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 山鷄舞鏡 한자 훈음 : 뫼 산/닭 계/춤출 무/거울 경 중국어: shān jī wǔ jìng 일본어: 山鶏(さんけい) [목차] == 곁 뜻 == [[꿩]]이 거울을 대하고 춤을 추다. == 속 뜻 == 자신의 그림자를 되돌아보고 가련(可憐)함 == 출전 == 《남조(南朝) 송(宋) 유경숙(劉慶叔)의 이원(異苑)권3》, [[나관중]] [[삼국지연의]] == 유래 == 남방에 자신의 [[깃털]]을 매우 아끼며 물에 비추면서 춤을 추는 [[꿩]]이 있었다. 그런데, [[위나라]] 무제(武帝), 즉 [[조조]](曹操) 때, [[손권]]이 특별한 꿩, [[코끼리]] 한마리를 보내 왔다. 생일날 조조는 주흥(酒興)이 무르익자 시위에게 꿩 한 마리를 가져오게 했다. 조조는 손님들 앞에서 꿩을 가리키며 자녀들에게 물었다. "누가 이 꿩에게 춤을 추게 할 수 있느냐? 자! 한 번 해 보거라." 이에 나이가 가장 많은 [[조비]]가 먼저 도전했고, 그 뒤를 이어 차례로 능력을 시험했다. 꿩 앞에서 자신이 먼저 춤을 추면서 유인하는 아이도 있었고, [[거문고]]를 [[연주]]하여 꿩을 [[흥분]]시키려 하는 아이도 있었다. [[대나무]] [[꼬챙이]]로 꿩의 [[날개]]를 툭툭 치며 억지로 춤을 추게 하려는 아이도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방법]]이 결국 헛수고로 끝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조충]]의 차례가 되었다. 그는 하인에게 커다란 [[구리(원소)|구리]] [[거울]]을 가져다가 꿩 앞에 놓게 했다. 구리 거울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본 꿩이 날개를 몇 번 파닥이고 다리를 차더니 곧 춤을 추기 시작했다. 춤을 추기 시작한 꿩은 점점 더 흥분하여 좀처럼 춤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기진맥진한 꿩은 아름다운 춤을 추면서 천천히 쓰러져 죽어갔다. == 기타 == 같은 뜻을 가진 사자성어로는 조창서감(操倉舒鑒), 산계(山鶏)이 있다. 실제로는 꿩이 ‘춤’을 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 꿩은 선물로 보내진 꿩이었으니, 아마도 깃이 화려한 장끼(수컷 꿩)이었을 것이다. 그 수꿩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다른 수꿩으로 착각해서, 싸움을 거는 동작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분류:고사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