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수권 - 해협)] || {{{#white {{{+2 '''보스포루스 해협'''}}}[br]{{{-1 '''Bosporus Strait''' | '''İstanbul Boğazı''' | '''Βόσπορος'''}}}}}}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800px-Istanbul_and_Bosporus_big.jpg|width=100%]]}}}|| || [include(틀:지도, 장소=보스포루스 해협, 높이=224px, 너비=100%)] || [목차] [clearfix] == 개요 == '''보스포루스 해협'''은 [[튀르키예]]의 도시 [[이스탄불]] 시내를 가로지르는, [[지중해]][* [[에게 해]], [[마르마라 해]]]와 [[흑해]]를 잇는 [[해협]]으로 [[러시아]]의 [[우랄 산맥]], [[캅카스]] 산맥 그리고 [[다르다넬스 해협]]과 함께 [[유럽]] 지역과 [[아시아]] 지역을 나누는 지리적인 경계선이기도 하다. 해협이라지만 폭은 [[바다]]치고는 상당히 좁아서 바다라기보다는 [[한강]] 같은 좀 큰 강으로 보일 정도로, 최단폭이 700m에 불과하니 폭이 1km에 근사한 한강과 폭이 비슷한 셈. 이외에도 길이는 31km로 광진교부터 김포대교 정도까지의 길이로 서울 관할의 한강보다도 짧지만, 평균수심 65m에 최소수심 13m, 최대수심은 110m 정도라 확실히 강과는 차이가 있다.[* 한강 수심은 대부분 3~5m 수준에, 장마철에도 10m를 넘지 않고, 김포 하구수역까지 가도 최대 14m에 불과하다.] 이 자연의 운하에 입지한 [[이스탄불]]은 바닷길과 육로가 맞물리는 요충지였기 때문에 [[고대]] 시절부터 중요한 도시였고, 결국 [[로마 제국]], [[동로마 제국]], [[오스만 제국]]까지 수천 년간 [[수도(행정구역)|수도]]로서 기능을 하게 된다. == 명칭 == ||<-2> '''{{{#FFFFFF 언어별 명칭}}}''' || ||<:>'''[[튀르키예어]]''' ||İstanbul Boğazı || ||<:>'''[[그리스어]]''' ||Βόσπορος || ||<:>'''[[라틴어]]''' ||Bosporus || ||<:>'''[[아랍어]]''' ||البوسفور || ||<:>'''[[스페인어]]''' ||Bósforo || ||<:>'''[[포르투갈어]]''' ||Bósforo || || '''[[중국어]]''' ||[ruby(伊斯坦布尔,ruby=Yīsītǎnbù’ěr)][ruby(海峡,ruby=hǎixiá)] || ||<:>'''[[일본어]]''' ||ボスポラス海峡 || 전통적으로 서구에서 부르던 '보스포로스'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리스어로 보스-'암소' 포로스-'길'로 의미가 '암소가 넘어간다'는 뜻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가 건드린 여자인 [[이오(그리스 신화)|이오]]가 암소로 변신했는데 제우스의 부인 [[헤라]]가 [[암소]]가 된 이오에게 쇠파리를 붙여 귀찮게 하자 [[그리스]]에서 [[이오니아해]](이오가 건넌 바다)를 건너 [[이탈리아]]반도로 갔다가 [[북극]]으로 갔다가 [[유럽]]에서 [[아시아]]로 보스포로스해협을 건넜다는 이야기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설이 있다. 튀르키예에서 부르는 İstanbul Boğazı는 ~~단순히~~ '이스탄불 해협'[* Boğaz는 해협을 뜻하지만 이 말은 본래 '좁은 길목', '목구멍' 등을 뜻하기도 한다.]이라는 뜻이다. 보스포루스 해협 서쪽으로 난 좁은 지협인 금각만(Κεράτιος κόλπος) 또한 튀르키예어로는 이를 직역한 Altın Boynuz를 쓰기도 하지만 이는 문학적인 표현에 국한되고, 보통은 단순히 '[[만(지리)|만]](灣)'이라는 뜻인 할리치(Haliç)를 쓴다. == 상세 == '''[[미국]]이 절대 [[튀르키예]]를 버릴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해협 때문이다.''' 튀르키예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동유럽과 중동, 서아시아에서 자신들의 국력과 체급이 주변국들(그리스 불가리아 시리아 아르메니아등)을 압도하는 것을 이용해 패권주의적인 외교를 한다. 20세기만 해도 친미중심의 외교를 했으나 2010년대 이후 미국에 거슬리는 행보, 이를테면 같은 나토 가입국인 [[그리스]]와 껄끄러운 영해분쟁을 벌이고,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 조약 기구|나토]] 가입을 반대하고, [[시리아 쿠르디스탄]]을 멋대로 침공하고,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 서방과 나토 대다수 국가들이 지지하는 [[아르메니아]]가 아닌, 시아파 튀르크계인 [[아제르바이잔]]을 지지하고, 전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는데도 홀로 대러시아 경제제재를 반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미국 입장에서는 튀르키예가 보스포러스 해협과 아나톨리아 반도를 갖고 있는 그야말로 지정학적 핵심 요충지인 탓에 어느정도 안고 갈 수밖에 없다. [[마르마라 해]], [[다르다넬스 해협]]과 함께 흑해에서 대양으로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관문으로, 현재 튀르키예가 갖고 있는 강력한 지리적 입지의 핵심이다. 