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2015년]] [[8월 30일]] 일요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벌인 경기. ||<-15><#074ca1> {{{#ffffff 8월 30일, 18:00 ~ 22:01 (4시간 1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ffffff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7,630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c30452> {{{#ffffff LG}}} || [[김광삼]] ||<#FFD700,#968200> 4 || 0 ||<#ff0000> '''5''' || 0 || 0 || 0 || 0 || 0 || 0 ||<#dcdcdc,#222222> 9 || 16 || 2 || 1 || ||<#074ca1> {{{#ffffff 삼성}}} || [[장필준]] ||<#FFD700,#968200> 1 || 0 ||<#ff0000> '''6''' ||<#ff0000> '''5''' ||<#FFD700,#968200> 1 || 0 ||<#FFD700,#968200> 2 || 0 || - ||<#dcdcdc,#222222> 15 || 19 || 0 || 4 || == 진행 상황 == === 1회 ~ 3회초 === 1회초에 LG는 프로 첫 등판인 선발 [[장필준]]을 탈탈 털어먹었다. [[박용택]]의 2루타로 선취점을 얻고,[* 홈접전 과정에서 삼성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번복 없이 세이프 선언됐으나 오심 논란이 있었다.] [[이진영]]의 내야안타로 이어진 1, 3루에서 [[서상우]]가 우측 큼지막한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초반부터 4점을 얻어냈다. 1회말에 삼성은 [[구자욱]]이 솔로홈런을 때려냈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2회는 양 팀 모두 무득점으로 조용히(?) 물러났다. 3회초 [[박용택]]이 안타로 출루한뒤 히메네스가 좌익수 뒤 홈런을 때려내며 [[장필준]]을 조기 강판시켰다. 뒤이어 올라온 [[김기태(1987)|김기태]]도 연속안타로 장작을 쌓은뒤 [[오지환]]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경기는 LG로 기울게 된다.]] === 3회말 === 3회말이 시작되었을 때 스코어는 1-9(...) 여기서 대부분의 삼성팬은 경기를 포기했었다. 이대로 무난하게 흘러가면 이 항목이 만들어지지 않았겠지만 야구는 [[요기 베라|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었다.]] [[김상수(타자)|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해민]]의 적시타로 [[김상수(타자)|김상수]]는 미친듯이 달려서 한 점을 추가했다. 2-9. 이어 나바로와 최형우, 박석민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스코어 4-9. 1사 1, 2루에 위기에 LG [[양상문]] 감독은 [[김광삼]]을 조기 강판하고 [[유원상]]으로 투수를 교체하게 된다. 하지만 [[이승엽]]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노림수에 그대로 걸리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 스코어는 7-9까지 좁혀지게 된다. === 4회말 === 한편 삼성은 [[구자욱]]이 담 증세를 호소하자 [[채태인]]으로 교체하고, 4회초 아웃카운트 중 2개를 채태인이 잡아 냈다. 4회말 삼성의 공격. [[유원상]]은 이승엽에게 홈런을 허용 후 안정을 찾았는지 4타자를 연속으로 범타처리하며 4회 2아웃까지 잡아낸다. 하지만 2사 후 [[박해민]]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이게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오게되는데... [[파일:external/images.wildammo.com/Bunt-For-A-Home-Run.gif]] [[파일:external/3.bp.blogspot.com/68687768.gif|width=400]] 마지막에 아예 붕 날아가버리는 [[박해민]]을 주목하자. [[박해민]]의 빠른 발이 [[답이 없는 한화의 수비|답이 없는 LG의 수비]]와 맞물려 2루 도루를 시도했던 것이 홈까지 허용하게 된다!!! 스코어 '''8-9''' 이때, LG의 수비는 물론 관중들까지 모두 이 충격적인 상황에 패닉에 빠졌다. 여기에 멘탈이 나간 [[유원상]]은 나바로에게 우측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최형우]], [[박석민]]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 상황을 만든 후 강판당하고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넘기게 된다. '''스코어 9-9'''. 하지만 좌타자 잡으러 나온 [[윤지웅]]은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잡으라는 좌타자는 안 잡고]] [[이승엽]]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윤지웅]]을 조금 변호해주자면 투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이승엽]]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예리한 유인구를 커트해내며 투구수를 늘리고, 심지어 대형 파울홈런까지 나오자 윤지웅은 완전히 얼어붙어 볼넷을 허용한다.][* 애초에 [[이승엽]]에게 [[윤지웅]]을 붙인 것 자체가 '''상대전적을 무시한 실책'''이었다. 이승엽은 15시즌 들어 윤지웅과의 상대전적이 '''4타수 4안타'''로, 아웃을 당해본 적이 없는 타자다.] 주자 만루, 여기에 [[박한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하게 된다! '''스코어 10-9'''. '''결국 [[윤지웅]]은 [[분식회계(야구)|분식회계]]를 저질렀다.''' 결국 [[윤지웅]]이 강판당하고 [[신승현]]으로 교체되나, [[신승현]]마저 [[이지영(야구선수)|The Baseball Lee]]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스코어는 '''12-9'''로 벌어지게 된다. 