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영원한 7일의 도시/신기사/호감도 스토리]] {{{#!wiki style="background-color: hsl(347,18%,90%);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225deg, rgba(180, 177, 192, 0.522), rgba(249, 233, 234, 0.5)), repeating-linear-gradient(to bottom, transparent 5px, hsla(0, 0%, 100%, 1.0) 10px, hsla(347, 18%, 90%, 1.0) 10px, hsla(347, 18%, 90%, 1.0) 30px, hsla(0, 0%, 100%, 1.0) 30px); padding: 10px; border-top: 7px #3ec5f1 dotted; color:#000" {{{#!wiki style="width: 100%; max-width: 134px; background: #fff; display: 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padding: 7px" {{{#!wiki style="background: #f55f69;" [[사황(영원한 7일의 도시)|[[파일:사황 파일.png|width=100%]]]]}}}{{{#!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adccce; padding: 2px; margin: 5px 1px 1px 1px" [[사황(영원한 7일의 도시)|{{{#000 사황}}}]]}}} }}}{{{#!wiki style="padding: 1px; width: 100%;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width: 100%; max-width: 777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225deg, rgba(249, 249, 249, 0.385), rgba(249, 249, 249, 0.4)); text-align:center; margin:5px 2px" {{{#!folding 【펼치기 · 접기】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라게츠의 사부, 타인의 "죽을 날"을 볼 수도 바꿀 수도 있다. "별의 궁전"을 휴대하며 자유롭게 오가는 것 같다. 라게츠 등 사람들 때문에 자주 동방거리에 출몰한다.}}}{{{#!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남해의 남쪽에서 온 사황과 그녀의 제자는 동방거리에서 머물고 있다. 앙투아네트에게 그 둘을 잘 모시기로 했으니 시간이 되면 동방거리에 가서 그들을 만나보자.}}}{{{#!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라게츠의 말을 통해 사제 두명의 추억을 알게 되었다. 마음 속의 사황의 형상이 좀 더 명확해지는 것 같다.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순찰이 끝나고, 사황과 함께 동방거리를 거닐기로 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잘 모르겠다.}}}{{{#!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뜻밖에도 종한구를 만나 사황의 과거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었다.}}}{{{#!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라게츠는 내게 메세지를 보내 사황을 데리고 시가지를 가보겠다고 한다. 바로 가볼까?}}}{{{#!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라게츠의 말을 통해 사황이 차가운 겉과는 달리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시간이 있다면 다시 동방거리로 가보자. 사황과 라게츠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사황은 내 말을 통해 무슨 깊은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 시간이 있다면 그녀와 다시 만나보고 싶다.}}}{{{#!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전에 라게츠와 내가 사황의 환영회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다. 준비가 잘 되었을까? 어서 동방거리로 가서 상황을 확인해보자.}}}{{{#!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1px 1px 1px"  }}}{{{#!wiki style="border-left: 4px solid #00a6a9; padding: 1px; width: 5%; max-width: 10px; display:inline-block"  }}}{{{#!wiki style="padding: 1px; 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width: 94%; max-width: 1000px; text-align:left" 피리 소리가 은은하게 울렸다. 사황은 조용히 혼자 피리를 불고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그녀의 옆은 항상 시끌벅적하겠지?}}}{{{#!wiki style="border-left: 5px solid #ff000000; padding: 1px; margin: 5px" }}} }}}}}} }}} [목차] {{{-2 {{{#39c5bb 해당 글씨는 보이스로만 존재하는 스크립트 입니다. (괄호는 스크립트와 보이스가 다른 경우입니다.)}}}}}} == 별의 궁전 ==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333442 10%, #9090a8)" [[파일:영7 캐릭.png|width=45px]] {{{#white 별의 궁전}}}}}}}}}||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이 접경도시에 온 후, 별의 궁전에 있는 것이 아니면 대부분의 시간을 제자인 라게츠와 함께 보내고 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녀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꽤 큰 거리감이 느껴졌다. 그래도 어느 정도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할 필요가 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앙투아네트가 그녀와 많이 만나보라고 했다. 라게츠에게 쪽지를 보내 그 두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웬시 기원이었구나...... 사황과 웬시가 꽤 자주 어울리는 것 같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웬시 기원에 들어가자 사황과 웬시가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대국 중인 것을 발견했다. 두 사람의 얼굴 표정은 편안하고 자연스러워 보였다.||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아, 사부님, ''지휘사'' 왔어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엣헴...... 그, 저기...... 미안, 갑자기 찾아와서...... 라게츠가 아마 얘기 못했을 텐데.}}}||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무슨 일이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뭐, 특별한 일은 없고. 그냥 네가 접경도시에 온 지 얼마 안 되기도 해서, 주변 환경 좀 보여줄 겸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서.}}}||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적응이라......}}}||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지금은 아직 대국 중이야. 너와 함께 외출하더라도, 일단 이 대국이 끝나야 할 것 같아.}}}||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라게츠, 계속 옆에 있느라 힘들었겠구나. 마침 시간이 된 것 같네. 남해 쪽에 가서 내 편지 좀 가져다 주련?}}}||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네, 사부님.}}}|| ||
