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시간대별 식사)] [목차] == 개요 == 새벽 6시 ~ 오전 10시 이전 사이에 행해지는 식사 행위를 일컫는 표현. == 호칭 == || 한국어 || 아침밥 || || 중국어 || 早饭 || || 일본어 || 朝飯 || || 태국어 || อาหารเช้า || || 라틴어 || Ientaculum || || 프랑스어 || petit-déjeuner || || 스페인어 || desayuno || || 독일어 || Frühstück || || 베트남어 || cơm sáng || || 러시아어 || завтрак || || 몽골어 || Өглөөний унд || || 폴란드어 || Śniadanie || || 히브리어 || ארוחת בוקר || || 영어 || breakfast || 한국어 아침밥은 순우리말 표현으로, 한자로 조식(朝食[* 아침 조, 밥 식. 아침 식사를 그대로 직역한 것이다. 보통 조식이라고 하면 이 표현을 쓴다.] 또는 早食[* 일찍 조, 밥 식. 아침밥을 매우 일찍 먹는 경우 이 표현을 쓰기도 한다. 사실상 새벽밥의 의미. 더 시간을 이르게 잡으면 [[야식]]과 겹치기도 한다.])이라고도 한다. 한국에서는 '식사'를 제외하고 그냥 '아침' 그 자체를 "아침 먹었냐?"라는 식으로 아침 식사의 의미로 쓰는데, 한국의 식사 관련된 다른 단어들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일컫는 단어가 식사 그 자체를 의미하는 단어를 겸하게 된 경우 중 하나이다. 영어 표현 브렉퍼스트를 해석해보면 단식(fast)을 깬다(break)라는 의미인데, 이는 아침밥을 먹음으로써 자는 사이 먹지 않고 단식하는 것을 깬다는 의미이다. Breakfast로서 통용되는 서구의 아침 식사의 개념은 프랑스어와 라틴어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본래 그 의미도 하루의 단식을 깬다는 개념에서 점심을 의미했지만, 아침 식사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의미가 변화했다. 따라서 프랑스어에서 아침을 표현하는 것은 한 단어가 아니라 쁘띠 데쥬네라고 두 단어로 다른 말들과 차이점을 알 수 있다. 영국에서 아침 식사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15세기 이후에야 나타나고, 그 이전까지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하루 동안의 식사는 낮과 밤 두 번이 보통이었기 때문에 아침 식사라는 개념 자체가 서민 입장에서는 꽤 긴 기간 동안 사치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심지어 왕실에서도 아침 식사 내역을 공개적으로 기록하는 것은 너무 사치스럽게 여겨졌기 때문에 다른 내용으로 대신하여 쓰여진 때가 많았고, 왕실이 15세기 이후 공개적으로 아침식사 기록을 남기면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15세기 이전에도 건강을 위해 아침 식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소수에 그쳤고, 심지어 아침 식사란 상스러운 것이라는 인식도 강했다. 따라서 아침 식사를 먹는다는 것을 밝히는 것 자체가 민감하거나 비난받을 만한 때도 많았다. == 설명 == 사실 기상 직후라 식욕이 높지 않기 때문에[* 기상 직후에는 체온이 많이 떨어져있어서 신진대사 자체가 낮아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몸이 제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뜻.] 대부분의 문명권에서는 기상 직후에 무언가를 먹는 일이 드물었고 이 때문에 상당히 늦게 먹던 사람이 많았다. 그 이유는 대부분 문화권인 [[농업]][[사회]]에서 농사일은 [[여명]] 직후인 아침 5시부터 9시 사이에 하기 때문. 오히려 해가 중천에 뜨게 되면 더워져 일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장비를 다루거나 하우스를 하는 것도 아니고 1인당 경작지도 넓지 않은 중세 소작농 입장에서 하루종일 할 일도 없다. 농사일은 하루에 해서 해치우는게 아니라 매일 나가봐서 돌봐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일을 하고 [[새참]]을 먹거나 했던 것이다. 