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상위 문서, top1=전함소녀/방영실)] [include(틀:전함소녀R)] ||<:> [[파일:L_NORMAL_72_1.png|width=100%]] ||<:> [[파일:L_BROKEN_72_1.png|width=100%]] || ||<:> 스킨 기본 ||<:> 스킨 중파 || [목차] == 1 == >핼러윈을 앞둔 항구의 실험실. > >유바리: "——호박등의 숫자도 확인했고... 아아아! 왜 나 같은 천재가 이런 일을 해야 하는 거야?! 나는 약품의 효과를 실험해야 하는데!!" > >(문을 두드리는 소리.) > >유바리: "지금 바빠! 열어뒀으니, 알아서 들어와!" > >아야나미: "안녕하세요, 박사님. 내일 사용할 약제를 가지러 왔어요." > >유바리: "아, 너였구나. 그건 항상 있던 곳에 있어. 미안하지만 내가 지금 시간이 없으니까, 알아서 가져가!" > >아야나미: "네, 알겠어요." > >아야나미는 익숙하게 방을 가로질러 책상에 다가갔다. 책상 위에 엉망진창으로 쓰러져있는 수십 개의 시험관으로 보아, 책상의 주인은 정리하는 습관이 없는 것이 분명했다. > >아야나미: "……이건가?" > >그녀는 그 중 보라색 액체로 가득찬 시험관을 골랐다. > >아야나미: "그럼 실례했어요, 박사님." > >유바리: "(고개도 돌리지 않고)아! 이번 약제에는 새로운 소재를 좀 넣어봤는데, 어디 불편하면 말해~" > >아야나미: "네." > >유바리: "흠…… 제대로 들고갔으려나? 뭐, 별일은 없겠지.(머리를 마구 헤집으며)아아아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 >핼러윈, 저녁. > >오늘은 휴일이 아니지만, 지난번 대형 작전이 끝난 후 모두가 아직 긴장을 제대로 풀지 못했기 때문에, 제독은 '핼러윈'이라는 명목으로 항구의 모든 인원에게 하루 동안 특별 휴가를 허가했다. > >그것뿐만이 아니라, 제독은 '핼러윈'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경비를 지출했다. > >후드: "이 호박등과 장식들, 적지 않은 금액이 들어간 것 같네요." > >미주리: "게다가~ 잠시 후엔 가면 무도회도 있지요. 그것에 들어갈 술과 음식도 만만치 않아요." > >후드: "지휘관님이 저희를 위해 힘 써주셨군요." > >미주리: "그렇기 때문에, 더욱 사령관의 마음을 저버릴 수 없는 것이지요——" > >미주리: "그건 그렇고~ 어서 옷을 갈아입으러 가볼까요?" > >후드: "一파티할 생각에 흥분 되나요?" > >미주리: "저뿐만이 아니에요, 저기 보세요——" > >후드는 그녀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았다. > >비스마르크: "오스카! 그 나사는 건들이면 안 돼!" > >후드"……어떤 옷을 입어야 좋을까요?" > >미주리: "그건 제 전문이죠, 맡겨주세요~" > >후드: "의욕 넘치네요……" >같은 시각, 산 정상에 위치한 신사. > >휴가: "저 아래는 정말 시끌벅적하네. '백중절' 때가 떠오르네~" > >시키나미: "제독님의 말에 따르면, '백중절'과 조금 다르다고 해요." > >휴가: "둘다 축제는 맞으니, 다를 것 없지. (산 아래를 가리키며)너도 내려가서 그녀들과 함께 노는 것 어때?" > >시키나미: "선배는 가지 않나요?" > >휴가: "난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서, 그럴 수——" >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쪽에 있던 시키나미는 갑자기 충격을 받은 듯이 흠칫하며 몸을 떨었다." > >휴가: "(의아해 하며)왜 그래?" > >시키나미: "(당황)언니의 기운이 약해졌어요…… 어서 가봐야 해요!" > >시키나미: "선배, 실례할게요——!" > >그녀는 말을 마치고 곧장 산을 내려가는 돌계단으로 달려가더니, 머지 않아 시야에서 사라졌다. > >휴가: "일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항구의 광장. > >광장 곳곳에는 호박등과 기괴한 인형들이 가득하고, 광장 중앙의 분수에는 박쥐 날개가 달렸다. > >광장에는 또한 노점상들이 늘여섰는데, 핼러윈을 주제로한 상품들과 각 국의 특색있는 간식들을 팔고 있었다. > >지금의 항구는 완전히 축제 분위기였다. > >어느 노점 앞. > >후부키: "시라유키! 