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신혼여행'''(新婚旅行) 또는 '''허니문'''(honeymoon), '''밀월 여행'''(蜜月旅行)은 [[신혼]] [[부부]]가 [[결혼식]] 이후에 떠나는 [[여행]]을 가리킨다. 대부분 결혼식 직후 출발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뒤로 미루는 경우도 있다. "인생에 한 번뿐인 여행"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한다. 원 의미의 신혼이 아니면서도 여행을 두 번, 더 나아가 세 번 이상 다녀오면서 신혼여행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재혼|물론 상황에 따라 가능하기도 하다]]. [[영어]]로는 [[허니문]](honeymoon)이라고 하며, 이를 한자로 직역한 어휘가 [[밀월]](蜜月)이다. 그러나 허니문은 반드시 어딘가로 떠나는 것만을 가리키지 않고, 신혼 직후에 부부가 단둘이 갖는 휴식(vacation) 또는 그 기간을 가리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신혼에 버금가는 친밀한 관계를 비유할 때에도 허니문 또는 밀월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기타 유럽어권에서도 '꿀의 달'이라는 의미의 단어를 쓰고 있다. 어원에 대해서는, 신혼부부가 1달 동안 꿀술 등의 [[꿀]] 음료를 마시는 데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신혼의 첫 1달이 가장 달콤한 때라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설, 달도 차면 기울듯 신혼의 달콤함도 1달이면 끝이라는 옥스퍼드 사전의 해설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어떤 유명인이 이성과 함께 어딘가 놀러다녀오기만 해도 밀월 여행 운운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는데, '''[[기레기|어휘력 부족에서 기인한 잘못된 용법이다.]]''' 밀월은 '꿀 밀(蜜)'자를 써서 허니문을 직역한 단어에 불과하며, '비밀'의 '밀'은 '빽빽할 밀(密)'로 전혀 다르다. 흔히 연예기사에서 언급되는 [[혼전]] [[성관계]]나 [[간통]] [[불륜]]의 스캔들 뉘앙스와도 거리가 멀다. == 선호되는 여행지 == [[한국인]]의 신혼여행지는 시대에 따라 변해 왔다. 전근대 및 근현대 초까지만 해도 신혼여행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고 일단 [[1950년대]]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는 일반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신혼부부들이 특별히 관광을 가지 않고 [[서울특별시|서울]] 등의 시가지를 한 번 둘러보거나, 좀 형편이 나은 가정은 며칠간 [[온천]] 등 국내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보통이었다. 이 당시에 인기 있었던 신혼여행지로 [[충청남도]] [[아산시]]의 [[온양온천]], [[충청북도]] [[충주시]]의 수안보온천, [[경상남도]] [[창녕군]]의 [[부곡하와이]] 등이 있다. 특히 부곡하와이 같은 경우는 [[경상북도]] [[경주시|경주]], [[부산광역시|부산]] 등과 패키지로 묶어서 [[새마을호]] 전세편을 이용해서[* 당시 [[대한민국 철도청|철도청]]에서 '신혼열차'라는 별도의 상품을 꾸려 판매하기도 했다. [[https://youtu.be/HNEGFBXNyhY|1987년에 제작된 대한뉴스 '신혼열차' 편.]]] 가는 경우가 많았다. 1980년대부터는 [[제주도]]가 인기 여행지로 부각되기 시작하여, [[비행기]] 타고 제주도 가는 것이 신혼부부의 상징이자 특권[* 1980년대 중반까지는 제주도 신혼여행도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기도 했다.]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1990년대까지도 신혼부부들이 꽤 왔다. [[1989년]]에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가 이루어짐에 따라 해외로 떠나는 신혼부부가 상류층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실제 해외 신혼여행이 본격화된 건 [[1990년대]] 중반 경이다. 