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가수 [[박상민]]이 부른 노래. [[이승호(음악인)|이승호]]가 작사했고 [[유해준(가수)|유해준]]이 작곡했다. [[1997년]]에 출시된 4집 '火山'에 수록된 곡이다. 실제로는 [[김정민(1968)|김정민]]과 [[녹색지대]]의 [[권선국]]이 파트를 번갈아가며 부르는 트리오로 녹음되었다. 초기에는 김정민과 방송을 같이 했던 적도 있었다. 후반부의 화자가 1인칭의 '나'여서 박상민이 실제로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노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의 픽션이다. 그리고 실제 작사가는 이승호다. == 노랫말 == [youtube(FVRtp5NB-kM)] [youtube(YlVQ3ZfmE0o)] 위에서도 소개된 트리오 버전 >한 여자가 다섯 번째 이별을 하고 >[[비구니|산 속으로 머리 깎고]] [[출가|완전하게 떠나버렸대]] >첫 번째 남자 [[고등학교]] 때 >같은 학교 같은 [[동아리|서클]]에 [[남자친구]]래 >둘은 열심히 공부했지만 >남자친구 [[대학]]에 떨어진 거야 >화가 나서 [[군대]]를 갔고 >이 여자는 기다렸지만 >남잔 다시 [[유학]] 가 버렸지 >[[첫사랑]]이란 안 되는구나 이 여잔 비관을 했고 >다신 사랑 않겠다는 맹세를 했대 >------ >그 여자의 두 번째는 대학 다닐 때 >[[미팅]] 갔다 잠시 스친 [[바람둥이|플레이보이]]였다는구만 >------ >세 번째 남자 사회 나와서 >같은 직장 같은 기수의 남자 동료래 >둘은 첫눈에 반해버렸고 >매일 그녀 집에 바래다주었대 >아 그런데 남자 집에서 둘의 사일 반대했나봐 >아 글쎄 심각한 [[마마보이]]였대 >슬픈 첫사랑 지친 두 번째 세 번짼 징그럽다고 >눈물조차 나오지가 않는다고 >------ >그 여자의 네 번째는 선을 본 남자 >알고 보니 다른 여자 [[양다리]] 걸쳤다는군 >내가 입장 바꿔 생각해 봐도 환장할 노릇 >다음 얘기 되게 궁금할 거야 >[[메타발언|간주 끝나면 계속할게]][* 놀랍게도 여기가 첫 간주다. [[뭉쳐야 찬다]] 6회 방송분에서 [[정형돈]]이 이 [[노래]]를 불렀는데, 기계 자체에 1절만 부르기로 설정되어 있었음에도 이 부분까지 반주가 나오면서 다른 멤버들보다 유독 더 길어지자, 정형돈이 숨 넘어가기 직전까지 갔다. 다만 여기까지가 실제로 노래의 1절이라는 말은 아니다. 노래방 기계의 1절 기능은 첫 간주에서 끊는 기능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반대 케이스로 가사가 잠깐 나오다 바로 간주가 나오는 곡의 경우에는 거기서 끊겨버리기도 한다.] >------ >아 그녀의 모진 사랑 중 결정적인 다섯 번째는 >바로 내가 [[주인공]]이었어 >우린 서로가 사랑을 했고 [[결혼]]도 하기로 했지 >우리 사랑 아무 이상 없었는데 >------ >그러니까 우리 [[약혼]]하던 그 날에 >말도 안 될 엄청난 일 벌어지고 말았던 거야 >나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결혼식장 난입|웬 아이를 떡 안고서 나타나게 되었던 거야]] >그녀 내게 이 한마디 남겨 놓고서 >아주 멀리 떠나갔어 >무기들아 잘 있으라고 >그녀 내게 이 한마디 남겨 놓고서 >아주 멀리 떠나갔어 >무기들아 잘 있으라고 >그녀 내게 이 한마디 남겨 놓고서 >[[출가|아주 멀리 떠나갔어]] >'''무기들아 잘 있으라고''' == 해석 == 멜로디만 유쾌하지 내용은 시궁창. 한 [[여자]]가 살면서 다섯 명의 [[남자]]를 사귀었는데, 그 모두가 매우 안 좋고 더럽게 끝났다는 이야기이다. * 첫 번째 남자는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한 남자친구. 남자는 대학에 떨어져 화가 나 군대에 갔고, 전역할 때까지 기다린 여자를 버리고 다시 유학을 가 버린다. 여자는 결국 포기하고 이렇게 첫사랑은 시궁창으로 끝났다. 이건 '''그나마 약하다'''. * 두 번째 남자는 대학에 다닐 때 미팅 나가 만난 '''플레이보이'''. 잠시 스쳐가는 인연이었다. * 세 번째 남자는 회사에 다닐 때 만났고 집에 바래다 줄 만큼 가까워졌는데, 남자 집안이 반대했다. 