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채소)] [목차] [clearfix] == [[채소]] == ||<-3> '''{{{#white {{{+1 순무}}}[br] Turnip}}}''' || ||<-3>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urnip_2622027.jpg|width=300]] || ||<-3> ''' ''Brassica rapa'' '''[br]Linnaeus, 1758 || ||<|8> 분류 || || '''계''' || '''식물계''' || || || 속씨식물(Angiosperms) || || || 진정쌍떡잎식물(Eudicots) || || '''목''' || 십자화목(Brassicales) || || '''과''' || 배추과(Brassicaceae) || || '''속''' || 배추속(''Brassica'') || || '''종''' || 순무(''B. rapa'') || ||<-3> '''[[품종]]''' || ||<-3> * ''B. rapa'' subsp. ''rapa'' ('''순무''') * ''B. rapa'' subsp. ''pekinensis'' ([[배추]]) * ''B. rapa'' var. ''glabra'' (봄동) * ''B. rapa'' subsp. ''chinensis'' ([[청경채]]) * ''B. rapa'' subsp. ''parachinensis'' ([[채심]]) * ''B. rapa'' subsp. ''oleifera'' ([[들겨자]]) * ''B. rapa'' subsp. ''perviridis'' ([[코마츠나]]) * ''B. rapa'' var. ''ruvo'' ([[라피니]]) * ''B. rapa'' subsp. ''narinosa'' ([[다채]]) * ''B. rapa'' subsp. ''trilocularis'' ([[겨자]]) || ||<-3>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2> 순무 || || [[한문]] ||<-2> 蔓菁(만청) || || [[중국어]] ||<-2> 芜菁 (wújīng), 蔓菁 (mánjing), 诸葛菜 (zhūgěcài) || || [[일본어]] ||<-2> 菘(すずな), 蕪(かぶ, かぶら) || || [[영어]] ||<-2> Turnip || [clearfix] === 개요 === '십자화목 십자화과 배추속'에 속한 식물로, 이름과 달리 [[무(채소)|무]]와는 속부터 다르다. 순무는 아예 [[배추]]와 재배종만 다르지 같은 식물[* 교배가 된다는 말이다. 이해가 잘 안 된다면 순무의 둥근 부분을 자르고 길다란 뿌리와 잎을 붙여 보자. 뿌리째 뽑은 배추와 놀랍도록 유사하다.][* 배추 뿌리를 먹어보면 순무와 맛이 아주 비슷하다. 시골 장터에는 배추 뿌리중 큰것을 모아 파는 사람이 있기도 하며 이걸로 물김치를 담그기도 한다.]이다. 동일한 식물을 잎을 키워먹을 용도로 재배한 것이 배추, 뿌리 부분을 키워먹을 용도로 재배한 것이 순무다. 달착지근한 맛이 나는 [[청경채]]도 마찬가지. === 상세 === 팽이 모양의 둥근 형태이며, 색상은 자주색에 가깝다. 기르기가 매우 쉽고 까다롭지 않은 작물로 재배 방법은 무와 비슷하다. 비옥하지 않은 토양에도 비료없이 잘 자라고, 좀 추운 기후에도 잘 자라고, 따로 [[관개]]로 물을 대지 않고도 재배할 수 있다. 재배 기간이 짧은 편이고 생산량도 많은지라 동서양 군대에서 식량으로 쓰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무에 비해 수분은 좀 더 적고 단맛이 난다. 참고로 같은 [[배추]]과라서 그런지, 배추 뿌리를 깎아 먹으면 순무와 비슷한 맛이 난다!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빵과 같이 먹는 반찬 취급이었는데, 특히 '[[호밀빵]]에 순무 [[수프]]'는 워낙 흔해서인지 가난한 자들이 먹는 것으로 취급되었다. '[[꽁보리밥]]에 [[염장]]국'이 [[한국인]]들 사이에서 배고픔의 상징으로 통했던 것처럼. 