당시에는 과소비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았지만 결국 해외 신혼여행이 대세가 된 지 오래. 해외여행도 초기에는 [[괌]], [[사이판]] 등이 인기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여행지가 개발되고 있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인지 주로 해외의 [[섬|도서지역]]이나 [[해안]]지역에 가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많이들 갔던, 혹은 많이들 가는 신혼여행지로는 다음과 같은 곳이 있다. 음력 [[윤달]][* [[2001년]] [[5월 23일]]~[[6월 20일]](윤[[4월]]), [[2004년]] [[3월 21일]]~[[4월 18일]](윤[[2월]]), [[2006년]] [[8월 24일]]~[[9월 21일]](윤[[7월]]), [[2009년]] [[6월 23일]]~[[7월 21일]](윤[[5월]]), [[2012년]] [[4월 21일]]~[[5월 20일]](윤[[3월]]), [[2014년]] [[10월 24일]]~[[11월 21일]](윤[[9월]]), [[2017년]] [[6월 24일]]~[[7월 22일]](윤5월), [[2020년]] [[5월 23일]]~[[6월 20일]](윤4월), [[2023년]] [[3월 22일]]~[[4월 19일]](윤2월) 등 달력의 음력 날짜 앞에 ‘윤’자가 붙는 모든 달.]에 이 지역으로 간다면 신혼부부가 많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 * '''[[제주도]]''': '''역사와 전통의 국내 신혼여행지.''' 1990년대 초반까지 선호 1위 여행지였다.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불가능했던 부모님 세대의 신혼여행지는 대개 제주도 아니면 동해안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이후로는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제주도보다는 외국을 선호하는 커플들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혼전임신|속도위반]]한 커플들이 [[산모]]의 건강을 고려하여 가는 곳 정도로 취급받고 있다. 2010년대 들어서는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았다. 물론 결혼 전에 제주도 내 명승지에서 웨딩 스냅 사진을 찍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데이트를 가는 이들은 여전히 많다. 그런데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자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가는 사례가 매우 증가하였다. 이런 경우, 제주도 신혼여행은 '약식으로' 가고 세이브 해둔 돈으로 나중에 해외로 나갈 계획을 잡아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마저도 2022년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 및 그동안 제주도의 여러가지 안 좋은 점이 많이 부각되면서 다시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으며, 앞으로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간다는 말이 옛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일본]]''': 말하면 입만 아플 정도로 최고의 관광 인프라를 갖춘 일본 역시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많다. 한반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치안도 좋은데다 일본어를 잘 몰라도 혼자서 관광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한국어 패치가 되어있는 안내 표지판들과 호텔, 가게 직원들까지 갖춰져 있어 휴양, 관광, 쇼핑 등 모든 테마의 여행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단점은 워낙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인지라 신혼여행으로서 특별한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다는 점. 