알고 보니 이 남자가 '''심각한 [[마마보이]]'''였다는 것이다. * 네 번째 남자는 [[맞선]]을 봤는데, 알고 보니 다른 여자와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다'''. * 다섯 번째 남자는 바로 '''화자 본인'''. 둘은 잘 사귀다가 서로 결혼을 약속했는데, 약혼하던 날에 갑자기 화자의 전 여친이 난입했다. 알고 보니 '''[[혼전임신|그와의 사이에서]] [[혼외출산|생긴]] [[사생아|아이]]를 낳은 것이다'''. 결국 이에 충격을 받고 사랑에 허무함을 느낀 여자는 머리를 깎고 [[비구니]]가 된 채 노래 제목처럼 "무기들아 잘 있어라"란 말을 남기고 산으로 떠나 버렸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 여자가 겪은 인생에 [[화룡점정]]을 찍은 화자는 그 이야기를 '''신나는 비트에 맞춰 친구에게 수다 떨듯이 재기발랄한 투로''' 노래한다는 점이 포인트. 두번째 남자와 네번째 남자의 이야기는 굉장히 짧게 끝난다. == 이야깃거리 == [[한국방송공사|KBS]]에서는 당시에 심의에 걸려서 방송 불가 곡이 되었다. 다만, 완전히 방송불가가 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문제가 된 부분을 '''남자들아 잘 있으라고'''로 개사해서 방송에 나왔다. '''무기라는 표현이 과격한 표현'''이라는 사유로 제재를 가한 것일 뿐이고 성적인 문제는 아니었다. 이 곡에서 무기는 여주인공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는 뜻으로 무기라고 쓴 것이다. 지금 생각하기로는 그게 무슨 방송불가 사유가 되나 싶지만 당시는 어린이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면서 연예인이 머리 염색하고 나오거나 지나치게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도 금지되었던 시대다. 애니메이션 쪽으로는 [[이웃집 토토로]]가 '''괴물이 나오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수입이 반려될 뻔한 적도 있었다. 또한 게임계에서도 [[헐크(영화)|헐크]]가 게임화되었을 때 '''미성년자에게 사람을 해치는 체험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연소자 구입불가 판정을 먹여 버렸을 만큼 지금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사전[[검열]]이 과하던 시절이었다. 어쨌든간에 나중에 KBS 금지곡에서 해제되어 KBS에서 당당히 나왔다. 제목만 보고 [[무기여 잘 있거라|동명의 소설]]이나 [[신동엽(시인)|껍데기는 가라]] 비슷하게 '''반전(反戰)과 [[평화]]를 노래하는 곡'''을 떠올린 사람들은 '''그야말로 완벽히 낚였다.''' 곡의 멜로디와 가사를 분석해 보면 알겠지만, 진지한 곡조의 전쟁 비판이 아니라 신나는 곡조의 [[불륜]]에 대한 [[풍자]]이다. 즉 비유적인 표현인 셈이다. [[불교방송]]에서도 금지곡으로 선정된 적이 있는데, 사유는 [[비구니]]가 되고자 하는 의지가 불법의 탐구가 아닌 그저 남자와 겪은 문제로 인한 '''도피성 [[출가]]'''였기 때문이라 한다. 실제로 [[조계종]]에서도 [[IMF]] 이후 경제적 타격을 입고 가정을 잃은 중장년층 남성들의 도피성 출가가 급증하자 한때 출가 연령의 상한선을 40세 이하로 하향 조정한 적이 있다. 지금은 다시 50세로 환원되었다. 정작 박상민은 [[불자#s-1]]로, 본인이 믿는 [[종교]]가 친숙해서 그냥 부른 듯하다. 즉, 당대 불자들의 승려들에 대한 인식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은 출가 인원 자체가 줄어든데다 그렇다고 출가 요건은 오히려 까다로워져[* 사실상 [[학사|대졸]] 학력을 요구한다. 