이 때문에 흑해 연안의 [[불가리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조지아]], 그리고 '''[[러시아]]'''는 튀르키예가 이 곳을 잠가 버리면 사실상 내륙국으로 전락하니 말할 것도 없고, 카스피 해 연안의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도 대양으로 나갈 길이 [[북극해]]로 올라가는 [[운하]]를 제외하면 러시아 [[볼가강]]과 [[돈강]]을 통해 흑해로 이어지는 운하가 거의 유일하기 때문에 튀르키예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이 중 [[러시아]]가 포함돼 있다는 점이 특히 중요한데, 러시아는 비록 흑해 외에도 [[북극해]], [[발트해]], [[동해]], [[카스피해]]에 접해 있긴 하지만 그 놈의 [[부동항]] 문제 때문에 정작 대양 진출의 통로로 쓸 곳은 별로 없어서 수백 년 동안 보스포루스 해협을 장악하기 위해 튀르키예와 [[러시아-튀르크 전쟁|분쟁을 벌였고]], 이것이 2차대전 내내 중립국이었던 튀르키예가 미국의 편에 선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이후로 튀르키예는 소련 및 러시아의 흑해함대가 지중해로 진출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이를 빌미로 [[미국]]을 상대로도 큰소리를 치고 있다. [[로잔 조약]]을 맺을 때 이 해협 하나를 위해 에게 해의 모든 섬들을 코앞에 있는 것까지 포기할 가치가 있었던 셈이다. 물론 튀르키예는 주변국[* [[영국]], [[프랑스 제3공화국|프랑스]], [[소련]], [[일본 제국|일본]], [[호주]], [[유고슬라비아 왕국|유고슬라비아]], [[루마니아 왕국|루마니아]], [[불가리아 왕국|불가리아]], [[그리스 왕국|그리스]]]들과 1936년 '몽트뢰 조약'을 체결해 민간선박의 통행은 자유롭게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군함]]은 조약 당사국이든 아니든 국적 불문하고 [[순양함]] 이하만 통과 가능하고, 잠수함은 반드시 부상해서 통과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겨울에 얼지 않는 [[크림 반도]]의 조선소에서 항공모함을 건조했던 구 소련이 함종을 항공모함이 아니라 '''항공중순양함'''으로 명명하고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과해야 했다. 2000년대에는 [[중국]]이 항공모함을 만들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중항공순양함|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을 가져올 때 튀르키예는 안전 문제[* 중국이 구매한 쿠즈네초프 급은 건조가 진행되다 만 2번함에 막 독립해서 마저 건조할 수 없는 우크라이나가 떠맡았기 때문에 중국에 팔면서 무기 등의 장비를 철거하면서 자력 항행도 불가능한 거대한 강철 껍데기였다. 그래서 예인을 해야 하는 [[수에즈 운하 에버 기븐호 좌초 사고|거대한 쇳덩어리가 해협을 막아버리는 대참사]]를 우려해 통과시키지 않으려고 했던 것.]로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과시킬 수 없다고 공언했고, 결국 중국은 튀르키예가 요구하는 어마어마한 경제적 혜택과 까다로운 조건을 지킨 다음에야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구매 비용보다 통과료가 18배 가량 더 비쌌을 지경. 또한 튀르키예는 전시에 이 조약에 따라 교전국 군함 통과를 불허할 수 있으며, 현재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러-우 전쟁]]에 따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함 통과를 불허하고 있다. 현대 이스탄불은 해협 서쪽은 구시가지, 동쪽은 주거지이다. 해협을 잇는 다리가 3개 있다. 1973년 개통한 보스포루스 제1대교, 1988년 개통한 두 번째 다리인 파티흐 술탄 메흐메트 대교가 시내에 있으며 보스포루스 해협 최북단에는 2016년 한국의 [[현대건설]]이 시공하여 개통한 제3대교인 야부즈 술탄 셀림 대교가 있다. 남쪽엔 [[SK건설]]이 참여한 컨소티움이 아브라시아 해저터널(Avrasya Tüneli)을 2016년 12월 20일 완공하여 2041년 중반까지 운영한다.