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40px-A_Elbereth_Gilthoniel-teng.svg.png|width=100%]]|| || ▲ 신다린을 텡과르 벨레리안드 표기법으로 쓴 예시. || == 개요 == {{{+2 '''Sindarin / Edhellen'''[* 신다린으로 '요정어'라는 뜻. Sindarin이라는 말 자체는 [[퀘냐]]이고, 신다린으로는 신다린을 에델렌이라 불렀다. 신다르 요정들이 자신들 외의 다른 요정 분파들과 유리된 상태에서 자신들의 말을 다른 종족들의 말과 대비해 '요정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가공의 언어]]이자 [[인공어]]의 일종. [[퀘냐]]와 함께 톨킨이 개발한 요정어의 가장 대표적인 언어에 속한다. [[신다르]]가 사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신다린(Sindarin)이라고 불린다. 태양 제1시대부터 제3시대에 걸쳐 서부 요정들이 사용하는 주류 언어였다. 동명 영화에서도 요정어 대화는 대부분이 이 언어로 되어 있다. 반지의 제왕 영화 대본을 보면 신다린으로 표시되고 무슨 무슨 뜻이다라고 적혀 있으니 구글에 검색해서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 설정 == 톨킨의 요정어는 실제 [[언어]]처럼 역사에 따른 변천사와 [[방언]](dialects)들이 있기 때문에 요정의 역사를 대충 알아야 한다. 실제로 하나의 언어라도 가상의 시대에 따라 단어나 발음이 달라지게 된다. 동쪽 [[쿠이비에넨]]에서 요정이 처음 깨어나면서, '''원시요정어(Primitive Quendian)'''[* 가운데땅에서 모든 요정은 쿠이비에넨에서 비롯됐다. 그 당시 공통분모가 되는 요정어가 원시요정어이다. 실제 언어에서 인도유럽조어 같은 언어라고 보면 된다.]가 먼저 만들어지고 이후 다양한 분파가 형성되며 여러 언어로 갈라졌다. 큰 분기점 중 하나는 서쪽의 대양을 건넜는 지의 여부인데,[* [[발라(가운데땅)|발라]]들이 서쪽으로 요정을 불러 대이주(Great Journey)가 벌어지며, 이 때 요정이 여러 민족으로 갈라진다.] [[청색산맥]]은 건넜지만 바다를 건너지 않고 [[벨레리안드|서쪽 땅]]에 남은 요정 분파가 있었다. 이렇게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벨레리안드에 거주하게 된 요정을 회색요정(Grey Elves) 혹은 [[신다르]]라고 한다. 특히 [[싱골]]은 [[텔레리]]의 리더였는데, 벨레리안드에 자리를 잡으면서 사실상 [[신다르]]의 왕이 되었다. 따라서 신다린이라는 언어는 공통 텔레리어(Common-Telerin)에서 갈라져나온 언어가 된다. 이 후 벨레리안드에 여러 지역에 신다르가 퍼지게 되면서 다양한 방언들이 나타나게 되며 도리아스어(Doriathrin)와 팔라스어(Falathrin)가 대표적인 방언이다. 특히 도리아스어는 벨레리안드의 최강국 중 하나였던 [[도리아스]]의 언어였던 만큼, 특색있으면서도 주류에 속하는 방언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도리아스는 멜리안의 장막과 싱골의 정책 때문에 상당히 폐쇄적인 국가였으며, 특히 [[페아노르]] 가문과 척을 지고 살았으므로, 이후 고대 놀도르어(Old-Noldorin)의 영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웠다. 따라서 후술하게 되는 신다린의 변화에 둔감하여 옛 형태를 많이 유지한 방언에 속한다. 신다린은 비교적 큰 변화 없이 잘 유지되었으며 이 시절의 신다린을 특히 고대 신다린(Old-Sindarin)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멜코르]]가 가운데땅 북쪽에 자리를 잡고, [[페아노르]] 가문을 비롯한 [[놀도르]]가 가운데땅에 유입되면서 벨레리안드의 언어 체계에 큰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이 때 신다린은 놀도르 퀘냐(Quennya, Noldorin)와 영향을 주고받게 된다. 