[[파일:1px 투명.svg|width=50]]||라게츠가 손을 흔들었다.||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있지, ''지휘사'' 도 같이 갈래?}}}||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사부님은 바둑 두실 땐 시간이 많이 걸리셔. 계속 기다려봤자 심심할 텐데, 나랑 같이 갔다 오자.}}}||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남해 저택에는 좋은 물건이 많아. 네 보물 보는 안목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지금, 남해로 간다고......?}}}||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웬시, 잠깐 실례할게. 남해까지 가는 길이 좀 멀어서, 이 아이들을 별의 궁전으로 데려다 줘야겠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은 남해에 있는 옛 저택에 산다. 내부 인테리어는 약간 썰렁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생활의 흔적이 느껴졌다. 다만 별로 사람의 손을 탄 것 같지 않았다.||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섬 근처에 결계가 펼쳐져 있어서 편지들은 보통 다른 섬에 두시거든. 나 혼자 가서 가져와도 돼.}}}|| ||
[[파일:1px 투명.svg|width=50]]||얼마 뒤, 라게츠가 양 손 가득 편지들을 들고 돌아왔다. 그런데 표정이 조금 곤혹스러워 보였다.||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아...... 예전보다 적어진 것 같네. 예전에도 사부님을 대신해서 편지를 가져온 적이 있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많았었거든.}}}||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편지가 계속 왔던 거야?}}}||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응. 한번도 끊긴 적이 없었어. 사부님도 하나하나 답신을 하셨고.}}}||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이 편지들은 분명 엄청 중요할 거야. 하지만 사부님은 어떤 편지인지 내게 말씀해주지 않으셨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라게츠가 어두운 표정을 거두고 화제를 바꿨다.||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지휘사'' (이)가 이번에 온 거 말야, 솔직히 사부님과 좀 더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 거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정말이지 너한텐 못 숨기겠네.}}}||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헤헷, 함께 순찰하려면 꽤 오랜 시간동안 같이 있어야 하는데, ''지휘사'' (이)가 계속 말을 안 해주면 좋을 사람 아무도 없지.}}}||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사실 나도 어떻게 해야 사부님과 친해질 수 있는지는 잘 몰라. 사부님은 진지한 성격이시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바로 추진하셔.}}}||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평소에도 네가 사부님께 말을 좀 걸어주면, 일부러 외면하시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 그렇구나......}}}||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사부님이랑 내가 알고 지내기 전의 일은 나도 잘 모르겠어......}}}||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음, 차라리 종한구에게 가서 물어보는 건 어떨까.}}}||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종한구는 예전부터 사황과 알고 지냈었어?}}}||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응, 종사장도 줄곧 편지를 보냈었어. ''지휘사'' (이)가 궁금하다면 그 녀석에게 가서 물어봐봐. 그러면 알 지도 몰라.}}}||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어쨌든...... 나도 사부님이 다른 사람들이랑 많이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어. 사부님은 굉장히 외로워 보이셨거든.}}}||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이제 갈까? 대국도 아마 지금쯤이면 끝났을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고개를 끄덕이며 라게츠와 함께 그 문을 넘어 다시 접경도시의 기원으로 도착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과 금방 친해질 수는 없겠지만, 들어보니 어떤 이미지인지는 대충 알 것 같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녀도 세상과 등진 사람은 아니고, 그저 조금 외롭게 은둔하는 사람이었을 뿐이다. 천천히 다가가면 그녀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될 것이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리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종한구에게 그 편지들에 대해 물어보도록 하자.|| == 약속은 아니다 ==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333442 10%, #9090a8)" [[파일:영7 캐릭.png|width=45px]] {{{#white 약속은 아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과 함께 거리를 천천히 거닐며 서늘한 바람을 느꼈다. 뭔가 말을 걸고 싶었지만 사황은 한결같은 표정으로 전방을 주시했기 때문에 입을 열 수 없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대로 계속 침묵한 채로 끝날 줄 알았는데, 사황이 먼저 입을 열었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지휘사'' . 라게츠가 너도 이 도시에 온 지 얼마 안 됐다고 하던데, 정말이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잘 모르겠어...... 예전 일들이 기억나지 않거든.}}}||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기억을 잃은 건가. 어째서 자신의 과거를 찾지 않는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음...... 뭐랄까,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야. 그런데 자꾸만 일들이 겹쳐셔 생기다 보니 그럴 시간이 없더라고.}}}||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일단 이 급한 일들을 다 처리하고 나면 천천히 찾아 봐야겠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이 잠시 침묵했다.