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모든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그 잡지]]를 읽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검열|그걸 금지하는 거]]야. >----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中[* 후술하듯이 [[이러쿵저러쿵]]은 금지 때문에 오히려 더 잘 팔리게 되었다. 자세한 건 하단의 사례 문서 참고.] '''스트라이샌드 효과'''(Streisand effect)는 어떠한 정보를 인위적으로 [[삭제]] 또는 [[검열]]하려는 시도로 인해 오히려 그 정보가 더 널리 퍼지게 되는 현상이다. 어원은 미국의 유명 가수 겸 배우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다. [[반대 심리]]([[칼리굴라 효과]])처럼 하지 말라는 건 하고 싶어진다는 청개구리 심리와도 비슷한 면도 있지만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훨씬 의미의 폭이 좁고 구체적이므로 구별에 주의를 요한다. 칼리굴라 효과는 이미 사람들이 그 개념 자체는 널리 알고 있지만, 그것을 억압하거나 금지할수록 더 하고 싶어하는 것을 의미하며,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그 개념 자체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정보가 도달하는 것을 막으려 시도한 행동이 오히려 대상에 대한 정보를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 기원 == [[2002년]]부터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지원으로 캘리포니아 해안 기록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해안선 사진 12,000장이 [[https://www.pictopia.com/|pictopia.com]]이라는 웹사이트[* [[2012년]]에 서비스를 중단하고 폐쇄되었다.]에 업로드되었다. 그런데 사이트에 업로드된 사진 중 [[말리부]] 해안에 위치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저택 사진이 포함되어 있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40px-Streisand_Estate.jpg|width=500]]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이 사진이 자신의 사생활을 침해했다며 사진사와 pictopia.com에 사진 삭제를 요구한 뒤 무려 '''5천만 달러'''[* 환율 기준 약 560억 원이다.]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걸었는데, 소송에 대한 뉴스가 보도되자 폭발적 관심 덕분에 그 사진은 한 달 동안에만 '''42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역효과를 낳게 되었다. 소송이 있기 전에 그 사진 조회수는 고작 '''6회'''였고, 그나마도 그중 2회는 스트라이샌드의 변호사들이 조회하였던 것이었다고 한다. 결국 사생활 노출을 막으려는 시도가 오히려 홍보를 해버리는 역효과를 일으킨 셈이다. 또한 스트라이샌드의 소송도 결과적으로 [[https://www.californiacoastline.org/streisand/lawsuit.html|기각되었다.]] 이 때문에 사생활 보호라는 소송 목적을 달성하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소송 비용 17만 달러까지 부담하는 굴욕을 당하게 되었다. 다만 이 사건의 주목도로 오히려 집값은 엄청나게 뻥튀기되어 경제적 손해는 얼추 상쇄됐다. 소송당한 사진사와 pictopia.com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면서 그럭저럭 끝났다. 이 사건과 같이, 공개적으로 알려진 정보를 억압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그 정보를 접할 일이 없던 사람들까지도 정보를 접하도록 만드는 역효과를 낳는 현상을 스트라이샌드 효과(Streisand effect)라고 부르게 되었다. 주로 온라인상에서 이 현상을 많이 목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사실 이 스트라이샌드 효과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전에도 정보뿐만 아니라 특정 상품의 제조, 유통 등을 금지하려고 시도하자 오히려 '''도대체 그게 뭐길래 금지시키는데?'''라며 그것에 대해 몰랐던 사람들까지도 관심이 끌려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사례는 흔하다. 그저 이 사건이 워낙 유명해서 '스트라이샌드 효과'라 불리게 된 것이다. [[어그로]]를 유발하여 주목받는다는 이유만으로 [[노이즈 마케팅]]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노이즈 마케팅은 주목받기 위해 '''의도적으로''' 소란을 피우는 행위이므로 차이가 있다. 그 밖에도 단순 [[역효과]]나 [[부작용]]과 혼동되기도 한다. 둘의 차이점을 단적으로 말하자면 노이즈 마케팅은 어떠한 사건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마케팅 전략]]이고,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사람들 내부에 잠재된 반발심(흰곰 효과), 희소성의 법칙 등에서 나타나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일어나는 구체적인 현상에 가깝다. 그래서 스트라이샌드 효과가 일어나면 [[미투 운동]] 등 사회적인 열풍이 일어나는 경우도 많다. == [[/사례|사례]]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스트라이샌드 효과/사례)] == 기타 == * [[불매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강요하는 태도를 꺼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래서 성공한 불매운동의 경우 불매 대상인지 아닌지 참고 자료를 만드는 것에만 그치고 실제 구매 여부는 사람들의 자율에 맡긴 경우가 많다. * (광역)고소를 하는 사람들도 이 효과를 매우 우려한다. 관심이 전혀 없거나 아예 몰랐던 사람들에게까지 문제의 사안을 더욱 알려지게 만들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걸 때 이 위험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다. * [[빠가 까를 만든다]]나 [[까가 빠를 만든다]]도 이 효과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까를 만드는 빠나 빠를 만드는 까들은 반대 의견을 수용하기보다는 무조건 차단하려는 행동을 보여 비호감을 더 크게 갖게 만들기 때문이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바브라 스트라이샌드, version=135, title2=노이즈 마케팅, version2=126)] [[분류:심리학]][[분류:사회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