그나마 [[오키나와현|오키나와]]가 휴양지로 괜찮다. * '''[[동남아시아]]''': 지리적으로 가깝고 물가도 저렴하여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데다 남국의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많은 커플들이 찾는 곳이다. [[인도네시아]]의 [[발리 섬|발리]], [[태국]]의 [[푸켓]]과 [[사무이 섬|코사무이]]의 인기가 가장 높다. 그 외에는 인도네시아의 롬복, 태국의 카오락, 끄라비, 파타야, 코창, 코사멧, [[필리핀]]의 [[보라카이]]와 [[세부]], 칼리보, [[베트남]]의 [[다낭]]과 [[나짱|나트랑]], [[푸꾸옥]] 등이 있다. * '''[[서태평양]]''': [[괌]]과 [[사이판]]이 대표적이며 [[팔라우]]가 여기에 끼기도 한다. 거리도 가깝거니와 동남아시아 지역보다는 대체로 안전하다는 점이 장점. 여기도 주로 속도위반한 신혼부부들이 많이 가는 편이다. 작은 섬 위주라 휴양을 즐기기 좋지만 관광을 목적으로 돌아다니기에도 크게 피로하지 않다는 점이 장점. * '''[[남태평양]]''': [[타히티]], [[보라보라]], [[누벨칼레도니]][* 흔히 '뉴칼레도니아'로 알려져 있다.]와 [[피지]]가 유명하다. * '''[[몰디브]]''':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신혼여행지로 이름 높은 곳이다. 며칠 푹 쉬다오는 휴양지로는 아주 좋다. 그러나 이것저것 둘러보는 관광을 원한다면 최악의 선택지다. 공항에 내려서 바로 리조트로 향한 뒤 거기서 쭉 있다가 돌아오는 식이기 때문. 해상 액티비티를 빼면 할 것이 없으며 식사도 리조트에서만 해야 한다. 물론 로컬 섬에 묵거나, 귀국 전 [[말레]]를 한 바퀴 둘러보면 어느 정도 상쇄되지만, 관광으로서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것. * [[유럽]]: 보통 [[배낭여행]]이나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여행]]으로 많이들 가는 곳이나, 활동적이고 관광을 좋아하는 신혼부부의 경우 신혼여행 때 날 잡고 유럽여행을 하기도 한다. 다만 이 경우 느긋하게 휴양을 즐기지는 못한다는 것이 단점. 유럽에 휴양을 목적으로 가는 경우, 주로 [[스페인]]의 [[이비사]], [[마요르카 섬]], [[발레아레스 제도]], [[말라가]], [[카디스]], [[프랑스]]의 [[칸(프랑스)|칸]], [[니스]], [[모나코]], [[이탈리아]]의 [[소렌토(이탈리아)|소렌토]],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그리스]]의 [[크레타]], [[산토리니]], [[튀르키예]]의 [[보드룸]], [[무을라]], [[밀라스]], [[안탈리아]], [[이즈미르]], [[알라니아]] 등 '''[[지중해]]에 맞닿은''' [[남유럽]], [[서유럽]]이나 [[알프스 산맥|알프스]] 지역 쪽에서 쉰다. 거리가 멀다 보니 주로 [[두바이]]에 [[스탑오버]]하는 경우도 많아서 두바이까지 관광하기도 한다. * [[미국]]: 주로 휴양, 관광, 쇼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고 날씨도 좋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포틀랜드(오리건 주)|포틀랜드]], [[라스베이거스]], [[플로리다]] 등 서부를 많이 찾는다. * '''[[하와이]]''': '''신혼여행지의 메카.''' [[동남아시아]] 이외에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들 가는 곳이다. [[미국]]이라는 점과 더불어 해변 휴양, 관광, 쇼핑을 다 즐길 수 있어 토탈 패키지로 인기가 높다. 동남아시아나 서태평양보다는 좀 더 멀고 이국적인 곳을 원한다면 꼽을 수 있다. * [[캐나다]]: [[토론토]], [[빅토리아(캐나다)|빅토리아]] - [[밴쿠버]], [[밴프]] - [[캔모어]], [[재스퍼]], [[퀘벡시|퀘벡 시티]]를 중심으로 주로 찾는다. 호주와는 달리 북반구라서 계절이 바뀔 일은 없지만, 도시간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단점. * '''[[멕시코]]''': [[칸쿤]]과 로스카보스가 유명하다. * [[호주]]: [[시드니]]를 중심으로 [[멜버른]], [[케언즈]], [[골드코스트]] 등을 주로 찾는다. 이쪽도 미국처럼 휴양, 관광, 쇼핑을 같이 할 수 있고 시차도 거의 없으나, 남반구라 계절이 바뀌며, 도시간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단점. 