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1 [[修]][[能]][[寒]][[波]]}}} 입시한파(入試寒波)라고도 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또는 그 가까운 날만 되면 날이 극히 추워져 [[한파]]가 찾아온다는 [[징크스]]이다. [[학교대사전]]이 만들어질 때부터 있던 말이었으니 늦어도 [[2000년대]]부터는 그런 게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고 볼 수 있다. == 상세 == 수능은 대략 11월 중순 쯤에 실시되는데, 유독 수능 당일은 무슨 이유 때문인진 몰라도 굉장히 추워진다는게 이 수능한파라는 [[도시전설]]이다. 정확한 날짜를 보자면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수능 실시일이 [[수요일]]에서 11월 셋째 주[* 14~20일] [[목요일]]로 변경되었고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11월 둘째 주[* 7~13일] [[목요일]]로 변경되었고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11월 둘째 주 [[목요일]]에서 11월 셋째 주 목요일로 다시 변경되었다. 다만 11월 1일이 금요일인 경우는 한 주 앞당긴 날에 한다. 따라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변경 이후라도 11월 둘째주인 14일이며,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첫째주에 치렀다. 즉 11월 7~13일에서 14~20일이 된 셈. 그로 인해 수능날 평균기온도 내려갔다. [[미신]] 내지는 [[농담]]으로 이것이 인간의 마음이 천기까지 흔드는 게 아니냐는 말이 있다. 또 다른 농담이자 시니컬한 말로는 수능 망쳐서 [[자살]]을 하거나, [[사고#s-5]] 또는 [[질병]], [[늦잠]] 등 다른 이유로 인해 수능을 응시하지 못한 학생들의 원혼 때문에 춥다는 말도 있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계란계란]] 작가는 웹툰 [[오늘은 자체 휴강]]에서 수험생들이 발산하는 음(陰)의 기운 때문이라고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er/27833|표현]]하기도 했다. 농담으로 수험생이나 가족들이 온갖 신들을 불러대서 그렇다고 하기도 한다. 괴담에 따르면, 아무리 따뜻한 늦가을~겨울이더라도 수능 당일만 되면 갑자기 기온이 확 내려간다고 한다. [[2019년]]이 이 괴담과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실제로는 당연히 이상하다 할 정도로 추워지진 않고 설령 수능 당일이 평균 기온에 비해 따뜻한 경우에도 [[http://turkeypapa.tistory.com/79|단순히 긴장 등에 의해 춥다고 느끼는 것 뿐이라는 주장]]도 있다. 단,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1월 13일|당일]]에는 수능이 시행된 [[1994년]] 이후 최초로 수능 당일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바가 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111396|관련기사]] 사실 수능한파는 수능장까지 이동하는 데에만 영향을 준다. 고사실 내에서는 [[난방]]을 강하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고시장 밖에서는 너무 춥게 입지만 않으면 내부 난방은 괜찮을 것이다. 시험장 안에서는 오히려 난방 때문에 졸음이 오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 진실 == 실상은 수능이라서 추워지는 것이 아니라, '''추워지는 시기에 수능이 잡힌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수능이 잡히는 시기는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로, 이 시기 이전에는 서울 기준으로 최저 5도 이상의 가을 날씨를 보이던 것이 수능이 지나 11월 15~20일이 넘어가면 최저온도는 영하 기온을 찍기 시작하고 첫눈이 내리게 되며 11월 20~25일이면 겨울에 접어든다. 일반적으로 추워지는 시기에 수능이 잡히니, 당연히 수능일도 추워질 확률이 높은 것.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91115/98369699/1|기사]]. 실제로 '''1년을 통틀어 수능 직전의 열흘 남짓한 기간에 기온이 가장 빨리 떨어진다.'''[* 서울 기준, 기온이 빨리 떨어지는 10,11월에 한 달 동안 일평균 기온이 약 7~8도씩 떨어진다. 그 중에서도 11월 6일(평균 11.2도)에서 19일(평균 5.5도)은 '''13일 동안 6도 가까이 급강하한다.''' 보통 수능시험이 있는 날이 11월 13~20일 경이다.] 거기다 [[한반도]]가 동위도에서 가장 추운 겨울 날씨를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훨씬 높은 [[영국]] 같은 [[서안 해양성 기후]] 지역에서는 한겨울에 기온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수준이 평균적으로 우리나라 수능날 날씨보다 약간 추운 정도밖에 안된다.