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대한제국의 국권피탈과정)] ||||
'''{{{#FFFFFF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니시-로젠 협정 || || [[러시아어]] || Протокол Ниси — Розена, Токийский протокол || || [[일본어]] || 西・ローゼン協定 (にし・ローゼン きょうてい) || [목차] == 개요 == [[일본 제국]]과 [[러시아 제국]]이 [[한반도]]와 [[만주]]지역 내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에 따른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1898년 4월 25일에 체결한 협정. 이후 [[러일전쟁]]이 발발함에 따라서 본 협정은 전면 [[무효화]] 되었다. == 배경 및 주요 부분 == [[조선]]이 위치한 한반도에서 [[청일전쟁]]을 일으킨 [[일본 제국]]은 이후 청나라를 꺾으면서 아시아의 맹주로 떠오르게 된다. 이후 청나라의 영향력이 사라진 조선에서 왕실과 내정을 비롯한 각종 분야에서 반강제적인 영향력을 확대하여 나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일본 제국의 행보는 극동아시아 지역의 주도권을 가지려는 [[러시아 제국]]과의 마찰을 빚게 되는 사태로 번져나가게 되었다. 이는 당시 러시아 제국의 행보에서도 뚜렷이 나타났다. 당시 러시아 제국은 조선 내의 모든 타국과 외국인들의 간섭을 줄이고 없애려고 노력하였다. 특히 조선에 파견된 러시아 공사였던 [[카를 베베르]]가 갑작스레 본국으로 송환되고서는 러시아 제국이 새 공사로 알렉세이 니콜라예비치 쉬페이예르(Алексей Николаевич Шпейер; 1854–1916)를 보내어 조선 조정을 압박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한 이들은 조선의 영국인 고문 백탄안(영국식 이름은 존 맥리비 브라운 (John McLeavy Brown, 1835 ~ 1926)을 해임시키고서는 당시 [[러시아인]]이었던 키릴 알렉세예브(Kirill A. Alexeev,? ~ ?)을 임명할 것을 강제적으로 강요하는 일을 벌인다. 이에 반발한 [[대영제국]]이 [[영국 해군|대영제국 동양 함대]]를 조선의 [[인천]]과 [[제물포]]에 긴급하게 파견하여, 공식적으로 [[러시아 제국]]과 [[조선]]에 항의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영국과 러시아 제국간의 [[그레이트 게임]]이 한번 더 한반도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생기자, 조선 조정은 백탄안을 그대로 고문으로 유지하고 러시아 제국의 요청을 암묵적으로 거부하였다. 이 상황에서 니시 도쿠지로(西 德二郞, 1847~1912)[* 에도시대에는 사츠마번 번사이자 정치인, 외교관으로 메이지 시대에는 남작으로 취임] 일본 외무대신과 로만 로마노비치 로젠(Барон Рома́н Рома́нович Ро́зен, 1847~1921)[* 정치인이자 외교관으로 당시 남작 작위를 지녔지만 볼셰비키 혁명을 피하여 미국으로 망명하여 거주하였다. 이후 1921년 택시 사고를 당하여 치료 도중에 엽성 폐렴으로 사망한다.] 주일 러시아 공사 사이에서 비밀리에 맺어진 협정이 바로 니시-로젠 협정이다. 본 협정의 주요 내용은, "러시아 제국과 일본 제국은 조선과 한반도에 간섭을 가능한 한으로 줄이고서 조선정부의 요청으로 인하여 군사나 재정 고문을 파견하는 모든 경우에는 사전에 상대국의 승인을 무조건으로(무조건 하에) 구해야 할 것" 과 "러시아 제국은 본 협정에 의하여 한반도에 대한 간섭을 줄이는 대가로 만주지역의 세력권과 통치권을 인정받는다" 등이 있다. 특히 러시아 제국의 이러한 협정 체결은 조선과 한반도 내의 경제, 외교적 발전을 위해 다른 제 3국([[대영제국]],[[미국]],[[독일]],[[청나라]] 등)이 지원과 투자를 하여 자국의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모든 행위를 암묵하고 간접적으로 방해하고서, 이를 통하여 일본 제국과 러시아 제국 간의 영향력이 충돌하지 않도록 할 것을 서약하여 [[조선]]과 한반도가 일본의 세력권에 속함을 인정했고, 반대로 일본은 만주가 러시아의 세력권에 포함됨을 인정하였다. 당시 당사국이었던 [[대한제국]]은 본 협정이 맺어졌다는 사실 자체를 안내받지 못하였다. 이 협정이 맺어지자 [[대영제국]]은 한반도에 관심을 떼고 만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이는 훗날 일본 제국과 미국 사이에서 마찬가지로 [[대한제국]]과의 합의 없이 비밀리에 맺어진 [[가쓰라-태프트 밀약]]과 유사하다. [[분류:1898년/사건사고]][[분류:러일관계]][[분류:한러관계]][[분류:한일관계]][[분류:조러관계]][[분류:조일관계]][[분류:19세기 협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