특히 신다린은 벨레리안드에서 요정끼리 공용어 같은 위치에 있었으며 놀도르의 영향을 받으면서 중세 신다린(Middle-Sindarin)으로 변화하게 된다. 다양한 방언이 나타나게 되며 퀘냐와 닮아가는 과정이 다시 나타나는 게 특징. 그러나 이후 벨레리안드가 침강하고 요정 세력이 재편성되면서 신다린은 다시 방언이 통합되고 분열되는 과정을 거치며, 제 2시대와 제 3시대의 주요 요정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 때의 신다린이 가장 흔히 잘 알려진 신다린이며, 데이비드 살로의 표현대로하자면 "고전 신다린(Classical Sindarin)"이 되는 셈이다. 유의할 사항은 여기서 말하는 방언이나 중세, 고대 등의 표현은 이론적으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발음이나 뜻이 조금씩 다르다. 예컨대 단모음 "ㅚ"가 제1시대 이후 사라지거나 대체되면서 골로드(Golodh)의 복수형인 괼뤼드(Gölyð)라는 단어가 겔뤼드(Gelydh)로 바뀌었다. [[발로그]](Balrog)의 -rog도 처음에는 -raug였다가 au 이중모음이 o 단모음으로 변이하면서 나타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 특징 == 신다린은 퀘냐와 상당히 발음이 다른데, 단적으로 로마자로 표기할 경우 th는 발음할 때 무조건 번데기 발음([[국제음성기호]]로 θ)이다. 반면 퀘냐는 이때 무조건 s발음(사실 바냐르식 퀘냐에서는 θ이다. 오직 놀도르 퀘냐에서만 s발음이 됐다). 신다린의 가장 눈에 띠는 특징은 연음화(lenition), 변이(mutation)가 강하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신다린은 퀘냐에 비해 훨씬 부드럽게 들린다. 예를 들어 ~로부터(from)라는 의미를 갖는 접두사 ed 와 탑(tower)을 뜻하는 barad가 만나게 되면 *ed-barad가 아니라 d 발음이 탈락하면서 e-barad가 된다. 발음은 [[웨일스어|웨일즈 지방의 언어(Welsh)]]와 닮아있으며 문법은 기본적으로 퀘냐와 마찬가지로 [[굴절어]]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다만 변이(mutation)가 다양하고 복잡하여 퀘냐보다 배우기가 훨씬 까다롭다. 문자는 키르스(Cirth) 문자를 많이 사용했으나, 놀도르와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텡과르]]가 자주 사용되었다. 벨레리안드에서는 텡과르를 신다린에 맞게 고쳐 사용했으며 이를 벨레리안드 모드(Beleriand mode)라고 부른다. 맨 위 그림에 쓰여진 텡과르도 벨레리안드 모드인데, 테흐타의 사용이 자제되어 유려한 필기에 보다 특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실제 용례를 보면, [[영어]]에 익숙한 오늘날 20세기 이후 [[현대인]]들이 신다린을 비롯한 요정어를 발음할 때 많이 무시되는 것이 '르'([r]) 발음다. 영어권 원어민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발음이기 때문. 예를 들어 '[[모르도르]]'를 발음할 때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의 배우들의 보면 톨키니스트이자 발성이 좋은 [[사루만]] 역의 [[크리스토퍼 리]] 경은 "모-르-도-르"라고 정확히 발음하지만 [[아라고른 2세|아라고른]] 역의 [[비고 모텐슨]]은 "몰돌", [[골목쟁이네 프로도|프로도]] 역의 [[일라이저 우드]]는 "모도"라고 발음했다. 아라고른은 [[두네다인]] 족장, 프로도는 요정어에 능통한 호빗 학자임을 생각하면 아쉽지만 명백한 고증 오류다. 