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다. 한참 뒤에야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넌 과거도 모르는 백지와 같으면서, 어째서 다른 이들을 위해서 분투하는 거야? 보상을 바라지도 않으면서.}}}||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내가 하는 모든 일은 수행을 위해서야. 많은 시간동안 그래왔지. 이 도시는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거쳐야 하는 길이지.}}}||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하지만 넌 달라. 잘은 모르겠지만......}}}||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이 거리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가로저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세상의 뜻대로 되지 않을까? 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건 느낄 수 있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자신을 지키는 사람을 보호하는 건 당연한 일이잖아.}}}||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세상의 뜻대로라......}}}||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은 다시 침묵에 빠졌다. 그녀를 동방거리로 바래다 줄 때까지 대화가 별로 오가지 않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녀에겐 근심거리가 있어 보였다. 접경도시에 대해 뭔가 복잡한 심경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후 사황은 몸을 돌려 떠났다. 하늘에 떠 있는 별의 궁전을 향해 금방 사라져버렸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 ? ?」}}}'''[br]{{{-1 아하하, 이게 누구에요, ''지휘사'' 잖아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멍한 채 천천히 돌아가던 중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보니 익숙한 사람이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한구의 미소를 보니 갑자기 라게츠가 얘기했던 편지 일이 생각났다. 지금 물어보면 될 것 같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종한구,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혹시 예전에 사황에게 편지를 부친 적이 있어?}}}||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호오? 그건 사황이 알려준 건가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니아니, 라게츠가 알려줬어. 네가 줄곧 편지를 보냈었다고. 근데 사황에게 편지를 부친 사람이 한 명은 아닌 것 같아서 조금 궁금해져서 말이야.}}}||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별로 대단한 건 아니에요. 그건 제가 집으로 찾아가면서 시작된 이야기죠.}}}||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집으로 찾아가......?}}}||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네. 그때 전...... 음, 가족 일 때문에 사황에게 물어볼 게 좀 있었어요.}}}||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그녀는 그쪽 분야에 유명하다 보니, 제가 직접 만나러 갔죠, 뭔가 방도가 있을까 해서요.}}}||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라게츠가 너에게 알려줬다는 건, 그녀가 섬에 산다는 것도 알고 있겠죠. 그 섬엔 수신처를 제외하곤 전혀 발 디딜 곳이 없었어요.}}}||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그녀들이 살고 있는 거처엔 결계 같은 걸로 뒤덮여 있어서 들어가지도 못했거든요.}}}||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저는 당연히 그녀가 편지를 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그곳에 노숙을 하면서 기다렸어요.}}}||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그렇게 해서 겨우 사황을 만났는데, 그녀는 차갑게 말하더라구요, 방도가 없다고요. 무슨 하늘의 이치라느니, 운명을 바꿀 수 없다느니 식으로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리고......?}}}||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저에겐 끈기라는 강점이 있죠. 그래서 전 당연히——}}}||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당신의 형제는 이미 죽었어. 그의 죽을 날은 이미 지났으니, 난 그의 운명을 구해줄 수 없어.}}}||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구할 도리가 없는 일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어.}}}||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게다가 네가 말한 그 술법은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잖아. 우리 남해라도 어쩔 도리가 없어.}}}|| ||
[[파일:종한구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남해 지역 장서고의 명성은 익히 들었습니다. 아무리 생소하고 금기시 된 술법이라 할 지라도, 남해라면 이 세상에 한두권이 남아있는 한 그것을 찾고 보호할 수 있다지요.}}}|| ||
[[파일:종한구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그는 제 가족이에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죠...... 그저 가능성 뿐이라도 좋습니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
[[파일:종한구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부탁드릴게요.}}}||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지금의 난 방도가 없어. 아까도 말했지.}}}|| ||
[[파일:종한구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하지만 네가 원한다면 편지를 하나만 써줘. 이 주소로 받을 수 있을 거야, 최선을 다해볼게.}}}||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지금은 아직 방법이 없지만, 미래에는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이건 약속이 아니야. 너도 알고 있지?}}}|| ||
[[파일:종한구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아, 압니다.}}}|| ||
[[파일:종한구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고마워요, 빛 하나 졌네요.}}}||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괜찮아, 그저 술법에 대해 논의한 것 뿐이야. 서로에게 진척이 있었으니, 빛진 건 없어.}}}|| ||
