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중국 신화]][[분류:창조신]] [include(틀:도교의 신)] ---- ||<-2> {{{#!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7px 1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C93756 0%, #C93756 20%, #C93756 80%, #C93756)" '''{{{#fff 중국의 창조신}}}[br]{{{#fff {{{+1 盘古 | 반고}}}}}}'''}}} || ||<-2>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Pangu.jpg|width=300]] || ||<-2> 명나라 때 백과사전인 삼재도회에 그려진 반고의 모습 || ||<:>'''{{{#fff 별호}}}'''||<(> [[원시천존]](元始天尊) || ||<:>'''{{{#fff 이름}}}'''||<(>반고(盘古) || ||<:>'''{{{#fff 생몰}}}'''||<(> ? ~ ? || ||<:>'''{{{#fff 재임}}}'''||<(> ? ~ ? (1만 8천년) || [목차] [clearfix] == 개요 == [[중국 신화]] 중 창세신화에 등장하는 [[신]]. 최초의 [[거인]]이며 하늘을 떠받들다 죽어서 세상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와 동시에, 중국의 [[창조신]]이자 세계를 창조해낸 신이라고 하며, 고대 신화에 등장한다고 하는 우주의 [[창조신]]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주의 창조신이자 천지창조의 신이기 때문에, 연대를 기준으로 짐작되건데, 인류를 창조해낸 신인 [[복희(중국 신화)|복희]]와 [[여와]] 이전에 존재했던 것으로 된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신화에 대한 편입은 엄청 늦어서 삼국지시대에 처음 문헌으로 적혔다. 그리고, 반고의 천지창조의 생태를 정확히 말을 하자면은 [[전지전능]]하다고 할 수가 있는 [[천지창조]]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편이지만, 그 육체적인 초인간적인 점과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바로 신이며 [[자연]] 그 자체라고 한다. == 상세 == 세계가 커다란 알 속에 혼돈의 형태로 자리하고 있을 때 그 안에 잉태되었다. 자람에 따라 [[도끼]]로 알을 깨고 나왔는데 그때 알 속에 있던 것들이 세상에 흩어지며 하늘과 땅이 되었다. 하지만 이때 세상은 매우 불안정해서 반고는 하늘이 자기한테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불안에 시달렸다. 그래서 하늘을 받치고 서 있게 되었는데 반고의 몸이 계속 자람에 따라 하늘도 따라 올라갔고 그렇게 해서 하늘과 땅이 서로 떨어졌다고 한다. 1만 8천 년 후 혼돈을 막았다고 안심하며 대지에 누워 휴식을 취했고 그 상태로 숨을 거두었는데, 이때 흘린 체액은 강과 바다를 이루고 뼈와 살은 산과 들과 언덕이 되었다. 하루에 한장씩 자랐다고 하니 일생 동안 하늘을 2만 2천 km 정도 높이로 늘린 셈이다.[* 참고로 한 척의 길이는 시대마다, 지역마다 달랐다.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길이로는 한 척이 30.3cm인데, 이는 19세기 말 메이지 시대에 정립하고 표준화한 일본의 곡척이다. 한 장은 보통 10척을 기준으로 삼았으므로 계산하면 3.03m인 셈이다. 신화 속 이야기인 만큼 고증은 무의미하므로 스토리의 디테일을 살려주는 요소로 보면 될 것이다.] 실은 반고가 문헌에 최초로 등장함은 [[삼국지]] 시대 [[오(삼국시대)|오나라]]의 기록이다. 그 이전 시대의 중국 기록에서는 반고나 그와 비슷한 태초의 거인 계열의 신화가 전혀 없기 때문에, 반고는 본래 남방 이민족의 신화에서 유입되었다고 추측한다. 오나라 시대에 [[불교]]가 [[중국사]] 최초로 공인되었다는 점에서, 불교의 [[야마]](염라대왕)가 [[중국 신화]]에 차용되어 편입되었다는 설도 있다[* [[야마]]의 기원이 [[원시 인도유럽 신화]]의 예모(*Yemo)인데, 원전에서 예모는 자신의 거대한 몸으로 세상을 창조한 존재로 여겨진다. 