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언어학]][[분류:음성학]][[분류:영어]] [목차] == 개요 == {{{+1 Mid-Atlantic accent / Transatlantic accent}}} || [youtube(NxpuT1SNurU)] || [youtube(Vt7IuKoETEc)] || [youtube(nH2DKZ-2m74)] || || 대표적인 구사자인 [[윌리엄 버클리 주니어]]가[br] [[무하마드 알리]]를 인터뷰한 영상 || [[로버트 F. 케네디]]의 연설 || [[캐리 그랜트]], [[캐서린 헵번]]의 필라델피아 스토리 중 || 중대서양 발음[* 중부 대서양 발음이라고 하기도 한다.], 대서양 발음으로 알려진 [[영어]] [[발음]]. 영국식 영어 발음과 미국식 영어 발음이 합쳐진 발음이다. 미국과 영국 사이에 [[대서양]](아틀란틱)이 있고 그 둘 사이라고 해서 중간이라는 뜻의 미드(미들) 아틀란틱(대서양)이라고 부르는 것. 이 때문에 '''세계영어(World English)'''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다만 위의 옛날 영상이 지금의 Mid-Atlantic accent 를 대변하기는 힘들다. 마치 우리가 60, 70년대 옛날영화에 나오는 서울말 영상을 보면 느끼는 이상함과 비슷하다. == 상세 ==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미국 북동부 상류층과 연예계에서 쓰였으며, 미국과 영국 양쪽 모두에서 우아한 발음으로 여겨졌다. [[용인발음]]처럼 [[모음]] 바로 앞에 놓일 때를 제외하곤 [[R#s-1|R]]을 거의 발음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뉴잉글랜드]]의 사립학교, 연기학교 등에서 가르쳤고, 일부러 배워야만 체득할 수 있는 발음이라 계급 구분짓기 과시용이기도 했다. 때문에 "aristocratic voice"(귀족 발음)이라고도 불렸다. [* 이 때문에 옛날 미국인들이 전부 저런 억양으로 말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니다. 애초에 이 억양은 상류층들이 만든 인위적인 억양이었기 때문에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이 억양을 잘 구사하지 못했고, 현재의 미국 영어와 비슷한 억양을 사용했다.] [[윌리엄 버클리 주니어]],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엘리너 루스벨트]], [[딘 애치슨]],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줄리아 차일드]][* R 발음은 했다.], [[존 케리]][* 그러나 나이를 먹어가며 점점 [[미국식 영어#s-2|일반 미국 영어]] 구사자가 되어갔다.] 등이 평생 이 발음법을 구사했다. 배우 [[케리 그랜트]]는 이 발음법을 따로 익히지 않았지만, 원래는 영국에서 태어났고 16살 때부터 미국에서 지낸 까닭에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를 자연스럽게 섞어 써서 마치 이 발음법을 구사하는 것처럼 들렸다.[* 정작 실제 그랜트는 상류층하고는 거리가 먼, 하층민 노동자 계급 출신이었다. 그랜트는 본인조차도 케리 그랜트가 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배우 이미지와 자연인 간의 괴리가 있는 사람이다.] [[제2차 세계대전]] 종료 후 미국내 문화 및 인구 지형이 변화하면서 인기가 급감했고 현재는 [[밈]]의 대상에 가깝다. [[1960년대]]에 인권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런 악센트가 오히려 특권층의 우월 의식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었고, 무엇보다 전 [[CBS(미국 방송)|CBS]]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의 억양 등, 현대 '일반 미국 영어'의 전신이 되는 말투가 '신뢰감이 드는 발음'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권장 발음으로써 중부 대서양 발음의 입지도 점점 좁아지기 시작. 결국 지금은 옛날 할리우드 영화, [[1950년대]] 이전에 나온 [[디즈니]] 만화영화, 혹은 옛날 대통령들의 연설 녹음 등에서나 들을 수 있는 철지난 발음처럼 되어 버렸다. 일례로 소위 영성 멘토링으로 유명한 메리앤 윌리엄슨[* Marianne Williamson.]은 이 발음법의 구사자는 아니지만 유사하게 들리는 억양을 쓰는데, "[[케리 그랜트]]의 영화 촬영장에서 막 바로 걸어나온 것 같다"는 조롱을 들었다. 하지만 희곡 등에서는 아직 이 발음이 많이 쓰인다. 미국 [[시트콤]] 《[[프레이저]]》에 등장하는 프레이저 형제(특히 동생인 나일즈)가 바로 이 중부 대서양 억양을 쓴다. 한국어에서 [[서울 방언]]이 차지하는 위상과 비슷하다. 최근에는 귀족적인 이미지를 역이용해 재수없거나 오만한 악역 캐릭터 억양으로 차용되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