다만 결혼식을 겨울에 하는 경우 호주는 여름이기 때문에 바뀌는 계절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다. * [[중국]]: 주로 휴양, 관광, 쇼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고 날씨도 좋은 [[하이난]], [[샤먼]], [[광저우]], [[주하이]], [[홍콩]], [[마카오]] 등 [[화남|중국 남부]]를 많이 찾는다. * [[대만]]: 의외로 신혼부부들이 많이들 가는 곳 중 하나다. 국내와 가까운 곳이기면서 무엇보다 [[중화권]]이라는 점과 더불어 해변 휴양, 관광, 쇼핑을 다 즐길 수 있어 토탈 패키지로 인기가 높다. * '''[[모리셔스]]&[[세이셸]]''': 거리는 멀지만 휴양지로 매우 유명한 곳이라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 기타: [[푸에르토리코]], [[바하마]], [[버뮤다]], [[아루바]], [[퀴라소]], [[신트마르턴]], [[몬트세랫]], [[카리브 네덜란드]], [[과들루프]], [[마르티니크]],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도미니카 연방]], [[도미니카 공화국]]을 비롯한 [[카리브]] 해 일원 등이 있다. 다만 신혼여행지로 유명하다고 해도 한국에서 먼 곳일수록 거리상의 문제[* 먼 이동거리의 불편함도 있지만 [[시차]] 적응의 문제가 더 크다. 신혼여행 가서 편하게 지내야 하는데 낮과 밤이 바뀌었다고 생각해보자.]로 인해 신혼여행 상품 가격이 껑충 뛰기 때문에 제법 부담이 된다. 신혼여행 상품을 담당하는 여행사에서 주로 "특정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 그러하다. 그나마 멀다고 해도 하와이, 몰디브, 칸쿤, 모리셔스, 세이셸 등은 신혼여행 상품도 많아서 비교해보고 싼 걸 결정할 수도 있지만, 마이너한 곳은 신혼여행 상품도 거의 없다. 물론 남들과 다른 의미 있는 신혼여행을 생각하는 신혼부부도 많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신혼여행으로 호화 리조트 대신 [[잠비아]]에 가서 아이들을 위한 고아원을 세웠고, [[하하(가수)|하하]]와 [[별(가수)|별]] 부부도 신혼여행을 [[베트남]]으로 갔는데, 그곳에서 관광을 즐긴 게 아니라 여행 기간 내내 현지의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들 부부는 결혼 자체를 자선 활동을 위한 과정으로 이용했는데, 우선 결혼식을 치르고 받는 축의금을 돈 대신 쌀로 받아서, 그 쌀을 자신들이 사온 쌀과 합쳐서 기부한 바 있다. [[베트남]]으로 신혼여행을 빙자한 봉사활동을 간 것도 그 연장선에 있었다.] [[마리 스크워도프스카 퀴리|마리 퀴리]]는 남편 [[피에르 퀴리]]와 함께 신혼여행을 [[자전거]]를 타고 간소하게 다녀왔으며, 만화가 [[메가쑈킹]]([[고필헌]])은 신혼여행으로 자전거 전국일주를 하고, 이를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24525|탐구생활2]]라는 만화로 그려 [[네이버 웹툰]]으로 연재하기도 했다. == 신혼여행 중의 [[성관계|부부관계]] (첫날밤) == 대부분의 부부가 신혼여행 중 [[성관계]]를 하며, 식전에 관계를 가졌는가와 관계없이 속칭 '''[[첫경험|첫날밤]]'''이라고 부른다.[* [[혼전순결|만일 결혼 전에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면 이때가 실제 첫 번째 성관계가 된다.]]] 이때 [[임신]]을 하게 되면 속칭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다[* 일반적으로 임신 기간은 266일로 알려져 있고, 100일 잔치를 더하면 거의 1년이 된다. 결혼 1주년과 백일잔치를 거의 같은 시기에 한다면 허니문 베이비일 확률이 높고 개중에는 둘이 겹치는 일도 가끔 일어난다.]고 하며, 이 비슷한 개념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인지 순우리말 중에도 '말머리 아이'라는 표현이 존재한다. 옛날엔 결혼을 할 때 말을 타고 가곤 했는데, [[섹드립|신랑신부가 말을 타자마자 임신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장거리 여행이나 바쁜 일정으로 피로해진 경우라면 신혼여행 중 한 번도 부부관계를 안 하기도 하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이렇게 하는 것이 맞을 때도 있다. 신혼여행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피로가 많이 쌓였을 경우, 억지로 성관계를 가진다 해도 흔히들 알고 있는 첫날밤의 환상 같은 게 다 깨져 버릴 정도로 만족감이 별로 안 느껴진다고 한다. 