새참은 보통 휴식을 취하며 길게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조선 시대에는 대개 새벽같이 일어나 일단 일을 하고 들어와서, 너무 더운 정오경이 되기 전에 요기를 하는 식으로 아침을 먹었다. [[점심]]이 '뱃 속에 점을 찍는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도 이렇게 아침 식사를 늦게 하기 때문에 오후 시간대에는 식욕이 그다지 들지 않아 저녁 식사 시간이 될 때 까지 허기를 달랠 정도로 간단한 요깃거리만 먹었기 때문이다. 이는 서구권도 마찬가지라 16세기 [[프랑스]]의 학자였던 클라우디우스 소메즈(Claudius Saumaise)는 아침 식사를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했다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었다.[*출처 , Page 9 [[https://books.google.co.kr/books?id=5LghYCqDJw8C&printsec=frontcover&dq=Breakfast:+A+History&hl=ko&sa=X&ved=2ahUKEwj1ra2h8OnqAhVXMd4KHfRUBQQQuwUwAHoECAMQCQ#v=onepage&q&f=false|미리보기 링크(영문)]]] 아침 식사가 패턴화가 된 것은 근대 서구 문명의 영향이 크다.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노동자들의 생활 습관은 무척이나 각박해졌고, 이 때문에 종래의 아침 식사 시간인 10시경에도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결국 출근 전에 미리 먹어두지 않으면 도저히 체력적으로 버틸 여력이 되지 않아 출근 전에 일찍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먹어두고 출근하는 것이 패턴화되었고, 이것이 이후 [[제국주의]] 시대를 거쳐 전세계로 퍼진 것이다. 요는 아침 일찍 먹는 아침식사는 자연적인 관습이 아닌 경제적인 필요 때문에 인위로 만들어진 관습이라는 것. [[도시락]]이 만들어진 경위나 [[도넛]]이 대중화된 경위도 마찬가지로 일이 바쁘다보니 한상 차려놓고 점심을 먹을 여건이 안 되니까 간단하게 먹던 것이 관습화된 것이다. 한국의 [[새참]]만 해도 한상 차려놓고 먹는 것을 보면 이런 이른시간에 섭취하는 푸짐한 아침식사는 원래 인류의 생활패턴에서 우러난 자연적인 관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도 농사 짓던 시절에는 '밥심'으로 일해야 했기에 든든한 아침식사가 중요했다. 하지만 한국이 '산업화'가 되면서 생활패턴이 다소 바뀌었는데, 90년대에 발표된 [[신해철]]의 [[https://www.youtube.com/watch?v=ioLp9AgINxQ|'''<도시인>''']] 가사는 "아침엔 '''우유 한잔''' 점심엔 FAST FOOD"로 시작한다. '''노동이 줄어든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에 최적화된 것'''이다. 도시인이라도 노동하러 나가는 사람들은 아침에 집밥을 든든하게 먹고 나가는 것이 여전히 좋다. 실제로 많은 영양학자들이 하루의 활동을 시작하기 위한 에너지와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으나, 행동경제학으로 노벨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은 관련 연구에 [[호손 실험|호손효과]]가 개입되었다는 주장을 내놓는 등 아침 식사의 유용함과 관련된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나심 탈레브의 신작 안티프래질에서도 아침 식사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이 언급되고 있으며, 아침 식사 유무와 [[신진대사]] 등은 큰 관련이 없다는 [[http://media.daum.net/culture/health/newsview?newsid=20140611174702474|연구 결과]]도 있다. 한국에 번역출판된 '상식의 오류사전'에서는 아침식사를 안해도 상관은 없으며, 아침식사가 좋다는 많은 연구와 논문들은 켈로그 등 아침식사 업체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학자들이 돈받고 조작했듯이 '이권'과 연관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아침식사 업체들은 이런 연구를 전면에 내세우며 마케팅을 하니, 일종의 '마케팅'일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2022년 BBC 한국어판에서는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1139296|"하루에 꼭 세 끼를 먹어야 할까?"]]