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3 '''相國'''}}} 전근대에 [[재상]], 집정 대신의 지위 또는 그 지위에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미칭이다. 원래 고대 [[중국]] [[관료제]]에서 [[신하]]의 신분으로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벼슬이었다. [[승상]]과 상국을 따로 두기도 해서 재상과 항상 동의어는 아니다. == 역사 == 본래 상방(相邦)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시대]] [[진(통일왕조)|진나라]] 등의 나라에 있었던 관직이다. [[고제(전한)|한고제]] 유방(劉邦)이 [[황제]]가 되면서 방(邦)을 [[피휘]]하여 상국으로 개칭된다. 황제의 옆에서도 [[칼]]을 들고 무장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소하]], [[조참]], 여산 이후로 거의 [[영구결번]] 취급으로 변하면서 지위를 얻은 사례가 드물다. [[한나라]] 이후에 금기는 없어졌고 명예직인 건 여전했지만, 개국공신 가운데서도 필두가 되거나 개국왕이 될 정도로 커다란 공적이나 권력이 있어야만 얻을 수 있다는 상징성은 여전했다. [[정사 삼국지]]에서는 [[동탁]]이 [[헌제]]를 협박하여 이 지위를 누렸다. [[사마소]]와 [[사마염]]도 이 자리를 거쳤는데 모두 [[권신]]으로서 황제를 위협하여 얻어낸 자리다. 그래서 황제가 확실하게 자의로 임명한 상국은 사실상 [[소하]], [[조참]], [[제갈량]],[* 정사 삼국지의 저자인 진수가 제갈량을 평할 때 '''"제갈량은 상국이 되어..."'''로 시작했다. 다만 《후한서 백관지》와 《진서 직관지》에 따르면 상국이란 나라의 재상을 일컫는데, 이는 곧 승상과 같은 직위이자 다른 이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계한보신찬》에는 제갈량이 선제 [[유비]]의 유명을 받아 재상이 되었다고 나오는데, 이 시기 제갈량은 이미 [[촉한]]의 승상이었으므로 명목상 내지 명예직으로 한 단계 더 윗 자리인 상국에 올랐다고 보는 시각 또한 있다.] [[왕도(동진)|왕도]] 정도다. 이들 모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개국공신 가운데 으뜸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승상]]은 본래 상국(상방)의 [[차관]] 정도의 지위였으나,[* 승(丞)에는 '돕는다'는 뜻이 있다.] 상국의 권위가 너무 높아 상국을 임명하지 않고 승상이 권한을 대행하면서 실질적으로 승상=상국이 되었다고 본다. [[후한]] 말기와 [[위진남북조시대]]에는 권력자가 난립하여 상국 임명이 [[남발]]되었다. 이후 실질적인 벼슬의 의미는 상실하고 단순히 재상을 가리키는 미칭이 되었다. [[왕조]] 교체기에 [[찬탈]]의 사전 단계로써나 국가 체제가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벼슬의 이름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드물었고, 모두 일시적인 것이었다. 실제로 상국이 된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단순한 실세를 넘어선 사실상의 [[황제]] [[대행]]으로, 근현대 [[대통령제]] 국가의 [[대통령 권한대행]]이나 실세 [[국무총리]] 정도로 볼 수 있다.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 국가로 비교하면 다수당의 [[총리]]라고도 할 수 있다. 앞뒤를 뒤집으면 국상(國相)이 되며, 이는 [[군국제]] 실시 지역의 각 제후국의 총리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군현제]] 실시 지역의 [[태수]]와 다를 바 없었다. [[오초칠국의 난]] 이후 상(相)으로 격하되었다. [[한국사]]를 통틀어서 상국이라는 이름의 직명은 따로 없었다. 대신 상국을 지칭하는 의미로 [[고구려]] 초기 [[국상]]과 말기의 [[대막리지]], [[신라]]의 [[태대각간]]이 있었다. [[고려]]에서는 재신(宰臣)의 미칭이었다. [[이규보]]의 문집 이름이 《[[동국이상국집]]》인 것도 그 때문이다. [[무신정권]]의 최고 집권자 중 하나였던 [[최충헌]]은 은문상국(恩門相國), [[최이]]는 청하상국(淸河相國)으로 불렸다. [[일본]]에서는 [[태정대신]]의 별칭으로 쓰였다. [[에도 시대]]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처럼 [[쇼군]]이 쇼군직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생전에 태정대신에 취임하거나 사후 태정대신으로 [[추증]]된 경우가 많아 쇼군의 별칭으로도 쓰였다. == 목록 == === 춘추전국시대 === 이 시기는 상방이다. 이 시기에는 특별한 지위가 아닌 그냥 국가의 재상을 뜻했으며, 초(楚)는 타국의 상방에 대응하는 [[영윤]]이란 지위가 따로 있었다. * [[진(영성)|진나라]](秦) * [[장의]] * [[위염(전국시대)|위염]] * [[범수(전국시대)|범수]] * [[채택#s-2]] * [[여불위]] * [[창평군]] * [[제(춘추전국시대)|제나라]] * [[추기]] * [[전기(전국시대)|전기]] * [[전영]] * [[맹상군]] * [[순우곤]] * 주최 * 여례 * [[전단(전국시대)|전단]] * [[조(전국시대)|조나라]] * 비의 * 조성 * [[인상여]] * [[이목(전국시대)|이목]] * [[한(전국시대)|한나라]](韓) * [[신불해]] * 장개지[* [[장량(전한)|장량]]의 조부.] * 장평[* 장량의 부친.] === 한대 이후 === * [[조(전국시대)|조나라]] * [[한신]]: 한신이 조나라를 멸망시키고 [[연(춘추전국시대)|연나라]]를 항복시켰을 때, [[고제(전한)|유방]]에 의해 한나라 좌승상에서 조나라 상국으로 직책이 옮겨진 적이 있었다. * [[전한]] * [[소하]] * [[조참]] * [[번쾌]] * 여산: 황후 [[여후]]의 친족, 여후 사후 상국이 되었지만, 곧바로 사망했다. * [[후한]] * [[동탁]]: [[헌제]]를 협박해서 상국이 되었다. * [[위(삼국시대)|조위]] * [[화흠]] * [[종요]] * [[사마소]] * [[사마염]] * [[촉한]] * [[제갈량]] * [[서진]] * [[사마륜]]: 스스로 상국이 되어 병권을 장악한다. * [[사마융]] * [[사마영]] * [[사마보]] * [[동진]] * [[왕돈(동진)|왕돈]] * [[왕도(동진)|왕도]] * [[후조]] * 석곤 * [[전연]] * [[봉혁]] * [[제(육조)|남제]] * [[무제(양)|소연]] * [[양(육조)|양]] * [[후경]] * [[효원제|소역]] * [[진패선]] * [[수나라]] * [[고조(당)|이연]] * [[왕세충]] * [[당나라]]([[오대십국시대]]) * [[주전충]] [[분류:중국의 관직]][[분류: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