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후삼국시대 호족들)] ---- [include(틀:고려사)] ---- ||<-2> '''평주 대호족[br]{{{+1 박수경}}}''' || || '''향직 품계''' ||원윤(元尹)[br]대광(大匡)[br]'''삼중대광(三重大匡)''' || || '''삼공''' ||'''사도(司徒)''' || || '''본관''' ||평산 박씨(平山 朴氏) || || '''이름''' ||수경(守卿) || || '''아버지''' ||[[박지윤(고려)|박지윤]] || || '''형제자매''' ||{{{#!folding 2남 1녀 [ 펼치기 · 접기 ] [[박수문]][br][[박수경(고려)|박수경]][br]성무부인(聖茂夫人)[* [[태조(고려)|태조]]의 제25비]}}} || || '''자녀''' ||'''3남 1녀'''[br]장남 - 박승위(朴承位)[br]차남 - 박승경(朴承景)[br]삼남 - 박승례(朴承禮)[br]딸 - [[고려의 궁원|몽량원]]부인(夢良院夫人)[* [[태조(고려)|태조]]의 제28비] || || '''생몰연도''' ||? ~ 964 || [목차] [clearfix] == 개요 == [[고려]] 초기의 무신. 해서(海西) 지역[* 현재 [[황해도]]] [[호족(한국사)|호족]]인 [[박지윤(고려)|박지윤]]의 아들이며 [[박수문]]의 동생이자 [[태조(고려)|태조]]의 후궁인 몽량원부인(夢良院夫人)의 아버지다. == 생애 == 평주[* 지금의 [[황해도]] [[평산군]]]의 대호족인 박지윤의 아들로 《[[고려사]]》, 《[[고려사절요]]》 등에 따르면 품성이 용감하고 굳세며 임기응변이 뛰어났다고 한다. 그런만큼 고려의 왕인 [[태조(고려)|왕건]]을 섬기면서 원윤(元尹)이 되었는데 [[후백제]]와의 전쟁에서 기발한 계책으로 여러차례 승리하였다. 조물성(曹物城) 전투에서는 은녕(殷寧)이란 장군과 더불어 하군(下軍)으로써 대상(大相) 제궁[* [[대종(고려)|대종]]과 [[대목왕후]]의 외조부인 황보제공인 것으로 추정된다.]의 왕후인이 이끄는 상군(上軍)과 원윤(元尹) [[왕충(원보)|왕충]]이 이끄는 중군(中軍)과 함께 출전했는데 상군과 중군은 패배했으나 박수경의 하군만이 승리했다. 왕건은 기뻐하면서 그를 원보(元甫)로 승진시키고자 하였으나 박수경은 형 [[박수문]]이 아직 원윤이기에 그리할 수 없다며 사양하였고 이에 박수문까지 원보로 승진했다. 발성(勃城) 전투 중 왕건이 포위 당하게 되는데 박수경이 힘껏 싸운 덕분에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고, [[일리천 전투]]에도 참전하여 [[견신검]]의 군대를 격파하는 공도 세웠다. 이후 전공으로 인해 역분전(役分田)[* 고려 전기의 토지제도로 후삼국 통일의 공을 세운 신하에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품과 공로를 기준으로 토지를 지급하였다. [[전시과]]가 생기기 전까지 지속되었다.]이 제정되어서 공신들이 토지를 받을 때 2백 결의 토지를 하사받았고,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그의 여동생인 성무부인(聖茂夫人)과 조카인 월경원부인(月鏡院夫人)에 이어 자신의 딸도 태조의 후궁인 몽량원부인夢良院夫人)이 되었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뛰어난 명장이기도 했지만 패서 호족인 평주 출신으로 자의든 타의든 그의 아버지와 형과 같이 딸을 후궁으로 보낼 정도로 고려 내 여러 호족 세력들 중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던 인물이었음을 어렴풋이 알 수 있다. 태조 사후 [[정종(고려 3대)|정종]] 때에 다시금 이름이 언급되는데 즉위 초의 내란을 진압한 공으로 대광의 직위에 올랐으며, 형 박수문과 더불어 대광(大匡)의 신분으로서 [[평양시|서경]] 인근에서 축성을 감독했는데 정종과 [[왕식렴]]이 추진하던 서경 천도 계획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형 [[박수문]]은 [[왕규]], [[염상(고려)|염상]] 등과 더불어 왕건이 죽기 전에 [[혜종(고려)|혜종]]을 보필하라는 명을 받은 고명대신(顧命大臣)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그런데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왕규와는 달리 박수문, 박수경 형제는 살아남았는데 형제가 같이 살아남아 있을 수 있던 이유는 2가지로 추측된다. 