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동물의 숲 시리즈의 등장인물, rd1=도루묵씨)] ||<-2> '''{{{#fff {{{+1 도루묵}}}[br]Sandfish[* 이러한 명칭은 해당 생선의 육질과 관련이 있다.]}}}''' || ||<-2>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도루묵.jpeg.jpg|width=100%]]}}} || || [[학명|{{{#000 '''학명'''}}}]] || ''' ''Arctoscopus japonicus'' '''[br]Steindachner, 1881 || ||<-2> {{{#000 '''분류'''}}} || || [[생물 분류 단계#계|{{{#000 '''계'''}}}]] ||[[동물|동물계]](Animalia) || || [[생물 분류 단계#문|{{{#000 '''문'''}}}]] ||[[척삭동물|척삭동물문]](Chordata) || || [[생물 분류 단계#강|{{{#000 '''강'''}}}]] ||[[조기어강]](Actinopterygii) || || [[생물 분류 단계#목|{{{#000 '''목'''}}}]] ||쏨뱅이목(Scorpaeniformes) || || [[생물 분류 단계#과|{{{#000 '''과'''}}}]] ||도루묵과(Trichodontidae) || || [[생물 분류 단계#속|{{{#000 '''속'''}}}]] ||'''도루묵속(''Arctoscopus'')''' || || [[생물 분류 단계#종|{{{#000 '''종'''}}}]] ||'''도루묵(''A. japonicus'')''' || ||<-2> '''자원보호''' || ||<:>'''금지체장'''||11cm|| [[파일:도루묵 사진.jpg]] [목차] [clearfix] == 개요 == [[조기어강]] 쏨뱅이목 도루묵과에 속하는 [[어류]]. 도루묵속의 유일종이다. ~~[[https://youtu.be/9hM0Otqr5i4?t=6m24s|도루묵은 묵이 아니야 생선이야]]~~[* 실제로 [[퀴즈 육감대결]] 33회(2007.12.16) 방송분에서 이것을 소재로 문제가 나왔을 때 당시 공격팀은 김C&은지원이었다. 첫번째 공격(신정환&이수영 팀 지목)을 성공한 뒤, 은지원이 공격 도중에 김C에게 '이 사람들 생선으로 알고 있는거지?'라며 귓속말하자 김C가 경악했다. 그 뒤 멈췄는데 계속 갔으면 3go를 무조건 성공할 수 있었다. 그 와중에 정찬우&김태균 팀은 '다 알지' 대비를 위해서 일부러 '도토리묵'으로 장난을 쳤다.] 한류성 어종으로 [[동해]], 일본 북서해, [[러시아]]의 오호츠크 해 근처에 주로 서식한다. [[명태]] 등과 서식지가 거의 같다. 수심 200~400 m 내의 모래펄 바닥에 주로 서식하며 한류성 어족답게 산란시기는 11월에서 12월 사이. 몸길이는 13-17 cm 내외로 꽤 큰 편이다. 특이한 점은 도루묵이 낳는 알이 매우 질긴 것. 알 자체가 다른 어류에 비해 상당히 단단한 편이라, 인간을 제외한 천적들의 위협에 안전하다. 한국에서는 보통 [[강원도]] 전역에서 산란철에 잘 잡힌다. 명태의 씨가 말라버린 바다를 도루묵이 대체하는 상황이다. 도루묵이 잡히는 강원도의 시군에서는 산란철마다 도루묵 축제를 열기도 한다. 보통 구이나 알탕으로 주로 먹는다. 일본에서도 같은 동해 측에 면한 [[아키타현]]에서 겨울철 대표 별미라고 하며, 도루묵을 장기간 숙성시켜 초밥으로 만든 '하타하타즈시(ハタハタ寿司)'라는 향토음식도 있다. 예전에는 군대 식사 정도로나 소비될 정도의 값싼 생선이었다가 일본에 대량 수출하게 되자[* 수출하게 된 계기는 일본에서 도루묵의 알이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원폭]] 피해자들에게 좋다는 소문이 펴져서라고(...).]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고, 덩달아 대중적 인기도 올라갔다. 남획으로 인해 1990년대 이후 어획량이 급감했으나, 2000년대 이뤄진 자원회복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2009년부터 어획량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1&aid=0008052012|회복]]되었고, 2015년쯤 되자 알을 낳을 도루묵은 늘어났는데 산란장이 될 해조류 숲의 규모가 못 따라가서 해변에 밀려온 도루묵 알이 썩어 곤란을 겪을 정도까지 되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8075367|#]] == 이름의 유래 == 우선 도루묵이 언급되는 가장 오래된 기록은 채무이(蔡無易, 1537~1594)의 둘째 부인 순천 김씨의 묘에서 출토된 편지에 나오는 '돌목[* '목'이라는 이름에 상대적으로 조잡한 생물에 붙이는 '돌-'이 붙은 것으로 추정.]'이다. 