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유전병]][[분류:희귀병]] || 진료과 || [[소화기내과]] || || 관련증상 || [[복통]], [[설사]] || || 관련질병 || [[빈혈]] || '''Celiac Disease''' [목차] == 개요 == [[작은창자|소장]]에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밀에 포함된 [[글루텐]]에 대한 과민성(hypersensitivity)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한다고 추정되는 질환이다.[* 2014년 2월 미국의 과학 월간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는 셀리악병의 원인을 글루텐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칼럼이 실리기도 하는 등 원인 자체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있는 상황이다.] 관련 유전자는 HLA-DQ2. == 상세 == [[갑론을박]]은 있지만,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원인은 밀가루 음식 속 [[글루텐]]이 완전히 소화되지 않은 채, 소장 점막에 남아 면역계를 자극하면서 [[복통]], [[설사]], [[복부팽만]], 식욕 부진 등 소화기 질환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천식]], [[비염]], 두통 등--다 갖다붙여--을 유발한다고 알려져있다. 환자의 일촌간 유병률이 약 10% 정도 되는 [[유전병]]이다. 특히나 염증으로 인해 흡수 불량이 발생해, [[지용성 비타민]] 결핍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비타민D]] 부족으로 인한 [[골다공증]], [[비타민K]] 부족으로 인한 응고장애, [[비타민B12]] 결핍으로 인한 악성 [[빈혈]]이 발견될 수 있으며, 염증이 [[십이지장]]에 영향을 줄 경우 [[철분]] 부족으로 인해 만성 빈혈을 겪을 수도 있다. 특이한 증상으로, 글루텐 섭취시 포진성피부염(dermatitis herpetiformis)이 나타나기도 한다. 보통 생후 2주~1년 정도면 금방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성인이 되어서야 처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사족으로, 급성인 경우는 거의 [[아나필락시 쇼크]] 수준. 심한 경우는 다른 사람과 키스할 경우 '''그 사람의 타액에 섞여있는 미량의 글루텐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 경우는 [[위기탈출 넘버원|이승탈출 넘버원]]에 가까우니 [[알레르기]]가 없다면 굳이 피할 필요는 없다.] 혈액 내에 항근내막(anti-endomysial) 및 항글리아딘(anti-gliadin) 항체가 나타나게 되며, 정확한 진단은 조직검사를 해보면 소장 세포의 융모가 납작해진(flattened villi) 것을 발견하게 된다. 치료법은 딱히 없다. '''[[글루텐]]이 포함된 음식을 피하고, 부족한 [[비타민]] 등을 보충'''함으로써 치료해야 한다. 글루텐이 포함될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빵]]과 [[국수|면]], [[떡]] 등이 있다. 그냥 일반적인 밀가루 음식은 다 포함된다고 보면 될 듯.[* 사실 밀뿐만 아니라 보리, 호밀 등에도 글루텐은 함유되어 있는데, 유독 밀가루가 언론에 장식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소비량이 거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음식들을 먹고 속이 더부룩해지는 경우는 일반인들도 종종 있을 텐데, 사실 이건 글루텐보단 그냥 음식 자체가 가지는 [[수분]] 함량이 낮다보니 [[호화]](糊化) 정도가 [[밥]]이나 [[죽]]보다 낮아서 소화하기 힘든 경우일 가능성이 더 높다. 혹은 [[유당불내증]]처럼 일종의 밀 불내증일 수도 있다. [[2021년]]에 최초의 실험 신약(ZED1227)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https://m.yna.co.kr/view/AKR20210705026900009?section=international/all|#]] 심장질환과 연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https://m.yna.co.kr/view/AKR20230203029100009?section=international/all|#]] 국내에는 이 병을 가진 환자가 보고된 경우가 [[2016년]] [[2월]] 기준으로 딱 '''1건'''밖에 없고[* 기사 및 사례보고에 따르면 37세 여성. 