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리큐르]] [[파일:마라스키노.jpg|height=500]] '''Maraschino''' [목차] == 개요 == [[체리 리큐르]]의 일종으로, [[증류주]]에 [[체리]]를 침출하고, 재증류하여 만든 리큐르이다. 룩사르도(Luxardo)나 마라스카(Maraska)의 마라스키노가 유명하다. == 역사 == 마라스키노의 역사는 [[18세기]] 중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759년]] [[베네치아 공화국]]의 상인, 프란체스코 드리올리(Francesco Drioli)는 당시 베네치아의 영토이던 [[크로아티아]]의 자다르(Zadar)에서 마라스카 [[체리]]로 만든 [[그라파]] 사업을 시작했다. 체리의 품종인 마라스카에서 마라스키노라는 이름을 따왔다. 드리올리 마라스키노는 출시된 직후부터 [[귀족]]들의 입소문을 탔고, 18세기 후반에는 이미 드리올리 마라스키노를 [[짝퉁|따라한 제품]]이 여럿 나올 정도로 유명해졌다. 드리올리는 자다르의 여러 마라스키노 양조장을 모아 일종의 산업체를 형성하였으며, 이는 자다르의 중요한 산업이 된다. 하지만, [[제2차 세계 대전]]과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 성립 등의 혼란기를 겪으며 산업체를 구성하던 양조장들이 [[이탈리아]] 등으로 피신하면서 자다르의 마라스키노 산업 역시 기울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프란젤리코 드리올리의 6대손 비토리오 살게티-드리올리(Vittorio Salghetti-Drioli)가 죽으면서 이 산업체는 해산했고, [[1974년]] 남은 이들이 모여 다시 한 번 회사를 세웠으나 [[1980년]] 결국 다시 문을 닫는다. 현재 마라스키노로 유명한 룩사르도는 [[1821년]] 설립되어 자다르의 산업체를 구성하던 주요 양조장 중 하나로, 혼란기에 [[이탈리아]]로 피신하여 아직까지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 상세 == 마라스키노는 마라스카(Maraska) 체리(씨앗 포함) 및 잎과 나뭇가지와 함께 [[증류주]]에 침출하고 재증류한 후, 물과 설탕을 넣어 만들어진다. 도수는 32도. 클래식 [[칵테일]]의 재료로 [[체리]] 향을 넣기 위해 쓰이며, [[마르티네스(칵테일)|마르티네스]]나 [[메리 픽포드(칵테일)|메리 픽포드]], [[라스트 워드(칵테일)|라스트 워드]], [[애비에이션]],[[헤밍웨이 스페셜]], [[앨런]] 등 많은 클래식 칵테일이 마라스키노를 사용한다. 특히, [[금주법]] 이전에 [[뉴올리언스]]에서 만들어진 칵테일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체리 히어링 같은 [[체리 리큐르]]와는 달리 과육의 색과 맛이 적다. 체리 과육뿐만 아니라 씨앗과 나뭇가지 등까지 들어가기 때문이다. 약간의 체리 느낌은 있지만 그래서 [[아몬드]]([[아마레토]]), [[아니스(초본)]]와 같은 허브나 풀의 향도 강한 편이며, 증류로 신맛이 없고 첨가된 설탕으로 달기만 하다. 색도 물론 없다. 때문에 일반적인 체리 리큐르와 상당히 다르며 서로간의 대용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마라스키노로 [[체리 리큐르]]를 대체할 때는 아래 마라스키노 체리의 국물을 약간 넣는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대한 내용은 [[체리 리큐르]]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 마라스키노 체리 == [[파일:luxardo-maraschino-cherries.jpg|height=500]] [[칵테일]] 체리라고도 불리는 마라스키노 체리는 원래 마라스키노를 통해 [[보존식품|보존된]] 체리를 말했다. 미국의 [[금주법]] 시기에 마라스키노를 이용한 보존법 역시 금지되자 현재처럼 식염수나 설탕을 통해 보존하는 방법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