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상위 문서, top1=송창현)] [목차] == 시범경기 ==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에 나와 2⅔이닝 4실점(3자책) 평균자책 10.13. 볼넷은 그나마 1개로 줄었지만 폭투는 2개로 여전하고, 대신 안타를 쉼없이 두들겨 맞았으니 팬들 미치기 딱 좋은 투구인건 매한가지. 당연히 2군에서 시즌 시작. == 4월 == 4월 28일 [[고양 원더스]]와의 [[한국프로야구 퓨처스리그|퓨처스리그]] 교류 경기에서 7이닝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였다는 소식에 한화 팬들은 '''고양이 못 하는 건가 송창현이 잘 하는건가''' 라며 의문에 빠졌다. 하지만 2군 성적은 방어율 7점대를 찍는 등 여전히 별볼일 없는 모습. == 5월 == 5월 16일, 극도의 슬럼프에 빠진 [[유창식]]을 대신해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허나 이날까지 [[한국프로야구 퓨처스리그|퓨처스리그]]에서 9경기 1승 4패 4피홈런 16사사구에 평균자책점 7.39를 기록 중이던 터라 팬들도 영 기대하지 않던 상황이었다. 5월 18일, 드디어 1군 첫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는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다. 두산의 선발 투수는 [[이혜천]]. 그러나 '원조'가 제대로 핵을 터뜨린 데 반해 이 쪽은 평범하게(?) 4이닝 동안 3피안타 6사사구(5볼넷+1몸에 맞는 공) 2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특히 1회에 처음 만나는 1군타자인 [[이종욱]]을 상대로 3구 삼진을 잡는 모습이 이날 투구의 백미. 한화 타선이 폭발하여 8:1로 넉넉하게 앞서고 있었지만, 애초에 제대로 된 선발 예고라기보단 땜빵용 위장선발에 가까웠고, 사사구가 6개나 될정도로 투구수도 적지 않았으며, 5회에 [[몸에 맞는 공]]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1, 2루 상황이 만들어지자, [[김응용]] 감독이 지체없이 [[안승민]]으로 교체했다. 며칠 전 넥센전에서 5:0으로 이기고 있었던 경기를 뒤집힌 터라 투수 교체를 조금 빨리 가져간 것으로 판단된다. 1이닝만 더 막으면 승리투수 조건이 되니 송창현 개인에겐 조금 아쉬웠겠지만 그래도 비교적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러냈다. 물론 그 다음 KIA와의 경기에서는 여지없이 탈탈 털렸다. 요행수가 두 번 통할거라 생각한거 자체가 미스였다. == 6월 == 그리고 6월 7일 [[SK 와이번스]] 전에서는 2이닝에 걸쳐 공사사, 공사삼의 진기록을 보여주며 무너진 [[김혁민]] 뒤를 잇는 투수로 나와 4이닝동안 3삼진 1피안타 1사사구를 주는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야구사이트 등에서는 [[김혁민]] 때문에 멘붕한 이글스팬들은 송창현의 투구를 보며 정신승리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구원등판시 3게임 6⅓이닝동안 평균자책점이 1.42에 피안타율이 .053으로 비록 패전처리등에 나오고 있지만 어느정도 제구가 잡히면 더 나은 성적을 낼수 있을거라 보이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멘탈이나 구위를 감안하면 완전히 망한 트레이드는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단, 트레이드 당시에 [[장성호]]의 가치가 훨씬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트레이드 카드로 2군 외야수 하나 정도는 더 받아올 수도 있지 않았냐는 의견이 대세이다. 하지만 당시 [[장성호]]의 가치가 이름값을 제외하면 2할 5푼에 10홈런 정도를 기대할 수 있고 수비조차 안되는 1루수라고 한다면 그냥 적절한 시기에 팔아넘겼다는 평가도 있고... 이게 슬슬 맞아 떨어지고 있다. 6월 11일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왔으나, 볼넷을 남발하여 1⅓이닝 2실점 조기강판되었다. 6월 22일 [[두산 베어스]] 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왔지만 1이닝 2[[보크(야구)|보크]]라는 불명예기록을 세우고 2이닝만에 강판되었다. 6월 28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7회 1사에서 등판, 1⅔이닝 동안 1사사구 무피안타 3K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넥센의 중심타선을 3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게 이날 포인트. 더구나 팀이 7회말 2점을 뽑으면서 8:7로 역전해줘 프로 데뷔 첫 승리를 챙기기도. 어찌 되었던 프로 데뷔 이후 불펜일 때의 방어율은 아직 0점대이다. 