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Mefo-Wechsel''' == 개요 == [[나치 독일]]이 재무장을 비롯한 각종 국책 사업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6개월짜리[* [[지곤조기|필요에 따라 90일부터 5년까지 간편하게 연장가능]]하며 [[제2차 세계 대전|국가긴급상황]]에는 [[모라토리움|만기가 지났어도 동결할 수 있었다.]]] 단기[[채권]]으로, 민간 버전으로는 외파어음(Öffa-Wechsel)[* 독일 공공노동 Deutsche Gesellschaft für __öff__entliche __A__rbeiten AG에서 따왔으며, 메포어음은 [[바이마르 공화국]] 말기에 먼저 있던 외파어음의 [[Ctrl CV|구조를 복사한 것이다.]]], 군사 버전으로는 메포어음[* 메포어음을 위해 만든 [[유령회사]]인 철강회사 __Me__tallurgische __Fo__rschungsgesellschaft m. b. H.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있다. "메포-벡셀 채권"이라는 표현도 종종 보이는데, 벡셀(Wechsel)이라는 단어가 [[어음]] 또는 [[채권]]을 의미하므로 이는 [[역전앞]]과 같은 중복 표기이다. == 상세 == 특이하게 정부 발행이 아닌 기업 발행 채권으로, 나치 독일에서 관급 사업을 하던 어용[[기업]]에게 대금으로 [[화폐|돈]] 대신 채권을 발행할 권한을 준 것인데, 신용도가 매우 높은 [[중앙은행]](라이히스방크)이 [[따갚되|갚겠다]]는 [[보증]]을 섰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신용할 만한 물건이었다. 이런 식으로 어용기업이 발행한 어음이 중소 은행으로 흘러들어갔고, 그 중소 은행은 [[중앙은행|자기들의 큰형님]]이 [[보증]] 선다니까 군말없이 어음을 주는 대로 받았다. 다른 [[민간인]]들도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멀쩡한 중앙은행이 보증 서는 신용어음인데다 특이하게 이자율도 연 4%가 붙는 로우리스크 미들리턴 금융 상품 정도로 생각해 너도 나도 사겠다는 [[거품|독일 최고의 인기 금융 상품]]이 됐고, 나치 독일은 돈이 아쉽다 싶으면 [[돈복사버그]]라도 터진 것 마냥 메포어음을 발행하였고 그 규모는 막장이던 [[바이마르 공화국]] 국가 부채의 2/3 수준으로 불어난다. 굳이 국채로 직접 내줘도 될 것을 왜 이런 번거로운 짓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될 것인데 그 이유는 이랬다. 국채를 발행하면 [[인플레이션]]도 생기고, 국가 신용도도 떨어지지고, [[베르사유 조약]] 위반(재군비)으로 욕도 먹는다. 하지만 메포어음을 발행하면 비밀스러운 재무장이 가능하며, 시중에 돈 역할을 하는 신용도 높은 채권만 늘어났을 뿐 돈 자체의 총량은 변하지 않아 [[인플레이션]] 없이 풀리는데, 정부가 직접 발행한 채권이 아니기에 눈에 보이는 정부의 부채는 늘어나지 않으므로 국가 신용도는 상승한다는 [[기적의 논리]]를 가진 [[영구기관]]이 탄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이건 [[아돌프 히틀러|발행자]][* 고안은 경제장관 [[얄마르 샤흐트]]가 했다. 독일의 재무장을 반대하다가 총재에서 쫒겨났으니 사실상 히틀러가 발행자다.]부터가 '[[전쟁광|돈 갚는 건 무슨 수를 써도 갚기만 하면 됐지]]'라고 생각했던 것만 다를 뿐, 국가급 규모의 [[폰지사기]] 행위였다. 대놓고 먹튀하겠다고 말한 건 아니지만, 이 정도 큰 돈은 정상적인 방법으론 히틀러가 죽을 때까지 일해서 갚는 건 불가능하므로, 일단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놓고 [[제2차 세계 대전|한탕을 해서]] 갚겠다고 전 국민들 상대로 사기친 것과 다를바 없다.[* 엄밀히 말해 사기는 아니긴 하다. 