[[파일:종한구 청년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하하, 사황 당신은 분명 좋은 사람인데, 왜 항상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을까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그녀와 이치를 논하면서 이야기하고 싶은 거잖아요? 한 번 감정을 호소해 봐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정말 쓸모가 있을까......}}}||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당연히 쓸모 있죠. 사황의 차가운 얼굴만 보지 마세요, 사실 좋은 사람이니까요.}}}||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그때의 전 그녀의 문을 막은 채 이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그녀는 화를 내지 않았어요. 솔직히 그녀가 화를 낸 모습을 본 적 자체가 없지만요......}}}||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말이 길어졌네요. 어쨌든 전 바로 대답을 얻진 못했지만 우리 사이에는 편지가 계속 오갔고, 해결할 방법을 계속 토론할 수 있었죠.}}}||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비록 그 뒤로 서로 만난 적은 없었지만, 친구라고 부를 순 있을 거예요. 만약 이런 진지한 친구가 없었다면 정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걸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네가 이렇게 말하는 걸 들으니, 사황은 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네.}}}||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그쵸? 제 생각엔 그녀가 인색해 보이는 건 사람들이랑 소통이 없다 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사람이랑 만난 적이 적은데 어떻게 인정이란 걸 알겠어요.}}}||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그러니까 지금 제일 중요한 건 그녀가 다른 사람들과 많이 접촉할 수 있게 해야 해요. 새라도 새장에 갇혀 소리도 내지 못한다면 갑갑함을 느낄 텐데, 그녀라면 오죽하겠어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한구는 빙그레 웃으며, 내 어깨를 탁탁 두들겼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 아파......}}}||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이 임무는 너한테 맡길게요, ''지휘사'' !}}}||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나?}}}||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안 그래요? 저한테 물어본 건, 그녀에 대한 걸 이해하고 싶어서였잖아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쑥스러워서 머리를 긁적거리다가, 갑자기 아까 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는 게 떠올랐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 외 다른 편지들은? 모두 너랑 같은 목적인 거야?}}}||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그건 잘 모르겠네요, 모두 각자의 사정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하지만——}}}||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저나 다른 사람에게 묻기보다는, 사황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 빠르지 않을까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게, 직접 물어보기에는 입을 열기가 쉽지 않아서...}}}||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아까 얘기했잖아요.}}}||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width=50]]||'''{{{+1 「종한구」}}}'''[br]{{{-1 그녀는 생각보다 차가운 사람이 아니에요. 네가 친절하게 인내심을 갖고 이야기하다 보면 언젠가 통할 거예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친절하게......}}}|| ||
[[파일:1px 투명.svg|width=50]]||비록 종한구의 격려를 받았지만, 마음 속에는 여전히 망설임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다음에...... 다음에는 꼭 시도해 보자.|| == 사제 ==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333442 10%, #9090a8)" [[파일:영7 캐릭.png|width=45px]] {{{#white 사제}}}}}}}}}|| ||
[[파일:1px 투명.svg|width=50]]||라게츠한테 소식을 접한 후, 그녀와 함께 사황을 데리고 접경도시를 돌아다녔다. 사황은 비록 엄해 봉렸지만 라게츠를 대하는 모습을 보니 상당히 그녀를 아끼는 듯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잠시 걷고 나니, 어느 순간 라게츠가 친근하게 사황의 손을 잡고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보였는데, 그때만큼은 정말 어린아이 다웠다.||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사부님, 저희 이따 영화 보러 가실래요?}}}||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얼마 전에 저랑 회상 통화하면서 말했던 그거요, 정말 재미있어요.}}}||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거기도 괜찮아요, 어차피 같이 오래 있으면 돼요. 사부님도 별의 궁전에만 계속 있으면 너무 심심하잖아요.}}}||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라게츠......}}}|| ||
[[파일:1px 투명.svg|width=50]]||라게츠의 흥분한 목소리를 들으며 사황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눈에는 따뜻함이 비춰 보였다.||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사부님, 저 잠깐만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라게츠는 길가의 이동식 아이스크림 차를 향해 달려가 아이스크림이 담긴 종이컵 3개를 가져왔고, 먼저 한 개를 사황에게 건네주었다.||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사부님 여기요! 정말 맛있어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종이컵을 받아 숟가락으로 아이스크림을 조금 퍼서 입에 갖다 댔다.||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지휘사'' , 너도 하나 먹을래?}}}||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고마워, 라게츠.}}}||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아, 사부님...... 