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자유행성동맹]]의 공무원들이며, 소설 7권에 등장한 엑스트라들이다. == 상세 == 우주력 800년 2월, 라인하르트는 [[자유행성동맹]]의 수도 [[하이네센]]을 점령한 뒤 [[겨울장미원의 칙령]]을 내려 자유행성동맹을 완전히 멸망시켰다. 그리고 동맹군 전사자 및 유족, 부상병을 후히 우대하겠다는 포고를 내렸는데 옛 적에 대한 관대한 조치에 반항심이 꺾인 동맹 정부 및 군부의 고관들은 일제히 전향을 선언했다. 그러나 중견 이하 관료와 무명 군인들은 은근한 [[사보타주]]를 저지르거나 황제에 대한 반항심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등 저항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원작에서는 부시아스 아둘라, 클로드 몽테이유, 그레이엄 에버드 노엘베이커 세 사람을 소개해 동맹 시민들의 저항 정신을 설명하고 있다. == 목록 == === 부시아스 아둘라 === 하이네센 수도 정부청사 참사관. 을지서적판에서는 비지어스 아들러, [[서울문화사]]판에서는 비지아스 아들러로, 이타카판에는 부시아스 아둘라로 번역되었다. 소설에서는 특별히 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OVA에서는 [[흑인]]으로 나온다.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며 황제에 충성한다는 서약서를 제출하라는 제국군의 지시를 거부하였다. > "황제라니, 누굴 말하는 것인가? 자유행성동맹에는 시민이 선출한 국가원수는 있어도 '''황제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는 자에게 명령을 받을 이유는 없다." > ----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7권 <노도편>, 김완, 이타카(2011), p.246 === 클로드 몽테이유 ===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 재정위원회 사무국 국고과 과장. 을지서적판에서는 클로드 몽테뉴, 서울문화사판에서는 클로드 몽튜, 이타카판은 클로드 몽테이유로 표기했다. 동맹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국유 자산의 목록을 작성해 보고하라는 제국군의 명령을 거부하였다. > "국유재산 목록을 열람할 권리는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가졌으며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동맹 시민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또한 정부 공무원은 동맹의 법률 및 자신의 양심에 따라서만 직무를 수행하게 되어 있다. 나는 사실 두렵다. 목숨이 아깝다. 그러나 한번 공복,,,公僕,,,이 된 이상 최소한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수 없다. > ----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7권 <노도편>, 김완, 이타카(2011), p.246 === 그레이엄 에버드 노엘베이커 ===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 서기국의 2등 서기관. 노엘베이커는 위 두 사람과는 달리 지시에 불응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가 작성한 2월 11일, 은하제국 황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의사당 참관에 대한 공식 일지가 문제가 되었다. 그는 공식 일지에 라인하르트의 의사당 참관에 대한 내용을 이렇게 적었다. > 『금일 10시 30분, 은하제국 황제를 '''자칭하는'''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라는 '''자'''가 '''법률상의 자격도 없이''' 의장 견학을 신청.』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7권 <노도편>, 김완, 이타카(2011), p.246 [* 자유행성동맹과 은하제국은 서로를 정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제국 입장에서 동맹은 자국의 범죄자들이 유형지를 이탈하여 도주한 다음 스스로를 국가라고 주장하는 불경스러운 '''반란군 집단'''이고, 동맹이 바라보는 제국은 대역죄인 루돌프 폰 골덴바움이 은하연방을 전복하고 스스로를 황제라고 자칭하며 만들어낸 '''불법적인 존재'''일 뿐.] 나중에서야 사실을 파악한 제국군이 분노하여 노엘베이커에게 본 기록에 대한 삭제를 요구했으나, 노엘베이커는 이를 거부하였다.[* OVA에서는 점령지 민심을 우려했는지, 기록을 삭제하면 불문에 부치겠다며 나름 회유했으나 노엘베이커는 끝까지 기록을 삭제하지 않았다. 