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는데, 코넬대학교 레비츠키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은 아침에 식사하게 돼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거르면 그냥 그날 전반적으로 칼로리 섭취량이 낮아지는 것일 뿐'''입니다." 현대인들은 '영양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무엇을 먹느냐보다 덜 먹는 게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55&aid=0000133825|하루에 300칼로리만 줄여도 오래 산다]]는 기사나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9100101080|체중을 10% 줄이면 당뇨병이 완화]]된다는 기사는 있는 반면, 몸에 좋다는 뱀술이나 삼계탕, 보신탕 먹고 나온 똥배는 괜찮다는 연구결과는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GnB4hzKjX38|하루 3끼를 인스턴트 식품인 안성탕면 라면만 먹고 90세를 넘긴 장수노인]]도 나왔으나, '''고도비만인 장수노인은 찾아볼 수 없다.''' BBC기사에서는 '1일 1식'을 주장하는 학자들을 많이 소개했으며 '1일 1식'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는데, 현대인들의 한끼 식사 칼로리가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활동량은 떨어져 1일 3식도 이제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1일 1식은, 하루 한끼만 먹고 나머지는 절대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 한끼 정도만 푸짐하게 식사하고, 나머지는 간략하게 요기를 채우는 정도로만 충족시켜도 충분하다는 의미다. 실제 현대사회에는 오히려 '덜 먹는게 좋다'는 연구들이 많아 나오고 있다. 흔히 생선류의 지중해식 식단이 대표적인 웰빙식품으로 두뇌 건강에 좋다고 하나 실험결과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3&aid=0002496380|지중해식 식단과 일반 식단은 비슷했고,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30% 줄인 식단'''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심장 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통계가 있으나, 이는 주말에 늦잠을 자면 심장 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통계처럼 '인과관계'보다는 '상관관계'에 가깝다. '프렌치 패러독스'라는 말이 있다. 포도주를 많이 마시는 프랑스인들이 건강하다는 것인데, 의사들은 포도주를 마셔서 건강하다는 '인과관계'가 아니라, 포도주를 여유있게 음미하며 자주 마실 수 있는 환경의 사람들이 건강한 '상관관계'라고 해석을 한다. 마찬가지로 '''늦잠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주말에 늦잠을 자는 사람들 역시 자느라 아침식사를 건너뛸 것이다. 수면부족은 심장에 부담을 줘서 돌연사(과로사)의 원인이며 혈압, 당뇨, 비만 등 성인병의 원인으로도 꼽힌다. 주말에 늦잠을 자는 사람들은 평소 만성적인 수면부족에 시달려 몸에 무리가 가는 사람들이므로 심장에 부담이 갈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이런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아침식사를 여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이 건강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적어도 아침식사하는 시간조차 아껴 잠을 택할 정도로 수면부족에 시달리며 바쁘게 일하는 환경보다는 낫다. BBC기사에서는 잠에서 깨자마자 식사하는 것은 생체시계(신체주기)에 반하는 행위라며 잠에서 깨어난 후 적어도 한두 시간은 기다린 다음 먹으라고 한다. 이런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이나 직장인들이 잠에서 깬 직후에 바로 식사를 하려면 아직 몸과 마음이 준비가 덜 된 느낌이라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나름 인체의 자연적인 방어였던 셈이다. 