저 ''지휘사'' (이)랑 잠시 할 이야기가 있어요, 우선 아이스크림 들고 계세요, 금방 올게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은 고개를 끄덕였고, 라게츠는 그제서야 아쉬운 듯 손을 떼고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 귓속말을 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무슨 일인데 조심스럽게 말하는 거야?}}}||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사실 나랑 웬시 언니, 그리고 동방거리 주민들이랑 상의해서 사부님의 환영회를 열려고 하거든.}}}||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때가 되면 ''지휘사'' 도 와. 하지만 우선 비밀을 지켜야 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환영회? 좋아, 나도 꼭 갈게!}}}||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헤헤, 알았어.}}}||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그리고 아까까진 사부님이랑 이야기하느라 ''지휘사'' (을)를 신경 안 썼으니까, 이제는 ''지휘사'' (이)랑 따로 이야기를 좀 해야겠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괜찮아...... 듣자하니 라게츠 너 보물을 찾고 있다고 하던데, 이것들도 전부 사황이 가르쳐 준 거야?}}}||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음...... 그건 아니야, 처음엔 사부님의 창고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는데 뭘......}}}||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라게츠.}}}||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흑흑...... 사부님, 제가 금방 다 치워둘게요......}}}||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왼손을 내밀어 보렴.}}}||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방금 그 병이 깨지면서 다친 거지? 일단 앉아, 치료부터 하자.}}}||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죄송해요...... 분명 사부님께서 말씀하셨었는데, 이곳엔 많은 사문의 선배님들이 남긴, 기념한 물건들이 있으니 함부로 만지지 말라고, 그런데 제가......}}}||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예전에 함부로 들어오지 말라고 했잖니, 이것 말고도 대부분 특별한 의미가 있고, 또 일부 물건들은 안전하지 않아.}}}||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혼자 들어와서 만약 일이 생겼는데 내가 제때에 발견하지 못하면 어떡하니?}}}||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정말 걱정이구나.}}}||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죄송해요......}}}||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다 됐다. 이 며칠 동안 왼쪽 손에는 물을 묻히지 마.}}}||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라게츠, 이것들을 정말 좋아하니?}}}||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네! 이것들을 보기만 해도, 만지기만 해도 너무너무너무 행복해요.}}}||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그렇구나. 다음에 보고 싶어지면 꼭 말하렴, 나와 함께라면 들어가도 괜찮으니까.}}}||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와——정말 그래도 될까요?}}}||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물론이지.}}}||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사부님 감사합니다! 사부님이 최고에요!}}}||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그래, 하지만 벌은 벌이야.}}}||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엣!}}}||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잠시 후에 함께 이곳의 부스러기들을 치우자.}}}||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사부님, 이건 설마......}}}||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맞아, 네가 반년 전에 부셨던 그거란다.}}}||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사부님 정말 대단해요! 이렇게 완벽하게 수리하시다니——이건 뚫어져라 봐도 예전에 부서졌던 걸로 보이지 않아요.}}}||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네가 항상 좋은 말만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너무 과할 필요는 없어.}}}||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저는 진심이에요! 하지만 사부님, 갑자기 왜 이걸 제게 주시는 거예요?}}}||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나는...... 사실 너의 생일을 잘 몰라서, 내 마음대로 널 처음 본 날을 생일로 삼았단다. 밖의 아이들은 이런 좋은 날에 모두 선물을 받는다고 하더구나.}}}||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하지만 선물을 줘본 적이 없어서, 아직 익숙하지가 않구나. 혹시 이게 싫다면 다른 걸 준비해줄게.}}}||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저 정말——정말 좋아요!}}}||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좋아하니 다행이네.}}}||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건 사부님이에요! 제일 좋아하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사부님!}}}||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이 녀석도 참......}}}||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슬슬 떠나야 할 때구나, 라게츠.}}}||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싫어요! 전 사부님을 떠나기 싫어요......}}}||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보물 감정에 대해선 난 더 이상 가르칠 게 없어.}}}||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진정 이 길을 추구한다면, 이곳을 떠나서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아야 한단다. 너도 잘 알고 있잖니?}}}||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하지만......}}}||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라게츠, 넌 이미 다 컸어. 널 위해서 짐과 돈을 준비했단다, 수련을 시작하는 데엔 충분할 거야.}}}||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착한 아이야, 자신의 길을 찾았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시작하렴.