[* 과거 기준으로는 상당히 추운 정도였다.] 수능을 치는 날은 '''아침 일찍 나온다는 점도 큰 이유'''이다. 일반적으로 [[새벽]] 시간은 밤 사이 기온이 내려가고 땅이 차갑게 식기 때문에 하루 중 가장 추운 시간이다. 평상시 아침에 출근/등교하는 사람은 보통 7시~8시 쯤 집에서 나서는데 수능 당일엔 새벽 6시~6시 반쯤 나서니, 같은 시기여도 온도가 더 낮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갑자기 추워졌다고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수능은 전국적인 행사인 것도 이유가 된다. 한국이라는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도 지역별 날씨 차이는 크다. 따라서 일부 지역은 수능 날 유독 추웠을 수도 있고, '어느 지역은 진짜 추웠다 → 다른 지역도 (애초에 겨울인 만큼) 좀 추웠다 → 수능한파가 온 것이다'라는 식으로 퍼지는 경우도 많다. 마지막으로 [[선택적 기억]]에 따른 편향인 부분도 꽤 크다. 아래의 사례를 보면 알겠지만 사실 수능한파가 온 수능보다 오지 않은 수능이 더 많다(...). == 사례 == 서울을 기준으로 수능당일 최저기온을 보면, 1994 수능부터 2022 수능까지 영하의 최저기온을 기록한 날은 단 '''8번''' 뿐이다.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66209|기사 참조]],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21115.html|기사]] 97수능이 영상 2.1도로 당시 수능일 기준 추운 편이었고, 98, 99수능이 영하, 00수능이 영상 1도로 추운 수능이 연속되면서 수능한파란 말이 본격화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여담으로 1975년생이 보는 1994수능은 여름에 봤는데 그 때가 강력한 이상 저온이라 최저 19도, 최고 25도였다. 사실 아래의 기준은 '''[[서울 공화국|국민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날씨가 추워져도 원체 날씨가 따뜻한 남부 지방은 수능한파가 찾아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 수능한파가 찾아온 경우 === [[2017년]]에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때는 비와 눈이 내렸다.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서울 기준 영하 3도의 강추위가 찾아왔으며 일평균기온이 영하였다.[* 수능일이 11월 13일로 당시 기준으로는 가장 늦은 날이었으나 현재 기준으로는 사실상 가장 빠른 시기이다.] 다만 2014년 11월의 경우 수능 전후를 제외하고는 고온이 잦아서 평년보다 상당히 높았다. 그러나 12월 1일부터 강한 [[한파]]가 지속되어 1월 초까지 이어져서 12월은 평균기온이 매우 낮았다. ~~시험 난도 역시 문과 국어 빼면 얼음이었다.~~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1월부터 잦은 한기 남하로 인해 수능일에 영하권으로 한파를 예측했지만 [[2017년 포항 지진]]으로 1주일 연기되었다. 그렇지만 추위가 풀릴 생각을 하지 않아서 연기된 날짜에도 여전히 추웠다. 아니, '''연기된 날이 더 추웠다.''' 이는 [[2017-2018년 한파 및 폭설 사태]]로 이어졌다. ~~시험 난이도도 앞뒤 해보다 무난했다.~~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 서울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되고 당일도 매우 추웠다. 심지어 수능날 전날과 다음날은 모두 최저기온 영상에 최고기온 10도 이상으로 올라갔지만, 수능 '''당일만''' 서울 기준 최저 기온 -3°C에 최고 기온 5°C 내외를 기록하면서 완벽한(?) 수능한파가 찾아왔다. 한편 수능 전날과 다음날에 중부지방에 비가 왔지만 수능 당일은 맑았다. 그렇지만 2019년 11월은 고온인 편이었고 12월에도 큰 한파 없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으며 이듬해 초에 [[2020년 1~3월 이상 고온|역대 최고의 초고온 현상]]을 보여주었다.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 수능은 아예 대놓고 날짜가 '''12월'''이었다. 이상 고온이 오지 않는 이상 거의 확정이였고, 현실이 되었다. 평년 수준이더라도 영하 1~2°C이며 서울 기준 -2.3°C로 평년 수준이나 12월인 만큼 동남권을 제외하고는 영하의 날씨가 찾아왔으며 낮에는 4.2°C로 낮았다. 12월이라는 시기를 감안하면 평년보다 조금만 낮지만 일평균으로 치면 작년보다도 낮았다. 한편 만약 연기되지 않고 11월 19일에 치러졌으면 한파가 아니라 오히려 역대 최고의 이상 고온에 폭우까지 내리는 날에 수능이 치러졌을 것이다. 이 날은 많은 지역에서 잠깐이지만 평년보다 15~20°C 정도 높은 이상 고온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 수능한파가 찾아오지 않은 경우 === 여담으로 2017학년도 수능부터 수능한파가 찾아오지 않았을 때의 수능은 [[불수능]]이라는 징크스가 있다. *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상회담으로 인해 1주일 연기되었으며, 수능 당일에는 따뜻했다. ~~시험 난이도는 특히 이과에게는 따뜻하다 못해 [[불수능|용암]]이었다.