무려 '''15년 전부터''' 복통, 소화 불량, 복부 팽만감 등으로 고생했으며, 진단 5개월 전에는 다발성 골절 치료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물론 앓고 있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그냥 사는 것일 수도 있다. 그걸 감안해도 수치가 서구권 대비 확연히 낮은 편이긴 하지만.], [[동양인]]과 [[흑인]]은 셀리악병과 관련된 [[유전자]]가 극히 드물다고 평가받는다. 반면 서구권에서는 3~40% 비율로 셀리악병과 연관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40231|#]][[http://webtoon.daum.net/webtoon/viewer/47985|##]] 다만,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비율 자체는 [[미국]]의 경우, 약 1% 정도라고 한다. 참고로 발병률은 미국의 경우, 133명당 1명이다. 세계적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가 이 병 환자였다. 이 사실을 몰랐던 커리어 초기에는 경기 전 [[글루텐]]이 있는 음식을 먹으면 컨디션이 뚝 떨어져 뛰어난 기술에도 불구하고 장기전에 약점을 보이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2010년]] 쯤에야 발견한 조코비치는 식단을 완전히 바꾸고, 식이요법을 통해 컨디션 관리를 하면서 [[2011년]]부터는 강철체력을 장착해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었다. 그 외에는 [[세비야 FC]]의 축구선수 [[이반 라키티치]]가 셀리악병 환자로 알려져 있는데, [[2010년대]] 들어서야 식이요법으로 제법 효과를 봤다고 알려져 있다. 증상이 나타날 사람만 나타나는 병이고, 여태껏 [[글루텐]]이 첨가된 음식을 먹고 별 다른 소화 장애가 없었다면 발병을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병이다. 상술한 조코비치의 사례처럼 몸 관리가 필수인 운동선수조차도 자기 증상을 모른 채 살 수 있다. 그래서 이 병을 이용한 [[공포 마케팅]]이 제법 흔한데, [[월마트]] 식료품 코너에 가면 한 제품 걸러 하나 꼴로 GLUTEN-FREE라는 글씨를 볼 수 있을 정도이다. 다만, 서구권에서는 인구 대비 1/3 수준[* 다만 관련 유전자가 있어 발현이나 유전될 수 있다는 것이지, 실제 병이 발현되는 것은 [[미국]] 기준 전체 인구의 6% 정도이다.]의 환자가 관련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신경써야 할 질병이기에 해당 지역에서는 공포 마케팅이라기보단 건강을 위한 필수 표시에 가깝다고 보는게 좋다. 반대로 서구권에서는 드물지만 동아시아권에서는 흔한 [[유당불내증]]의 사례를 생각하면 될 듯하다.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4784|글루텐을 위한 변명]]. 참고: [[http://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2038|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 밀 알러지 == 셀리악병과 혼동되기 쉬운 증상으로 밀 [[알러지]](Wheat allergy)가 있다. 밀의 [[글루텐]] 단백질에 대한 알러지인 셀리악병과 별도로 밀의 다른 [[단백질]]에 대한 알러지. 즉 글루텐 프리 밀가루에도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것. 주로 밀의 저장단백질(storage protein)에 반응하는 것으로 밀/밀가루에만 반응하는 경우도 있고, 그 외 다양한 곡물 씨앗에도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글루텐이 전혀 없는 메밀(buckwheat)에 대한 알러지. 글루텐 단백질에 의한 셀리악병은 밀 알러지로 분류하지않고 비-셀리악 글루텐 민감증(Non-celiac gluten sensitivity)만 밀 알러지로 분류한다. [[일본인]]에게는 유병률이 0.21%라는 [[2012년]] 조사가 있다. 특히 [[메밀]] 알러지는 메밀을 냉면이나 소바 등으로 자주 먹는 [[한국]]과 [[일본]]에서만 나타난다. [[한국인]]이나 일본인은 글루텐 민감증은 사실상 전혀 없다고 할 정도로 빈도가 낮지만, 메밀 알러지는 글루텐 민감증보다 월등히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 참고로 이런 비-글루텐 밀 알러지의 유병률은 0.5~13%에 달한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글루텐 프리 밀가루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