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dynamics, expression}}} == 피아노와 포르테 == [[음악]]에서 음정이나 음량의 크기를 지시하는 용어이다. [[바로크]] 시대 이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중요하게 취급되던 개념은 아니었으나[* 초기 바로크 시절에 [[조반니 가브리엘리]](G.Gabrieli; 1554~1612)가 "피아노 포르테 소나타"(Sonata pian e forte)를 작곡한 적이 있기는 하다.] 현대로 올수록 점점 더 중요해졌다. 셈여림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노래를 부른다면 호흡조절이 힘들어져 음정 불안이 자주 일어난다. 그 예시로 이 링크를 보면 한 학생이 휘트니 휴스턴의 을 커버했는데, 셈여림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음정 불안이 자주 일어났다. 피아노를 불러야 할 부분을 포르테로 계속 부르고 강약조절을 제대로 안해서 엉망진창이 되었다. 그러나 셈여림을 지키니 전과 비교해서 음정 불안도 많이 적어진 모습을 보였다.[[https://www.youtube.com/watch?v=IM7O7emTISw]] 초기에 [[안토니오 비발디]]가 바로 이 셈여림에 있어서 선구자적인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 한편 [[하프시코드]]가 [[피아노]]에 밀려 도태된 원인이 바로 이 셈여림을 표현할 방법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 때문이었으며, 애초에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에 의해 피아노라는 악기가 처음 나왔을 때 이 점을 어필하기 위해서 이름도 '피아노포르테'(pianoforte)였었다. 흔히들 '상대적 크기'를 지시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이게 대개는 옳은 설명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MIDI]] 쪽의 각종 사보 프로그램 분야에서 이는 사실과 다르다. 그쪽에서는 각 지시어마다 일련의 velocity를 수치로 할당해서 얼마나 큰 소리를 만들지에 대해 미리 정해놓았기 때문이다. 이하는 피아노와 포르테 등 셈여림 용어들을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의 순서로 정리한 것이다. ||<|2><-2> '''셈여림 용어''' ||<|2> '''한국어 발음''' ||<-2> '''의미''' ||<-2> '''미디 velocity''' || || '''기악''' || '''성악''' || '''Finale'''[* 피날레 2005 기준.] || '''Logic Pro'''[* 로직프로 9 기준.] || || {{{+1 [math(fff)]}}} || fortississimo || 포르티시시모 || 더욱 더 강하게 || 소리질러서 || 114 || 127 || || {{{+1 [math(ff)]}}} || fortissimo || [[포르티시모]] || 매우 강하게 || 큰 목소리로 || 101 || 112 || || {{{+1 [math(f)]}}} || forte || [[포르테]] || 강하게 || 조금 크게 || 88 || 96 || || {{{+1 [math(mf)]}}} || mezzo forte || 메조포르테 || 다소 세게 ||<|2> 말하는 목소리로 || 75 || 80 || || {{{+1 [math(mp)]}}} || mezzo piano || 메조피아노 || 다소 여리게 || 62 || 64 || || {{{+1 [math(p)]}}} || piano || [[피아노]][* 피아노라는 악기의 이름의 유래는 피아노포르테의 줄임말이다.] || 여리게 || 조금 작게 || 49 || 48 || || {{{+1 [math(pp)]}}} || pianissimo || [[피아니시모]] || 매우 여리게 || 조용하게 || 36 || 32 || || {{{+1 [math(ppp)]}}} || pianississimo || 피아니시시모 || 더욱 더 여리게 || 속삭여서 || 23 || 16 || === 특이한 사례 === * {{{+1 [math(ffff)]}}} * [[교향곡 제5번(차이콥스키)|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의 4악장에서, 그리고 《[[1812년 서곡]]》에서 이 기호가 등장한다. * 구스타브 홀스트의 