 PCL 리그 투수들의 지표[* 지금은 [[KBO 리그]]에서 뛰고 있는 [[에릭 요키시|요키시]]가 2014년 [[시카고 컵스]] PCL 리그 소속 아이오와 컵스에서 뛸 때 극도의 땅볼 유도와 피홈런 억제 덕분에 규정이닝을 채우고 ERA 3.58로 평균자책점 3위를 기록했다. 이는 PCL 리그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드는 지표였던지라 [[에릭 요키시|요키시]]를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 리그]]로 콜업해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결과는 고작 4경기 등판이었지만 ERA 1.88을 찍었다. PCL 리그가 얼마나 타고투저인지 알려주는 부분.]를 참작해준다고 하나, 계속 얻어맞게 되면 본인 스스로 자신감을 잃고 루틴이 무너져서 기량을 유지하는게 어려울 가능성이 다분하다.[* 실제로 투수 유망주들이 PCL에서 박살나고 자신감을 잃는 경우도 많기에 극단적으로는 트리플A를 생략하고 더블A에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 리그]]로 바로 올려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을 정도다.] 실제로 [[윤석민(투수)|윤석민]]이 개막을 트리플 A 노포크 타이즈[* 노포크가 속한 IL은 그나마 PCL급 타고투저 리그도 아니었다.]에서 시작한 이후 세 경기 정도 얻어맞으면서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트리플 A에서도 문자 그대로 박살이 났다는 걸 잊으면 안된다. 양현종이 이를 악물고 반드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 리그]] 개막 엔트리에 들어야 하는 또다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MLB.com에서는 개막 엔트리에 '불펜 투수'로 한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엔트리부터 신인 육성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젊은 투수들이 엔트리에 다수 등록될 것이라 예측했으며, 반면 양현종은 실력으로 엔트리 하나를 얻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어쨌든 양현종도 '신인'이긴 하니까. 다만 팀의 미래를 생각해서 움직이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의 상황으로 보아 선발진 진입은 젊은 선수들의 테스트 기용이 이루어지고 난 뒤 남는 자리가 생길 경우가 아니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 스프링캠프 ===
[youtube(7J6eTYQ8uIs)]
2월 25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감독인 [[크리스 우드워드]]는 외신 디 에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양현종은 [[맥스 슈어저]]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일 것이다. 당연히 선발 투수 후보군이다."라고 말을 전했다. 이 외신은 "양현종은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1순위 투수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171⅓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텍사스 선발진에 없는 '내구력'을 갖췄다. 당연히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다."라는 평가를 남기며 매우 긍정적인 전망이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다.[[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photo/2021/02/25/PRVOWKW4SKKKFG3RQYHN5MVBXY/|#]]
[youtube(B-9hf5QCLUc)]
[youtube(mgn8_QHi6Xg)]
3월 13일 발표된 초청선수 제외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바로 다음 날 등판 예정이기 때문에 아직 개막 엔트리에 들 지는확실하지 않다. 시범경기 등판 결과에 따라 어느 정도 가늠이 날 것으로 보인다.
==== 시범경기 ====
===== [[3월 7일]]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D]]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