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관련 문서, top1=보수당(영국))] [include(틀:영국 보수주의 관련 문서)] [목차] == 개요 == Middle England [[영국의 보수주의|보수]] [[우파|우익]] 성향이 강한 [[영국]] [[잉글랜드]] 중남부 지역의 [[중산층]]들을 일컫는 정치적인 용어이다. 영국 정계나 언론에서도 상당히 많이 통용되는 표현이다. == 상세 == 주로 종사하는 직업들로는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나 [[영국군|군]] 장교, [[교사]] 등 [[중간관리자]]급 공무원이나 [[엔지니어]], [[도시계획기사]], [[건축사]], [[의사]], [[간호사]], [[약사]], [[공인회계사#영국 공인회계사(공인 칙허회계사)|회계사]], [[교수]] 등 전통적인 [[전문직]]들이 있다. 일반 회사에서 [[사무직]] 근로자로 일하는 경우도 많으며, 직접 작은 사업[* 영국 보수당 소속 전직 총리인 [[마가렛 대처]] 또한 해당 계층 출신인데, 그녀의 아버지는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였다.]을 운영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영국/경제|영국 경제]]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계층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우스이스트 잉글랜드]], [[이스트 오브 잉글랜드]], [[사우스웨스트 잉글랜드]] 등 잉글랜드 남부와 [[웨스트 미들랜즈]] 등 잉글랜드 중부의 [[교외]] 지역에 많이 거주한다. 영국 평균보다도 [[앵글로색슨족|앵글로색슨계 백인]]들의 비율이 훨씬 높다. 정치적으로는 대개 [[경제적 자유주의]]와 [[사회보수주의|사회문화적 보수주의]]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다 보니 [[대처주의|이러한 정치적 노선]]에 기반한 경제정책과 사회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마가렛 대처]] 전 총리에 대한 존경심 또한 강하다. 특히 [[잉글랜드]] 고유의 정체성에 대한 애정이 깊다.[* 실제로 잉글랜드 유권자들의 경우, [[잉글랜드인]]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할수록 [[우파]] 성향이 짙고 보수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크다. [[보수주의|보수]]적인 정치 성향에 [[애향심]]이 결부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 대륙의 [[사회민주주의|사민주의]]적 경제체제와 [[정치적 올바름]] 등 [[진보주의]]적 사회문화운동들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도 상당수 있으며, '영국은 유럽 대륙과 구별된 존재' 혹은 '[[유럽인]]보다는 영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하는 영국의 전통적인 [[영국/외교|국제관]]을 고수한다.[* 이들은 오히려 같은 [[영미권|언어권]]인 [[미국]]이나 같은 [[영연방 왕국]]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혹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더 가깝다고 느낀다. 이러한 [[영국/외교|영국의 국제관]]이 [[브렉시트]]의 주된 동력이었다는 해석도 많다.] 이들은 주로 영국의 [[영국/문화|국민 스포츠]]인 [[럭비]][* [[레스터]]의 [[레스터 타이거즈]]와 런던의 [[사라센스]]. [[할리퀸스]]를 제외하면 잉글랜드에서 끗발 좀 날린다는 럭비팀들은 죄다 미들 잉글랜드들이 사는 지역에 몰려있다.([[와스프스]], [[바스 럭비]], [[엑시터 치프스]] 등)]와 [[크리켓]]을 즐기며, 보수 성향 신문들인 [[데일리 메일]]과 [[데일리 텔레그래프]], [[더 타임스]]를 많이 구독한다. 해당 언론들 또한 이들의 정치적 결집을 촉구하는 기사를 종종 쓰곤 한다.[* 참고로 [[영국]]에서는 언론사가 정치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을 합법으로 간주한다. 같은 [[CANZUK]] 소속국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합법이다. [[미국]]도 주요 언론사들이 대선 후보처럼 특정 정치인을 대놓고 지지하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https://www.telegraph.co.uk/politics/2019/11/06/wake-middle-england-corbyn-victory-would-genuine-catastrophe/|#]] 다만 [[런던]] 근교에 거주하는 젊은층일수록 [[자유보수주의|상대적으로 리버럴한]] [[더 타임스]]를 많이 구독하고, 시골에 거주하는 고령층일수록 더욱 우익 성향이 짙은 [[데일리 메일]]을 많이 구독하는 경향이 있다. [[애향심|고향과 거주지에 대한 애정]][*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홈가드]]로 참여한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해당 계층의 중장년층들이다.]이 강한 만큼, 부녀회 등 지역사회를 위한 프로그램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한다. 이들은 영국 전체 인구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큰 집단이다 보니, [[보수당(영국)|영국 보수당]]의 가장 중요한 지지층으로 자리매김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당(영국)|보수당]]은 이들의 정치적 견해를 매우 중요시하는 행보를 자주 보이며, 이들을 '도덕적인 다수'나 '가장 영국적인 정체성을 가진 계층'[* [[존 메이저]] 전 총리의 표현에 따르면, "[[크리켓]]과 [[맥주/영국|영국식 에일 맥주]]를 즐기고, 자택 근처의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이다.] 등의 표현들을 동원하여 치켜세우기도 한다.[* [[런던]]의 지역 일간지 [[이브닝 스탠더드]]는 아예 보수당을 "미들 잉글랜드의 수호자(Bastion of Middle England)"라고까지 표현한 적도 있었다.[[https://www.standard.co.uk/comment/comment/evening-standard-comment-boris-johnson-must-calm-nerves-after-shaky-tory-start-a4280186.html|#]]] 영국의 주류 언론들은 이들을 초고소득층, 저소득층, 소수인종이나 성소수자들과 대비되는, 영국 사회의 핵심적인 주류 집단으로 거론된다. == 기타 == [[미국]]에도 비슷한 표현이 있다. 중서부 교외 지역에 거주하는 미국의 중산층들을 'Middle America'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공화당(미국)|공화당]]의 핵심 지지층들이다. [[WASP(미국)|WASP]]와 같은 [[영국계 미국인|잉글랜드계]]와 [[독일계 미국인|독일계]], [[스웨덴계 미국인|스웨덴계]], [[네덜란드계 미국인|네덜란드계]]가 많으며, [[복음주의]] 등 [[개신교]] 비율이 높다.[[https://en.wikipedia.org/wiki/Middle_America_%28United_States%29?wprov=sfla1|#]] [[영연방]] [[CANZUK|동맹국]]이기도 한 [[호주]]에도 비슷한 표현이 있다. 교외 지역에 거주하는 호주의 중산층들을 'Middle Australia'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등 [[영국]]에 조상을 두는 [[영국계 호주인|사례]]가 많고 [[호주 국왕|왕정]]을 지지하며 호주의 주요 보수 정당인 [[호주 자유당|자유당]], [[호주 국민당|국민당]]의 핵심 지지층들이다. 작가 [[J. K. 롤링]]은 [[해리 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버넌 더즐리]] 가족과 해리 포터 시리즈 이후 쓴 캐주얼 베이컨시의 몰리슨 가족[* 이 항목에서 설명하는 미들 잉글랜드의 요소를 여럿 드러내고 있다. 가장인 하워드는 식료품점 경영자이고, 아들 마일스는 전문직 종사자다. 구독하는 신문은 미들 잉글랜드 계층이 좋아하는 데일리 메일.]을 통해 미들 잉글랜드의 중산층 생활상을 묘사하였다. 다만 기본적으로 둘 다 풍자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진짜 영국 중산층이 다 그런 막장 가족들이라고 판단하면 매우 곤란하다. [[분류:잉글랜드]][[분류:영국의 정치]][[분류:보수주의]][[분류:사회 계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