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공예용 [[마감재]]. 원래 이름은 바니시(Varnish)이지만 속칭 '니스'라고 많이 부른다. 마감재가 일본을 거쳐 들어오면서 일본식 표현인 "니스(ニス)"도 덩달아 들어와 정착해 버렸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이 Varnish를 와니스(ワニス)로 발음하지만 여기서 '와'를 생략하여 니스라고 쓰게 된 것. 나무 등으로 만든 공예품의 표면에 바르면 윤기가 날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조금 높아져서 보다 오래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잘못 바르면 이리 저리 얼룩져서 보기 흉하게 된다. 니스가 대중화되기 전에는 [[들기름]]을 비슷한 용도로 자주 사용했는데, 사실 들기름 등의 건성 유지도 넓은 의미에서는 바니시의 일종으로 보기도 한다. 주로 붉은색~노란색 계통으로 밝고 어두운 색이 있는데 [[바이올린]]족 [[현악기]]의 칠로 많이 쓰인다. == 천연 바니시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Shellac_varities.png]] 인류 최초의 천연 바니시의 원료인 [[셸락]]. 재래식 마감재인 수지계 바니시는 [[테레핀]]유 등의 휘발성 기름에 나무에서 뽑아낸 천연 수지를 녹여 만든다. 이러한 천연 바니시는 비싸고 생산량이 한정되어 있으며 사용법도 복잡하기 때문에 주로 수제 [[악기]]나 고급 가구에나 사용된다. 구하려고 하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으나, 가격이 비싸며 합성수지제 마감재에 비해 내구성, 색상, 광택 등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냥 합성 수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수제 바이올린 계통 악기나 오래된 가구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는 바로 이 바니시의 테레핀유 성분 때문이다. 단일 수지 바니시는 "셸락"이라고 하는데, 이는 [[인도]]나 [[방글라데시]], [[미얀마]], [[태국]], [[라오스]], [[베트남]], [[중국]], [[멕시코]]에서 사육한 암컷 락 [[깍지벌레]]가 만들어낸 나무 수액 덩어리를 모은 것이다. 기원전 1,000년 혹은 그 이전부터 악기와 가구를 마감하는 매우 귀중한 원료로 취급되었으며 그 밖에 약용으로 쓰이기도 했다고 한다. 때문에 고대 유적에서 수백 년이 지난 셸락 덩어리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사용시에는 유지계 희석제가 아닌 [[알코올]]에도 희석이 가능하므로 악기나 고급 소형 가구류에 사용할 때 알코올에 희석하여 쓰는 일도 많다. 하지만 1920년대에 아래의 [[니트로셀룰로오스]] 래커 계통 바니시가 등장하면서 급속히 대체되었다. [[플라스틱]]이 대중화되기 전에는 이 셸락을 써서 음반을 제작하기도 했다. 보통 [[표준시간 음반|SP]]라 부르는 음반들이 주로 해당되는데, 내구성은 더 뒤에 나온 [[장시간 음반|LP]]보다도 좋다는 게 중평이다. 한때 [[AKG]] 등에서 이것을 이용하여 [[헤드폰]], [[마이크]] 진동판을 개선하는 연구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많이 쓰이는 바니시로 [[옻나무]] 수액, [[캐슈넛|캐슈나무]] 수액 등이 있다. 특히 옻나무 수액은 [[한자문화권]]의 전통적인 목재 마감재로 널리 쓰였다. == 합성 바니시 == [[파일:external/ak.buy.com/217408321.jpg]] 일반적으로 공예용으로 판매하는 래커 계통 바니시 현대에 들어서는 일반적으로 페인트 [[시너]]에 합성수지를 녹인 것을 사용하곤 한다. [[폴리우레탄]], [[아크릴]], [[니트로셀룰로오스]](일명 락카) 및 복합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래커 혹은 락카로 불리는 니트로셀룰로오스계 도료는 전통적인 수지계 바니시와 비슷한 느낌이 있어서 대체재로 자주 활용되곤 하며, 위 사진처럼 병에 담아 판매하는 니스는 래커 계통이 많다. 특징은 용매가 [[톨루엔]] 등의 유기용매라는 것. 