정말 운이 좋은건지 아니면 불펜 체질인지는 시즌 끝까지 봐야할 듯. == 7월 == 7월에도 계속 1~2이닝을 막는 불펜으로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7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는 1이닝 동안 삼성 클린업을 상대로 삼진 2개를 잡는 활약을 하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7월 13일에는 [[삼성 라이온즈]]전에는 삼성의 신인 [[정현(야구선수)|정현]]에게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맞았으나 2⅓이닝동안 2피안타, 2볼넷으로 1점만을 내주는 무난한 활약을 하였다. 7월 17일 [[KIA 타이거즈]]전에도 등판하여 1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무난하게 막았다. == 8월 == 8월 3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등판하여 5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1회에 [[정현석]]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없었으면 1실점 이하로 끝낼 수도 있었던 경기. 때마침 그 경기는 [[김응용]] 감독의 1,500승 경기였는데 운영 면에서 많은 비난을 받는 [[김응용]] 감독이지만 송창현 개인적으로는 기량을 높게 평가해서 [[한화 이글스]]로 데리고 온 책임자인 만큼 의미가 큰 승리다. 하지만 8월 10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는데 1이닝 동안 5실점을 하여 마운드에 핵을 떨궜다. 이로 인해 아직 검증되지 않은 투수임이 입증되었다. 특히 속구 위주의 피칭으로 인해 넥센 타자들에게 수가 읽히게 된 점과 잦은 볼질이 큰 화근이었다. 8월 24일 다시 [[두산 베어스]]전에선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2실점으로 나름 잘 던졌다. 8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3회말에 [[박종윤(1982)|박종윤]]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2⅔이닝 4실점하고 강판당했다. 3회까지는 잘던지다가 4회에 갑자기 제구가 흔들려 볼넷 3개를 내주다가 홈런을 맞아서 아쉬운 경기. == 9월 == 9월 5일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하여 6⅔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했다. 세 번이나 병살타를 친 타선 덕분에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7회에 점수를 내서 팀이 승리하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이날부터 최근 5경기 성적이 17⅔이닝 1.05다! 기복은 있지만 포텐이 어느정도 터지고 있는 것은 맞는 듯하다. 9월 13일 [[NC 다이노스]]전에는 5⅔이닝에 3실점을 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5이닝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다 6회에 갑자기 제구가 흔들려 몸에 맞는 공 2개, 볼넷 1개를 내주며, 2사 만루 상황에서 [[김광수(1981)|김광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광수와 그 이후에 올라온 [[윤근영]]은 불을 끄기는 커녕 아웃 카운트 하나를 못잡으며 송창현의 주자를 모두 분식 후 다시 주자를 채워 [[권희동]]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추태를 부렸다. 이 경기에서 패전투수는 되었지만 확실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에 투수인지 의심스러웠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 하지만 아직 경험 부족때문인지 한 이닝에 갑자기 제구가 난조를 보이며 대량실점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고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9월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7피안타 1사사구 2K 1실점으로 호투하였으나, 이날도 침묵한 타선 탓에 패전투수가 되었다. 사사구가 하나밖에 없었고, 공도 88개밖에 안 던졌으나 7회초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2루타를 맞자 바로 교체되었다. 하지만 뒤이어 올라온 [[김혁민]]이 분식하여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날까지 9월에 등판한 세경기에서 18⅓이닝 동안 4실점(그것도 분식당하여 실점)하는 빼어난 투구를 보였으나 유독 [[송창현]]이 등판하는 경기에는 타선이 철저하게 침묵하고 불펜이 거하게 불을 질러 2패만을 안았다. 승운이 없긴 하지만 2012년 드래프트로 뽑힌 신인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한화 이글스]]팬들은 붕괴한 한화 선발진의 한자리를 오랫동안 맡아줄 것으로 기대하는 상황. 9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는 '''6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무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4회에 2루수 [[조정원]]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내고 2사 상황에서 [[채태인]]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 결승타가 된 것. 