어쩔 수 없이 일어나자마자 식사를 해야 한다면 작게 먹는 것이 신체에 부담이 덜할 것이다. 아예 극단적으로 아침식사를 하지 말라는 학자들도 있는데, 웨버 박사는 오전 중에는 생리적으로 배설기관이 활동하는 시간이므로 점심 전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오전엔 생체에서 노폐물을 배설하는데 적합한 시간이므로 만약 아침식사를 한다면 소변에서 노폐물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라 한다. 아침은 그저 단순한 습관이며 한번 이 습관을 깨뜨리면 두번 다시 이 습관을 되풀이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한다.[[https://m.blog.naver.com/selrim11/50038266194|#]] 여러 문화권에서 나타나는 아침 식사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단순한 요리들을 조금만 먹거나, 반대로 단순한 요리들을 잔뜩 먹거나, 그 외에 그냥 평범한 식사 1 정도로 평범하게 차려먹는 경우로 나뉜다. 첫번째 케이스는 유럽 대륙([[콘티넨탈]])식 아침식사로, 고기를 배제하고 빵과 버터, 커피 같이 간소하게 한 두개만 놓고 먹기만 하는 경우이다. [[프랑스]] 등이 이렇게 아침식사는 배고픔만 간신히 해결하고 대신 푸짐한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를 기다린다. 두번째 케이스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영국식 아침식사]]로, [[계란 프라이]], [[베이컨]], [[소시지]], [[블랙 푸딩]] 등 유럽식과 마찬가지로 구성 하나하나는 간단하지만 대신 가짓수를 잔뜩 담고 육류 등 메뉴 선정 자유도도 높게 차려먹는 경우이다. 그리고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미국식 아침식사]]도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아침 식사법은 세번째 방식에 해당되지만 상술하였듯 서구 문명의 영향으로 일찍 먹는 경우도 많으며 좀 심하면 둘을 혼합한 '일찍 식사 + 한상 차림'이라는 괴랄한 혼종이 나오기도 한다. 물론 그 식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고통의 극치.[* 대표적인 케이스가 [[정주영]]. 이 사람은 아침식사를 매우 중요시했던 인물로 매일 아침 5시마다(!!!) 온 식구를 다 불러서 아침을 먹었다. 심지어 토스트 같은 간편식도 아니었으며 몇 가지 반찬과 밥, 국을 다 차려낸 정찬이었다. 다만 이는 정주영이 살아온 환경과 연관이 있는데 본인이 농부의 아들이었고 [[아침형 인간]]의 생활 패턴을 오랫동안 유지해왔으며 상당한 체력과 노동력을 요하는 [[현대건설|건설회사]]의 경영자였기에 하루종일 일을 하려면 아침을 무조건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아침상을 준비하기 위해 정주영의 며느리들은 매일 새벽 4시에 정주영의 자택에 와서 아침을 차려야 했다.] 주로 '''''나는 곧 죽어도 국, 김치, 반찬이 모두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절대로 밥을 안먹겠다.'''''라고 하는 어르신이 있는 집안에서 이런 경우가 잦다.[* 실제로 이렇게 '정찬'에 심하게 집착하는 가정일 경우, 집밥을 준비하는 여성의 입장에서는 삼시세끼를 전부 풀코스로 준비하는 것은 꽤나 힘들어 식사 준비과정에서 시간에 쫓기고 피로에 지쳐 바깥 활동을 거의 못하고 집에만 잡혀서 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서너명이 먹을 반찬 한두가지만으로 식사를 하는데도 일일이 직접 준비하니 준비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는 연예인들이 모여 숙식을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소재로 삼은 프로그램인 [[패밀리가 떴다]], [[1박 2일]], [[삼시세끼]] 같은 프로그램만 봐도 답이 나온다. 여성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진 것은 음식을 저장해놓고 아무때나 편하게 꺼내먹을 수 있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같은 주방 가전들의 발달과 돈주고 사먹는 [[외식]] 문화가 발달하여 여성들이 집안일에 신경 쓸 거지가 많이 줄어들은 덕이 크다. (마찬가지로 싱글 가구들의 존재가 늘어난것도 이들 도구들의 발명으로 혼자서 집안일을 할 수 있게 된 덕이 크다)] [[영미권]]식 아침식사의 공통점은 '''굉장히 자극적'''이라는 점인데 이는 상기하였듯 식욕이 없다보니 그걸 만회하려고 단 맛이 나는 음식은 엄청 달게, 반대로 짠 맛이 나는 음식은 엄청 짜게 하기 때문이다. 