그게 영 지긋지긋하다며 가난을 한탄하는 문구도 있었다. 독일과 북유럽에서는 이 문서에 서술된 순무 외에 [[유채]](''B. napus'')의 개량종인 [[루타바가]]도 주식으로 쓰였다. 주로 가난한 사람이나 농민들이 먹는 맛없고 값싼 음식으로 취급되었고 가뭄이나 서리 등 재해 등으로 흉작이 들거나 식량이 부족할 때 긴급하게 심어먹는 [[구황작물|구황식]]으로 이용되었다. 가난한 [[유럽]]의 농민들이 먹는 음식으로도 자주 나온다. 원정 온 군인들이 현지에서 급히 키워먹는 식량이나 포위나 공성전 등으로 식량이 동나면 순무를 갈아서 빵으로 먹기도 했다. [[삼국시대(중국)|삼국시대]] [[촉한]]은 [[북벌]] 과정에서 고질적인 군량 부족에 시달렸는데, [[제갈량]](諸葛亮)은 북벌에서 순무를 심도록 권장하였고, 전시에 부대를 지휘하다가 조금이라도 장기전으로 돌입할 기세가 보이면 바로 [[둔전]]을 실시하여 순무를 심었다. 이 때문에 순무는 제갈채(諸葛菜)라고도 불렸다.[[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683149&cid=50293&categoryId=50293|#]],[[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view.do?parent_no=1&bbs_id=BBSMSTR_000000001003&ntt_writ_date=20131113|#]] 제갈량이 왜 순무를 둔전용 작물로 삼았는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이 있다. * [[가성비|순무는 성장이 빨라서 금방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다.]] 현대의 순무의 재배 기간은 토질이나 기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파종 후 2~3개월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고대의 [[전쟁]]이란 게 적의 [[진지]]를 [[포위]]도 하고 [[진영]] 치고 [[주둔]]도 하면서 몇 달 보내는 경우가 자주 생기기 때문에 짬짬이 심을 만 하다. * 채소가 부족하기 쉬운 식단에 순무만큼 영양을 공급해주는 채소가 드물다. * 날로 먹고 익혀먹고 [[소금]]에 절여 장기보관도 하는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먹을 수 있다. * 재배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매우 저렴하여 만에 하나 진영을 급하게 옮기게 되어 재배한 것을 버리게 되더라도 아깝지가 않다. 어쨌건 군량으로서 장점이 많기에, 후대에도 순무는 군량용으로 적절하다고 평가받았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농서]]인 가사협(賈思勰)의 [[제민요술]](齊民要術)에도 순무 재배법이 수록되었고, [[원나라]] [[왕정]](王禎)의 [[농서]](農書,1313년)에는 순무에 6가지 장점이 있다고 기록하였다. 첫째, 순무는 싹이 나오면 어린 싹이라도 가히 먹을 수 있다. 둘째, 자람에 따라 그 잎을 따서 삶아 무쳐 먹을 수 있다. 셋째, 오래 두면 스스로 자란다. 넷째, 군대가 이동할 때 버리고 가도 아깝지 않다. 다섯째, 돌아와서 찾기 쉬워 다시 뜯어 먹을 수 있다. 여섯째, 겨울에도 그 뿌리를 먹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서양사]]에서도 [[산업혁명]]의 기반이 된 매우 중요한 작물이다. [[중세]]부터 600년간 이어진 [[삼포제]] 농법을 극복하고 4포제 윤작법을 시행할 때 경작된 작물이기 때문. [[클로버]], [[귀리]], [[밀]], 순무는 땅으로부터 각기 다른 영양소를 흡수했기 때문에 연속적인 경작이 가능했고, 휴경지가 없어진 영국의 농업 생산력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었다. 클로버와 함께 주로 가축사료로 사용되었다. [[동의보감]]에는 순무는 '여러 가지 채소 중 이롭기만 하고 해로운 것이 전혀 없는 가장 좋은 채소이다. 