마찬가지로 예모를 기원으로 하는 [[북유럽 신화]]의 [[이미르]]도 신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후에 그 시체가 천지를 이루게 되었다는 전승이 있다.]. 사실 반고란 이름도 이민족 신화에서 태초의 거인의 이름을 한자로 가차한 것으로, 때로는 '반'이나 '고' 혹은 같은 신화인데 이름은 전혀 다른 경우까지 있다. 도교에서는 [[원시천존]]과 동일시함이 일반적이지만, 반고가 한 줄기 빛으로 변해 태원성녀의 입으로 들어갔다가 등뼈 사이로 나오면서 원시천존이 됐다는 일화 때문에 원시천존을 반고와 태원성녀의 아들로 해석하기도 한다. 오나라때 서정이 쓴 기록에서 반고가 창조한 이후 3만 6천 년 뒤 삼황오제가 등장했다고 한다. 반고는 중국 신화 속 최초의 창세신이고, 혼돈의 신 제강이 죽어 혼돈이 끝난 후에 바로 등장한 우주의 거인이다. 그와 동시에 우주만물을 창조해낸 주체라고 한다. 그와 동시에, 우주에서 최초로 태어난 생명이자 존재이며, 격렬한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최초의 우주적 생명이자 [[우주]]의 창조자라고 한다. == 여담 == [[한국 신화]]에도 해와 달을 만드는 재료로 '''이름만''' 수입되기도 했다. [[서유기]]의 [[여의봉]]은 반고가 땅을 다질 때 쓴 도구라고 나온다. 주류 [[역사학|역사학계]]에서는 반고 설화를 현지 원주민들의 신화가 [[중국 신화]]에 편입된 결과로 본다. 하버드 대학의 미하엘 위첼(Michael Witzel) 교수 등 원시 인도유럽의 종교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반고 신화가 원시 인도유럽인들이 믿던 창세신화의 한 편린이라고 추측한다. 학자들이 추정하기로 원시 인도유럽 신화에서는 태초의 인간이 자기 형제인 쌍둥이를 죽여서 그 시신으로 천지와 서로 다른 계급인 인간들과 온갖 생물체들을 창조하고 자기는 최초의 사제가 되었다. 이 신화는 원시 인도유럽인들이 동서로 이주하면서 분화되어 인도의 야마(염라)/푸루샤[* 고대 [[인도 신화]]에 나오는 원시(原始)의 인간이자 [[우주]]의 [[근원]], [[법칙]]이며 곧 [[영혼]]이기도 한 존재로, 영원하여 형태가 없고 변하지 않으며, 무엇에서 나온 바가 없다고 한다. [[우주]]의 [[법칙]]으로서 우주를 작동케 하는 역동적인 원인이며, 마하 아트만 혹은 브라흐만과 동일한 존재라고 한다. [[리그베다]]에서 묘사되길 1천개의 손과 머리, 그리고 다리와 [[발]]이 달렸고, 그의 10 손가락은 사방 온 세계에 편만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모든 [[세계]] 그 자체이며 [[세계]]로 있고 [[세계]]로 있을 존재이자, 전 [[우주]]에 퍼져 있으되 동시에 [[우주]]를 넘어서는 무한한 [[존재]]이며, [[대지]]라고 하는 [[공간]]을 넘어서서 [[현재]]는 물론, [[과거]]와 [[미래]]라고 하는 전체의 [[시간]]에 두루 퍼져 있는 것은 물론, 이미 있었던 것과 현재있는 것, 그리고 앞으로 있을 모든 것들의 전체이자, [[불사]](실제)의 주인이자 음식으로 성장하는 모든 것들([[현상]])의 주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모든 피조물들은 푸루샤의 4분의 1이고, 나머지 4분의 3은 하늘에 있는 불멸의 것들인데, 여기에서 4분의 3은 위로, 4분의 1은 여전히 지상에 남게 된다고 한다.(이러한 점 때문에 푸루샤는 [[지상]]과 [[천상]]이라고 하는 장소에 구애되지 않는 것은 물론, 태어나서 죽거나 혹은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모든 [[존재]]들에 두루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푸루샤를 통해 신들은 물론, 인간과 우주만물이 생성되었다고 한다.] 신화, 북유럽 [[이미르]] 신화의 원형이 되었다. 인도 신화의 '야마'와 북유럽 신화의 '이미르', 심지어 로마 신화의 '레무스'도 어원을 따지면 모두 '쌍둥이'라는 뜻이다. 만약 남방 이민족의 신화가 중국 신화에 편입되어 반고 신화가 되었다면, 그 '이민족'이란 인도유럽 계통이었거나, 또는 인도유럽인들과 접촉하여 신화의 일부를 받아들인 무리였을지도 모른다. 