《[[행성(관현악)|행성]]》에서, 〈[[화성]]〉과 〈[[천왕성]]〉에서 각각 한 번씩 나왔다. *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마지막 부분에서도 등장한다. * [[파울 힌데미트]]의 비올라 소나타 Op. 11 No. 4 3악장 맨 끝에서 이 기호가 등장한다. * [[교향곡 제2번(푸르트벵글러)|푸르트벵글러의 교향곡 제2번]] 4악장 제시부의 후반부에 나온다. * [[라흐마니노프]]의 [[악흥의 순간(라흐마니노프)|악흥의 한때]] 4번과 6번, 그리고 전주곡 op.3 no.2에서 등장한다. 4번에서는 {{{+1 [math(sffff)]}}}도 등장한다. *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아믈랭]]의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작품 목록|에튀드]] 3번과 9번, 12번에서 등장한다. 셋 다 마지막 부분에서 나오는데, 세 곡 모두 강렬하게 끝내기 위함으로 보인다. *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그리그)|피아노 협주곡]] 중 [[카덴차]] 부분에서 나온다. * [[프란츠 리스트]] 판타지 ''el contrabandista''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다. *[[조르주 비제]]의 ''L’Arlesienne'' ''Suite'' ''No''.''2'' 4악장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다   * {{{+1 [math(fffff)]}}} * [[교향곡 제4번(쇼스타코비치)|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4번]]에 나타난다. * [[교향곡 제2번(푸르트벵글러)|푸르트벵글러의 교향곡 제2번]] 4악장 발전부의 클라이맥스에 나온다. * [[올리비에 메시앙]]이 작곡한 오르간곡인 '영원한 교회의 발현'의 클라이맥스에서 나온다. * [[교향곡 제7번(말러)|말러 교향곡 제7번]] 3악장에서 현악 저음역에게 이 기호대로 연주하라고 요구했다. 거기에다 말러는 "현이 나무 몸체에 닿을 만큼 강하고 거칠게 연주할 것"이라고 적었다. *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윤이상]]의 관현악곡 '광주여 영원히!'에서도 항쟁 진압의 아비규환을 묘사하는 1부 후반에서 등장한다. * [[이삭 알베니스]]의 이베리아 모음곡 제3번 '세비야의 성체제'에서는 {{{+1 [math(ffff)]}}}, {{{+1 [math(fffff)]}}}가 등장하며 {{{+1 [math(pppp)]}}}, {{{+1 [math(ppppp)]}}}도 있다. * ~~[[ƒƒƒƒƒ]]~~[* 읽는 방법도 포르티시시시시모가 맞긴 하지만, 이쪽은 피아노 5대를 동원한 곡이라는 의미로 명명되었다.]   * {{{+1 [math(fffffff)]}}} * [[리게티 죄르지|죄르지 리게티]](György Ligeti)가 자신의 연습곡 13번 《악마의 계단》(L'escalier du diable)에서 이 기호를 포함시켰다. 그 뒷부분에는 이 기호 뒤에 f 표시가 '''두 개가 더 붙기도 한다.'''(…)   * {{{+1 [math(ffffffff)]}}} * [[율리우스 푸치크]](Julius Fučík)의 《플로렌스의 행진》(Florentine march)에 등장한다. 이 곡은 영화 《브래스드 오프》(Brassed Off)에서도 나온다. * 상술했듯이, 위의 리게티의 같은 작품과 연습곡 14번 《무한의 기둥》(Columna infinită)에서 등장. * {{{+1 [math(ffffffffffff)]}}} * [[요정의 아리아와 죽음의 왈츠]]에서 나온다.   * {{{+1 [math(pppp)]}}} * [[주세페 베르디]]의 《[[오셀로]]》의 〈Era la notte〉에서 등장. * 차이코프스키 《계절》의 10월(가을 노래)의 끝에도 등장한다. * 라흐마니노프 세레나데 op.3 no.5에서도 등장한다.   * {{{+1 [math(ppppp)]}}} * 카를 닐센(Carl Nielsen)의 [[교향곡 제5번]] 2악장에서 목관악기 파트에 제시되었다.   * {{{+1 [math(pppppp)]}}} * 상술한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히!'2부에서 등장한다. * 현대음악가 [[조지 크럼]]의 피아노 독주곡 "대우주"(Makrokosmos) 24악장 "Agnus Dei"에서 이 셈여림을 지시하면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작게, 침묵을 간신히 넘길 만큼"이라고 표기하였다.   * {{{+1 [math(pppppppp)]}}} * 리게티의 연습곡 9번 《현기증》(Vertige)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다. == 갑작스러운 변화 == * {{{+1 [math(rfz)]}}} '''린포르찬도.'''(rinforzando) 특정 음을 갑작스럽게 세게 연주한다. 짧은 악구(phrase)에 적용되기도 한다.   * {{{+1 [math(sfz)]}}} 또는 {{{+1 [math(sf)]}}} '''스포르찬도.'''(sforzando) 특정 음을 갑작스럽게 세게 연주한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역시 [[요제프 하이든]]의 [[교향곡 제94번(하이든)|교향곡 제94번 《놀람 교향곡》]]일 것이다. 표준은 아니지만, 일부 작곡가들은 특정 음을 {{{+1 [math(sfz)]}}}보다 더 세게 치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대부분 ,,{{{+1 [math(f)]}}},, 이상의 셈여림을 깔고 있을 때 나타난다.] {{{+1 [math(sffz)]}}}처럼 f의 개수를 늘리기도 한다. [[악센트#s-5|악센트]]와 비슷한 효과지만, 스포르찬도는 셈여림인 데 비해 악센트는 [[아티큘레이션]]에 기여하는 표현 방식이다. 악곡과 악기에 따라서 차이가 두드러질 수 있는데, 예컨대 관악기에서 스포르찬도는 호흡을 더 세게 넣어 연주하고, 악센트는 [[텅잉]]을 세게 하는 경우가 많다. * {{{+1 [math(fz)]}}} '''포르찬도.'''(forzando) 스포르찬도와는 표기가 살짝 다르나 뜻의 차이가 크진 않다.[* 다만 분명한 차이는 있다. 스포르찬도는 그 한 음을 악센트처럼 갑작스레 강하게 연주하라는 뜻이지만, 포르찬도는 그 악상 전체에서 특히 세게 연주하라는 의미이다.]   * {{{+1 [math(fp)]}}} '''포르테피아노.'''(fortepiano) 포르테 직후에 곧바로 피아노로 연주한다. 하술될 스포르찬도 피아노와 혼용 가능하다.   * {{{+1 [math(sfzp)]}}} 또는 {{{+1 [math(sfp)]}}} '''스포르찬도 피아노.'''(sforzando piano) 위의 포르테피아노와 동일하다. == 점진적인 변화 == * [math(crescendo)] 또는 [math(cresc.)] '''크레셴도.'''[* 흔히 영어 발음인 '크레센도'로 알려져 있으나,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크레셴도'만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아래의 데크레셴도도 마찬가지. 이는 두 단어가 애초에 이탈리아어이기 때문인데, 이탈리아어에서는 sc가 영어의 sh 발음과 같은 {{{[}}}ʃ{{{]}}}로 발음되어 '크레'''셴'''도'에 가까운 발음이 된다.] 점점 세게 연주한다. 좌우로 늘려진 '''𝆒''' 기호가 오선 하단에 길게 적용되기도 하는데, 이 기호를 따로 '''헤어핀'''(hairpin)이라고도 부른다. 처음에 피아니시모부터 시작해서 전 악보에 크레센도를 붙여서 마지막에는 포르티시모로 끌고 나가는 명곡이 바로 [[볼레로]]다.   * [math(decrescendo)] 또는 [math(decresc.)] '''데크레셴도.''' 점점 여리게 연주한다. 좌우로 늘려진 헤어핀 기호 '''𝆓'''가 오선 하단에 길게 적용되기도 한다. 위의 악센트 기호와는 달리, 어떤 특정 음표에 붙지 않는다.   * [math(diminuendo)] 또는 [math(dim.)] '''디미누엔도.''' 점점 여리게 연주한다. 위의 데크레셴도와 혼용 가능하다.   이러한 용어들의 뒤에는 음악 전용 접미사들이 붙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math(molto)](몰토)는 '매우'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math(poco\,\, a \,\,poco)](포코 아 포코)는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math(cresc.\,\, molto)]'는 급격하게 커질 것을 요구하고, '[math(dim.\,\, poco\,\, a \,\,poco)]'는 조금씩 잦아드는 셈여림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분류:음악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