이후 발음이 변하여 조재삼의 《송낭잡지》(19세기 후반)에 '도로목(都路木)'이라는 차자 표기가 확인된다.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민담이 유명하다. >피난길에 오른 어느 왕이 묵어(혹은 목어)를 먹었는데, 이렇게 맛있는 생선이 이름이 너무 형편없는 것을 불쌍하게 여겨서 앞으로 '은어'로 부르도록 하였다.[* 일부 어린이용 판본에는 '금고기(金魚)'라고 되어 있다. '충미어(忠美魚)'로 전해지는 버전도 있다.] 그런데 후일 환궁한 뒤 이 생선 맛이 떠올라 다시 먹어봤는데, 예전만큼 맛있지가 않아서[* 피난하는 동안엔 한참 고생하고 있는 중인 데다가 먹을 것도 변변찮아 별거 아닌 것도 맛있게 느껴졌지만, 나중에 다시금 안정된 생활로 돌아오면서 다시 입맛이 까다로워졌기 때문. 혹은 저때는 막 잡아서 신선해서 맛있었지만 수도에 진상해서 가져오느라 맛이 떨어졌을 수도 있다. 아니면 하필 산란철이라 맛이 떨어졌을지도 모른다.] '도로 묵어'('도로목')라고 하라 명령했고, 이것이 도루묵의 유래다. [[원효대사]] [[해골물]]과 비슷한 케이스. 이 민담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말짱 도루묵''''이라는 표현도 있다. 말 그대로 애쓰던 일이 헛일이 되었을 때 쓰는 말. 다만 어디까지나 [[야사(역사)|야사]]며, 또한 어느 왕의 이야기인지도 불확실해서 여러가지 설들이 존재한다. === [[조선]]의 [[선조(조선)|선조]], [[인조]] 설 === > 有魚名曰目(유어명왈목): 목어라 부르는 물고기가 있었는데 > 海族題品卑(해족제품비): 해산물 가운데서 품질이 낮은 거라. > 膏腴不自潤(고유부자윤): 번지르르 기름진 고기도 아닌데다 > 形質本非奇(형질본비기): 그 모양새도 볼 만한 게 없었다네. > 終然風味淡(종연풍미담): 그래도 씹어보면 그 맛이 담박하여 > 亦足佐冬釃(역족좌동시): 겨울철 술안주론 그런대로 괜찮았지. > 國君昔播越(국군석파월): 전에 임금님이 난리 피해 오시어서 > 艱荒此海郵(간황차해수): 이 해변에서 고초를 겪으실 때 > 目也適登盤(목야적등반): 목어가 마침 수라상에 올라와서 > 頓頓療晩飢(돈돈료만기):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해 드렸지. > 勅賜銀魚號(칙사은어호): 그러자 은어라 이름을 하사하고 > 永充壤奠儀(영춘양전의): 길이 특산물로 바치게 하셨다네. > 金輿旣旋反(금여기선반): 난리 끝나 임금님이 서울로 돌아온 뒤 > 玉饌競珍脂(옥찬경진지): 수라상에 진수성찬 서로들 뽐낼 적에 > 嗟汝厠其間(차여측기간): 불쌍한 이 고기도 그 사이에 끼었는데 > 詎敢當一匙(거간당일시): 맛보시는 은총을 한 번도 못 받았네. > '''削號還爲目(삭호환위목): 이름이 삭탈되어 '도로 목'어로 떨어져서''' > 斯須忽如遺(사수홀여유): 순식간에 버린 물건 푸대접을 당했다네. > 賢愚不在己(현우부재기): 잘나고 못난 것이 자기와는 상관없고 > 貴賤各乘時(귀천각승시): 귀하고 천한 것은 때에 따라 달라지지. > 名稱是外飾(명칭시외식): 이름은 그저 겉치레에 불과한 것 > 委棄非汝疵(위기비여자): 버림을 받은 것이 그대 탓이 아니라네. > 洋洋碧海底(양양벽해저): 넓고 넓은 저 푸른 바다 깊은 곳에 > 自適乃其宜(자적내기의): 유유자적하는 것이 그대 모습 아니겠나. 가장 유명한 것은 선조 시절 이식(李植, 1584 ~ 1647)의 시 환목어(還目魚), 1631)에 나오는 이야기다. 조선의 왕중 피난을 갔던 임금은 선조와 인조 두 명이니, 선조가 피난을 갔을 때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은어라는 말은 [[세종실록지리지]]에 나오기 때문에 시간대가 맞지 않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001&aid=0008575532|#기사]]], 선조는 의주로 피난을 갔는데 도루묵은 주로 동해 쪽에서 잡히니 장소도 맞지 않다. 그럼 인조가 아니냐는 설도 있지만, 인조 역시 시간이 안 맞고 피난을 간 곳도 공주라서 동해와는 거리가 멀다. === [[조선]]의 [[태조(조선)|태조]] 설 === [[2016년]] 김양섭 [[전북대학교]] 무형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이 발표한 논문[* '민속학연구' 제38호의 <임연수어·도루묵·명태의 한자 표기와 설화에 대한 논증>]에 의하면 '[[이성계]]가 도루묵 설화의 주인공'이라는 정황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그에 의하면, 도루묵을 설명하는 문헌들중 [[허균]]의 글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도루묵의 생태적 특성과 역사적 사실을 살피지 않았기 때문에 고려 왕이나 선조, 인조가 설화의 왕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반면에 태조는 [[정종(조선)|정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함흥으로 갔던 적이 있는데[* 정확히는 조사의의 난 때 가별초들을 반란군으로 포섭하기 위해서.], [[함흥]]은 도루묵이 많이 나고 함경도 안에서 유일하게 은어라고 부른다. 