이거 봐봐!" > >시라유키: "——언니, 뛰다가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 >그 둘은 노점 앞에 멈춰서서 탁자 위의 호박등을 바라보았다. > >다른 호박등과는 달리, 그것은 녹색의 형광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빛”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이따금씩 움직였다. > >그것의 꼭지 부분에는, 프로펠러 하나가 튀어나와 있었다. > >시라유키: "……아무리 봐도 이상하네요." > >후부키: "오늘은 핼러윈이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아~" > >신비로운 목소리: "이 손님의 말이 맞아——" > >글로우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마법”의 진수지!" > >글로우웜: "이 호박등 처럼 말이야~! 이제 날아오른다!" > >곧이어, 정말로 호박등이 날기 시작했다. > >후부키: "(박수치며) 와! 대단해!!" > >시라유키: "아니…… 아무리 봐도 프로펠러의 힘이잖아요……" > >글로우웜: "손님! 이건 “마법”의 힘이라고!" > >시라유키: "그렇게 말한다 한들……" > >후부키: "(별모양 눈)그래, 시라유키! 이건 “마법”이야!" > >시라유키: "아……(고개를 끄덕이며) 네네. 이건 “마법”이죠~ 정말 신기해라~" > >때로는, 양보가 상책인 때도 있었다. > >그리고, 이런 일로 옳고 그름을 다툴 이유는 없었다. > >그녀가 언니를 이끌고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할 때, 마음 속에 갑자기 불안감이 들었다. > >이런 종류의 불안감이 일어난다는 건, 오직 한 경우 밖에 없었다—— > >후부키: "시라유키, 너도 느꼈어?" > >시라유키: "네, 언니. 이런 느낌은 오랜만이네요." > >글로우웜: "손님, 무슨 일이야?" > >후부키: "아무것도 아니야, 이제 우린 가보려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마법이란 걸 보여줘!" > >글로우웜: "오! 기대해줘~!" > >후부키: "이제는 진지하게 임해볼까." > >시라유키: "네. 이런 일은 실수가 있어서는 안 돼요." == 2 == >어딘가의 해역 > >시키나미는 멀지 않은 곳에서 자주빛으로 반짝이는 형체를 보고서, 자신의 눈을 믿지 못했다. > >비록 분위기는 조금 달라졌지만, 저 모습과 머리에 쓴 오니가면은 분명 그녀의 언니——아야나미였다. > >시키나미: 언니…… 괜찮아? > >“그녀”는 대답하지 않고 시키나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 모습은 마치 손아귀에 들어온 사냥감을 노리는 것 같았다. > >시키나미가 그 매서운 눈빛을 알아채고 미처 반응을 하기도 전에, “그녀”가 시키나미에게 달려들었다.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시키나미는 우선 몸을 피했다. > >——일격이 빗나가자 “그녀”는 조금 놀란 듯 보였지만, 즉시 재차 공격할 태세를 취했다. 이번에는 시키나미가 미처 피하지 못했고, 배후의 동력 체계에 손상을 받아 무기 체계를 작동할 수 없게 되었다. > >시키나미: 일부러 여기를 노린 건가…… > >“그녀”가 의장을 무력화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은, 시키나미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지금 그녀의 앞에 있는 사람은 분명히 언니가 맞았다. 하지만 또 다른 의식에 의해 몸이 점령된 상태인 것이다. > >그렇다면, 해야 할 일은 명확했다. > >시키나미: “빙의”라. 