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한자어]][[분류:순환계]] [목차] == 개요 == 삼출(exudation, [[渗]][[出]])은 혈관 내의 물질([[혈장]]과 혈장 안의 단백질, 혈액 안의 [[혈구]])이 혈관에서 혈관 밖의 간질액(interstitial fluid)이나 체강(lumen)으로 빠져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 원인 == 삼출은 정상적인 상태일 때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평상시 혈관의 삼투압과 정수압은 서로 평형을 이루며 [[항상성]]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힘이 평형을 이루고 있으므로 혈관 간에 액체 이동량은 평소엔 [[동적평형]]을 이루고 있다. 이런 정상적인 상황에서 벗어나 삼출이 발생하는 원인은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혈관 내피세포 사이의 공간(갭)이 넓어지면 혈관 사이로 혈액 내 물질이 빠져나가기 쉬워진다. 이런 현상은 [[염증]]이 발생하였을 때 자주 나타나며, 염증 국소 부위로 삼출된 혈구와 단백질은 그 부위의 감염원을 제거하는 데에 기여한다. == 특징 == 삼출되어 나온 액체, 즉 삼출액은 혈구와 혈장 내에 존재하는 [[알부민]](albumin)과 같은 [[단백질]]이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들은 비교적 무거운 물질이므로 삼출액은 여타의 체액보다 [[비중]]이 크다. == 결과 == 삼출의 결과로 [[부종]](edema)이나 [[고름]](pus)이 생길 수 있다. 부종은 혈관 투과성 변화 없이 [[삼투압]]이나 [[정수압]]의 변화로 인해 단백질이 거의 없는 여과액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고름은 사멸된 [[백혈구]]를 비롯한 세포와 감염원들로 형성된 삼출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