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파일:FlowerNail.jpg]] [[파일:external/img.imnews.imbc.com/h3500.jpg]] 여름에 [[봉선화|봉숭아(봉선화)]] 꽃[* 어떤 색의 꽃이든 [[주황색]]으로 염색된다.]의 [[꽃잎]], 꽃잎과 함께 잎[* 잎에도 [[염료]]가 들어있기 때문에 [[꽃잎]]과 함게 넣기도 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6/0000005762?sid=114|기사]], [[https://sports.chosun.com/news/news_o2.htm?name=/news/life/200701/20070123/71w25001.htm|기사 2]]]을 꺾어 [[명반|백반]][* [[붕산]]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때에는 붕산을 희석시켜서 소량 사용한다. [[봉선화|봉숭아]]에 [[명반|백반]] 넣듯이 붕산을 넣고 물을 들인다면 손가락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이나 [[소금]]과 함께 짓이겨서 [[손톱]] 위에 올려놓고 비닐봉지와 고무줄로 하룻밤 동안 묶어놓으면 이튿날 손톱이 붉게 물든다. 백반과 비닐을 구하기 어려웠던 시절에는 [[괭이밥]] 이파리([[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0041243?sid=111|기사]])나 신금이란 풀을 빻아 넣었고,[* [[명반|백반]] 또는 [[붕산]], [[소금]], [[괭이밥]] 잎 등을 넣는 이유는 색이 진하고 고르게 들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괭이밥 잎에는 옥살산 성분이 있는데 손톱에 [[봉선화|봉숭아]] 염료가 잘 달라붙도록 하는 촉염제 역할을 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6/0000005762?sid=114|기사]], [[https://sports.chosun.com/news/news_o2.htm?name=/news/life/200701/20070123/71w25001.htm|기사 2]]] [[아주까리]] 잎이나 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0076642?sid=103|기사]])로 손톱을 싸맸는데, 자다가 아주까리 잎이 벗겨지면 이불이 빨갛게 물들 수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0022982?sid=103|기사]] 처음에는 [[주황색|주황]]에 가까운 다홍빛이지만, 점차 색이 손가락 부분부터 빠져나가기 시작하면서 [[손톱]]과 손가락의 경계 부분 모서리들이 거뭇해지면서 뭉치고, 손톱만 집중적으로 색이 진해진다. 이 과정 중에 검게 물든 부분은 몇 주 정도 지나면 다 없어진다. [[매니큐어]]와는 다르게 식물을 이용하며 색이 벗겨지지 않는다.[* [[봉선화]]의 색소가 손톱의 미세한 틈 사이로 침투하기 때문이다. 원리로 따지만 매니큐어보다는 [[염색]]에 가깝다.] 단점은 물이 다 빠지거나 계속 자라는 [[손톱]]을 깎으며 물든 부분이 사라질 때까지 이미 물들어있는 색을 지우지 못한다는 것. [[동아시아]]에 주로 있던 풍습으로, 한국과 [[중국]]에서는 [[https://www.ruralnet.or.jp/syokunou/201103/01_2.html|일반적]]이었지만, [[일본]]에서는 [[봉선화]] 자체가 에도 시대에 중국에서부터 [[https://ameblo.jp/engeifukusi/entry-12495005348.html|들어왔기 때문에]] 해당 풍습이 만들어지는 게 늦었다. 후술하듯이 일본에서는 [[https://youpouch.com/2016/06/06/360674/||조홍(爪紅, つまくれない 쯔마쿠레나이)]]이라고 부른다. [[https://www.ryukyumura.co.jp/ko/official/oki100/vol3/|링크]]. [[오키나와]]에서는 손톱에 봉선화물을 들이는 풍습이 일반적이며, 손톱에 봉선화물을 들이면 마지문(マジムン, 악령)을 쫓아낼 수 있다고 믿었다. 후술할 [[てぃんさぐぬ花]]라는 [[https://www.breaknews.com/626698|민요]]가 있을 정도다. 중국에서는 丹蔲(단구)라고 한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131428?no=131428|기사]] 한국 기준으로는 [[고려시대]] 때 부터 이 풍습이 있다. [[충선왕]]과 관련된 전설에 따르면 충선왕이 원나라에 끌려갔을 때 공녀 출신 궁녀가 가야금을 타면서 손가락에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는 꿈을 꿨고, 그 궁녀를 찾았더니 그가 고려에 살았으며 [[손톱]]에 [[봉선화]] 물을 들이면서 고려로 돌아올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동국세시기]]에는 봉선화로 손톱에 물을 들이는 것은 손톱을 아름답게 하려는 여인의 마음에다, 붉은색이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친다는 믿음에서 악귀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는 민간신앙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는 기록이 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1007111822352|기사]]. 