첫번째로 박씨 형제는 패서 호족 출신으로써 왕식렴과 친밀했을 가능성이 높기에 그와 뜻을 달리했어도 생존했을 수 있었다는 추측과 두번째로 이미 혜종 또는 왕규, [[박술희]] 등 지지 파벌과 관계가 틀어졌거나 조정 내 갈등으로 대세가 기울었다고 판단해 이들과 멀어지는 것으로 화를 피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다. 서경의 왕식렴은 물론이고 훗날 [[광종(고려)|광종]]이 되는 왕소 등과의 관계로 인해 [[신천군|신주]], [[황주군|황주]], [[정주시|정주]] 등 패서 호족과 연결고리가 있는 [[충주시|충주]]를 따름으로써 생존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사》 등에서 박수경의 공이 컸다고 언급하는걸 봐서는 후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정종의 뒤를 이어 [[광종(고려)|광종]]이 즉위했을 때는 광종이 그로 하여금 개국 초부터 공이 있던 이들을 조사하여 녹봉을 나눠주게 하였다. 외가인 충주나 처가인 황주가 아닌 그에게 그러한 일을 맡긴 것으로 봐서는 대광(大匡)이라는 그의 위치도 관련이 있겠지만 광종이 즉위함에 있어서 정종 때의 왕식렴과 같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얼마 안 가서 광종은 공신을 비롯한 호족들을 [[왕권]] 강화를 위해 [[숙청]]하기 시작했는데 광종 15년에 박수경의 세 아들인 박승위, 박승경, 박승례 등이 참소를 당해 옥에 갇히게 되자 박수경은 근심하다 분에 이기지 못해서 화병으로 사망한다. 이후 여러차례 추증되어 사도 삼중대광(司徒 三重大匡)에 오른다. == 대중매체 == * 2000년 [[KBS]]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는 배우 김관기가 연기했다. 형 박수문과 함께 그때그때의 전황에 대해서 한 마디하는 정도의 역할로만 나온다. 매번 군회의 때마다 박수문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 박수경이 부연설명을 하는 식의 패턴을 보여 가뜩이나 없는 존재감이 안쓰럽다. 형은 단기 접전에서 언월도를 들고 [[김총]]이라도 제압했는데 박수경은 군졸들만 열심히 죽인다. * 2002년 [[KBS]] 드라마 《[[제국의 아침]]》에서는 배우 정상철이 연기했다. 《태조 왕건》에서 <제국의 아침>으로 이어진 인물 중 [[배우]]간 외모 [[싱크로율]]이 높은 편. 왕권을 견제하는 호족 세력 중에서도 막강한 군세를 가진 인물로 왕규와 왕식렴에 이어서 광종의 가장 큰 [[정적]]으로 나온다. 광종이 머리를 숙여가면서까지 도움을 얻고 나서야 겨우 즉위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위용을 과시했으나 광종이 절치부심한 끝에 반격에 나서자 점차 밀려 결국 [[권력]]을 내놓고 낙향해 편안한 노후를 즐긴다. 하지만 아들들이 권력에 대한 욕심을 부려[* 다만 자신들이 본래 가지고 있던 권리를 되찾으려는 욕심이었다. 광종은 왕권 강화를 위해 호족들이 소유하고 있던 권리를 하나씩 박탈해 나갔기 때문에 이들의 불만을 산 것. 산전수전 다 겪은 박수경은 "[[황제]]에게 맞서봤자 [[가문]]만 절단날 뿐이니 자신과 아들들의 의무는 조용히 가문을 보전하는 것이고 황도로 돌아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건 손자 혹은 이후 세대의 일"이라고 생각해 순순히 권력을 내놓고 [[고향]]에 내려와 아들들에게 거듭 충고했지만 혈기만 넘친 아들들은 아버지의 말은 아랑곳하지 않은채 반란을 일으키고 말았다.] [[효은태자]]를 옹립해 광종을 시해하려다 실패하고 처형되자 실의에 빠진채 [[자결]]하는 씁쓸한 최후를 맞는다. [[권신]]이나 유화적인 성격으로 적을 만들지 않아 왕규, 박술희, 왕식렴 등이 권력다툼을 하는 와중에도 슬쩍 비껴나 세력을 유지했다. 하지만 광종 입장에서는 왕권 강화를 위해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인물에 지나지 않았고 성격이 유유했던 박수경은 광종과 광종에게 반발하는 아들들 그 어느 쪽도 저지하지 못하고 자신은 잘못한 것 하나없이 주변에 떠밀리듯 파멸해버렸다. 여러모로 비극적인 인물. * 2016년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에서는 배우 [[성동일]]이 연기했다. 고려의 [[대장군]]으로 등장하며 딸로 박순덕이 있다. 본인이나 가문의 위상이나 역사적으로 보아 매우 다운그레이드된 지위로 묘사했다. [각주] [include(틀:문서 가져옴,title=박수경,version=15)] [[분류:고려의 인물]][[분류:평산 박씨]][[분류:964년 사망]][[분류:평산군 출신 인물]][[분류:태조 왕건/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