분노한 제국군의 모습과 일말의 흐트러짐조차 없는 노엘베이커의 표정이 극명히 대비되는 장면.] == 처분 == 이 3명의 동맹 공무원은 즉각 제국군에 체포, 구금되었다. 사실상 자기 목숨을 걸고 벌인 저항 행위인데, 이를 보고받은 제국 황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은 이들에 대한 즉각적인 석방을 명령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 "훌륭한 자들이다. 그러한 자들이 중견 이하의 지위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동맹이 멸망한 것이다. 그자들에게 위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 당분간은 종순한 자들만을 등용하여 정무를 담당케 하라."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7권 <노도편>, 김완, 이타카(2011), p.247 그리하여 구금된 3인은 모두 석방되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 기타 == 같은 시기, 자유행성동맹 통합작전본부장 대행 [[록웰]] 대장과 휘하 장교단이 [[조안 레벨로]] 최고평의회 의장을 암살했던 사건은 사실 은하제국이 파견한 자유행성동맹 고등판무관의 수석보좌관 [[우드 디터 훔멜]]의 사주를 받아 일어난 것임이 드러났다. 황제 앞에 끌려온 훔멜은 ‘모든 것이 제국과 황제를 위한 일이었다’라고 변명했으나, 보고도 없이 멋대로 모략을 꾸미고 다닌 것이 어떻게 나를 위한 일일 수 있냐는 황제의 분노 섞인 일갈을 듣고 즉시 직위해제된 뒤 [[오딘(은하영웅전설)|오딘]]으로 쫒겨났다.[* 이후 행적은 언급되지 않지만, 황제 라인하르트의 분노를 산 이상 앞길이 밝지는 않았을 것이다.] [[코넬리아 윈저]] 같은 무능하고 한심한 최고평의회 의원이나 [[매국노]] [[욥 트뤼니히트]]를 생각하면, 동맹이 살아있을 때 이들을 중용하지 못했던 게 바로 이해된다. 비실대던 [[골덴바움 왕조]]도 라인하르트와 그 부하들이 전면에 나서 영향력을 드러내자 점차 강성해진 걸 생각해 보면, "이런 자들이 중견 이하에 있었으니 동맹이 망했다"는 라인하르트의 평가는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원작에서는 ''''이들의 직위가 낮아 그다지 큰 영향력이 없다는 점에 라인하르트가 관대함을 베풀었을 지도 모른다''''는 설명을 달았다. 어차피 하급 관료인 만큼 저항해 봐야 저렇게 소극적으로 할 수밖에 없고, 관용을 베풂으로서 자신에 대한 동맹 시민들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동맹 정부나 군부의 요직에 있는 인물이 본격적으로 라인하르트에게 대항하는 상황이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실제로 제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될 [[양 웬리]]와 [[엘 파실 독립정부]]에는 무려 [[회랑 전투|19만여 척의 함대와 1천 7백만이 넘는 대군을 파견해 이들을 토벌하려고 했다.]] OVA에서는 이들의 이름이 직접 언급되지 않고 스탭 롤의 캐스트에만 이름이 나왔다. OVA에서는 원작과는 달리 록웰이 이들보다 나중에 출연, 퇴장함으로써 더 비교당해 까임의 소재가 되었다. 원작이나 OVA에서는 이 장면 직전 한 공화주의자가 라인하르트를 암살하려다 실패했다는 보고가 올라왔는데, 당시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비텐펠트]]가 ‘암살범은 포위당하자 자결했으나, 불경한 것은 그 가족들도 매한가지일 테니 모두 족쳐야 한다’는 뉘앙스의 말을 꺼내자 라인하르트는 "경의 충성심은 높이 사지만, 그러면 짐을 루돌프로 만드는 것"이라 말하고는 당사자의 시신을 가족에게 넘기고 가족에게도 절대 위해를 가하지 말 것을 명한다.[* 라인하르트가 가진 군주로서의 관대함과(공화주의자 암살범, 3인의 체제 불복종에 대한 처분) 엄격함을(록웰 처단) 동시에 보여주기 위해 넣은 듯하다.] 한편,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1차 암살미수사건]] 이후 오베르슈타인이 미터마이어와 로이엔탈 등을 설득해 쿠데타가 일어났던 시기의 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한참 국새를 찾아다니던 미터마이어 앞에 늙은 관료 하나가 쿠데타 세력을 규탄하며 국새를 내주지 않고 버티는 광경이 펼쳐졌는데, 이 모습을 본 미터마이어는 ‘실력이 있어야 권위도 있는 것’이라며 비웃었지만 그래도 그 관료를 죽이지 않고 자신의 일을 하도록 놔두었다.[* 다만 이 관료는 장병들의 위협에도 자신의 직무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병사 하나가 나서 그를 주먹으로 때려눕힌 뒤에야 국새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분류: 은하영웅전설/등장인물/자유행성동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