후술할 [[허난설헌]]도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이는 것과 관련된 시조를 지었다. 붉은색이 나기 때문에 악귀를 물리친다면서 주술적으로 하다가 정착된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여성들 뿐만 아니라 남자아이들도 손톱을 물들이기도 했다. [[http://www.koreatimes.co.kr/www/news/art/2008/06/203_25800.html|기사]] == 매체 == * [[봉선]]: 소세양이 펴낸 양곡집(陽谷集)에 전해지는 [[https://www.breaknews.com/626698|시]] * [[봉선화|봉숭아]]: 채은옥의 가곡. [[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2006080481751|기사]]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407364#home|염지봉선화가(染指鳳仙花歌, 손톱에 봉선화 물을 들이면서)]]: [[허난설헌]]의 시조 * [[오디션(만화)|오디션]] - [[류미끼]]: [[입술]]에 봉숭아물을 들이면 어떻게 될까 실험해보다가 입술이 빨개졌다. * 전등신화: 명나라 시대 구우가 쓴 소설.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는 내용이 나온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131428?no=131428|기사]], [[http://blog.livedoor.jp/mukashi_no/archives/29619030.html|링크]] * [[てぃんさぐぬ花]](틴사구누하나) == 도시전설 == [[손톱]]에 [[봉숭아]] 물들이는 것에 대한 [[도시전설]]이다. === 마취가 안 된다? === 일반적으로 [[수술]]을 받는 환자는 수술 전에 의료진으로부터 "[[매니큐어]]와 [[화장]]을 지우라"는 주의사항을 듣게 된다. 이는 [[마취]]를 할 때 매우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동맥혈 내 산소 포화도가 90% 이하로 떨어지는 [[산소부족증|저산소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저산소증이 나타났을 때 나타나는 소견 중의 하나가 [[손톱]]이나 발톱 또는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다. 손톱이나 발톱에 매니큐어를 발랐거나 봉숭아물이 들어있으면 [[의사]]들이 환자의 손톱이나 발톱의 색깔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06/07/25/2006072556016.html|기사]]. 이는 입술에 바르는 [[립스틱]]도 이와 동일하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이 이를 마치 손톱과 입술에 무엇인가 칠해져 있으면 마취제의 약효가 발휘되지 않는다고 오해했던 것이 와전되어 저런 형태의 [[도시전설]]로 퍼진 듯하다. 하지만 봉숭아물을 들였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산소부족증|저산소증]] 여부를 알아보는 맥박산소포화도 검사는 [[손톱]] 뿐만 아니라 발톱이나 귓불을 통하여 이루어질 수 있을 뿐더러, 동맥에서 뽑은 피를 검사하여 저산소증 여부를 알 수 있으므로 봉숭아물 때문에 의료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06/07/25/2006072556016.html|기사]] 단, 이로 인해 동맥 채혈을 할 경우 정맥 채혈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우니 가급적이면 의사의 지시에 따르자. === [[첫눈]]이 내릴 때까지 있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 === [[첫눈]]이 내리기 전까지 봉숭아물이 빠지지 않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0307118?sid=102|이야기]]도 돌아다닌다. 이 때문에 첫눈 올 때까지 버티려다가 못 버티고 색이 빠져서 안타까워 하는 경우도 있다. [[봉선화]] 필 무렵인 6월에 들인 물이 겨울까지 빠지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 방법은 가능하면 늦여름이나 초가을 쯤에 봉숭아물을 들이고 [[손톱]]을 자주 깎지 않으면 된다~~아니면 그냥 [[발톱]]에 물을 들인다던가~~. 손톱을 자주 깎으면 그만큼 손톱이 빨리 자라서 없어지기 때문에. 더 어렵게 손톱 물을 내리는 눈에 맞춰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조홍(爪紅, つまくれない 쯔마쿠레나이)이라고 [[일본]]에도 이와 똑같은 [[전설]]이 있다. 일본은 메이지 시대 이전부터 있는 풍습이라고 하니, 아마도 [[일제강점기]] 때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측된다. [[분류:화장]][[분류:도시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