갚을 수 있을 것이라 [[현실은 시궁창|진짜로 믿고 있어서]] 처음부터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한 거 까진 아니기 때문, 물론 전쟁 후반부에서는 질 것을 앎에도 발행하였기에 사기가 맞다.] 외파어음까지는 민간 [[인프라]]가 늘어나고 국가 체급이 커져서 채권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늘어나기에, (따서 갚겠다는 무식한 발상은 똑같지만) 꽤 그럴싸한 발상이었다. 허나 메포어음은 달랐는데 이런 채권을 발행하면서 민간 인프라도 아니고 생산성이 거의 없는 군수산업에만 집중한 결과 독일 정부의 재정은 급속히 악화되었다. 초반에는 메포어음을 대규모로 발행하여 당장의 재정을 충당할 수 있었지만, [[1930년대]] 후반 메포어음을 120억 [[라이히스마르크]] 가량 발행할 쯤에 연 이자만 5억 라이히스마르크를 초과하였고 더 이상 눈속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적자가 누적되었고, 매포어음을 다 갚으려면 독일정부가 가지고 있는 금을 전부 써도 모자를 지경이 되었다. 이렇게 되자 메포어음을 고안한 얄마르 샤흐트는 군비를 축소해서 빚을 갚자고 우겼지만, 히틀러는 샤흐트를 해임하는 것으로 응답했고, 이후 [[오스트리아 병합|오스트리아를 병합해서]] 중앙은행 금고를 비롯한 국영자산 일부를 이자로 내주는 식으로 따갚되식 빚 청산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그리고 [[폴란드 침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쟁을 벌이면서 [[폴란드 제2공화국|폴란드]], [[프랑스 침공|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보헤미아-모라바 보호령|체코슬로바키아]], [[그리스 침공|그리스를 점령]]하며 해당 국가들의 중앙은행과 국영기업, [[유대인]]들이나 반나치 인사들의 자산을 몰수해서 메포어음 소유자들에게 불하하고, 포로와 점령지 주민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방식으로 매포어음을 갚아냈고, 동시에 매포어음의 발행량을 꾸준히 늘렸다. 나치독일이 승승장구할 때야 정말로 다 갚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전세가 바뀌고 [[히틀러]]와 [[무솔리니]]가 결국 패망하면서 메포어음은 결국 [[휴지]]쪼가리가 되었다. 일각에서는 이 메포어음을 제2차 세계 대전의 원인으로까지 보기도 하지만, 샤흐트의 주장대로 전쟁이 아닌 방법으로 갚을 방법이 없던 건 아니었기에 좀 무리한 주장이기는 하다. 다만 히틀러의 선택지를 둘로 좁히는 역할을 했음은 부정하지 못한다. 어음 상환을 위해 재정 건전성을 개선하느냐, '''[[제2차 세계대전|과격한 확장책을 이어나가느냐]]'''가 그것이었고 히틀러는 후자를 선택했다. ==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 [[Hearts of Iron IV]] : 독일의 국민정신으로 나오며 효과는 매일 정치력 비용: +0.2, 소비재 공장: -5%, 군수공장, 공군기지, 해군기지, 요새, 해안 요새, 조선소, 대공시설, 연료 저장고, 레이다 기지 건설 속도: +25%, 정제소 건설 속도: +15%이며 시간이 지날 때 마다 정치력 비용이 상승하며 오스트리아, 체코슬로바키아, [[유고슬라비아]], 그리스를 중점으로 합병했을때 ~~의 금을 이용한다는 멘트와 함께 정치력 비용을 감소할 수 있다. [[따갚되|전쟁 시작에서 전쟁이 끝날 때 까지 지불이 유예]]되고 지불이 시작되면 소비재 공장이 독일 전체 공장의 절반 수준까지 오른다. 당연하지만 독일 내전으로도(전쟁이니까) 어음이 떨어져나간다. [[분류:1934년 출시]][[분류:나치 독일]][[분류:채권(금융)]][[분류:경제 사건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