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 Bromelain 소화효소 중 하나로, [[파인애플]] 줄기에서 발견된다.[* 파인애플 과육에도 동일한 이름의 효소가 존재하여 연육작용 등에 사용될 수 있으나 줄기 브로멜린과는 구조와 활성이 다르다.] 강력한 단백질 분해 효소로, 고대 의학의 약재로 오래 전부터 추출되어 사용되었다. 식물들에게서 발견되는 이런 물질들의 기원이 다 그렇듯 벌레나 기생충 등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진화의 결과물이다. 물론 기생충이나 곤충들도 [[붉은 여왕 효과|가만히 있지는 않으므로]] 100% 다 막지는 못한다. == 용도 및 효능 == 브로멜라인은 상술했듯 강력한 단백질 분해 효소이다. 마주치는 웬만한 단백질은 모조리 결합구조를 [[개박살]]내서 아미노산들로 환원시켜 버리기 때문에, 파인애플을 과식하다가 입천장이 헐거나 입에서 피가 났다는 경험담들은 다 이 물질 때문에 벌어진 것이다. 따라서 고기의 연육제로써도 이용될 수 있으며[* 생각보다 훨씬 단백질 분해능이 강력하기 때문에 연육하겠답시고 절여놨다가 조금만 깜빡하면 그 시간 내에 연육 수준이 아니라 '''고기죽'''이 되어 끔찍하게 녹아내린 고기를 볼 수 있으니 너무 오래 쓰지 말자.], 인체에는 여러 가지 경미한 증상에 보조치료요법으로 널리 쓰인다. COX-2 억제 경향을 보여 진통소염의 효과가 있고, 부종 등을 빠르게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고, [[멍]]이나 혈종(Hematoma)의 회복을 가속시키며[* 격투기 선수들을 임상 대상으로 한 이중맹검 연구에서 입증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각종 시술이나 수술로 멍이 생길 때 병원에서 처방약에 섞어주는 경우가 많다.], 진해거담 효능에 이어 [[비문증]] 치료에 좋다는 연구 결과까지 있다. 이 연구 논문이 알려지자 많은 비문증 환자들이 [[파인애플]]을 대량 구매하기도 했다.[* 단, [[파인애플]]의 브로멜라인이 [[비문증]]에 좋다고 발표한 해당 연구 논문은 원래 파인애플 사랑으로 유명한 [[대만]]에서 발표된 논문이며, 이를 [[재연]] 성공한 다른 연구가 없다는 점, 연구 자체가 [[임팩트 팩터]]가 별로 높지 않은 [[저널]]에 실렸다는 점, 파인애플의 브로멜라인이 정말로 비문증에 유의미한 효과를 낸다면 상대적으로 파인애플 섭취량이 많은 열대 국가에서 비문증 환자가 적어야 하나 그렇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스캠|해당 논문의 진위성을 의심하는]] 관계자들도 많다. ~~하지만 맛있죠?~~ [[https://www.youtube.com/watch?v=lnT8xY0AWv0|대표적인 영상]]] 브로멜라인은 그 특성상 섭취 타이밍에 따라 건강기능식품도 소화제도 될 수 있다. 당연히 단백질 등이 함유된 식사와 같이 먹으면 소화제로 쓰일 것이고, 공복에 섭취하면 체내로 흡수되어 염증이나 멍 등의 치료를 돕는 식이다. 따라서 굳이 소화제로 쓰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공복에 먹도록 하자. 일반적으로는 공복 섭취의 기준을 식전 최소 90분, 식후 최소 180분으로 본다. 브로멜라인은 GDU(Gelatin Digest Unit: 단위당 젤라틴을 녹이는 정도)라는 단위로 나타낼 수 있다. 높을수록 단백질 분해능이 큰, 즉 농축된 브로멜라인이라는 뜻이므로 제품 구매 시 참고할 수 있다. 연구에서는 600GDU와 1200GDU가 기준이었으며, 보통 해외직구 제품들은 2400~3000GDU가 일반적이다. 간혹 3600GDU를 취급하는 업체도 있으나 매우 드물어 구경하기 어렵고 가성비도 떨어진다. == 상호작용 == 일단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ACE 억제제]] 계열 고혈압 약물과의 병용은 금기다. 또한 혈액 응고 억제제(Blood thinner)와 시너지가 있으므로 [[와파린]], [[아스피린]] 등과 같이 복용하는 것은 대체로 권장되지 않는다. 이외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항불안제나 [[테트라사이클린]], [[페니실린]] 계열의 항생제, 또는 [[항암제]](...)와 같이 복용하면 예상보다 혈중 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8067380/|일부 전문가의 주장]]이 있으나 이 쪽은 아직 연구가 부족하고 반박도 있어 정설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 자신이 조심해서 나쁠 거 없다는 성향이라면 조심하자.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제약업계에서는 브로멜라인으로 음역한다. [[분류: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