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역대 가야 국왕)] [목차] == 개요 == {{{+1 末錦旱岐}}} 한기(旱岐)는 가야 소국의 왕을 지칭할 때 쓰는 호칭이고, '말금'은 [[마립간]]에 해당하는 명칭 '매금'과 동계어로 파악되는 단어인지라 실제 이름일 가능성은 낮다. == 호칭 == [[일본서기]]의 [[진구 황후]] 조를 보면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나온다. 번역은 동북아 역사 재단의 역주 일본서기를, 요약은 [[초록불]]이 [[http://orumi.egloos.com/3633240|쓴 글]]을 참고하였다. >46년(246년 / [[이주갑인상|366년]]) 봄 3월 을해삭 1일에 사마숙녜(斯摩宿禰 : 시마노스쿠네)를 [[탁순국]](卓淳國)에 파견했다. 이때 탁순왕(卓淳王) [[말금한기]](末錦旱岐)가 사마숙녜에게 이렇게 말했다. > >“갑자년(甲子年, 244년 / [[이주갑인상|364년]])[* 기사의 배경인 신공 46년은 병인년이므로 이보다 2년 전이다.] 7월에 백제인 구저(久氐), 미주류(彌州流), 막고(莫古) 세 사람이 [[탁순국|우리나라]]에 와서 ‘백제 왕이 동방의 귀한 나라 일본에 다녀오라고 했는데 그 길을 가르쳐 달라.’라고 했다. 바다가 멀고 풍랑이 심하니 큰 배가 있어야 갈 수 있다고 하니 ‘배를 준비하겠다. 귀한 나라의 사신이 오면 꼭 우리 나라에 알려달라.’라고 했다.” > >그래서 사마숙녜는 종자와 탁순인을 붙여 백제로 가게 했다. 백제의 [[근초고왕]]은 매우 기뻐하며 보물을 나눠주고 일본에 조공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말금(末錦)을 한자가 비슷해 잘못 쓰기 쉬운 미금(未錦)의 오기로 보고, 이를 「[[광개토대왕릉비|광개토왕릉비문]]」·「[[문경 봉암사 지증대사탑비|지증대사비문]]」·『[[일본서기]]』 등에 보이는 신라 왕의 호칭임 [[매금]](寐錦)과 동일시하는 설도 있다. 그러나 말금(末錦)은 일본서기 독음이 makomu이고 매금(寐錦)은 mukimu이므로 우리 발음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더라도 일본어로는 발음이 다르다. 그리고 만약 말금이 매금과 같다면 말금한기는 서로 다른 두 왕칭이 붙어 있는 것이 되는데, 이는 정상적인 호칭이라 볼 수 없다. 위의 일본서기 기록에는 앞에 왕이라는 호칭까지 있으니 '''서로 다른 세 왕칭'''을 동시에 쓰는 게 돼버린다. 그러나 일단 공통적으로 '''ㅁㄱㅁ''' 형태의 자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마코무와 무키무가 꼭 다르다고 볼 순 없다는 반론도 있다. 그리고 서로 다른 두 왕칭을 중복해 사용한 경우도 사례가 있다. 바로 [[법흥왕]]이 [[울진 봉평리 신라비|매금왕(寐錦王)으로 표기된 것이다.]] [[분류:가야의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