즉 입맛을 억지로라도 돌게 하려는 것. 문제는 영미권에선 이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만 동양권에서는 상기하였듯 원래는 자연적으로 그런 문화가 없었다가 영미권 방식 근무 환경이 도입되는 과정에서 어설프게 영미권식 아침 문화가 자리잡히다보니 정반대로 '''아침식사를 가장 밍숭맹숭하게 먹는다.'''[* 일례로 아침에 먹는 커피, 이른바 '모닝 커피'는 정석적인 서양식으로는 '''[[에스프레소|잠이 번쩍 깰 정도로 엄청 쓰고 찐하게 먹는 것]]'''이 관례이나 동양권에서는 '아침에 커피를 마신다'는 개념만 수입해와서 서구인들 기준으로는 점심이나 저녁에 먹어야 할것 같은 연한 커피를 아침에 먹는 기이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서구인들이 동양 국가로 여행을 왔을 때 이들의 '아침 식사'를 맛보고 나서는 '맛은 있긴 한데 너무 심심하다'는 평을 내리곤 한다. 특히 호텔 같이 외국인이 아침 식사를 자주 하는 곳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조식이 포함된 숙박을 하고 나서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어보는 외국인들은 소시지가 생각보다 너무 심심하다 내지 간이 약하다는 평을 내리곤 한다.[* 시리얼이 지나치게 달달한 것도 아침식사용이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한국 시리얼은 당도를 낮춘것으로 오리지널 외국 시리얼은 정말 눈 돌아가도록 달다. [[오레오 오즈]]가 품절되자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오레오 오즈를 정식 판매중인 한국산 오레오 오즈를 긴급공수하여 맛본 외국인들이 자기가 알던 것보다 덜 달다고 한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물론 문화 및 취향의 차이일 뿐, '이렇게 먹어야 한다'라고 정해진 것은 없으니 본인 취향에 맞춰 먹는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소화기관이 조금 민감한 사람들은 평소에 먹지 않다가 갑자기 먹거나, 위에 부담이 되는 걸 먹으면 배탈이 나 하루를 시작부터 망칠 수 있기에 안 먹는 경우도 있다. 아침식사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중구난방이다. 하지만 식사 습관에 어떤 변화를 주든지 간에 '''일관성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로잘린 앤더슨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는 "몸은 패턴으로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신체는 곧 음식이 들어온다는 예상에 반응한다면서, 패턴을 새로 만들면 생체학적으로 우리는 '''패턴에 적응'''한다고 말했다.(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신체는 식습관을 예측해 식사 시 들어오는 음식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힌트를 얻으려고 한다는데,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나온 것처럼 우리 몸을 조건반사화 시키라는 것이다. 공장의 효율성과 비슷하다. 실제 의사들은 '규칙적인 생활이 건강하다'라고 하지, '불규칙한 생활이 건강하다'고 하지는 않는다. 자꾸 패턴이 뒤바뀌면 몸이 적응하느라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실제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진 연예인들은 장이 안좋기도 하고, 수면습관도 뒤죽박죽이니 가위에 자주 눌려서 [[괴담]]을 설파하기도 할 정도다. 가위가 수면장애인데, 이 역시 수면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시간에 자야 몸이 자동화가 되어 그 시간에 수면호르몬이 분비되는 등 몸이 최적화가 된다고 한다. 