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猛火油櫃''' [[파일:attachment/화염방사기/0811pic20885.jpg|width=600]] 중국의 맹화유궤의 설계도와 관련 장비 그림 [목차] == 개요 == [[중세]] [[아시아]]의 화염 병기. 원시적인 [[화염방사기]]로서 [[5대10국]] 시대에 [[동남아시아]]로부터 [[중국]]으로 전래되었다. 이름의 맹화유(猛火油)"란 [[나프타]]를 뜻하며, 櫃는 함 궤자. 이름 그대로 나프타를 이용한 화염방사기 수레다. == 설명 == 설계도로 보아 수레 위에 주사기물총 같은 구조의 나프타 분사장치를 설치하고, 후장부분의 피스톤을 밀어서 나프타를 분사, 불을 붙여 화염방사기처럼 날리는 구조였을 것으로 보인다. 기원에 대해서는 [[아랍]]인을 통해 [[동로마 제국]]이 사용하던 [[그리스의 불]]이 동남아시아로 전파되고, 그것이 다시 중국으로 건너왔다는 설이 있는데, 기록을 통해 검증해본 "맹화유궤"의 특징이 "그리스의 불"과 일맥상통한다는 점과 당대 아랍인들이 동남아시아까지 진출한 점 등이 주요 논거로 제시된다. 그러나 아랍인들은 동로마인들이 나프타를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받아들였을지는 몰라도 화염을 발사하는 고정 발사대를 발명해내는 것에는 결국 실패했기 때문에 "맹화유궤"가 직접적으로 "그리스의 불"의 모사품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내부 피스톤 장치도 조금 다르다. 맹화유궤가 좀 더 발전된 형태라 계속 펌프질만 하면 불이 끊어지지 않고 연속으로 나온다.] 화약기술 발달이 활발했던 송대에는 맹화유를 생산할 수 있는 광산을 찾아냈는데, 이때 맹화유에 관한 심도 있는 무기 연구를 하기 위해 "맹화유작"이라는 기관을 만들었다. 무경총요에는 맹화유궤의 제조법이 적혀 있다. 수전과 공성전에서 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에 [[화창]]등의 개인화기와 [[대포]]등이 [[북송]]대를 거쳐 발전하는 과정에서 실용성을 잃어 [[명나라]] 시기에 이르러서는 사용이 점차 사라져 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화공에 대한 대처법도 이미 여럿 고안되어 맹화유가 예전같은 위력을 갖기 어려워졌다. 명나라 시대 백과사전인 '삼재도회'를 보면 다른 무기들과 달리 설계도와 설명이 마치 돈 있으면 따라 만들어 보라는 듯 아주 상세하게 잘 나오는데, 이는 무기로서의 가성비가 떨어져 국가기밀로 부치거나 할 의지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분명 그리스의 불보다 발전된 무기인데 취급은 영...~~ 맹화유궤는 아니지만 거의 동일한 원리를 이용하는 화재진압용 수레인 '수룡'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수룡은 청나라 시대에는 전역에서 사용될 정도로 널리 보급되었는데. 역시 펌프질을 하여 물을 멀리까지 쏘아보낸다. 연암 박지원이 보고 실용성에 탄복해 이 수레의 도입을 추천하였고, [[녹정기]]에서도 [[위소보]]가 이끄는 청군이 간이식 수룡을 만들어서 알바진 요새를 수공으로 점거한다. == 관련항목 == * [[그리스의 불]] [[분류:보병 무기/고대~근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