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城主 == === 성의 우두머리 === [[성(건축)|성]]의 주인이자 성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지도자이다. 동양사에서는 특별한 관직 따위가 아니라 말 그대로 하나의 성을 가진 이를 일컬었다. 봉건국가들이 집권했던 [[중세]] 유럽과 [[일본]]의 역사책에서 많이 보이는 표현이지만 한국에서는 꽤 생소한 표현이다. 일본에서 성주는 그냥 성주라고 해도, 영주는 [[다이묘]](大名)라는 명칭이 따로 있다. 한국의 경우에는 [[삼국시대]]에 이 표현이 자주 나온다. 예를 들어 [[안시성 전투]]의 주역 [[안시성주]]가 연개소문의 명에 따르지 않았다던가. 고대 한반도 국가들이 지방 세력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했다는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후삼국시대]]의 [[호족(한국사)|호족]]들이 할거할 때 이들은 '장군'이나 이 '성주'라는 표현으로 자칭했다. [[나말여초]] 지방세력가들에게 호족이란 칭호를 쓰는게 옳지 않다고 보는 역사학자들은 호족 대신 당대인들이 사용한 성주나 장군이란 표현을 쓴다. 다만 당시의 '소위 호족' 중에는 성주, 장군 호칭을 쓰지 않은 세력가도 있어서 완전히 대체 가능한 용어는 아니란 문제는 있다. 유럽에서 성주(Castellan)는 원래 [[성(건축)#s-3.7|성벽을 두른 도시]] 또는 [[요새]]에 파견된 관리로, 해당 지역의 영주의 봉신이었다. 10~12세기에 자신이 맡은 성을 근거지로 하여 본래의 주군인 영주에게서 독립하거나, 지역 유력자가 스스로 성을 쌓고 성주를 자칭하는 경우가 늘어났는데, 이런 성주들의 할거로 인해 종래 제후의 영지가 해체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11~12세기 남프랑스에서 성주(Chatelain)들의 할거로 아키텐 공작이나 툴루즈 백작 같은 영주들이 통제력을 상실해버린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된다. 이른 시기부터 국왕을 중심으로 봉건제가 발달했던 서유럽 지역에서는 지방 유력자들로 대두된 성주들이 국왕 직속의 봉신이 되어 정식 작위를 하사받거나 아니면 국왕 직할의 지방관으로 신분을 전환했다. 반면 국왕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질서의 수립이 상대적으로 늦었던 중부나 동부 유럽에서는 이들이 오랜기간 토착세력으로 할거했고, 나중에 국왕이나 유력 제후에게 종속되면서 Graf(백작) 계열의 정식 관직인 'Burggraf'라는 칭호를 받게 되었다. 이들의 영지는 보통 하나 이상의 주(Gau)를 다스리는 일반적인 백작에 비해서 그 관할 지역이 좁고 세력도 영세했기에, Graf 계층 내에서는 하급의 서열로 통했다. 이들의 영지는 작지만 자신의 영지에서는 다른 백작과 동등한 권한이 주어졌기에, 한자문화권에서는 그 어원을 살려 Burggraf를 '성백(城伯)'으로 번역하고 있다. 참고로 후일 서유럽 지역에서 공식 작위로 도입된 [[자작(작위)|자작]]을 신성 로마 제국에서는 Burggraf와 동격으로 취급했다. === 한국 무속신앙의 신 === {{{+1 城主神}}}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성주신)] == 星州 == === [[대한민국]]의 [[군(행정구역)|군]] === {{{+1 星州郡}}}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성주군)] == 星主 == === [[제주도]]([[탐라국]])의 군주들이 가지고 있었던 고유의 칭호 === [include(틀:역대 탐라 군주)] [[탐라국]]은 [[신라]] 때 [[속국]]으로 복속되었으나, 이후 [[고려]] 시대까지 탐라왕의 후예들은 '성주(星主)', '왕자(王子)'라는 칭호를 받아서 존속하고 있었다. 이 칭호는 신라 때까지 왕을 칭하다 바뀐 것이므로 왕보다는 한 단계 낮은 일종의 [[공국]], [[후국]] 같은 격으로 쳤던 것 같다. 고려에서는 성주들에게 주로 [[산계#무산계|무산계]]를 내린다. 대부분이 종5품의 유격장군이었으며, 정5품의 정원장군으로 승진하거나 처음부터 종3품의 운휘대장군에 오른 일부 예외도 있다. [[조선]] [[태종(조선)|태종]] 시대에 탐라를 제주로 고치고 조선 본토와 마찬가지로 지방관(제주목사 등)을 파견하여 다스리게 됨으로써 폐지되었다. 현재의 제주 우체국이 일종의 탐라국 [[궁궐]]이었던 [[성주청]](星主廳)이 있던 자리이다. 성주(별 성星, 주인 주主)라 칭했던 이유는 당대 탐라사람들이 항해술에 이용되는 별자리와 북두칠성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관련된 호칭이 나옴과, 지금도 제주시 옛 저자 터에는 북두칠성 모양을 본 뜬 제사유적인 칠성대(칠성단)가 흔적으로 남아있다. 역대 성주에 대해서는 [[탐라국]] 문서를 참고. == [[싱가포르]]의 한자명 == 근대 시기부터 [[싱가포르]]에 정착한 [[화교]]들은 이 지역을 한자 음차하여 星加坡라 하였고 줄여서 성주(星洲)라고 불렀다. 현재 싱가포르는 한자명으로 新加坡(신가파, Xīnjiāpō)를 쓰고 있어 잘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역사성이 있는 싱가포르 관련 단체 등에서는 종종 星洲에서 유래한 이름을 볼 수 있다. [각주][[분류:동음이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