출가 자체는 청소년기나 [[고졸]]인 사람이 할 수는 있지만 법적으로 "동자승"으로 불릴 정도로 일찍 출가한 사람들은 사미/사미니계를 받고 나서 종단 자체에서의 지원 하에 [[동국대학교]]나 [[중앙승가대학교]] 등지로 보내 교육시켜서 대졸 학력으로 만들어버린다. [[원불교]] 또한 출가하기 전에 무조건 [[원광대학교]] 교학대학 원불교학과에서 교육을 받은 후 [[원불교대학원대학교]]나 미국에 있는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로 진학하여 석사과정을 마치고 교무 고시를 합격해야 출가가 가능하다.] 아예 성직자가 되어 불교에 대해 깊이 탐구하여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출가하는 편이라 승려들의 수준 또한 상당히 높아진 편이지만 저 당시에는 아무나 출가하던 시절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 여자가 다~섯 번째 이~별을 하고~ 산~ 속으로 머~리깎고 완전하게 떠나버렸대"라는 부분은 [[유리상자]]의 [[박승화]]가 피처링한 것이라고 한다. 얼핏 듣기에는 완전히 박상민이 낸 목소리인데, 사실은 둘이 함께 부른 것도 아니고 '''아예 박승화 혼자서''' 부른 것이라고 한다. 가수의 색깔에 맞추어 불렀기 때문에 비슷하게 들리는 것이라 한다. 박승화가 의외로 이런 일을 많이 해서 <[[마법의 성(더 클래식)|마법의 성]]>, [[이소라(가수)|이소라]] 의 <난 행복해>, [[김현철(가수)|김현철]] 의 <달의 몰락>의 코러스를 하였다. 그 당시 히트한 발라드는 거의 박승화 코러스라 봐도 무방하다. 심지어 [[스티브 유]]의 <나나나>에서 "나난나나~나난나나~" 하는 부분도 했다고 한다. 이 곡을 부른 박상민이 다시 이 곡을 개사한 '전과탈출'('한 남자가 다섯 번째 사고를 치고, 감방에서 머리 깎고 콩밥 먹다 이제 나왔대'로 시작함)도 불렀다. 영화 <[[할렐루야(영화)|할렐루야]]> OST로,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원곡의 비구니가 된 여자를 전과 5범의 출소자(영화 <할렐루야>의 주인공)로 치환해서 우연한 기회에 가짜 [[목사]]가 되기까지 겪은 우여곡절을 담은 내용이다. 한편 그다지 뜨지는 못했지만 박상민은 이 노래의 2탄 격인 '무기라도 됐으면.'이라는 노래도 불렀다. 이번엔 화자인 남자가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면서 고생한다는 이야기. 마지막 가사 부분은 이렇다. '간절하게 주문만 외웠어 1cm만 제발 2cm만 제발 그 이상은 바라지도 않아', '예전에 내가 불렀던 "무기여 잘 있거라" 라는 노래처럼 무기라도 됐으면' 1탄과 2탄 모두 [[메타발언]]이 나오는데, 이쯤되면 주인공을 박상민으로 설정한 듯하다.~~[[실화 주장형 픽션]]?~~ 3탄 격인 "무기여 다시 한 번"이라는 곡도 있다. 이른바 무기 삼부작. [[LG사이언스랜드]]에서 이 노래를 개사하여 암석송이라는 학습곡을 만든 적이 있다. 원곡이 어떤 노래인지를 생각하면 헛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IOarZl4V6jo|#]] 저작권 때문인지 현재는 [[클레멘타인]]으로 노래가 교체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NalQ0fOyVw|#]] 사실 해당 사이트의 과학송들은 유명 노래들을 개사한 경우가 많다. 대중가요 개사곡들은 저작권이 없는 동요, 클래식, 외국 곡들로 다시 만들어졌다. [[카연갤]]의 [[난는나는잉간]]이 이 노래를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cartoon&no=417539|만화로 그리기도]] 했다. [[히든싱어]] '박상민' 편 3라운드 미션곡으로 선정되었다. 여기서 박상민은 공동 2등을 한 것이 굴욕이라 생각을 했고[* 그도 그럴것이 '가장 박상민 같지 않은 사람' 투표로 무려 100표 중 '''27표'''를 얻었다. 심지어 시즌1때는 원조가수가 20표대를 받은 경우가 특히나 없다보니....]왕중왕전에서 같은 노래로 같은 모창자들과 재대결을 했지만 여기서도 2등을 하고 만다. [[분류:가요]][[분류:1997년 노래]][[분류:KBS 방송 금지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