참고로 영화에서도 죄다 아라고른을 "아라곤"이라고 부르는 것 역시 "르" 발음이 무시된 것이다. === 발음 === 발음에 대한 설명은 소설 [[반지의 제왕]]의 부록인 '해설 E'에 나오는 순서대로 정리하도록 한다. C - 영어에서의 [k] 발음으로 발음한다. K [* 해설E에 설명된 건 오직 요정어 표기를 읽을 때만 적용된다. Khuzdul, Khazad는 요정어가 아니라 난쟁이어이고 발음하는 방식이 전혀 다르다. 요정어의 ch는 난쟁이어의 kh가 아니다. 난쟁이어의 kh는 강한 기식음이 섞인 k 음이므로 굳이 표기한다면 쿠즈둘 카자드가 좀더 가깝다. 다만 씨앗사 번역 시에는 그냥 k와 강한 기식음이 섞인 kh를 구분해주기 위해 크후즈둘, 크하자드처럼 크+ㅎ으로 옮겼다. 아래의 ch 발음은 이와 무관한 전혀 다른 발음이다.] 는 C와 발음이 같지만 요정어가 아닌 난쟁이어나 오크어 등에서 쓰인다. CH - 영어에서의 일반적인 [ʧ(무성 후치경 파찰음)] 발음이 아닌, 독일어나 웨일즈어 계통의 [x(무성 연구개 마찰음)] 발음으로 발음해야 한다. 대충 한국어로 따지자면 입천장 뒤쪽 긁는 소리가 들어간 강한 ㅎ발음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참고로 이 발음은 시대가 지날수록 점차적으로 [h] 발음으로 약화되는데, 예를 들어서 말이라는 뜻의 roch와 땅이라는 뜻의 and가 합쳐진 단어인 Rochand가 Rochann을 거쳐 Rohan(로한, 말의 땅)으로 약화되는 과정에서 이를 파악할 수 있다. DH - 영어에서의 [ð(유성 치 마찰음)] 발음(that에서의 th 발음)으로 발음한다. F - 일반적으로는 [f] 발음을 나타내지만 단어의 종성에 올 때에는 [v] 음가를 갖는다. falas(해안)와 falf(파도) 등의 발음 차이에서 알 수 있다. PH의 경우에도 [f] 발음을 나타내는데, 이런 형태는 주로 네 가지로 나뉘며 첫 번째로 alph(백조)나 salph(죽)처럼 단어 끝에서 [v]가 아니라 [f] 음가를 가질 때, 두 번째로 perian(반인족)에서 나온 i-Pheriannath(반인족의)와 같은 형태처럼 원래 [p] 발음을 갖고 p로 표기되는 음절에서 파생된 경우, 세 번째로 ephel(담장, 외벽)처럼 단어 가운데에서 장음 f를 나타낼 때, 마지막으로 Ar-Pharazon(누메노르의 마지막 왕으로 이름의 뜻은 황금왕이다)처럼 아두나익(누메노르어) 또는 서부 공용어에서 쓰이는 단어일 때가 있다. G - [g]의 발음을 나타낸다. GH는 신다린에서 서부어로 전달된 G가 다시 암흑어로 유입된 것으로 진동하는 g 발음을 나타낸다. H - [h]의 발음을 나타낸다. I - 모음 앞에서 쓰일 때에 한정해 [j]의 발음을 나타내는 자음이 된다. L - 평소에는 [l]의 발음을 나타내지만 e 또는 i와 붙어있을 때에는 구개음화가 일어난다. 또한 무성음으로 발음될 때에는 LH의 철자로 표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렇게 무성음으로 발음되는 경우는 lhain(기울은)에서 찾아볼 수 있다. NG - [ŋg](finger에서의 ng 발음) 발음으로(단어 종성에 올 때에는 [ŋ] 발음으로) 발음한다. 또한 이 발음은 시대가 지나면서 신다린과 퀘냐에서 각각 다르게 변화한 부류인데, 예를 들어 퀘냐에선 ngoldo(지혜로운)가 noldo로 변화하는 등 ng가 n의 형태로 바뀌어갔지만 신다린에선 ngorth(죽은)가 gorth로 변화하는 등 ng가 g의 형태로 바뀌어간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주로 단어 초성에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발음이 바뀌지 않는 경우도 많다. R - 항상 [r(치경 전동음, 이탈리아어 R, trilled R)]로 발음해야 한다. RH의 경우는 LH의 경우처럼 무성음 r을 나타내며, Rhudaur(루다우르, 동쪽 나무) 또는 Rhûn(동쪽) 등의 경우에서 찾아볼 수 있다. S - 항상 무성음 [s] 발음을 나타낸다. 