미술용 등으로 사용되는 아크릴 계열 바니시는 상대적으로 인체에 무해하며 용해제로 물을 섞어서 사용하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종류를 잘 선택하면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또한 천으로 만든 옷에 한 방울이라도 떨구면 '''묻은 부위가 굳어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직물에 묻었을 경우 섣불리 물로 씻어내려 하지 말고 아세톤 따위로 처리한 뒤 세척하자. 최근에는 [[액션 피규어]]를 수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물건인데, 관절이 마모되어 헐렁해졌을 때 이 바니시를 발라주면 코팅되어 강도가 향상되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는 대부분 [[순간접착제]]를 사용했는데, 순접은 위험하기도 하고 자칫 잘못했다간 관절이 붙어버릴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되었으나 바니시는 그에 비해 위험성도 덜하고 붙을 위험도 없어서 애용되고 있다. [[프라모델]], 특히 [[건프라]]와 같이 가동 관절 부위가 있는 프라모델을 조립할 때에도 유용하다. 관절 강도 보강에 있어 [[순간접착제]] 못지 않은 효과를 보이면서도 순접보다 한층 더 안전한 편이어서 관절이 파손되는 일이 적은 편이고, 또 순접이 그러하듯이 구멍을 메꾼다거나 하는 작업을 할 때 [[퍼티]]의 대용품으로서도 아쉽게나마 어느 정도는 써볼 수 있다(아무래도 성분이 성분인지라 아크릴 퍼티나 우레탄 퍼티 등과 성분적으로 유사성이 있기에 이게 가능하다.). 여러모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기에 순접과 더불어 프라모델 조립에 있어 확실히 큰 도움이 된다. 이에 더해서 바니시 자체가 근본적으로 마감재라는 점을 살려서 스티커나 데칼을 붙인 뒤 보호용 코팅을 씌워 주는 용도로도 활용을 해볼 수 있기도 한데, 이렇게 마감재 용도로 쓰는 경우에는 바니시 특유의 번들거림이나 작업을 잘못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얼룩짐 때문에 오히려 이질감이 생기기도 하고 마치 [[황변]]이 온 것처럼 약간 누렇게 변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므로[* 자외선이 원인이 되는 일반적인 [[황변]]과의 차이점은 시간이 그다지 오래 지나지 않았어도 누렇게 변하는 일이 있다는 것. 즉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지 않았어도 변색이 된다는 것이다.] 조금 주의를 해야 한다. 스티커나 데칼을 붙인 뒤 마감 작업을 하는 용도로는 다른 마감재를 사용하는 쪽이 보다 권장되는 편이다. === 남용 === [[초등학교]]나 [[중학교]]의 실기 수업에서도 쓰이지만 생각보다 위험한 물건이라 법적으로는 19세 미만에게 판매가 불가능하다. 다만 교육용으로 쓰는 때는 미성년자도 보호자 및 지도교사의 동의하에 구입 가능하다. 뭐 법 규정만 이렇게 되어 있지 실제로는 규제, 단속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 문제는 이렇게 위험한 물질을 본래의 용도로만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체에 유해하며, 특히 흔히 쓰이는 래커 계통 바니시는 용매의 주성분인 [[톨루엔]]이 뇌세포를 파괴하는 독성 물질이며 [[환각제]]이기에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환각 성분을 노리고 학생들이 마약 대용으로 쓰는 경우가 있어 아래와 같이 19세 미만 판매 금지 처분되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3&aid=0002635141| 남용 사례 보도 자료]]. 본드도 마찬가지. 사실 모든 유기용제는 인체에 매우 해롭다. 또한 서양에서는 일부 비행청소년이 [[그래피티]]를 그리면서 동시에 래커를 흡입하여 환각 상태에 빠지려고 하는 것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분류:공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