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소수자]][[분류:성소수자]][[분류:사회 정의]][[분류:학교]] [목차] Safe space == 개요 == 좁은 의미로는 사회적 차별과 정서적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소수자 보호를 위한 전용 공간을 의미한다. 원래는 교내에서 [[성폭행]]이나 [[학교폭력|불링]]의 위험에 자주 노출되어 있는 [[성소수자]]들을 위한 일시적 분리, 보호를 위한 안전한 공간에서 시작되었고 지금은 다른 사회적 소수자나 성폭력 피해자 등을 위한 안전 공간도 만드는 추세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공간이라는 개념은 딱히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의 유명한 사례도 속칭 술담섹으로 논란을 빚은 청소년 [[녹색당(대한민국)|녹색당]]원의 [[녹색당(대한민국)/사건사고|자칭 청소년 쉼터]] 정도밖에 없다. 사실 안전공간이라는 개념이 사실 명확한 정의를 하기는 힘든데 '넓은 의미'로는 그냥 사람들이 불쾌한 사람과 물질에 의해 평가되거나 영향을 받는 것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 없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공공 장소를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소수자'들이 자발적으로 스스로 동아리같이 차별할 수 없는 공간을 만들면 그것도 안전 공간이다. == 기원 == 미국의 경우, 여성 운동 과정에서 나온, “집단적 힘을 모으고 ‘저항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에서 비롯되었다. 최초의 안전 공간은 게이 바였으며, 이후 1989년 동성애자 단체에서 반호모포비아 워크숍 등의 형태로 나타났다. == 장소 == 대부분이 서구권 대학 캠퍼스에 존재하며, 노키아 등 일부 회사 건물에도 설치되어 있다. == 특징 == 안전한 공간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에서 휴식을 필요로 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 혹은 같은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끼리 대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할 수 있다. 그런 커뮤니티를 형성함으로써 유대감을 가지고 정신적 치유를 받기도 한다. == 여성 전용과의 차이 == 안전 공간은 보통 여성이 아닌 [[성소수자]]를 위한 특별 공간에 가깝다. 근래 영미권에서는 [[흑인]], [[무슬림]], [[왕따]]나 [[성폭행]] 피해자 등 다른 소수자를 위한 안전 공간도 부분적으로 만들고 있지만 여성을 위한 안전 공간은 특별히 존재하지는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는 영미권에서도 여성을 그들과 같은 사회적 소수자로는 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또한 안전 공간의 주 목적은 소수자를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려는 것이지만, 여성 전용은 여성을 폭력으로부터 안전 보호만을 목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한국과 일본의 페미니즘 성향 단체들과 여초 커뮤니티 여성 전용과 [[총여학생회]]를 (서양으로 치면) 일종의 안전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허나 심리적으로는 유사할지 몰라도 목적과 사회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둘을 같은 선에서 보기는 힘들다. 여초의 영향력이 약한 곳에서는 가끔 안전 공간을 여성 전용의 바리에이션이나 마찬가지 아니냐며 비난을 유도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남초 커뮤니티 대부분은 아예 안전 공간이란 것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십중팔구 그냥 묻힌다. 대부분 정부 주도 아래에 무작정 만들어진 여성 전용과 달리 학생 측에서 자발적으로 만든 경우가 많아서 비교적 비난이 적은 편이다. == 논란 == [include(틀:대안 우파)] 대안 우파 측에서는 대학 캠퍼스가 극좌 [[문화적 마르크스주의]] 사상에 물든 증거이며, [[역차별|소수자들에 의해 다수자들이 탄압당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조던 피터슨]]도 안전 공간이 서양 대학가가 극좌적 사상에 물들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대안 우파 측에서는 옛날 20세기 중반의 분리시설이나 백인 전용 시설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분리시설은 강제적인 경우도 적지 않고 백인 전용 시설은 (법적 강제성이 없더라도) 명백한 '다수자'이자 [[사회 정의]]적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특권]]자들인 다수자 백인들에게 추가적 특권을 부여하는 것이며, 의도도 유색인종을 열등하게 바라보며 멸시/혐오/배제하기 위해 그런것이지만 안전 공간은 폭력과 사회적 차별을 당하는 소수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안전공간을 지지하는 소수자들도 다수자들을 열등하게 바라보고 멸시해서 그런게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차별때문에 피해의식이나 안전 욕구가 크기에 기계적으로 동급취급할 사안은 아니다. 백인이나 성다수자 입장에선 유사해 보일지도 모르나 흑인, 성소수자같은 사회적 소수자 입장에서 둘은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즉 대안우파의 비판은 소수자 대부분의 입장과 당사자성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안전 공간에 비판적인 일부 리버럴과, 중도우파들은 안전 공간에 상당한 비판을 가한다고 해도 둘을 동일시하는 발언까지는 잘 하지 않는다. 대안 우파계에서 안전 공간을 멸칭으로 사용할 때에는 "[[유리멘탈#s-4.1|Special Snowflake]]"드립이 빠지지 않는다. 2016년 9월, [[테리사 메이]] 총리는 “자체 검열이 언론의 자유를 축소시키고 있다는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대학들이 안전 공간 정책을 시행했다고 비판하며, 대학들이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특정 주체’에 대한 토론을 금지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신체적/정신적 위협에 대한 보안과 외부 집단에 대한 악의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는 주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