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냄새]] [include(틀:다른 뜻1, other1=김상옥의 시, rd1=사향(시), other2=인터넷 방송인과 가수, rd2=금사향)] [목차] == 소개 == {{{+2 [[麝]][[香]] / Musk}}} [[사향노루]]의 생식기 근처 사향낭[* [[짝짓기]] 시기에 사향물질이 다량 분비되어 향이 세게 퍼진다.]에서 추출한 향료이다. 사향노루의 영어명칭 중에 앞에 붙는 'Musk'는 이걸 뜻한다. [[사향고양이]], [[사향소]], [[사향쥐]], 사향초([[백리향]]) 등에서 추출한 향료도 유사한 향을 가지고 있지만, 사향노루의 L-무스콘과는 별개의 성분이다. == 상세 == [[용연향]], [[영묘향]], 해리향[* 카스토레움(Castoreum)이라고 불리며, [[비버]]의 분비샘과 항문에서 나오는 물질이다.]과 함께 4대 동물성 향료에 포함된다.[* 물론 대부분의 4대 요소가 그렇듯이 신빙성은 없다.] 여러 향기 중에서도 묵직한 느낌을 지닌 향기에 속하며, 다양한 [[향수(화장품)|향수]], [[바디워시]], [[로션]] 등의 베이스로 사용된다. 보통 상대적으로 좀 더 가볍고 달콤한 [[꽃]]향, [[과일]]향 등과 결합되는 경우가 많다. 무겁고 살결에 가까운 향이 나기 때문에 달고 가벼운 향기와 조합되면 산뜻한 느낌을, [[바닐라]], [[아이리스]] 등의 무거운 향기와 조합되면 풍성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원래는 [[동물원]]에서 나는 동물 [[체취]]와 비슷한 고약한 냄새를 지니고 있지만 희석시켜서 사용하면 사람이 맡기에도 좋은, 은은한 살결 냄새에 가까운 향이 난다.[* 약간 단 느낌도 있고 포근하면서도 (꽃향이나 과일향과 달리) 살짝 무거운 느낌이 뒤섞인, 자세히 설명하기엔 조금 복잡한 향이다. 하지만 맡아보면 "아~ 그 향이 머스크 향이구나!"하고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특징이 뚜렷한 향이기도 하다. 시중의 향들 중엔 코튼향이나 [[비누]]향, [[베이비 파우더]]향 등 파우더리 계열의 향이 머스크향과 조금 비슷한 느낌이 난다.] 즉 흔히 말하는 머스크향이라 하는 건 바로 이 향기라 할 수 있다. 따뜻하고 몽환적인 느낌이 있어 겨울에 어울리는 향이다. 종류에 따라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섹시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향수가 발명되기 전에는 분첩[* [[화장품]] 용기의 일종. [[파우더]]를 담을 때 사용한다.]에 사향 가루를 담아 사용했으며, 향수 발명 후에는 머스크 향수로 대체되었다. 향 자체가 휘발도가 낮고 무겁기 때문에 향수 제작시 베이스 노트[* 향수를 뿌렸을 때 2-3시간 뒤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남는 향. '베이스' 노트라는 이름이 붙는 향답게 이 베이스 노트 계열의 향들이 각각의 향수가 지니는 향의 기본 성격과 지속적인 품질을 결정한다. 주로 휘발도가 낮은 우디계열, 앰버그리스계열(매우 자극적이면서 감각적인 향조, [[용연향]]이라고도 하는 그것), 발삼을 위시한 오리엔탈 계열의 향조가 여기에 속한다. [[https://www.facebook.com/perfunada/posts/1-%EB%85%B8%ED%8A%B8note%EB%9E%802-%ED%83%91-%EB%AF%B8%EB%93%A4-%EB%B2%A0%EC%9D%B4%EC%8A%A4-%EB%85%B8%ED%8A%B8%EB%9E%803-%EB%85%B8%ED%8A%B8%EB%B3%84-%ED%96%A5%EB%A3%8C-1-%EB%85%B8%ED%8A%B8note%EB%85%B8%ED%8A%B8%EB%9E%80%ED%95%9C%EA%B0%80%EC%A7%80-%EC%9B%90%EB%A3%8C%EB%82%98-%EC%97%AC%EB%9F%AC%EA%B0%80%EC%A7%80-%EB%B0%B0%ED%95%A9%EC%97%90%EC%84%9C-%EB%82%98%EC%98%A4%EB%8A%94-%ED%95%98%EB%82%98%EC%9D%98-%ED%96%A5%EC%97%90-%EB%8C%80%ED%95%9C-%ED%9B%84%EA%B0%81%EC%A0%81%EC%9D%B8-/166448560204585/|출처]].]에 주로 쓰인다. 거의 모든 향수 브랜드에는 머스크를 메인으로 한 향수가 하나 이상 있다. [[세르주루텐]]의 '끌레 드 머스크'는 다른 향이 섞이지 않은 정석적인 머스크 향이다. 순수 머스크향 외에도 꽃향기 등 여러 다른 향기를 섞어서 약간 변형을 가한 향을 지닌 향수로 만들기도 한다. [[사향노루]] 개체수가 크게 줄기도 했고, 사육을 한다 쳐도 천연 사향의 공급량은 시장의 수요를 한 번에 따라잡기엔 모자라기 때문에 인공 머스크 향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사실 말이 대체지 요즘은 거의 다 인공향으로 사용한다. 너무도 귀한 나머지 천연 머스크를 중심으로 향수를 만들면 정말 엄청나게 비싸질 것.] 한약재로도 쓰이는데 한의학에서는 사향이 유산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설이 있다. == 화이트 머스크 == 일반 머스크향은 동물적인 꼬릿함이 있으므로 호불호가 심하다. 호불호를 줄이고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동물적인 느낌을 없애고 향을 변형한 것이 화이트 머스크이다. '젠티안(Gentiana)'[* [[용담]]속 이란 뜻.]이라는 식물에서 추출하거나 인공적으로 만들며, 일반 머스크향에 비해 가볍고 부드러우며 포근한 느낌의 향이다. 많은 향수 브랜드에서 화이트 머스크향을 일반 머스크향처럼 표기하므로 화이트 머스크향을 일반 머스크향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더바디샵]]의 화이트 머스크가 유명하며, 머스크 날것의 향을 조금이나마 더 잘 느끼고 싶다면 [[키엘]]의 오리지널 머스크 향수를 시향해 보자. 첫향에 꼬릿함이 좀 나서 호불호는 심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