공교롭게도, “귀신을 쫓는 것”은 견습 무녀의 직책 중 하나랍니다. 당신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 >시키나미: 내 언니의 몸에서, 사라져! > >그녀는 고헤이를 휘두르며 마음속으로 “그 사람”이 그녀에게 알려준 주문을 외웠다. > >동시에 “그녀”의 공격이 계속되었고, “그녀”는 시키나미의 모든 외부 의장을 파괴하고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물러나 시키나미의 움직임을 지켜보았다. > >마치, “그녀”는 이 “놀이”를 즐기려는 듯 했다. > >시키나미는 눈을 감고, 외부 의장과의 연결을 해제했다. 그러자 동력 체계와 떨어진 “쇳덩어리”들이 줄줄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 >“그녀”가 다시 공세를 취하기 전에, 마침내 그 쓸데없이 긴 주문을 전부 읊는 데에 성공했다. > >다음 순간, 공허 속에 빨려들어간 듯이 그녀의 기운이 사라졌다. 그녀는 여전히 제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는 시키나미의 이상을 눈치채고 무의식적으로 전투 자세를 취하며 뒤로 물러섰다. > >——마치, 강적을 상대하는 것 같이. > >곧 이어, 시키나미가 눈을 떴다. >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시선을 “그녀”에게 고정했다. > >“시키나미”: 억눌린 본능이 굴레를 벗어던지고 기존의 인격을 가두다니- 그래, 마음껏 싸우고 싶으냐? > >“그녀”는 대답하는 듯이 으르렁거렸다. > >“시키나미”: 나를 '적수'로 생각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 >“시키나미”: 하지만, 그것이 네 결정이라면, 나도 최선을 다하마. > >그녀는 손에 든 고헤이를 드리우고, 오른팔을 살짝 들어, 한 자루의 태도를 쥐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 >“시키나미”: ——와라, '가짜'. > >“그녀”는 포효하며 “시키나미”에게 돌진했다. > >눈 깜짝할 사이에, 거리가 좁혀졌다. > >——흰 빛이 번쩍였다. > >“그녀” 는 바다 위로 쓰러졌다. > >“시키나미”: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 > >이곳에서의 일은, 일단락되었다. > >하지만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분 후, 같은 장소. > >미유키: ——바로 여기예요. 미약하지만 공기 중에 아직 그들의 기운이 남아있어요. > >하쓰유키: 박사님이 이 녀석에게 냄새를 가려내는 장치를 달아줬을 줄이야~ 하하, 강아지 같네~ > >하쓰유키는 미유키의 곁에 떠 있는 연장포를 두드렸다. > >미유키: '유키노'를 함부로 치지 마! 고장나면 어떡해!? > >하쓰유키: 박사님이 만든 물건은 그 정도로 쉽게 망가지지 않아~ > >시라유키: 너희 둘 조용히 해. 우린 놀러 나온 것이 아니야. > >미유키&하쓰유키: 네…… > >다른 쪽에 있는 후부키는,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다. > >후부키: 숨지말고 나와! > >그녀는 남서쪽에 위치한 한 부도(浮岛)를 마주하고 있었다. 섬에는 기이한 자색빛이 흘렀는데, 그 색은 분명 익숙한 '오랜 친구'의 것이었다. > >시라유키: 설마 Yamato는 아니겠지요? > >후부키: Yamato라면, 숨지도 않았을 거야. > >여성의 목소리: 합리적인 분석이야- 하지만 'Yamato'가 누구인지는 모르겠군. > >????: 또 만났구나, '언니'들. > >후부키: (그녀를 훑어보며) 그 말은…… 넌 'Kara'야? > >Kara: 그래, 어떤 이유인지 그녀가 나를 다시 불러냈다. > >그녀가 오른쪽으로 몇 걸음 움직이자, 뒤에 있던 사람이 드러났다. > >????: 크르르—— > >후부키&시라유키: …… > >하쓰유키: 하하하! 이게 무슨 꼴이야 아야나미! “크르르”라니~ 웃겨 죽이려는 거야?