}}}||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그 후에는 여정을 떠났어. 비록 초반에는 수차례 사기도 당하고 포기할 뻔 하기도 했지만......}}}||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이를 악물고 견뎌냈지.}}}||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이렇게 버티고 버텨서 지금의 내가 된 거야. 이 정도면 목표를 향해 잘 나아가고 있는 셈이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정말 고생이 많았네, 라게츠. 정말 대단하다.}}}||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뭐든지 처음엔 힘든 법이잖아! 당연한 거야. 부딪히면서 나아가면 돼.}}}||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그 후에는 섬에 돌아가 사부님에게 통신 장비도 드리고, 섬에 통신탑도 설치해 드렸어......}}}||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아니면 편지를 써야 하는데, 그건 너무 느리잖아. 난 사부님이랑 할 말이 엄청 많은데, 편지를 나누는 속도로 사부님과 대화했다면 아마 지금쯤 속 터져서 죽었을걸.}}}||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그리고 이건 너한테만 말하는 건데, 우리 사부님이 현대 기기를 진지하게 배우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귀여우신지 알아——?}}}|| ||
[[파일:1px 투명.svg|width=50]]||라게츠의 눈에서 별이 튀어나오려는 것만 같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앞에 있던 사황이 무언가 느꼈는지 뒤를 한 번 바라보았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귓속말은 다 했니?}}}||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우왓! 끝났! 끝났어요, 사부님.}}}||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의 손에 들려 있었던 종이컵 안 아이스크림은 어느새 비어 있었다...... 역시 이런걸 좋아하는 건가?||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그렇구나. 영화관, 갈 거니?}}}||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당연히 가아죠!}}}||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지휘사'' 는? 같이 가지 않겠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나도 괜찮을까?}}}||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당연하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럼 당연히 가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착각인지 모르겠지만, 사황의 얼굴에 아주 희미하게 미소가 생겼다 사라진 것만 같았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그럼 가자. 라게츠, 길 안내를 부탁해.}}}||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네——}}}|| == 서신 ==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333442 10%, #9090a8)" [[파일:영7 캐릭.png|width=45px]] {{{#white 서신}}}}}}}}}|| ||
[[파일:1px 투명.svg|width=50]]||아주 익숙한 길을 지나 라게츠의 숙소에 도착해 초인종을 눌렀다. 그러나 문을 열고 맞이한 사람은 라게츠가 아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사황? 라게츠는 없어?}}}||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응, 잠시 일이 있어서 나갔어. 아마 금방 돌아올 테니, 볼일이 있다면 안에서 잠시 기다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알았어...... 그럼 나 들어간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은 책상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책상 위에는 편지지 한 묶음과 편지 여러 통이 깔려 있었고, 그녀는 다시 붓을 들어 천천히 글자를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 궁금하면 정말로 그녀에게 먼저 물어봐야 하는 건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사황, 혹시 섬으로 온 편지들에게 답장하는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은 붓을 멈추었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응.}}}||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게, 내가 예전에 종한구에게 물어봤거든. 지금 쓰는 것들은 모두 사황에게 가르침을 부탁하는 편지인 거야?}}}||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아니, 대부분은 그렇지 않아. 전에 종한구와 만난 건 그가 먼저 날 찾아와서였고, 그 외의 편지의 발신자들과는 실제로 접촉한 적이 없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 그럼 그 사람들은 왜 편지를 보낸 거야?}}}||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이 편지들의 주인은 대부분 사부님에게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보낸 거야. 편지를 받는 주소도 아마 사부님이 알려주신 거겠지.}}}||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사부님의 실력은 최소한 나와 함께 있던 섬에서 나가시기 전까지 나보다 강하셨어.}}}||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만약 사부님이 계셨다면 이 도시에 직면한 문제들을 쉽게 해결하셨을지도 모르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설마 사황의 사부님은 이미......?}}}||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아직이야, 하지만 크게 다르진 않겠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이 붓을 탁자 위에 내려 놓았다. 긴 시간동안 글을 써서인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기력을 소모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꽤 피곤해 보였다. 종한구가 말한 것처럼 그녀는 모든 편지의 답장을 진지하게 작성하고 있었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사부님이 떠나신 후, 편지는 계속 도착했어. 편지 내용은 대부분 살고 있는 곳의 풍토에 관한 이야기들이었지. 사부님은 외지에 계신 동안 사람을 돕는 행위에 보답을 바라지 않으시고, 편지를 써서 보내주길 바라셨지.}}}||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섬에서 계속 살았던 나에게 있어서, 이 편지들은 외부의 소식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어. 그리고 내게 라게츠라는 제자가 생겼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라게츠, 제자를 언급하자 사황의 표정은 점점 부드러워졌다——어쩌면 가족처럼 생각해 마음이 풀어지는 것일지도.||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반년 전, 사부님은 갑자기 돌아오셨어. 하지만 그동안의 일들을 알려주기도 전에 사부님은 자신을 희생해서 남해에 가호를 내리셨지.}}}||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어쩌면 사부님께 하고 싶은 모든 말들은, 더 이상 전달할 방법이 없을지도 몰라.}}}|| ||