[[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2/21/0200000000AKR20161221004300108.HTML|#]] 보스포루스 해협을 관통 하는 철도는 통근용 전철과 [[YHT]]가 운행 중인 마르마라이 해저 터널이 있으며 도시철도, 자동차 공용 터널인 뷔윅 이스탄불 터널(Büyük istanbul Tüneli)이 2020년을 목표로 공사 진행 중이였으나, 정치적 사유들로 인해서 2021년 현재 공사가 일시중지 [[https://m.aksam.com.tr/guncel/istanbulda-trafigi-rahatlatacakti-ibbnin-engelledigi-tunel-harabeye-dondu/haber-1243397|되었다]]. 최근 튀르키예는 번잡한 이 해협을 폐쇄하고 [[이스탄불 운하]]를 팔 계획을 가지고있으나 [[튀르키예/경제|튀르키예 경제]]가 시원찮은데다가 통행료를 내게된 [[러시아]] 등 주변국들 반대로 지어지지 못하고있다. == 기타 == 공교롭게도, 이 해협에서 멀지 않은 [[크림 반도]]에도 보스포루스 해협이라는 지명이 있었다. 현재는 해협 근처에 위치한 도시 [[케르치]]의 이름을 따서 케르치 해협이라고 불리는데, 이전에는 '키메리아[* 크림 반도의 옛 이름]의 보스포루스(Cimmerian Bosporus)'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마찬가지로 이 문서에서 서술하는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도 '[[트라키아]]의 보스포루스(Thracian Bosporus)'라는 이름으로 종종 불렸다. 이곳에 그리스인들이 식민도시를 건설하고 '[[보스포루스 왕국]]'이라는 나라까지 세운 역사가 있다. [[러시아]] 동부 [[블라디보스토크]]에도 동(東) 보스포루스 해협이라는 지명이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이뿐만 아니라 금각만(Golden Horn) 같은 이스탄불에서 따온 지명이 많다. 러시아나 [[미국]] 같은 나라는 새로 얻은 땅이 하도 많아서 동네마다 일일이 새 이름을 지어 붙일 수 없었기 때문에, 새로 개척한 땅에 기존에 존재하는 별 상관없는 지명을 다시 붙인 경우가 많았다. 러시아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아르바트 거리]]도 그렇고, 러시아 각지의 '노보~' 이름이 붙은 도시들에 그런 곳들이 많다.[* [[미국]] [[알래스카]]의 도시 싯카의 [[러시아령 아메리카]] 당시 명칭이 노보[[아르한겔스크]]였다.] 러시아의 동 보스포루스 해협도 그런 사례의 하나이다. 물론 대대로 정교회 국가이자 수백 년 동안 [[부동항]]을 확보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 러시아가 (정교회의 창시국가 격인) 동로마 제국의 수도이자 교통의 요충지인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얼마나 가지고 싶어했는지를 안다면, '별 상관없어 보이는 지명'일지언정 무의미하지는 않다. 새 개척지에서나마 그런 욕구를 실현하는 의미가 농후하다. [[오스만 제국]] [[하렘]] 관련 창작물에는 라이벌 후궁이나 말 안 듣는 궁녀를 보스포루스 해협에 수장해버리겠다는 협박이나 시도가 종종 나온다. 실제로 궁중 내의 암투나 권력다툼, 쿠데타 시도에 연루된 당사자들을 입막음을 목적으로 자루에 담아 보스포루스 해협에 던져버리곤 했다. [[https://www.allaboutturkey.com/harem.html|#]][* 이 직책을 하던 사람은 Kızlar Ağa (크즐라르 아아, 여성감독자), 영어식으로 번역하면 The Chief Black Eunuch이다. 본문에선 'He also delivered sentence to harem women accused of crimes, taking the guilty women to the executioner to be placed into sacks and drowned in the Bosphorus which lay outside the Topkapi Palace.(그(=Kizlar Agha))는 범죄 행위로 기소된 하렘 여성에게 선고를 내렸고, 유죄 판결을 받은 여성은 처형인에게 인도되어 자루에 들어가고 [[톱카프 궁전]] 밖에 위치한 보스포루스에서 익사했다)' 라고 나와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해협과 [[톱카프 궁전]]의 거리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현재도 궁전 후문에서 불과 200미터 거리에 보스포루스 해협이 있다. == 둘러보기 == [include(틀:튀르키예 관련 문서)] [[분류:해협]][[분류:이스탄불]][[분류:유라시아]][[분류:튀르키예의 지리]][[분류:화폐의 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