—— > >미유키: 하쓰유키 언니, 다른 사람을 그렇게 비웃으면 안 돼…… > >후부키: ……Kara, 아야나미가 왜 이러는 거야? > >Kara: 그녀의 억눌러둔 본능이 알 수 없는 방식으로 해방되었다. 이성이 본능에 압도당해 자아를 잃어버린 것이지. > >Kara: 그녀를 위해 그 쓸모없는 부분을 잘라내었다. 하지만, 약간 착오가 있었더군. > >Kara는 손을 내밀어 아야나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아야나미가 마치 아기 고양이처럼 그녀의 손길에 기대어 쓰다듬을 만끽했다. > >Kara: ——악의는 사라졌지만, 오히려 아이가 되어버렸다. > >시라유키: 그녀의 이런 모습은 본 적이 없어요…… > >Kara: '언니'들이 잠깐 놀아주고 지쳐 잠들면, 다시 본래의 그녀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 >하쓰유키: 놀 상대가 필요하다면, 바로 내가 제격이지! > >미유키: 언니 정말 혈기왕성하구나…… > >후부키: 아야나미가 본래대로 돌아올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어! > >시라유키: 이런 모습도 나쁘지는 않네요…… 크흠…… > >Kara: '언니'들이 거절하지 않을 줄 알고 있었다. 일이 늦어져서는 안 되니, 조속히 전투를 시작하자—— > >후부키: ……엣? > >시라유키: '잠깐 놀아준다'고 하지 않았나요? > >Kara: 그녀에게 '놀이'란 '전투'를 의미한다. > >미유키: 그런 부분은 확실히 아야나미가 맞네요…… > >하쓰유키: 하하! 좋다고! 벌써 '귀신'과 한 판 싸우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고! > >시라유키: 언니, 어떻게 할 건가요? > >후부키: 물론—— > >(AI기계음: 무기 체계 대기 중) > >후부키: ——승부다! > >하쓰유키: 와라! '귀신'따윈 하나도 무섭지 않아! > >미유키: 언니들이 그렇게 말한 이상... 어쩔 수 없네요. > >시라유키: 기함의 명령이니까요. > >Kara: 그럼 시작하자- '언니'들 간의 대결을. > >“아야나미”" : 날려버려——! > >후부키: 제11구축대! 전투—— > >후부키&Kara: ——개시! == 결말 == >다음 날. > >항구, 구축함 숙소. > >아야나미는 잠에서 깼다. > >벽에 걸린 시계가 12시를 가리켰다. > >아야나미: 내가 왜 이렇게 오래 잤지?…… > >구보 시간도 놓치고, 더 늦으면 식사시간도 지날 정도였다. 이전까지 없었던 상황에 그녀는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 >그뿐만 아니라, 그녀는 아무리 떠올려도 어젯밤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의 기억이 떠오르지 않았다. > >아야나미: 이상해. 몸이 안 좋은 건가? 박사님에게 말해야 겠어. > >그녀는 방을 나서려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그녀는 시키나미의 침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 >제복을 보아하니, 후부키들인 것 같았다. > >아야나미: 어젯밤에 여기서 파티를 열었나? > >여전히 어젯밤의 일이 기억나지 않아 가서 물어보려던 찰나, 어떤 손에 잡혀 한 쪽으로 이끌어졌다. > >시키나미: 언니, 그녀들을 방해하면 안 돼요. > >아야나미" : 그래.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folding [선택1: 사실대로 말한다.] >시키나미: 그건... 말하자면 길어요—— > >항구의 실험실. > >유바리는 어젯밤의 CCTV를 보고 있었다. > >유바리: 그렇구나! 의장약물이 그런 효과를 내다니! 역시 나야! > >S113: 박사, 이것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해? > >유바리: 예상 밖의 일도 있었지만, 후부키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줬고, 추가로 귀중한 연구 자료도 얻게 되었어! > >S113: 너 그거 완전 영락없는 악역의 발언이야. > >유바리: 이 천재께서는 언제나 정의의 동반자라고! 