요즘은 결혼하기 전의 연인사이에서도 길게 연애를 한 경우도 많은데다[* 이런 경우에는 첫날밤이 의무방어전이 되어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서로 여행을 자주 가는 경우가 많으니 정말로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는 여행을 즐기러 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어차피 지금은 연애를 하면서 단 둘이 여행가는 것은 그저 신혼여행만 처음이 아닌 경우는 거의 없어서 그렇다. 이 때문에 허니문 베이비가 계획 안에 있을 경우는 '관광 위주의 코스보다는 휴양 위주의 코스'로 짜도록 여행사에서 추천하기도 한다. 반대로 21세기 들어 2세를 최대한 늦게 보거나 아예 안 볼 계획이 있는 부부들은, 허니문 베이비를 피하려 쉴틈없이 관광 위주 코스로 빡세게 돌아다니거나, 적극적으로 [[피임]]을 하기도 한다. == 여담 == * 신혼여행 도중 혹은 이후 불화로 [[이혼|파경]]에 이르는 신혼부부도 꽤 된다고 한다. 특히 둘 다 여행 초보인데 빡센 [[배낭여행]]을 계획한 경우다. 여행 경험이 어느 정도 있더라도, 여럿이서 여행 간다면 필연적으로 불화나 다툼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결혼/갈등|여태까지 결혼 준비 스트레스]] + [[결혼식]] 올리느라 피곤에 찌든''' 상태라면 더더욱 예민해지고 싸움이 일어나기 쉽다. 그러므로 여행 계획은 편안한 코스로 세우거나 아예 휴양지로 가서 돌아다닐 생각 말고 푹 쉬다 오는 것이 좋다. [[일본]]에서는 이런 결혼 직후 파경을 '나리타 이혼'이라 부른다. 신혼여행 다녀와 [[나리타 국제공항]] 도착하자마자 갈라선다는 뜻. * 한국인들이 외국으로 신혼여행을 가는 것처럼, 한국으로 신혼여행을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제법 있다. 구글이나 유튜브 등에서 South Korea Honeymoon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한국으로 신혼여행을 온 외국인 관광객들의 후기가 제법 보이는 편. 일단 [[치안]]이 좋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비교적 덜 배타적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옵션이라는 평이다. * [[북한]]에서도 신혼여행 개념이 있는데, [[려행증|여기는 옛날 한국보다 더 심해서 해외여행은커녕 국내여행의 자유조차 없기 때문에 특별허가를 얻어]] 근교 [[묘향산]], [[금강산]] 같은 곳에 많이 간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애초에 평상시 멀리 여행을 갈 수가 없어서이기 때문인지 신혼여행을 양가 부모님, 심지어 신랑신부의 친구까지 같이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유홍준]] 교수가 방북했을 때 실제로 신혼여행을 친구들과 같이 온 신혼부부를 보고 인사한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언급한 바가 있다. *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 당시 한국 대표팀은 나라 살림이 너무도 가난해 대회 출전을 위한 비행기 티켓조차 구하지 못할 지경이었는데, 당시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왔던 영국인 신혼부부가 자신들의 비행기 티켓을 양보해 준 덕에 간신히 대회 일정만 맞춰서 겨우 스위스에 도착할 수 있었던 슬픈 비화가 있다. * 일본 최초로 신혼 여행을 간 걸로 알려진 인물[* 실제로는 기록상으로는 사츠마 번사이자 삿쵸동맹의 실질적 공헌자로 알려진 코마츠 타테와키가 최초(료마보다 10년 정도 먼저)라고 한다.]은 일본 근대화의 주역이자 많은 일본인들이 존경하는 인물인 [[사카모토 료마]]였는데 사실 료마 본인은 여행을 즐기지 못했다고 한다. 왜냐면 로맨틱한 신혼 목적의 여행이 아니라 재활을 위해서 간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테라다야에서 암살 시도로 부상을 입고 치료를 위해 기리시마의 온천에서 3개월 간 요양생활을 했다고 한다. * 신혼여행 기간에 비가 오면 그 부부는 영원한 부부라는 여담이 있다. * 중국인 사육사 유랑은 자신이 처음 키운 판다인 [[러바오]]를 보기 위해 [[에버랜드]]로 신혼여행을 왔다. [[분류:결혼]][[분류:유형별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