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수권 - 강)] [include(틀:대한민국의 하천)] ||<-2> {{{+2 '''삽교천'''}}} [br] '''揷橋川''' | '''Sapgyocheon''' || ||<-2>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0014479649.jpg|width=100%]]}}}|| || 완공 직후의 삽교배수갑문과 삽교천방조제. || [목차] [clearfix] == 개요 == [[충청남도]] [[홍성군]] 장곡면에서 발원하여 황해 연안 및 [[아산만]]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길이 58.60km, 유역면적 1,649.87㎢이다. 북쪽으로 흐르다가 예당저수지를 거쳐 오는 무한천[* 삽교천의 지류로 분리되어 있으나, 유로 연장이 삽교천보다 훨씬 더 길어 수리수문학적인 관점에서 사실상 삽교천의 본류로 간주되는 경우가 있다.]과 [[예산군]] [[신암면]] 하평리에서 합류한다. 그러다가 다시 아산만으로 흘러드는 하구 부근에서 [[천안시]] [[광덕면]]에서 발원하는 곡교천과 합류한다. == 명칭 ==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인 내포신도시가 조성되어 있는 예산군 [[삽교읍]]을 통과하여 삽교천이라는 명칭이 붙었으며, '삽교'라는 이름은 과거에 섶(땔나무)으로 다리를 만들었다고 '삽다리'라고 한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다리'가 교각이 아니라 들을 의미한다는 설도 있다.[[https://www.yongin21.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91|#]]] 이 때문에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삽교천은 고려시대에 한자 섶 신([[薪]])자를 쓴 신교천(薪橋川)이라 불리기도 했다. 揷이라는 한자는 '삽'을 표기하기 위해 나중에 붙었다. 예전에는 사읍(沙邑)이라고도 했다.[[http://www.riverlove.or.kr/manager/board/upload/Vol10_No1_%EA%B0%95%EC%9D%B4%EC%95%BC%EA%B8%B0%201[1].pdf|#]] == 주변 지역 == 예산평야, 아산평야 일대의 관개수원이 되며, 하천 연안에 홍성읍, 삽교읍 등이 있다. 예산군과 당진시의 행정경계구역이라는 특색이 포함된다. 근처에는 삽교호 함상공원 및 삽교호조각관광지가 있으며, [[충청남도]] [[예산군]]에 본사가 소재한 [[충남고속]]이 운영하는 [[삽교천시외버스터미널]]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버스는 [[천안종합버스터미널|천안]], [[당진버스터미널|당진]], [[서산공용버스터미널|서산]], [[태안공영버스터미널|태안]]행 시외버스이나, [[서울남부터미널|서울남부]], [[안산시외버스터미널|안산]], [[수원버스터미널|수원]], [[평택시외버스터미널|평택]], [[안성종합버스터미널|안성]], [[합덕버스터미널|합덕]] 등 기타 다채로운 노선도 존재한다. === 삽교천방조제 === 일명 '''삽교호''' 일대로 통용되는 삽교천[[방조제]]가 존재한다. 삽교호는 삽교천 하구의 거대한 인공호이다. 해당 일원에 삽교천 방조제를 1976년 12월에 착공하여 [[1979년]] [[10.26 사태|10월 26일]]에 준공하였다. 삽교천방조제 준공 당시 왕복 2차로 포장도로가 처음부터 방조제 상에 가설되어 있었으며, 현재는 [[34번 국도]], [[38번 국도]], [[77번 국도]][* 준공 당시에는 34번 국도 한정이었으나(1981년 3월 14일 일반국도노선지정령 개정에 의거 국도 제34호선의 일부로 공식 지정, 당진~영덕선), 1996년 7월 1일 국도 제38호선 포승~대산 구간 노선 연장에 의거하여 38번 국도 구간 편입, 2001년 8월 25일 일반국도 77호선 신설로 77번 국도 중복 지정이 성사되었다.]가 지나가며, 방조제 완공 19년만인 1998년 국도 34호선 왕복 4차로 확장 및 선형개량 공사로 인해 삽교호 방조제 서쪽 갑문을 통과하는 구간은 일반국도 구간에서 해제된 상태인데, 해당 구간 자체가 통째로 개량 및 이설되어 일반국도 구간은 당시 개량으로 이설 개통된 삽교대교로 대체되었다. == 사건사고 == === [[오페르트 도굴 사건]] === 삽교천은 1868년 오페르트 도굴 사건에서 에른스트 오페르트 일당이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 묘소(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소재)를 도굴하기 위한 침투 경로로 활용되었다. 