[[파일:1px 투명.svg|width=50]]||순간 사황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몰라 입이 다물어졌고, 침묵하며 그녀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그런 표정을 보일 필요는 없어...... 사부님의 선택에 대해 난 섭섭했다기 보다는 이해하기 어려웠으니까.}}}||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응, 사부님이 내게 말씀하셨어. 우리는 모두 구도자들이니, 그 외의 모든 것들은 필요하지 않다고.}}}||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만약 그 도(道)의 끝을 향한다면, 우리는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그 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39c5bb (이 길의 끝까지 나아가려고 한다면, 가장 중요한 액운을 기다려야 한다고.)}}}}}}||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난 항상 사부님의 가르침대로 행해왔지만, 남해에 일어난 일은 사실 큰 재난까지는 아니었어. 그리고 "그 순간"도 아니었지.}}}||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사부님도 모르실 리 없으셨을 거야. 하지만 사부님은 내게 주신 가르침을 저버리고, 이런 당혹과 미망, 그리고 망설임만을 내게 남기셨지......}}}||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가르침을 통해 의문을 풀어야 하는데...... 사부님은 내게 길을 알려주셨지만, 오히려 자신은 중간에 떠나버리셨지. 나는 지금도 기다리고 있지만, 마음 속에서 부풀어진 당혹감은 나날이 커져만 갔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은 손을 가슴에 살짝 갖다 놓았다, 마치 오랫동안 배회하던 사람처럼. 그녀의 미망에 빠진 연약한 모습이라니, 정말 보기 드문 모습이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잘 모르겠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사황...... 사황은 혹시 사부님께 편지를 써 본 적이 있어?}}}||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쓴 적 있지, 내게 편지를 보낸 사람들에게 보냈어. 하지만 사부님이 편지를 보셨는지는 잘 모르겠어, 아마 인연이 닿았다면 받으셨을지 모르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분명 받으셨을 거야.}}}||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왜 그렇게 생각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사황의 사부님이 결국 남해를 구하러 가는 것을 선택하셨던 건, 분명 사황 때문이라고 생각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 편지들도 분명 남해가 언급되었을 거고, 사황은 이 섬에서 생긴 모든 일들을 편지에 썼겠지?}}}||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그래.}}}||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사황의 사부님은 계속 여행을 다니셨지만, 만약 어딘가에 보호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추억이 가득하며, 언제든 돌아가 쉴 수 있는 평온함과 안정을 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곳이 바로 "집"이 아닐까?}}}||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사황도 그곳에 있었다는 게, 아마 제일 큰 이유였을 거야.}}}||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자신의 집을 지키려는 건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야. 어쩌면 사황의 사부님은 항상 집과 널 생각하시면서 네 소식을 계속 기다리셨을 지도 몰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아! 물론 이것들은 모두 내 추측이야. 틀린 걸 수도 있으니까......}}}||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은 고개를 저으며 한참동안 침묵을 지켰다. 실내에는 바람종 울리는 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너의 생각은 항상 나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줘.}}}||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고마워, ''지휘사'' .}}}||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아 참, 요즘 라게츠가 하루종일 자리를 비우고 가끔 돌아왔다가 금방 뛰어나가더라고.}}}||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라게츠가 무슨 위험한 일을 하고 있는지 걱정이 되는데, 혹시 날 도와서 확인해줄 수 있을까?}}}|| ||
[[파일:1px 투명.svg|width=50]]||라게츠? 분명 환영회 때문일 것 같은데, 사황 몰래 준비하고 있었고. 날짜를 계산해 보니, 이제 금방이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지휘사'' , 왜 웃고 있는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어쨌든, 위험한 일은 아니야!}}}|| == 계승 == ||
{{{#!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333442 10%, #9090a8)" [[파일:영7 캐릭.png|width=45px]] {{{#white 계승}}}}}}}}}|| ||
[[파일:1px 투명.svg|width=50]]||동방거리의 주민들이 기원의 각 모퉁이에서 튀어나와 환영회를 시작하자, 사황은 크게 놀란 것처럼 보였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녀는 표정으로 알아채기 어려운 사람이지만, 난 그녀의 많은 시간을 보냈으니 그녀의 미세한 감정 변화까지 알아차릴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중간에 그녀가 무언가 말하려 했지만 결국에는 침묵을 선택한 것 같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종한구는 어디서 꺼냈는지 모를 술을 사황에게 내밀었고, 사황은 차가운 얼굴로 거부했으나 결국 한 모금 마시고는 빠르게 취했다.||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야! 악덕 상인, 사부님은 술 못 마신다고 했잖아!}}}|| ||