신승현은 다음 타자 김상수에게도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하나, 워닝 트랙 근처에서 잡히면서 간신히 4회말을 넘기게 된다. === 5회 === [[이진영]]이 안타로 나가고 서상우가 [[용규놀이]]를 14구까지 끌어서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 찬스가 [[오지환]] 앞에 주어졌다. 그러나 오지환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뒤이어 나온 [[유강남]]의 우익수 앞 2루타 때 [[이진영]]이 [[류지현(야구)|유지현]] 코치의 멈춤신호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홈으로 가다 홈에서 태그아웃,[* 심지어 홈에 들어올 때 슬라이딩도 안하고 설렁설렁 뛰다 아웃되어서 LG 팬들을 분노케 했다.] 그 길로 분위기는 삼성 쪽으로 완전히 엎어졌다. 그리고 이진영은 [[최형우]]의 우익수 2루타 때 홈으로 주루하는 나바로를 저격하려다 홈 보살을 제대로 못해서[* [[유강남]]이 간신히 잡긴 했지만 홈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 LG팬들에게 또 다시 욕을 쳐먹었다. === 6회초~7회초 === 삼성의 마운드는 5회 2사부터 올라온 [[심창민]]. 6회에 [[임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7회에는 [[서상우]]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맞긴 했어도 그 이외에는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최종 2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7회초까지 투구를 마쳤다.[* 마운드에 올라온 당시 스코어가 9:12 였기에 홀드를 수확한 것은 덤.] LG도 [[진해수]]가 올라와서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허용하나 무실점으로 6회 말을 마치게 된다. 스코어는 계속해서 9:13. === 7회말 === LG [[진해수]]는 박해민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동현(1983)|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게 된다. 하지만 나바로에게 우전안타, 이어 최형우에게 좌측 2점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는 9-15로 완전히 벌어지게 된다. === 8회 이후 === 8회초 삼성은 마운드에 [[정인욱]]을 올리게 된다. 하지만 [[정인욱]]은 삼진 2개[* 올시즌 [[정인욱]]은 볼넷 허용, 피안타, 피홈런, [[평균자책점]] 등 대부분의 지표가 다 나쁜데 유일하게 탈삼진만 좋다.]를 곁들여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경기는 15-9 삼성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장필준]]을 구원하여 등판한 [[김기태(1987)|김기태]][*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 2탈삼진 기록.]는 타선의 도움으로 3승을 거두었다. === 총평 및 여담 === 초반은 LG가 너무나 좋았다. 1군에 첫 등장한 장필준을 신나게 털어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쉽게 이길 줄 알았다]]. 그러나 김광삼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급격히 붕괴되며 3회말에 바로 6점을 허용한 것이 컸고, 4회말 [[박해민]]의 도루 저지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며 9-8 턱밑까지 쫓기고 [[야마이코 나바로]]의 동점포 이후 폭삭 무너지며 지고 말았다. 이긴 삼성도 투수진에 걱정거리가 생긴 경기였다. 사실 선발을 장필준을 내세워서 어느 정도 불펜 대량 투입은 예상되었던 상황이었지만... [[심창민|필]][[안지만|승]][[임창용|조]] 이외의 추격조들이 믿고 맡길 수 없을 정도로 기량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날 역시 필승조의 일원인 [[심창민]]이 올라와 2⅓이닝이나 역투하면서 승리를 안정적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그나마 이번주 들어 굉장히 무리한 [[안지만]]을 안내고 이긴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듯. 다만 타격쪽에서는 최근 매우 부진했던 [[최형우]]의 활약 자체는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매우 훌륭했는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이 될지 늘 나오던 스탯관리의 연장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9~10월 동안 102타수 32안타 타율 0.313을 기록하며 큰 부진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만 홈런 페이스가 꺾이면서 달랑 3개 밖에 추가하지 못한 것은 흠.] [[파일:kkcrfud.png]] 한편, 극한직업 엘지팬 유니폼이 등장했다. 9:1로 크게 앞서다가 기어이 역전을 내주는 상황에서 나라 잃은 표정을 보여주었다. 삼성은 이 날 [[김상수(타자)|류중일 양아들]]의 무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에는 실패하였다. 이 경기는 삼성과 LG의 2015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최종 전적은 LG의 5승 11패로 압도적인 열세. 그리고 2016 시즌부터 삼성 구단이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함에 따라 LG는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분류:KBO 리그/개별 문서가 있는 경기/2015년]][[분류:LG 트윈스/2015년]][[분류:삼성 라이온즈/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