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 로메오|[[파일:알파 로메오 구 로고.jpg|width=25%]]]] || || {{{#!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AlfaArna.jpg|width=100%]]}}} || || {{{#ffffff '''Arna'''}}} || [목차] '''Alfa Romeo''' '''A'''lfa '''R'''omeo '''N'''issan '''A'''utoveicoli == 개요 ==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사 [[알파 로메오]]와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 [[닛산]]의 합자회사인 '''"Alfa Romeo Nissan Autoveicoli"'''에서 1983년부터 1987년까지 생산한 [[준중형차|소형 해치백]] 차량이다. == 상세 == ||[[파일:AlfaArna.jpg|width=100%]]||||[[파일:AlfaArna2.jpg|width=100%]]|| === 배경 === 1980년대 이후 [[일본]]의 자동차 산업의 수준이 무섭게 뛰어오르면서 유럽권 자동차 제조사들은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그 결과 유럽의 차 회사들(특히 [[브리티시 레일랜드]])이 애국심 마케팅을 하며 서구권에서 일본차에 대한 이미지가 [[나락]]을 갔다. 여기에 각국 정부에 의해 내수 시장 보호라는 명목으로 일본 자동차들의 수입에 대한 규제들이 만들어지며 일본은 유럽으로의 수출길이 막힌 상황이 된다. 여기서 일본의 자동차 회사들은 해결책--을 빙자한 편법--을 내놓게 되는데 이는 바로, 유럽의 자동차 회사들과 협력을 해서 [[배지 엔지니어링|자신들의 차를 그 나라의 브랜드로 판매하는 것]]이었다. 이 방법으로 일본 차들은 쉽게 유럽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실제로 브리티시 레일랜드가 [[혼다 시빅]]/[[혼다 발라드|발라드]]를 현지생산한 [[트라이엄프 어클레임]]이 품질 및 신뢰성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며 중박을 거두는 등으로 일본의 차 수출 전략은 아주 잘 먹혀들었고 일본차에 대한 인식도 이후 개선된다. 이 과정에서 영국에서는 [[혼다]], [[닛산]], [[토요타]]와 같은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현지생산기지 역할을 자국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동력으로 정착시켰다. '''그러나 모든 차들이 그렇게 훌륭한 것은 아니었다.''' === 개발 및 출시 === 때는 [[1980년]], [[닛산]]은 자신의 차들을 수출하기 위해 [[알파 로메오]]에게 협력을 제안한다. 당시 알파 로메오는 안정적인 돈줄이자 히트작이었던 [[알파 로메오 알파수드|알파수드]]가 노후되었는데다 결함도 여럿 있었기에 새로운 전륜구동 소형 해치백이 필요했다. 문제는 [[알파 로메오 33|새로운 신차]]를 개발 중이라 회사에 돈이 없어 새로운 차를 설계하는 건 불가능했던 것이다. 이 상황에서 수출 시장을 모색하던 닛산 역시 알파 로메오에게 SOS를 청한 것이었다. 이 계약은 두 회사에게 모두 윈윈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같은 해 두 회사는 Alfa Romeo Nissan Autoveicoli라는 지분 1:1의 합자회사를 만들어 신차 개발에 착수한다. 3년이 지난 [[1983년]], 신차가 출시된다. 차명은 "Arna".딱 봐도 알겠지만 차 이름도 이 회사명의 앞글자를 딴 '''"Arna(아르나)"''' [[닛산 체리#s-2.4|4세대 닛산 체리]]를 기반으로 한 소형 해치백이었다. 알파수드에 탑재되었던 4기통 [[수평대향 엔진#s-4.2|박서 엔진]]을 탑재했다. 말만 들어보면, 아주 완벽한 차다. 일본차의 우수한 품질, 내구성과 이탈리아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코드가 서로의 단점을 상호 보완해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 실상 === 막상 아르나가 출시되자, 상황은 기대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이 차의 문제점은 확실했다. 알파 로메오 주제에 엔진은 힘이 딸려 150km/h도 간신히 넘기고, 문제가 많던 알파수드의 부품들을 탑재해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품질과 내구성이 심하게 떨어졌다. 또한 유일하게 괜찮을 것이라고 믿었던 디자인 역시 그냥 닛산 체리에 알파 로메오의 로고를 붙인 수준이었다. 본판인 체리와의 차이점은 알파 로메오의 서스펜션이 장착되었다는 것과, 파워트레인이 알파 로메오의 것 두가지 정도였다. 출시 1년만인 1984년 연식변경을 했으나 그다지 반응이 좋지 못했다. === 단종 === 일본산 이탈리아산 둘 중 어느 나라 차라고 인정해주기도 뭐한 이 비운의 산업 폐기물은 당연히 상업적 실패로 이어졌고, 결국 53,047대를 생산하고 [[1987년]] 단산된다. 직계 후속모델은 없고 이 빈자리는 같은 시기에 출시되었던 [[알파 로메오 33]]이 대체하게 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알파 로메오가 직접 설계한 같은 차급의 33은 같은 해에 출시되어 같은 시기동안 10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 여담 == [[파일:아르나폭발.png|width=450]] [[탑기어]]의 전 MC, 현재 [[더 그랜드 투어]]의 MC인 [[제레미 클락슨]]은 이 차에 수류탄을 던져 폭파시켜 버리고 이렇게 평가했다. > '''이 차는 최악입니다..''' 만약 이 사람들이 일본의 품질과 이탈리아의 디자인을 합쳐 놓았다면 좋았을 텐데. 문제는, '''이 사람들이 정반대로 합쳐놓았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물은 심하게 못생긴 닛산 체리에 알파수드의 전자장비를 탑재한 차입니다.. 이보다 더 나쁜 차를 가히 상상할 수 있나요? 이것보다? 이 차가 무려 62,000대[* 공식적인 수치는 53,047대이다.]나 생산되었다는 사실을 듣고 몹시 실망했는데, 다행인 건 DVLA(Driver and Vehicle Licensing Agency)에 연락해 봤더니 현재 영국에는 341대만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폭☆8|(펑)]], 이제는 340대네요. >---- > "Clarkson's Car Years", [[https://youtu.be/LSYD4a3RzW4?t=684|How Japan Took Over The World... And Then Lost It.]] == 둘러보기 == [include(틀:알파 로메오의 차량)] [[분류:알파 로메오/생산차량]][[분류:1983년 출시]][[분류:1987년 단종]][[분류:준중형 해치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