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Monpe.jpg]] || || [[https://ko.wikipedia.org/wiki/%EC%9D%BC%EB%B0%94%EC%A7%80|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 [목차] == 개요 == 일할 때 입는 [[바지]]의 하나. [[일본]]에서 들어온 옷으로, 통이 넓어서 발목을 묶어 착용한다. 주로 [[시골]] [[할머니]]들이 입는데 무늬가 깨알처럼 박힌 게 많다. 대한민국에선 흔히 몸빼바지라고 부른다. 몬페(もんぺ)라는 [[일본어]]의 유래는 불분명하다. 일본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편. [[국립국어원]]에서는 [[외래어 표기법/일본어|외래어 표기법]]을 따라 '''몬페'''로 표기하거나, '''일바지'''로 순화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후자의 경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을 기반으로 어느 정도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거의 안 쓰인다. == 유래 == 기원은 [[에도시대]] 말엽부터 거슬러 올라가며 [[도호쿠]]와 [[호쿠리쿠]] 등 눈이 많이 오는 지방에서 방한용으로 입던 바지이다.[* 출처: 일본판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 그래서 '몬페'란 말 외에도 '야마바카마'(山袴, 산바지)나 '유키바카마'(雪袴, 눈바지) 등의 별칭이 혼용되었다. 그러나 1920년대까지는 일본 국내에서조차 전국적으로 입던 옷은 아니었다. 몸뻬가 [[한반도]]에 들어온 것은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시기부터이다. [[일본 정부]]에서는 조선인들의 노동력을 극한까지 쥐어짜내길 원했고, 그 중 노동력 부분에서는 [[국민근로보국령]]이라는 강제명령을 통해 체계적으로 노동력을 착취하기 시작했는데 그 강제명령의 실행과정 중 몸뻬의 보급이 들어 있었던 것. 당연히 기존에 입던 작업용 [[한복]]을 엄격하게 금지시켰으며, 그 결과 [[민족말살정책]]과 노동력 착취를 동시에 이룩한 식민정책 아이템의 전형이 되었다. 간단하게 말해서 '편하고 기능성 좋으니, 너네들 옷 입지 말고 우리들이 입던 옷 입고 일이나 하라'는 소리였는데, 나중에 본격적으로 [[태평양전쟁]]을 치르게 되었을 때는 아예 일상생활에조차 몸뻬 차림으로 살 것을 강요하는 등 대충 여성판 [[국민복]]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확장되었다. 심지어 여학생들의 [[교복]]으로도 몸뻬를 채용하는 등, 아예 대놓고 제식화하는 움직임마저 있었다. 그러다 보니 [[세일러복]] 윗도리에 몸뻬 아랫도리를 입힌 세라몸뻬(セーラーもんぺ)라는 웃기지도 않는 제식 교복이 등장하기도 했다. 물론 민간인의 옷에 제한을 건다고 딱히 유효한 절약 효과가 있을 리가 없었고, 처음부터 그런 걸로 이길 수 있는 전쟁도 아니었으니, 결과적으로 삽질로 끝나고 말았다. 당시에는 몸뻬를 입지 않은 여성은 [[버스]]나 [[전차]] 탑승이 금지된 것은 물론 관공서, 극장 출입도 금지되었다. 하지만 편하기는 정말 편했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해방이 되고 강요가 더 이상 사라지고 나서야 오히려 더 널리 보급되었다. 특히 해방 직후 바로 [[6.25 전쟁]]이 터져 평상시 생활 옷에 대해서도 극도의 편의성이 요구되었다는 이유도 있었다. 총탄과 포탄이 날아다니는 전장에서 피란하거나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 일을 할 때는 이만큼 편한 옷도 없었기 때문. == 상세 == [[일본]] [[도호쿠]] 지방의 작업복이 유래인 특성상, 신축성과 활동성에 중점을 둔 만큼 정말 편하다. 하지만 작정하고 작업복으로서의 기능에만 충실해서, 디자인적으로는 완전히 꽝. 이 때문에 [[시골]]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나 특집방송에서는 백이면 백 [[연예인]]들이 이 옷을 입고 망가지는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운동용으로 나오는 것도 있다. 주로 남성용이고, 색도 단색에다 별다른 게 없어서 그렇게 촌스럽진 않다. 하지만 이거 입고 밖에 나가면 당연히 매우 촌스럽다. 얼굴만 가리면 바로 할머니나 [[할아버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 물론 신경 안 쓰고 편하다고 이걸 입고 동네를 활보하는 사람도 있다. 그 외에도 중고등학생들의 [[체육대회]] 등의 단합 복장에 [[미키 마우스]] [[머리띠]]와 함께 가장 쓸모없는 단체복으로 악명높다. 작업할 때 편하기 때문에 [[남성]]들도 입는다. [[청바지]]에 비해 바지 안에 땀이 많이 차지 않고 움직임이 매우 수월하다고 한다. 한번 입으면 그 편함 때문에 이후로는 몸뻬만 입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농민학생연대활동]]에서 대학생들이 입고 다니기도 한다. 2014~2017년 케이블 방송의 중간광고용 홈쇼핑의 상품광고에선 이 몸뻬바지를 여름용으로 개량한 '냉장고바지'가 전파를 탔었다. 그리고 2019년에는 일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가는 인기상품 6위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야말로 [[주객전도]].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27/2019022702681.html|기사]]) [[분류: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