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VOnIQBsg7ho)] [목차] == 소개 == [[호남선]]을 배경으로 한 [[박춘석]] 작곡, 손로원 작사로 [[손인호(가수)|손인호]]가 부른 노래이다. 이 노래에서 영감을 얻어 [[김수희]]의 노래 [[남행열차]]가 나왔다. == 배경 == 발매연도는 [[1956년]]이다. 노래를 만들 때 작곡가 박춘석이 작곡을 완료하고 가수 손인호에게 가져갔는데 별 반응이 없자 회수하였지만 며칠 뒤 박춘석이 영화음악 녹음작업을 하다가 시간을 내어 그동안 작곡한 신곡을 녹음하던 중 갑자기 손인호가 "저번에 주셨던 '''비 내리는 호남선''' 악보 가지고 계십니까? 오늘 녹음할까요?"라고 물어보자 녹음을 시작했다. 녹음 도중 기타 연주자가 음 하나를 틀렸음에도 히트에 별 큰 기대를 안 했는지 그냥 발매했다고 한다. 예상대로 발매 직후 큰 인기를 끌지 못했는데, 그 해 5월인 [[1956년]] [[5월 5일]] 오전 4시 15분, [[제3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승만]] 대통령에 맞서 출마한 유력한 야권 후보였던 [[민주당(1955년)|민주당]] [[신익희]] 후보가 [[호남선]]을 타고 지방 유세를 하러 가던 도중 열차가 [[함열역]] 인근을 지날 때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켰고 오전 5시 30분 [[익산역|이리역]]에 내려서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도착 15분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국민들은 [[이승만 정부]]에 대해 큰 불신을 갖고 있는 마당에 당연히 심장쇼크사라는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았고, 국민들의 더욱 큰 불신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신익희의 유해가 특별열차편에 실려 서울로 올라갈 때 호남선 인근의 각 지역의 시민들이 나와 애도하였고, 열차가 [[서울역]]에 도착하자 정부에 분노한 시민들이 몰려나와 애도하며 "못 살겠다! 갈아보자!"라는 구호가 들리기도 했다. 그로 부터 10일 뒤인 [[5월 15일]], [[제3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었는데 후보가 급사하는 사태로 미처 투표용지에 '신익희'라는 이름이 지워지지 않자 그 칸에 투표하는 시민들이 속출했다. 이렇게 무효표가 속출하자 언론과 [[민주당(1955년)|민주당]]에서는 '추모표'를 제안했지만, 민주당의 또 다른 경쟁자 진보당 [[조봉암]]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무효표를 놔두기로 했다는 후일담이 돌았다. 결국 [[제3대 대통령 선거]]는 무효표가 제일 많이 나온 대통령 선거로 남게 되었다. 이렇게 '비 내리는 호남선'은 신익희의 별세로 하늘을 원망하며 통곡하던 국민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고, 그 시기 군대에 입대하는 청년들이 서울역에서 논산역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다같이 이 노래를 부르는 사건이 벌어졌으며 갑자기 국민들 사이에서 신익희의 아내 김순이 씨가 "[[자유당]]의 암살로 남편을 잃은 슬픈 마음에 노래를 지었다"라는 유언비어가 돌기 시작했다. 작사가 손로원, 작곡가 박춘석, 가수 손인호 3명은 [[경찰청|내무부 치안국]]에 소환되어 '신익희의 미망인이 가사를 만들었는가'에 대한 조사를 받았지만 이 노래는 [[신익희]] 후보의 사망 3개월 전에 만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3명 모두 무혐의로 풀려났다. 결국 참고 참았던 국민들은 4년 뒤 [[3.15 부정선거]]가 터지며 [[김주열]] 학생의 유해가 마산 앞바다에 뜨자 [[4.19 혁명]]으로 [[이승만]]을 끌어내린다. == 가사 == >목이 메인 이별가를 불러야 옳으냐 >돌아 서서 피눈물을 흘려야 옳으냐 >사랑이란 이런가요 비 내리는 [[호남선]]에 >헤어지던 그 인사가 야속도 하더란다 > >다시 못올 그 날짜를 믿어야 옳으냐 >속는 줄을 알면서도 속아야 옳으냐 >죄도 많은 청춘이냐 비 내리는 [[호남선]]에 >떠나가는 열차마다 원수와 같더란다 [[분류:1956년 노래]][[분류:민중가요]][[분류:제3대 대통령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