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bagger, the Infinitely Prolonged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등장인물. 전 [[우주]]에서 몇 안되는 [[불사신|불사의 존재]]로, 단순히 죽지 않는 것은 [[신]]들도 마찬가지지만 와우배거는 어떠한 신체적 침해조차도 받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예를 들어 [[토르]]는 보고인들과의 전투 중에 허리를 삐었고, [[펜리르]]는 [[화이트홀]]로 뛰어들었다가 '''몸이 여러 차원으로 흩어져 버렸다.'''(물론 죽지는 않았다.)[* 여담이지만 이 때 다른 신들은 모두 경악했지만 [[라그나로크]]때 그에게 잡아먹힐 운명인 [[오딘]]만은 내심 기뻐했다 한다.] 일반인인 [[자포드 비블브락스|자포드]]나 [[포드 프리펙트(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포드]]는 한 잔만 마셔도 [[마약]]을 한 수준의 [[환각]]을 경험하게 되는 독한 [[술]](드래곤 슬래머)을 아무리 마셔도 속만 쓰릴 뿐이라고 한다. 원래는 그냥 초록빛 피부의 평범한 인간형 [[외계인]]일 뿐이었는데, 어느 날 [[LHC|입자 가속기]]와 액체 점심 식사, 그리고 [[초끈 이론|고무 밴드]] 두 개가 개입된 일련의 사고로 [[불로불사]] 속성을 갖게 되었다. 당연히 이 사고를 재현해보려는 시도들이 여기저기서 잇따랐는데, 대부분 [[삽질|바보 같은 꼴]]을 당하거나, 심하면 죽거나, 더 심하면 [[다윈상|'''둘 다''' 겪는 걸로]] 끝나고 말았다고 한다. 처음 수백만 년 동안은 우주의 온갖 곳을 다 가 보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 보면서 즐겁게 살았으나,[* 이를테면 전 우주의 [[맥주]]를 다 맛보기. 이 시기 동안 와우배거는 자신이 타인을 모욕하는데 재능이 있음을 깨달았다.] 결국 그 모든 것에 질려버리게 되었다.[* 가장 적게 다시 본 영화가 《우주 공간의 불안》이라는 작품으로, '''33,517회'''밖에 보지 않았다고 한다.][* 이 상황의 묘사로 등장한 말이 '''길고 암울한 영혼의 티타임'''인데, 이는 더크 젠틀리 2편의 부제목이다.(...)] [[자살]]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더욱 괴로운 일인 셈. 결국 영원히 할 수 있는 소일거리를 찾아 하기로 결심했는데, 그것은 '''우주의 모든 지적 존재들을 알파벳 순서로 찾아다니면서 직접 모욕해 주는 것.'''[* 처음부터 불가능한 목표라는 걸 알면서도 실행에 옮겼다. 이오인 콜퍼 판의 묘사와 대비되는 점][* 그리고 이 알파벳 순서는 '''죽는 한이 있어도'''(...) 철석같이 지키기로 했다고 한다.] [[선사 시대]]의 [[지구]]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고 원시인 생활이나 하던 [[아서 덴트|아서]] 앞에 우주선을 타고 나타나는 게 그의 작중 첫 등장이다. 아서는 당연히 구해줄 줄 알았던 모양인데 이 외계인은 신나게 모욕만 해대더니 그냥 날아가버렸다. 벙찐 아서는 어어어 하다가 나중에서야 마구 화를 냈다(…). >아서: 어버버.... >와우배거: 넌 얼간이야, 덴트. >아서: ?! >와우배거: 아서 필립 덴트 맞지? >아서: ㅇㅇ >와우배거: 넌 얼간이야, 덴트. 완전한 또라이지. 이러고 날아가 버린다(...). 이따가 현재 지구(보곤 함대에게 날아가기 이틀 전)에서 크리켓 경기장에 하얀 크리킷 로봇들이 깽판을 치는데, 여기서 죽기 직전인 사람 앞에 또 날아와서 '''"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멍청이야. 죽기 전에 알아두라고."''' 라고 말하고 날아가버린다. 그런데 이 사람 이름도 아서다.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아직 알파벳의 A자도 다 못 채운 모양...책 말미에선 아서 덴트 앞에 또 나타나지만 이미 모욕했음을 깨닫고 당황한다. 실수한 모양. ~~와우배거 왈 : "넌 이미 했잖아. 그치?"~~ 여기까지는 평범한 [[엑스트라]]였으나, 원작자 [[더글러스 애덤스]]의 사후 이오인 콜퍼가 쓴 후속편 <그런데 한 가지 더>에서 비중이 급격히 늘어났다. 