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9><:>'''[[고사성어|{{{#white 고사성어}}}]]'''|| || [[修|{{{+5 '''修'''}}}]] || [[身|{{{+5 '''身'''}}}]] || [[齊|{{{+5 '''齊'''}}}]] || [[家|{{{+5 '''家'''}}}]] || [[治|{{{+5 '''治'''}}}]] || [[國|{{{+5 '''國'''}}}]] || [[平|{{{+5 '''平'''}}}]] || [[天|{{{+5 '''天'''}}}]] || [[下|{{{+5 '''下'''}}}]] || || 닦을 '''수''' || 몸 '''신''' || 가지런할 '''제''' || 집 '''가''' || 다스릴 '''치''' || 나라 '''국''' || 평평할 '''평''' || 하늘 '''천''' || 아래 '''하''' || == 의미 ==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고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며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한다는 뜻이다. 줄여서 수신제가(修身齊家)라고도 한다. == 출전 == [[대학(경전)|대학]]의 8조목에 등장한다.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물유본말 사유종시 지소선후 즉근도의)''' >만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으니, 선후를 알면 도에 가깝다. >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고지욕명명덕어천하자 선치기국)''' >자고로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히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나라를 잘 다스려야 하고 >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욕치기국자 선제기가)''' >그 나라를 잘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집안을 잘 다스려야 하고 > >'''欲齊其家者 先修其身(욕제기가자 선수기신)''' >그 집안을 잘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먼저 자기지신의 수양을 해야 하고 > >'''欲修其身者 先正其心(욕수기신자 선정기심)''' >자기지신의 수양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마음을 바로 해야 하고 > >'''欲正其心者 先誠其意(욕정기심자 선성기의)''' >그 마음을 바로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뜻을 성실히 해야 하고 > >'''欲誠其意者 先致其知(욕성기의자 선치기지)''' >그 뜻을 성실히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지식에 힘써야 하고 > >'''致知在格物(치지재격물)''' >지식에 힘쓰고자 하는 것은 만물의 이치를 철저히 연구함에 있다. > >'''格物而后 知至(격물이후 지지)''' >만물의 이치를 철저히 연구한 이후에 지식이 지극히 되고 > >'''知至而后 意誠(지지이후 의성)''' >지식이 지극히 된 이후에 뜻이 성실히 되고 > >'''意誠而后 心正(의성이후 심정)''' >뜻이 성실히 된 이후에 마음이 바르게 되며 > >'''心正而后 {{{+1 身修}}}(심정이후 {{{+1 신수}}})''' >마음이 바르게 된 이후에 자신의 몸이 수양이 된다. > >'''身修而后 {{{+1 家齊}}}(신수이후 {{{+1 가제}}})''' >자신이 수양된 이후에 집안이 잘 다스려지고 > >'''家齊而后 {{{+1 國治}}}(가제이후 {{{+1 국치}}})''' >백가(百家)를 정돈한 이후에 나라가 잘 다스려진다. > >'''國治而后 {{{+1 平天下}}}(국치이후 {{{+1 평천하}}})''' >나라가 잘 다스려진 이후에 천하가 평화롭게 된다. == 해석 == [[천하]]를 평정하려는 자는 우선 자신부터 갈고 닦아야 한다. 즉 자신의 심기체를 갈고 닦아야 가정을 정갈히 할 수 있고, 나아가 나라를 다스릴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세상을 평정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단계가 있고 순서가 있으며, 큰 일은 작은 일을 돌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위 [[대학(경전)|대학]] 본문을 보아도 알겠지만 사실 이 구절은 수신제가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그 앞 단계로 [[격물치지]] [[성의정심]](格物致知 誠意正心)이 있다. 또 [[공자]]가 주장했던 '예치질서관'의 구현 수단으로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이것인데, 예치질서의 확립을 위해 모든 사람들 [[개인]]은 수신을 하고, [[가장]]은 수신과 제가를, [[제후]]는 수신, 제가, 치국을, [[천자]]는 여기에 평천하를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공자가 이를 강조한 이유는 개개인의 인격을 먼저 완성시킨 다음, 그 덕성을 세상에 확산시켜 인간다운 사회질서를 구축하려 했기 때문이다. 이 문구는 대개 국정감사나 청문회에서 피심사자의 결격사유, 그 중에서도 가정이나 친인척의 문제가 드러날 경우 "수신제가도 못하는데 이 직책에 앉혀야 하겠는가?"라는 식으로 인용한다. 이때 수신제가의 함의를 직설적으로 해석하면 '''"집안일이나 정리하고 나서 임용을 대기하든 말든 해라!"'''라는, 다소 인신공격적인 뉘앙스가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한발 더 나가면, '''결혼해서 가정도 꾸리지 않은 애송이가 어디 관직을 넘보냐'''라는 [[기적의 논리]]로 청년들의 공직 등용이 막힌다. 실제로 한국 사회에서 노년층으로 갈수록 미혼과 무자녀가 암묵적인 결격사유가 된다.] 해당문구를 아주 직설적으로 두가지로 나누어 해석하면 "작은 일부터 똑바로 해야 큰일이 된다"와, "자기 자신부터 잘하고 딴거 해라"로 볼수 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향해 다짐을 할 때는 좋은 말이 되지만, 남이 사용하면 "니나 잘해"라는 표현을 고상하게 표현한 문구나 다름 없어진다. 결국 큰일을 이루려면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를 강조하기 위해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로 이어지는 점층법을 사용하고 있다. == 패러디 == * 네이버 웹툰 [[호랭총각]]에서 다음과 같이 패러디 되었다.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2897&no=245|해당회차]] * '''수신''' - 일단 내 것부터 챙기고, * '''제가''' - 가족이랑 친인척 등 지인을 챙기고 * '''치국''' - 그러고 나서 남은 걸로 나라를 챙겨야 * '''평천하''' - 그래야 국격이 상승한다. * 라이트 노벨 [[나와 호랑이님]]에서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문구로 [[강성훈(나와 호랑이님)|강성훈]]이 요괴의 왕이 된 이후로 그저 본인의 모토로 삼고 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원래 이 말의 뜻을 몰랐을 때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로 읽어서 수신제라는 황제가 뭐를 한다 라고 해석하는 개그를 보이기도 한다. *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김영탁(콘크리트 유토피아)|김영탁(이병헌)]]이 방범대 활동을 통해 황궁아파트를 나와있는 동안 방범대 반장 [[김민성(콘크리트 유토피아)|김민성(박서준)]]에게 말을 걸때 '수신제'''국'''치국'''천하태평''''이라는 괴상한 말로 바뀌어 나온다. 그러나 김민성이 제대로 정정해주자 '그래... 그 아까 내가 말했잖아.'라고 얼버무리는데, 김영탁의 굳센 고집을 보여주는 장치이다. [[분류:한자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