[[파일:라게츠 아이콘.png|width=50]]||'''{{{+1 「라게츠」}}}'''[br]{{{-1 ''지휘사'' , 너 체력 괜찮지? 멍 때리지 말고, 어서 사부님을 돌려보내!}}}||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을 위한 연회는 주인공의 부재로도 열기가 시들어지지 않았다. 타인의 열기를 뒤로하고 사황과 함께 숙소로 돌아왔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숙소로 돌아가는 와중, 사황이 심하게 취한 것 같아 잠시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해, 그녀를 부축해서 동방거리 한편에 있는 돌계단이 잠시 앉혔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의 머리가 어깨에 반쯤 기대더니 취기 어린 말을 내뱉었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이게 정말 의미가 있을까?}}}||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라게츠를 제자로 받을 때부터, 난 또다시 사문의 가르침을 위배하고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었어... 정말 괜찮은 걸까?}}}||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녀는 의문을 던졌지만, 하필 질문하는 말투였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그 편지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응?}}}||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이 반년간의 답신은 모두 부고에 관련된 글이었어. 그 사람들에게 사부님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 편지를 더 쓸 필요가 없다고 했지.}}}||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일부 편지는 더 이상 오지 않았지만, 일부 편지는...... 나에 대해서 관심을 갖더라고.}}}||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난 사부님이 아니야. 하지만 그들은 신경쓰지 않고, 사부님에 대한 감사를 내게 떠밀었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녀는 천천히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이 보였다. 하지만 별의궁전과는 다르게 실재하는 별들이며, 저 멀리서부터 아름다운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사부님은 내게 구도의 길을 남겨주셨어. 그리고 당혹도 함께... 하지만 이것뿐만이 아닌 것 같아...... 사부님은 대체 무엇을 남기시려고 한 걸까?}}}||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계승이란 참 신기하지, 어떤 것을 남겼는지 본인도 제어할 수 없으니까.}}}||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내가 그 길의 끝까지 걸어가면 아마 아무것도 남지 않겠지. 홀로 도착하고, 홀로 떠나가고.}}}||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설마? 절대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왜냐면 지금 사황과 함께하는 시간은 이미 내 마음 속에 남겨졌고, 무게도 결코 가볍지 않으니까.}}}||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너——}}}||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녀는 한동안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듯 눈을 살짝 내리깔았다. 얼굴에는 취기가 가득 차서 그런지 홍조가 띠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그리고, 나도 라게츠에게서 너랑 라게츠와 관한 이야기를 들었었어, 그래서 이 생각이 더욱 확고해져.}}}||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라게츠는 자신에게 매우 엄격해, 그리고 보물에 대해 큰 흥미를 가지고 있지. 그녀는 너와 비슷하지만, 그렇다고 같진 않지. 내 생각에 사황과 사황의 사부도 아마 이렇지 않을까?}}}||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나와 라게츠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응! 왜냐면 라게츠도 사황에게 이것들을 배울 수 있었지만, 사황은 라게츠에게 자신이 추구하는 길을 가라고 했잖아?}}}||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사황 너는 눈치채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사실 넌 이미 변했어. 이미 너만의 선택을 한 거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은 소리소문 없이 사람을 바꿔가. 사황의 사부도 어쩌면 사황으로 인해 변했을지도 모르는 거야.}}}||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어쩌면 천명은 정해진 걸지도 몰라. 사람이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고, 아주 큰 대가를 치러야 하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하지만 그런 운명도 자신이 직접 선택해서 걸어가는 거잖아.}}}||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황은 잠시 멍해졌고 다시 침묵했다.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 그녀의 얼굴에서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고마워, ''지휘사'' .}}}||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응? 내가 한 것도 없는걸. 괜히 이런 말만 하니까, 좀 부끄럽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아니,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한 도움이야. 다른 사람이 언급하지 않는다면 깨닫지 못하는 것들도 많이 있어.}}}||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더군다나 그동안 나와 이 도시를 함께 다녀줬는데, 고마움을 표하는 건 당연한 거지.}}}|| [[파일:영7 CG 253.jpg|width=100%]]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러자 사황은 남색의 횡적을 꺼내 입술에 살짝 갖다 댔다.||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그러고 보니, 이 곡도 사부님께서 가르쳐주신 곡이었지.}}}|| ||
[[파일:사황 아이콘.png|width=50]]||'''{{{+1 「사황」}}}'''[br]{{{-1 아직은 알 수 없는 것들도, 언젠간 이해할 날이 올 지도 몰라.}}}|| ||
[[파일:1px 투명.svg|width=50]]||대나무 피리 특유의 부드럽고 맑은 음색이 서서히 퍼져나가 거리에서 메아리친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동방거리 양쪽에 늘어진 앵두나무 가지에는 옅은 눈이 쌓여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작은 눈가루가 공중에서 흩날렸다. 사황의 미간 사이에도 눈가루가 녹아 물방울이 졌지만, 그녀는 여전히 두 눈을 감은 채 횡적을 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녀의 표정은 담담하고 따뜻했다. 마치 떠난 지 오래되지 않은 작은 눈처럼.|| ||
[[파일:1px 투명.svg|width=50]]||왠지 모르게 마음이 안정된다. 생각해 보니 사황과 함께 있을 때는 항상 쉽게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피리 소리가 울려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