연장선에서, 아침밥을 먹는데 몸이 최적화된 사람이라면 아침밥을 안먹으면 속이 이상하고 컨디션도 안좋으니 아침밥을 먹으면 좋고, 아침밥을 안먹는데 몸이 최적화된 사람이라면 오히려 아침밥을 먹으면 속이 이상해지니 안먹으면 그만이다. '이상적인 수면시간'도 과거엔 학자들마다 중구난방이었으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건강이나 생활습관, 환경 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며, 동일인이라도 건강이나 직장의 업무에 따라 수면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몇시간 자는게 좋다라는 획일적인 수면시간보다는, '자고 일어났을 때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가 그 사람에게 가장 좋은 수면시간'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아침식사를 하면 좋다, 안하면 좋다고 획일적으로 말을 할 수는 없고, 그 사람의 건강이나 생활패턴, 환경에 따라 아침밥을 하는 것이 컨디션이 좋을 때도 있고 작게 하거나 거르는게 나을 때도 있으니, 각자 이상적인 생활패턴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 상류층 아침 식사 == 아침 식사라는 개념 자체가 과거에는 일반 서민들이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따라서 죽과 같은 묽은 음식을 제외한 갖춰진 아침 식사의 기원은 왕실 등의 상류층에서 비롯되었다. 왕실의 아침 식사는 상당히 갖춰져서 심지어 [[양고기]]와 [[소고기]]가 보통이었으며, 술도 곁들였다. 그리고 이런 형태는 신대륙을 개척하는 시점에서 확산된 커피 문화와 차 문화가 상류층의 것으로 인식되면서, 자연스럽게 상류층의 아침 식사도 고기류 보다는 가벼운 식단으로 바뀌어 나갔다. 아침에서의 고기에 대한 인식은 신대륙에서 장기보관을 위해서 선호되던 베이컨의 영향으로, 서구권에서는 약간의 베이컨 정도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정도의 아침 메뉴로 정착해나갔다. 전반적인 사회 여건이 개선되고 18세기 중순으로 접어들면, 서구권 전체에서 보통 서민들도 과거 상류층 만큼은 아니더라도 마치 중세 상류층처럼 갖춰진 아침 식사를 하는 것으로 변화되어 나갔다. 물론 하류 노동자 계층들은 여전히 죽과 같은 식사가 긴 시간 당연하게 여겨졌다. 수많은 아시아 및 제 3세계에서는 20세기 중순 정도는 되어야 서민들에게서도 서구 중세 상류층과 비슷한 아침 식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물론, 빈국의 경우는 21세기인 지금도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 인스턴트 아침 식사 == 서구권에서는 아침식사라는 것 자체가 근대적인 변화와 척도로서 인식되었다. 또한, 그 가치관도 여러 차례 변화의 과정을 거쳤는데, 산업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현대적인 아침 식사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인스턴트 식단이 등장한다. 여기서의 인스턴트는 싸구려라는 의미보다는 19세기 후반에 유행한 이른바 '''클린 리빙'''이라는 검소하되 영양을 갖춘 식문화의 일환으로 등장했다. 그 대표격은 [[시리얼]], [[그래놀라]], [[뮤즐리]] 등으로 검소하되 남녀노소 누구나 짧은 시간 간편하고 만족스럽게 아침 식사로 즐길 수 있는 것이었다. 이러한 영향은 서구 사회 전체적으로 몹시 영향이 커서, 특정 신흥 종교의 확장에도 영향을 주었으며 다른 문화권들과는 차별화된 현대 서구 문화의 상징이자 신산업으로서 인식되었다. 인스턴트 아침식사는 20세기 초반 중반에 걸쳐서도 심도있게 발전했으며, 생과일을 첨가하거나 전자렌지를 활용하는 등 19세기 보다 더 다양한 형태로 조리법이 추가되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 의학과 과학이 종합적으로 더욱 발전하면서, 인스턴트 아침식사가 사실은 상업성을 위해서 설탕을 많이 첨가하거나 전통적인 다른 식단에 비해서 간편하기는 하지만 영양이 불충분한 몇몇 부분들이 지적되면서 큰 변화를 맞는다. 식품영양학이 지금처럼 발달하기 이전에는 소위 건강식으로 여겨지던 시리얼류 식품군의 상품명으로서 '슈가-'라는 표현은 20세기 중반까지도 자연스러운 표현이었는데 이러한 상품명은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는 모두 남김없이 바뀌었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title=식사,version=74)] [[분류:식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