그래, 이 의장약물은 나중에 상용화될 지도 모르니, 네 도움이 필요해. > >S113: 미리 말해두는데, 난 모르모트가 되지 않아. > >유바리: 안심하라고~ 내 데이터 수집만 도와주면 되니까! > >S113: 그래. 그럼 이번 보수는 새로운 “카드”로 줘야 할 거야. > >유바리: 고르는 건 정말 잘한단 말야... 좋아! 하지만 실수가 있어서는 안 돼! > >S113: 내가 누군데? > >S113: 당연히—— > >'''End1 - 미래의 전주곡''' >}}} >{{{#!folding [선택2: 진실을 숨긴다.] >시키나미: 어젯밤에는... 모두가 다 함께 '귀신몰이' 놀이를 했어요. 후부키 언니들이 너무 지쳐서, 저희 편에서 묵기로 했고요. > >아야나미: 하지만, 그녀들의 방은 바로 옆방이잖아? > >약간 거짓이 감미된 사실이었지만, 아야나미는 그 말 중에서 '허점'을 찾아내었다. > >시키나미: (잠깐 머뭇거리다)……사실, 제가 쓰러져서 그래요. > >아야나미: 쓰러졌다고? 어디 다쳤어? > >아야나미는 시키나미를 덥석 잡더니, 그녀의 몸에 상처가 있는지 검사하기 시작했다. > >시키나미: 언니, 전 괜찮아요. 그저 조금 지쳐서 쓰러졌을 뿐이에요. > >아야나미: 괜찮다면 다행이야. > >아야나미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시키나미는 그녀의 손을 잡고 조용히 말했다. > >시키나미: 언니,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나요? > >아야나미: 아침 일찍부터 공고 선배들을 도와서 무대를 꾸미느라 저녁까지 바빴어. > >아야나미: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밤에 쓰기 위해 네가 준비해준 의상으로 갈아입고, 박사가 준 약을 마셨지. > >아야나미: 그 후의 일은, 기억이 나지 않아. > >시키나미: (작은 소리로)……그 약이 문제였구나. 박사님은 제가 찾아갈게요. > >아야나미: (고개를 갸웃하며) 어젯밤에 내가 무슨 나쁜 짓을 한 거야? > >시키나미: 아니요, 언니. 다들 모여서 즐겁게 놀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언니 덕분이에요. > >아야나미: ……난 또, 내가 박살낸 줄 알았는데. > >시키나미: 그럴 리가요, 언니.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세요. > >손의 따쓰함을 느끼며, 아야나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 >시키나미: 아, 언니. 모처럼 이 기회에 점심을 준비하러 갈까요? 후부키 언니가 깨어나서 앞에 차려진 푸짐한 음식들을 보면 분명 기뻐하실 거예요. > >아야나미: 요리....는 내가 도움이 안 될 텐데. > >시키나미: 괜찮아요. 언니가 옆에서 저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요리에도 언니의 마음이 담길 거예요. > >아야나미: 그래. 네 말대로 할게. > >시키나미: 가요. 후부키 언니들이 깨어나기 전에—— > >아야나미: 응. >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숙소를 떠났다. > >시간은 늦었지만, 그들의 '새로운 하루'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 > >유대감으로 서로 단단히 연결되어, > >단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는다. > >'''End2 - 자매''' > >——그때의 박사는, 자신에게 '큰 재난'이 닥쳐오리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 [[분류:전함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