이외에도 s에서 파생된 z나 sh는 각각 영어의 [z] ,[ʃ(무성 후치경 마찰음, 영어에서의 sh 발음)] 발음과 비슷하지만 제 3시대 기준의 퀘냐 또는 신다린에는 존재하지 않았고 다른 종족의 언어에서 주로 나타났다. 로히릭(로한어)에서는 S의 발음이 [z]로 나타나는 특이한 점이 있었다. TH - [θ(무성 치 마찰음, 소위 말하는 '번데기 발음')] 발음을 나타낸다. 이 발음은 퀘냐의 s 음가와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구어체 퀘냐에서는 s와 같은 발음으로 나타나지만 문어체에서는 다르게 표기된다. 예를 들어 퀘냐의 isil(달)과 신다린의 ithil(달)의 관계에서 찾아볼 수 있다. V - 영어의 [v] 발음과 같지만 f가 단어 종성에서 [v] 음가를 나타내기 때문에 단어 끝에서는 쓰이지 않는다. 또한 신다린이 아닌 퀘냐에서의 v와 w는 고전 라틴어의 v가 [w] 발음을 나타낸 것처럼 비슷한 발음으로 혼용된다. W - 영어의 [w] 발음을 갖는데, hw의 경우에는 영어 단어 which의 wh처럼 [ʍ(무성 양순 연구개 마찰음)]으로 발음되며 이러한 경우는 퀘냐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굳이 사용되는 단어를 찾자면 hwand(해면, 스폰지)의 경우가 있겠다. Y - 영어에서처럼 [j]의 발음을 나타낸다. hy는 y와의 관계가 hw와 w의 관계와 비슷하지만 대신 영어에서의 huge[hju:ʤ]에서 나타나는 [hj] 발음과 같이 좀 더 확실한 음가로 발음되는 것이 특징이다. 퀘냐에서 이 발음은 항상 자음으로 나타나지만 신다린의 경우에는 특정 상황에서 모음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I - 일반적인 'ㅣ'[i] 발음을 나타낸다. E - were의 음가라는 비교적 모호한 서술이 있는데, E가 포함된 다른 모든 서술들을 조합해보면 'ㅔ'[ε]발음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A - 일반적인 'ㅏ' [ɑ]발음을 나타낸다. O - [ɔ] 발음을 나타낸다. 이 말인즉슨 oh[oʊ]의 발음(한국어의 ㅗ에 가까운 발음)보다는 ball[bɔ:l]의 발음(영어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o 발음)에 가까워야 한다는 것이다.[* [[https://ko.m.wiktionary.org/wiki/%EB%8F%84%EC%9B%80%EB%A7%90:IPA_%EB%B0%9C%EC%9D%8C_%EB%93%A3%EA%B8%B0#/search|국제 음성 기호]] 32번째 줄 참고.] U - 일반적인 'ㅜ'[u] 발음을 나타낸다. 모음 Y - o, u, eu, iu가 움라우트 현상으로 변화된 것을 나타낸 것으로 프랑스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ü 발음을 나타낸다. 한국어로 따지면 ㅟ 정도의 발음을 나타낸다.[* 입술이 동그란 모양을 계속 유지해야한다. 우리말 예시를 들자면 '위'는 도중에 입술이 풀어지지만 '쉬'는 유지되기 쉽다.] 서부어에서는 이 y 발음이 i 정도로 약화되어서 발음된다. ER - [εr] 발음이다. 여기서 r은 미국식 r발음이 아니라 전동음 즉 스페인어 등에서 쓰이는 trilled R의 IPA기호라는점을 주의하자. IR - [ir]과 비슷하게 발음된다. 마찬가지로 trilled R에 주의. UR - [ur]과 비슷하게 발음된다. 마찬가지로 trilled R에 주의. 이중모음들 - 글자 따로따로 있는 그대로 발음하면 된다.[* UI는 어떻게 해도 괜찮지만 나머지 이중모음은 첫째 모음에 강세가 와야한다.] === 문법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신다린/문법)] [[분류:레젠다리움/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