반고신화와 유사한 원형으로는 중국 [[산해경]]에 나오는 [[촉룡]](혹은 촉음)[* 중국 [[산해경]]에 나오는 중국 대륙 북방에 있다고 하는 전설의 영산 종산(종화산)에 산다고 묘사된 거대한 [[적룡]]으로, [[계절]] 혹은 [[기후]]와 같은 대자연의 섭리를 주관한다고 한다. 즉, 사계절이 제대로 돌아가고 각각의 [[계절]]에 알맞은 [[기후]]가 되도록 세상의 질서를 지켜보는 큰 뱀이자 용이며, 웅대한 규모로 세계의 질서 그 자체를 관장하는 신격이다. 산 위에서 촉룡이 눈을 뜨면 세상은 빛으로 가득 차 낮이 되고 눈을 감으면 세상에서 빛이 사라져 밤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입을 벌리고 강하게 숨을 내쉬면 세상은 찬 기운에 싸여 [[겨울]]이 되고, 커다란 목소리를 내면 열기가 일어나 여름이 찾아오게 된다고 한다. 해의 운행과 계절을 상징화한 신격이다.]이 있는데, 신화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남방 반호신화의 영향을 받아 [[촉룡]]이라는 이름이 반고로 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도 있다는 듯. 천지만물이 반고가 죽음으로서 형성이 된 것이라는 점에서 수메르 신화의 [[티아마트]]와 위에도 서술 및 언급하고 있는 [[이미르]], [[인도 신화]]의 [[푸루샤]]와 유사하다. 다만 반고는 수명을 다 하고 죽은 뒤 시신이 자연으로 변했지만 이미르와 티아마트는 영웅신의 손에 죽어서 시신이 토막난 뒤 자연이 된 것에 차이가 있다.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에서 4차 승급 시 마지막으로 잡아야되는 몹인데 어째서인지 [[히드라#s-1]]같이 생겼다. 아무리 봐도 '거인'이 아님은 확실하다.[* 이후 [[반고의화신]]이 업데이트되었다. 진짜 거인의 모습으로 나왔는데, 뱀 모습의 반고보다 난이도가 훨씬 더 높은데 다시는 어이없는 뱀대가리 속에 있을 수 없다고 함을 보면 본인 입장에선 흑역사로 취급하는 모양] 퀘스트용 몹이라서 체력이나 방어도 높고 전체마법이 정말 강하다. 하지만 요즘엔 전체마법 빼곤 별로 강하다는 느낌이 안 드는 존재가 돼버렸다. 천인과 각인시스템 등장 이후로는 심심하면 가서 잡는 경우도 생겼다. 그러나 2012년 9월자 업데이트에서 [[반고의화신]]이라는 레이드 전용 보스 몬스터가 추가되었는데, 기존의 반고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해서 출시된 지 10년이 넘도록 솔플로 클리어하기는 어렵다는 평이 많다.[* 물론 시간이 많이 지난 만큼 직업 특성에 따라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이전 반고처럼 쉬운 보스는 아니다.] [[고우영]] 화백의 [[십팔사략]]에서는 반고를 두고 최초의 [[장기기증]]자 1호라고 평했다. 죽자마자 두 눈이 해와 달이 되고 신체들의 대지의 모든 걸 이루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모바일 게임 [[레이븐(게임)|레이븐]]에서 선택 가능한 3종족 중 하나로 등장한다.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자유행성동맹군]] [[아킬레우스급 전함|아킬레우스급 함대 기함]] 9번함의 이름으로도 등장한다. 전장 1159 m, 전폭 72 m, 전고 365 m로 장갑과 무장을 보강하여 자매함들보다 육중한 거함이었으며, 동맹에서 손꼽는 [[명장]]인 제10함대 사령관 우란푸 [[중장]]의 기함으로서 각지에서 활약하였다. 그러나 [[제국령 침공작전]] 종반인 우주력 796년 10월 10일, 행성 뤼겐 고궤도상에서 제국군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에 맞서 싸우다 [[우란푸]] [[제독]] 이하 사령부 인원들을 태운 채 격침된다. 지휘관의 명령에 의해 아군을 대피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전장에 남아 맞이한 최후였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반고, version=53, paragrap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