홈런 후에 바뀐 2루수인 [[임경훈]]이 다시 실책을 저질러 주자를 내보낸 것은 또다른 볼거리. 타선도 삼성 선발 [[차우찬]]에게 3안타 7볼넷을 뽑아내면서도 적시적소에 병살타를 치고 타점 지원은 1점에 그쳤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 점수가 9월 이후의 송창현의 유일한 득점 지원이다. 이 경기는 7회 2사후에 올라온 [[김혁민]]이 추가실점하여 4:1로 끝났다. 올라오자마자 2루타를 맞았기 때문에 주자라도 남아 있었다면 고스란히 분식되었을 상황. 계속되는 호투로 초반의 송창현에 대한 한화팬들의 싸늘한 시선은 이제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빈약한 득점지원과 거한 실점지원(...)으로 인하여 차기 한화 에이스라고 자조적으로 불리우는 상황. 이 날을 포함한 최근 6경기에서 33이닝 6자책 ERA 1.63의 훌륭한 내용을 보여줬지만, 그 기간동안 0승 4패에 무자책 패전이 2회. ~~[[에이스]]급 피칭을 했으니 [[류현진|에이스]]급 대접을 해 주마!~~ 9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는 [[전준우]]와 [[조성환(1976)|조성환]]에게 홈런 2방을 맞으며 5이닝 4실점했다. 이 경기에서도 수비수들이 보이지 않는 실책을 하면서 훌륭하게 실점지원을 해줬다. 이 경기에서도 점수를 1점도 못내면서 9월 5경기 30이닝동안 득점지원이 꼴랑 1점. == 10월 == 10월 3일 LG전에서는 8이닝 4피안타 1K 2사사구 무실점으로 최다이닝과 최다투구수의 호투를 했으나, 이번에도 한화 타선은 병살 4개를 곁들이면서 무득점. 노 디시전이 되었다. '''최근 6경기 38이닝을 던질동안 꼴랑 1점'''이라는 [[류현진]]도 한수 접을 득점지원이다. 이 경기는 전날 경기에 이어 LG쪽에 기울어진 석연찮은 판정이 있었고 결국 10회 말에 [[송창식(야구선수)|송창식]]이 [[오지환]]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1:0으로 패배하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로 평균자책점을 3점대로 낮추면서 2013년 [[한화 이글스]] 최고의 수확임을 스스로 증명하였다. == 시즌 총평 == 1군 30경기에 등판(선발 14경기)하여 2승 8패, 82⅔이닝 동안 방어율 3.70, 피안타율 .201, WHIP 1.27을 기록, 신인으로서는 아주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특히 9-10월에 선발로 등판한 마지막 6 게임에서 38이닝 10실점(8자책) 방어율 1.89 피안타율 0.185 WHIP 0.973 이라는 리그 [[에이스]]급 스탯을 찍었다. ~~그런데도 성적은 0승 4패!~~ 2013년 드래프트로 입단한 신인 중에서는 군계일학급이다. 2014년이 정말 기대되는 성적. 그리고 이 항목을 처음부터 끝까지 주욱 읽어보면 느끼겠지만 성적보다 더 주목되는 것은 엄청난 성장세이다. 시범경기나 스캠 성적에서 보이듯 처음에는 얇은 한화 2군 뎁스에서도 형편없는 수준의 투구로 투수도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1군 콜업 후 처음 맞는 타자인 [[이종욱]]을 3구 삼진으로 잡을 정도로 강한 배짱을 보이더니 제구가 빠른 시간내에 잡히고 체인지업을 시즌 중 장착해 유용하게 써먹었다. 거기에 수비수의 실책이나 형편없는 득점 지원에도 불구하고 자기 공을 던지는 엄청난 강점이 있어 시즌 종반에는 첫 인터뷰에서 한말인 "시즌 끝까지 2군에 내려가지 않을 것"임을 지킴은 물론 엄청난 호투로 한화의 실질적인 에이스가 되었다. 하지만 2013 시즌 플루크가 터진 타자를 삼성의 [[채태인]][* 물론 높은 LD%로 인해 호성적을 단순한 운빨로 치부하는건 금물이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BABIP]]이 무려 5할에 육박한다. 스탯 하락이 필연적일 가능성이 크다.]으로 꼽을 수 있다면, 투수 중에서는 단연 바로 송창현이라 할 만하다. 먼저 [[BABIP]]이 0.208, 일정한 수치를 가지는 타자와는 달리 투수의 경우에는 대부분 0.300 근처에서 형성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대단히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괜찮아보이는 [[ERA]]와 [[WHIP]][* WHIP은 어딜 보나 피OPS보다 열등한 스탯이다. 또한 BABIP의 개념이 널리 퍼지고 있고, BB/9가 있는 상황에서 WHIP은 '''정말''' 쓸모없는 스탯이나 다름없다.] 뒤에는 5.57이라는 [[FIP]], K%보다 높은 BB%, 1에 육박하는 BB/K비율로 표현되는 부실한 제구력이 숨어있다.[* 각각 13.22%, 13.51%, 47BB/46K.] 물론 먼지나게 맞던 시즌 초에 비해 9, 10월에 워낙 호성적을 찍어줘서 이것이 단순한 운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의견도 없진 않지만, [[안승민]]처럼 후반기에 선전해서 다음 시즌에 기대감을 가지게 했던 선수들이 막상 다음 시즌에 들어서면 떡실신 당하는 케이스는 헤아리기도 힘들만큼 많다는 것을 잊지 말자. 하지만 송창현은 어느정도 완성을 기대해 볼 만한 대졸 신인이고 데뷔당시 안승민보다 더 좋은 성적에 발전 속도도 빠른데다가 멘탈도 성숙해 프로 2년차인 내년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할 수밖에 없는 투수다. == 시즌 이후 == 12월 14일 결혼했다. [[분류:야구선수/커리어]][[분류:한화 이글스/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