~~ *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기온 11°C를 기록하면서 10월 수준의 기온을 보였다. 이 해는 서울의 11월 평균 기온이 10.7°C로, 역대 11월 기온 1위였다. ~~그렇지만 시험 난이도는 비교적 쉬운 편이었다.~~ *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안개가 많이 꼈지만 날씨는 따뜻했다. *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전날에 비가 내렸지만 수능 당일에는 맑고 따뜻했다. *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기온 10°C, 최고기온 21°C를 기록했다. 비 오는 날이 많은 11월이었지만 다행히 이날은 비가 오지 않았다. ~~2012 수능처럼 날은 포근해도 시험 난이도는 끓는 물 정도로 비교적 쉬운 편이었다.~~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예비소집일 낮에 추위가 풀리면서 수능일은 최저기온 4C, 최고기온 16C로 맑고 따뜻했다. ~~시험 난이도도 6년만에 어려운 편이었다.~~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예비소집일 기온이 17°C까지 올랐고, 수능일 기온이 16.2°C까지 올랐다.[* 기온 기준 2년 전과 비슷했다.] 그러나 수능 끝난 뒤 16일 밤부터 찬공기가 내려와서 17일에는 평년과 비슷한 날씨로 회복되었다. ~~역시 날씨답게 국어영역은 [[불수능|헬파이어였다.]]~~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1주일 전에 추운 날씨가 나타났으나 수능이 있는 주에는 난기로 인해 평년보다 높았고 수능 당일에는 최저기온 영상권에 최고기온 16도 안팎, 서울도 아침에 8°C에서 낮에 16.2°C까지 오르는 높은 기온에 바람도 불지 않아 하루종일 특출난 추위가 없는 나름 10월 하순 수준의 따뜻한 날씨였다. 수능시기에 추워지는 일반적인 수능한파와 정 반대의 양상이었던 셈. ~~[[불수능|날씨에 맞게 국어 영역을 중심으로 한 대부분 과목의 난이도 역시 뜨거웠다]].~~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심한 이상고온을 보이다가 13~14일 이후 평년 수준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일교차도 크게 벌어져 17일도 평년 수준의 추위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으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566749?rc=N&ntype=RANKING|짙은 미세먼지 주말간 다소 해소…올해 '수능한파' 있을듯]]] 비가 온 이후로도 고온을 유지해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14724|올해 ‘수능 한파’ 없다…“맑고 일교차 커, 얇은 옷 껴입는 게 좋아요”]]로 말을 바꿨다. 서울의 수능 당일 최저기온은 5.4°C였으며 최고기온은 16.6°C까지 올라 10월 말~11월 초 수준으로 꽤 따뜻했다.~~역시나 올해도 국어를 제외하면, 특히 탐구 영역을 중심으로 한 대부분 과목이 뜨거웠다.~~[* [[https://m.youtube.com/watch?v=MqY4rYAhSDY|지난해 불수능 못지 않게 어렵게 출제되었다.]]] 사실 이 해 11월 자체가 마지막날을 제외하면 [[2011년]]에 버금가는 이상 고온으로 점철되어 있어 수능한파가 생길래야 생길 수가 없었다.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상고온으로 11월 초만해도 늦봄~초여름 날씨가 이어졌지만, 수능이 다가오면서 기록적인 기온 하락을 보였고 평균 온도가 20도이던 날씨가 며칠 만에 '''한파 주의보'''가 내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때문에 수능이 다가오니 진짜 추워지냐는 말도 돌았지만 공교롭게도 수능 당일에만 날씨가 풀렸다. 대신 16년만에 수능날에 비가 왔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017년 11월 23일에는 눈이 왔다.] == 해외의 유사 사례 == * [[일본]]은 예전 [[대학입학자선발 대학입시센터시험]] 시기에 [[폭설]]이 내린다는 징크스가 있었다. ~~수능폭설~~ * [[중국]]은 한국, 일본과 정반대로 9월 학기제 특성상 초여름인 6월에 치르는 보통고등학교학생모집전국통일고시 때마다 '''입시 폭염'''이 찾아온다. [[http://www.yonhapmidas.com/article/200603165347_194676|기사]][* 베이징같은 중국 북부 지역은 북부 사막의 영향으로 5월부터 일찍 폭염이 찾아오고 6~7월에 폭염이 절정을 맞이한다. 그래서 8월에는 입추가 지나면 기온이 많이 낮아진다. 한국에서 9월 학기제를 반대하는 주된 이유 중에는 한여름에 수능을 쳐야 한다는 거부감도 있다.] [[분류:한파]][[분류:대학수학능력시험]][[분류:도시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