외모 묘사도 '''재수없음'''의 결정체였던[* 전형적인 [[그레이|외계인같은 생김새]]에, 호화롭게 치렁치렁하게 늘어진 황금색 가운을 입고 고급 비누를 마구 써댄듯한(...) 피부의 소유자였다.] 애덤스판의 묘사와 다르게 [[정장]]을 입은 훤칠하고 잘생긴 신사로 묘사되며, 우주선도 3편에서의 설명과 달리 토르의 우주선을 훔친 것으로 변경되었다.[* 원래는 자신의 제1목표의 성취를 위해 자신이 직접 건조했다.] 처음에는 충실한 자신의 목표 실행에 만족하며 지내고 있었지만, 나중에는 이 행위 또한 유명해져서, 와우배거에게 모욕을 받았다는 사실이 일종의 기념이나 자랑거리처럼 여겨지기에 이르렀다. 어느 행성에 갔더니 행성의 '''생명체 전원 일동'''이 맞이하러 나와 알파벳 순서로 줄서서 모욕받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적도 있다.--[[Drakedog|용개와 더러운 트럴들?]]-- 탕그리스니르 호라는 [[갤리선]] 모양의 [[우주선]]을 타고 다닌다. 이 우주선은 원래 [[토르]]의 것이었는데[* 실제로 [[북유럽 신화]]에서 탕그리스니르는 토르의 수레를 끄는 두 [[염소]] 중 한 마리의 이름이다.] [[장물|누군가가 훔친 것을 구입한 것이다.]] [[암흑물질]]로 만들어졌고 [[암흑에너지]]로 구동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공격으로는 손상을 가할 수 없으며, 내부에는 온갖 최첨단 편의장비로 가득하다.[* 참고로 이 우주선은 토르를 사랑하도록 인공지능이 프로그램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로 토르를 만나서 보이는 태도는 메가데레(...). 하지만 토르는 사실 검정 점액질 깡통이 어쩌고 하면서 굉장히 이 우주선을 싫어했다. 내기에 져서 넘긴 것도 의도적이라나?] 또한 이외에도 긴 세월을 살아오며 재산을 모은 덕인지 각종 진귀하거나 비싼 물건들도 소장하고 있다. 사실 그가 우주의 모든 존재를 모욕하기 시작한 것은 그들 중 혹시 누군가라도 [[나를 죽여줘|자신을 좀 죽여 주기를 원하는]] 마음에서였던 것이다. 결국 [[토르]]의 [[묠니르]]에, 자신이 불멸자가 된 이유 중 하나인 고무밴드 두개를 묶어 맞은 뒤에야 불사 속성이 날아가게 된다. 정확히는 처음 한방을 맞았을 때는 땅속에 수직으로 머리가 파묻힐 정도로 깊게 박혔지만 멀쩡, 이후 랜덤이 택배로 주문시킨 예의 그 고무줄을 끼운 묠니르에 맞고 성층권까지 날아갔다가 다시 땅에 처박혔을 때 드디어 불사 속성이 날아간다. 이때 완전 걸레짝이 돼서 거의 죽을 뻔했다. 그리고는 여행중에 썸씽이 있던 [[트릴리언]]과 결혼한다. --[[종족모에]]--[* 이렇게 된 데에는 그의 우주선 탓도 있다. 소설의 설정에 따르면 암흑에너지는 감정을 촉진시키기 때문.] 근데 신혼여행 시작하고 한다는 건 또 모욕 투어다. 뭐야 이놈. 2005년에 방영된 라디오판 히치하이커 Quintessential Phases 편에선 [[바벨피쉬]] 덕분에 생존한 주인공들이 온 [[밀리웨이스]]의 초대 게스트로 온 예언자 자쿠온[* [[휴거|세상의 종말]] 때 재림한다는 위대한 선지자로서 [[예수]]의 패러디이다. 더글라스의 무신론적 견해를 잘 나타내는 인물이다. 처음 등장이자 유일한 등장은 시리즈 2권 "우주 끝의 레스토랑." 등장 신이 압권인데 우주가 끝나기 바로 전, 즉 세계가 멸망하는 바로 그 순간에 나타나서 "아 좀 늦었네요"하고 세계가 끝... 그리고 5권 대체로 무해함에서는 스래시바그 영감이라는 인물과 전지전능한 밥이라는 가상의 신에 대입해서 더욱 신랄하게 까댄다. 물론 이것도 기독교의 패러디. 자세한 내용은 소설을 직접 읽어보는것을 추천.]을 모욕했다가 그에 의해 불사가 풀려서 죽는다. 여담이지만 이오인 콜퍼가 영화 [[블레이드 러너]]를 인상깊게 봤는지, 영화의 최고 명대사인 로이의 마지막 말을 그대로 하는 장면이 있다. [[블레이드 러너#s-13]] 항목 참조. [[더글러스 애덤스]]가 쓴 단편중 하나인 《칭기즈 칸의 사생활(The Private Life of Genghis Khan)》에서도 등장하는데, 다짜고짜 나타나서 칭기즈 칸을 모욕하고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칭기즈 칸]]이 빡쳐서(…) [[유럽]]을 침공한다. ~~유럽인들보다 못난 녀석이라고 깐건가?~~ [각주] [[분류: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