사철에 다 난다. 봄에는 싹을 먹고, 여름에는 잎을 먹으며, 가을에는 줄기를 먹고, 겨울에는 뿌리를 먹는다. 흉년 때에는 식량을 대신하여 쓴다. 오장을 좋아지게 하고 음식을 소화시키며 기를 내리고 황달을 치료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김치로 해먹으면 정말 맛있다. [[강화도]]는 토양이 좋아 전국에서 가장 질 좋은 순무가 특산물로 유명한데[* 특히 노지 재배한 것이 맛이 좋다고 한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면 그 맛이 안 난다고 한다.] 이 지방에선 순무로 향토음식 [[순무김치]]를 만든다. 강화도 출신이었던 [[철종]]이 매우 좋아했던 음식이기도 하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로.[* 참고로 강화순무의 경우 사실 현재 팔리는건 토종이 아니라 문호가 개방되고 온 서양인들이 강화도에 머물면서 재배하던 루타바가, 터닙 등이랑 교잡되어서 종이 개량된 것이라고 한다. [[루타바가]] 문서로.] 군부대에 술을 보급해야 하던 시절[* 과자나 음료수 같은 대체품이 많은 현대에는 실감이 안 나지만, 2차세계대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군대가 술을 사기 진작을 위한 중요 보급품으로 취급했다.] 술병이 깨지는 문제가 발생하자 [[치킨무]]를 만들듯이 ([[사탕무]]와 함께) 순무를 술에 절여 은박지에 싸는 방안을 검토한 적이 있었으나 술을 마시는 게 아닌 씹어먹는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껴 기각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1차, 2차 세계대전 당시, 언제나 전쟁 말기로 갈수록 물자 부족에 허덕이던 독일은 순무([[루타바가]])를 재배해 장병들에게 순무를 먹였다. [[서부전선 이상없다]]에도 묘사되는 이야기로, 주식인 밀이나 감자가 부족해지자 순무로 빵을 만들었으며, 어차피 맛없는 거 기분이라도 내보려 했는지 순무 커틀릿, 순무 샐러드, 순무 스프 등 순무 종합 선물세트를 만들어 내놓았다. 그런데 순무라도 먹을 수 있던 전방 공무원들과 전방 병사들은 나았던 게, 후방 민간인들과 후방 병사들은 아예 [[톱밥]]을 [[진흙쿠키|왕창 넣은 빵을 먹었다고 한다.]] [[독일 제국]] 말기 [[1차대전]] 말기의 [[독일]]에서 대규모 식량 부족으로 '''3년이나 순무를 먹은 [[순무의 겨울]]이 유명하다.''' 흔히 [[비트코인|무트코인]]이라고 불리는 [[동물의 숲 시리즈]] 무 주식의 무도 사실은 이 순무이다. 왜 하필 순무냐면 일본어로 순무(蕪, かぶ)와 주(株, かぶ)의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순무는 [[무(채소)|무]]와 생김새만 비슷하지 엄연히 다른 채소지만 국내판에선 그냥 무라고 번역했다. 한국에서 순무의 낮은 인지도 탓인 듯. == 항목 1의 야생종 == * [[학명]]: ''Brassica rapa'' [[배추]], [[봄동]], [[청경채]], 채심, [[순무]], [[코마츠나]](소송채) 등의 원종이 되는 식물. 이 품종들은 이 식물을 몇 천년간 품종개량해 만들어낸 결과다. 그래서 시골 등에서는 야생에서 자라는 이 식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편. 자연적으로 씨앗이 떨어진 것이 몇 번씩이나 세대를 거듭하다 보니 본래의 식물로 돌아간 것이다. == [[명나라]], [[청나라]] 시기의 지방관직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순무(관직))] == [[포켓몬스터소드·실드]]의 등장 인물 == [[순무(포켓몬스터)]] 항목으로. == [[순무농장]]의 등장 고양이 윤순무 == [[분류:채소]][[분류:십자화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