삽교천 또한 서해로 흘러가는 강 답게 썰물 때는 강물 수위가 크게 낮아지고 [[갯벌|펄]]이 드러나는 특성[* 강 하구에 방조제나 하구둑이 없는 강의 하류 지역은 바닷물이 강을 따라 역류하기 때문에 강과 바다의 중간적인 성질을 가진다. 강과 바다의 중간 성질이 있는 지역을 [[기수]](汽水)지역이라고 하는데 [[금강]], [[영산강]], [[낙동강]]의 하류 지역도 [[하구둑]]을 건설하기 전에는 기수지역이었으며, [[한강]]도 [[김포대교]] 옆에 설치된 수중보(水中洑)의 하류 지역은 기수지역이다.]이 있어서 밀물이 끝나기 전에 선박이 바다로 나아가지 않으면 꼼짝없이 펄밭에 갇히게 되므로 남연군묘 도굴에 실패[* 조선 후기에 사대부가의 묘는 관 주변에 현대의 [[콘크리트]]와 비슷한 회반죽으로 덮어버리는 [[회곽묘]] 양식인 경우가 많은데 오페르트는 회곽묘의 존재를 알지 못해서 단단한 회벽층을 깰 수 있는 장비를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굴 시도에 실패했다. 오페르트는 당시 도굴 작업에 동원된 인부들이 두꺼운 회벽을 깨지 못하자 관 주변에 마치 철판을 깔아놓은 것 같다고 착각할 정도였다고 한다. 회곽묘의 두껍고 단단하게 굳은 회벽층은 곡괭이로 깨는 것이 매우 어려우며 현대에는 회곽묘 출토를 위해 [[착암기]] 헤드가 장착된 [[굴착기]]가 동원된다.[[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1710181512011|#]]]한 오페르트 일당은 썰물이 되기 전에 배를 타고 서해상으로 도주할 수밖에 없었다. === [[박정희]]의 마지막 공식 행사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박정희 삽교천.jpg|width=100%]]}}} || || {{{#000 '''1979년 10월 26일 오전[br][[삽교천|{{{#000 삽교천방조제}}}]] 준공식에 참석한 [[박정희|{{{#000 박정희}}}]] 대통령'''}}}[* 이 사진이 박정희의 생애 마지막 사진이기도 하다.] || '''[[1979년]] [[10월 26일]]''' 오전에 삽교천 방조제 준공식이 열렸는데 이때 '''[[박정희]]''' 전 대통령도 참석하였다. 그리고 '''그 날 저녁''', 박정희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게 '''[[10.26 사태|암살]]'''당하면서 삽교천 방조제 준공식은 '''외부에 공개된 박정희의 마지막 공식 행사 참석'''이 되었다. 사실 이 행사가 끝나고 '''[[중앙정보부]]''' 시설인 [[KBS 한민족방송|KBS 당진 송신소]] 시설 보강 준공식에 참석했는데 이 행사는 [[국가보안시설]] 관련 행사였기에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훗날 박정희의 당진 송신소 준공식 참석 장면은 박정희가 세상을 떠난 후 26년이 지난 2005년 [[KBS 영상실록]]에 등장한다.] KBS 당진 송신소는 [[북한]]과 [[중국|중공]] 등 [[대북방송|당시 공산권 국가에 대한 심리전 방송]]을 하는 시설이었는데 중앙정보부가 깊이 관여했기에 중앙정보부 시설이라고 불렀다.[* 이날 박정희를 저격한 김재규는 자신이 맡은 중앙정보부 관할 시설의 준공식이었으므로 본인도 당연히 참석하겠다고 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었으나 [[차지철]] [[대통령경호실장]]이 전화로 "[[부마민주항쟁|지금 시국이 어지러운 판인데]] 정보부장까지 서울을 비우면 국가안보상 곤란합니다. 내가 각하를 모시고 다녀올테니 김 부장은 서울을 지키시오"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안 그래도 차지철의 전횡에 분노한 김재규는 차지철의 이 전화 때문에 그날 '[[10.26 사태|거사]]'를 치르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말도 있다.] 실제로 준공식 때 그날 저녁에 터질 사건을 암시하는 듯 소소한 해프닝들이 있었는데, [[10.26 사태]] 문서 참조. 이 때문에 삽교천방조제에서 박정희 추모제를 지내기도 한다.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것 같지만 생전 마지막 공식 행사가 삽교방조제 준공식이었던 관계로 지역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행사라고 한다. [[분류:충청남도의 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