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김정일 시대]][[분류:2003년 범죄]][[분류:아시아의 강도사건]][[분류:평양시의 사건 사고]][[분류:은행강도]] [include(틀:사건사고)] [include(틀:김정일)] [clearfix] [목차] == 소개 == [[https://www.youtube.com/watch?v=ytcXds4jl5k&list=PLcW5i2KmmgQEQIF55DB6kTEaGBmOHk8mX&index=55|주성하TV]] [[2003년]] [[7월 22일]] 낯 12시 50분 경에 발생한 [[북한]]의 무장강도 사건. '''무려 경계가 삼엄한 [[평양]] 중심부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 범인 == 범인은 사건 당시 26세[* 1977년생. 북한은 1980년대 부터 [[만 나이]]를 채택했다.]였으며 [[조선인민군]] [[제2군단(북한)|제2군단]]에서 견인포 트럭을 몰던 운전수였지만 복무 8년 차에 [[결핵]]에 걸려 강제제대되었다고 한다. 제대 이후에도 고된 생활고에 시달려 끼니도 챙기지 못했고 결국 자신의 공범인 애란이라는 연인과 함께 [[조선무역은행]]의 돈을 탈취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 전개 == 7월 22일 장난감 [[권총]]과 성냥화약과 도화선으로 제작한 사제 [[수류탄]]으로 무장한 범인은 조선무역은행에 진입해 사제 수류탄을 던졌다. 은행원들은 모두 폭발에 대비해 엎드렸으며 범인은 출납탁자 위에 올라가 장난감 권총으로 총소리를 냈고 영옥이라는 이름의 외화출납원의 얼굴을 가격해 쓰러트린 뒤 4만 달러를 갈취해 그대로 사라졌다고 한다. 부원 김만호는 범인이 사라지고 나서 현장을 뒤늦게 확인했는데 수류탄은 불발이었다고 한다.[* 도화선의 불이 성냥화약에 닿지 않았다고 한다.] 범인은 [[부흥역(평양)|부흥역]]에서 [[택시]] 운전수에게 100달러를 전해주고 거스름돈을 받지 않은 채 [[평천구역]]으로 도주했다고 한다. 현장에서는 범인이 버리고 간 서류가방과 장난감 권총이 발견되었고 [[인민보안성]](현 사회안전성)은 이를 바탕으로 범인의 지문을 수집하고 전국의 지방 보안서에 수사를 지시하고 몽타주를 전국에 배포했다고 한다. 수사 와중에도 범인은 [[남포시]]까지 도주했고 돈을 바꾸려다가 신고 때문에[* 북한 무역은행에 예치되는 달러는 일련번호를 등록시켜 놓는데 이것 때문에 덜미가 잡혔다.] 다시 도주했고 3만 달러를 [[백화원]] 인근의 야산에 은닉한 뒤 나머지 자금을 챙기고 자신의 연인과 함께 전국 이곳저곳으로 도주하고 다녔다. 하지만 8월 27일 [[함경남도]] 둔전인민보안서의 식당접대원 지영미가 범인을 알아보고 신고했고 범인은 도주하다가 둔전역에서 결국 체포당했다고 한다. == 결과 == 당연히 [[김정일]]은 격분해 '[[연좌제|범죄자들의 3대를 멸족시키라.]]'고 지시했고 범인과 연인과 그의 가족들은 모두 처형되었고 친인척들은 전부 [[정치범수용소/북한|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었다고 한다. '''[[김정일]]의 [[비자금]]이 예치된''' 무역은행에서 대담한 무장강도까지 벌였으니 김정일 입장에선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 범인도 정황상 이를 알고도 도박을 감행한 것으로 보이는데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