또한 허균의 '도문대작'에서 도루묵 설화에 대해서 '전 왕조의 왕'이라고 했는데, 감히 [[태조]]라는 [[묘호]]를 거명할 수 없어서 쓴 다른 표현이라고 하였다. 이를 통해서 설화의 주인공이 [[태조(조선)|태조 이성계]]라고 논증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001&aid=0008575532|#기사]] === 그 외의 가설 === 이 민담이 아닌 다른 가설도 두 가지 있는데, 원래 '목'이라는 생선[* 혹은 묵. 한자로는 음차로 目으로 적힘]에다 '돌'[* 뭔가와 비슷하지만 약간 덜떨어진 것에 붙는 접두사. 다른 예시로는 돌배나 돌감자 등이 있다.]이 붙은 '돌-+목'이 변한 것이라는 설, 함경도 방언에서 착안해 도루'(虎班: 호랑이 무늬)+[[메기]](棘魚)가 줄어든 것이라는 설이다. [[http://hsong.egloos.com/1148055|참고]] [[http://www.gurinet.org/sub_read.html?uid=960|참고2]] 북한 지역에서도 남한과 비슷하게 왕에 얽힌 설화가 내려오는데, 여기서는 전쟁 중에 먹은 게 아니라 병에 걸렸을 때 먹었다고 이야기한다. == 맛 == ||<#FFF>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모닝와이드 도루묵찌개.jpg|width=100%]]}}} || || ▲ SBS '모닝와이드' 中 || 다른 바다 생선과는 좀 다른 느낌의 맛과 육질을 지녔다. 알을 목적으로 먹는 생선이라는 인식 때문에 산란철을 제철로 여기니 기본적으로는 육질에 대한 혹평이 많은 편.[* 원래 알을 배는 암컷 생선은 산란기 이전에는 몸에 영양분을 축적하기 때문에 맛있지만, 알이 성숙하면서 몸이 마르고 지방이 줄어들어서 맛이 떨어지는 편이다. 도루묵도 다르지 않다.] 다만, 산란기가 아니더라도 살에 기름기가 별로 없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깔끔한,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푸석한[* 도루묵을 영어로 Sandfish라고 한다.] 느낌이 드는 육질을 지녀 [[호불호]]가 갈린다. [[강원도]] 현지인들은 알을 배지 않은 산란기 전이라야 진정한 도루묵의 맛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알도 완전히 성숙해서 딱딱한 11월 도루묵보다 성숙이 덜 된 10월 도루묵의 알이 더 맛있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아키타현]]에서는 도루묵으로 '숏츠루(塩魚汁)'라는 [[피시 소스]]를 만들어 먹는다. 몸통에 비해 알집이 굉장히 커서 이 알도 먹는다. 가끔 해안가에서 파도에 휩쓸려 온 도루묵 알을 건져먹기도 한다. 모래 때문에 그냥은 먹을 수 없고 손질이 필요하다고. 그런데 이 알은 염장되면서 수분이 빠져나가 고무처럼 질기고, 점액질이 상당히 많은데 굽거나 끓여도 그대로다. 보통은 이걸 찌개로 끓여먹는데, 별도로 소금간을 하지 않아도 짭짤하다. 그 떼글떼글한 알갱이와 미끌미끌한 점액질과 비릿한 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좋아하는 사람은 알집만 떼어 국을 끓여먹기도 하고, 그 점액질의 맛조차 좋아하여 심지어 [[회]]로 먹기도 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두 번 다시 쳐다보지도 않게 된다. 일본에서는 이 알집을 부리코(ぶりこ)라고 한다. 2015년 12월 17일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해안에 해변을 뒤덮을 정도로 도루묵 알이 잔뜩 밀려오는 현상이 일어났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1&aid=0008060044|#1]][[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1&aid=0008060007|#2]] [[일본]] [[아키타현]] 오가 반도(男鹿半島)의 해안가에도 2012년 12월 도루묵 알이 엄청나게 떠밀려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http://www.zero-date.org/staffblog/2012/12/post-292.html|#]] [[분류:도루묵속]][[분류: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