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표준어 == [[대한민국 표준어|한국 표준어]]의 아주낮춤 격식체 의문법 종결어미 중 하나. 아무 의문문에나 다 갖다붙일 순 없고 [[용언]]의 어간이나 "-았-/-었-", "-겠-" 뒤에만 붙여야 한다.[* 누구니? (o)[br]누구겠니? (o)[br]누구 왔니? (o)[br]~~'''누구누? (x)'''~~[br]누구겠누? (o)[br]누구 왔누? (o)[br][br]위의 예문에서 알 수 있듯이 표준어의 "-누" 어미는, 오용하지 않고 올바르게 구사한 [[동남 방언]]의 아주낮춤 격식체 의문법 종결어미 "-나/-노"와 쓰임새가 거의 동일하다. [[해라체]]인 것도 똑같고, [[체언]] 뒤에 바로 붙여 쓸 수 없다는 점도 똑같다. 다만 동남 방언에서 판정의문문의 "-나", 설명의문문의 "-노"로 좀더 자세히 구분하여 쓰는 것과 달리, 표준어의 "-누"는 문법이 좀더 간단해서 판정·설명의문문 여부를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하냐, -하니"로 끝낼 자리에 "-하누"를 쓰면 되는 것이다. 다만 셋 다 같은 [[해라체]]라고는 해도 "-누"를 골라서 쓰면 노인 말투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대한민국 제일의 신뢰도를 자랑하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대놓고 "주로 장년층에서 많이 쓴다."라고 적어 놓은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말인즉슨 '''그 사전을 집필한 국어학자의 할아버지뻘 되는 사람들이나 쓸 만한 말투'''라는 것이다...] 종종 [[사투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word_no=68581&searchKeywordTo=3|표준어이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홍명희]]의 1928년작 장편소설 『[[임꺽정(소설)|임꺽정]]』, [[염상섭]]의 1926년작 중편소설 『[[만세전]]』 등의 문학 작품에 "-누?"로 끝나는 문장이 등장한 바 있다. ~~그러니까 대략 백 년 전에나 쓰이던 케케묵은 말투라 이거다.~~ [[주작]], [[연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누" 어미 역시 사전에는 올라 있지만 언중들에게 외면받았으나, 2018년 이후 전혀 엉뚱한 계기로 [[컬트]]적인 인기를 끈 이래 넷상에서 줄곧 쓰이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번 문단을 참조할 것.~~다만 표준어 "-누" 어미는 실질적으로 사멸중이고, 인터넷상 유행하는 신용법 "-누" 어미가 쓰이는 것이다.~~ 웹에서 유행하고 있는 "-누"와 별개로 사전적 용법의 "-누"도 종종 창작물 속 장년 캐릭터에 쓰이거나, 어르신들이 사용하고 있다. == 인터넷 유행어[anchor(누무현)] == [include(틀:토론 합의, 토론주소1=ReflectiveWiryBreezyTreatment, 합의사항1=누무현 리다이렉트 존치)] [include(틀:디시인사이드/문화 및 유행어)] 인터넷 용어로서 '-누'를 붙여 쓰는 용례는 2018년 하반기부터 유의미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본래 사전적 의미는 노인 어투지만 인터넷 용어로서 '-누'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 유래 === 최초로 '-누'체가 대중화한 곳은 [[일베저장소]]의 미러링 사이트였던 [[일간워스트]]였다. 이들은 정치적 목적으로 '-노'체를 대체할 '-[[農|농]]', '-[[박근혜|닭]]', '-[[박정희|다카키]]'와 같은 억지 밈만 양산해내다가. 표준어에서 비롯되었고 그나마 '-노'체와 비슷한 '-누'체가 자연스럽게 쓰였다. 하지만 일간워스트 측에선 자기네들이 만든 억지 밈 중에 가장 '-노'체랑 비슷하다는 이유로, 가장 정치적이지 않은 이유로 되려 '-누'체를 탄압했었다. 일간워스트의 결성목적인 미러링 전략에 큰 도움이 안되어서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일워발 억지 밈에서 유일하게 흥했던 것은 '-누'체 밖에 없었다. 다른건 정치적으로 티가 나거나 너무 유치하다는 이유로 생리적으로 거부감이 들었고, 결국 누가 봐도 일워 유저인게 티가 나서였다. 대외적으로 일간워스트의 이미지는 태생부터 [[미투 상품|'운동권 꼰대들이 어그로 관심병으로 만든 유사일베 사이트']]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으며, 메갈리아 논란이 터지자 원래부터 좋지 못했던 이미지가 최악으로 추락했다. 이런 '-누'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게 된 계기는 이 일간워스트 유입층들이 [[디시인사이드]]까지 와서 '-누'체를 억지로 사용하면서 부터이다.[* 원래 일간워스트에서는 디시인사이드를 '대촌'이라고 부르며 자주 유입하거나, 디시인사이드발 우익성 드립에 지쳐 디씨나 일베에서 일간워스트로 넘어온 유저도 많았다.] 디시인사이드와 일베저장소에서 가짜 사투리[* 디시와 일베에는 동남 방언 화자가 아닌 외지인도 많았고, 실제 동남 방언과 달리 아무 어미에나 노를 붙이는 엉터리 사투리가 유행하면서 특유의 말투가 형성되었다. [[노]] 문서 참조.]로 쓰이던 어미 '[[노#s-1.2.2|-노]]'가 [[일베저장소|일베]]색, 정확히는 [[노무현]]에 대한 [[고인드립]]성 뉘앙스를 짙게 풍긴다는 이유로 [[노? 신고합니다|비판의 대상]]이 되었기에 사이트 유입 유저들이 이를 회피하기 위해 사용한 대체 드립이 바로 '-누'체였다. 반 일베 및 [[진보]] 성향이 막강한 [[루리웹]]에서는 일부 유저들이 사용하여 한동안 논란이 되다가 2020년 이후에는 대다수의 루리웹 유저들이 [[노체]]와 다름없는 일베용어로 낙인찍고 배척하고 있다. 그런데 루리웹 베스트 글을 보면 알겠지만 디시발 글을 상당수 퍼오는 편인데, 디시발 글이나 밈에서 '누'체를 쓰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에 한창 키배가 벌어지곤 했다.[* '누' 자체에 대한 논란은 아니지만 비슷한 논란으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문제점 및 논란#s-1.1.2.1|"어케이겼노 시발련ㄴ아"]]" 드립이 있다. 이 드립 역시도 초기에는 루리웹에서도 간간히 쓰이다가 디시발이라는 이유로 배척받았고, 이내 '노'를 '누'로 바꾸어, 혹은 어케 이겼냐 정도로 완화되어 사용되다가 변경 버전 역시 역풍을 받고 논란 대상이 되며 사멸했다.] 어투의 유래만 놓고 보면 [[디시인사이드]]-[[일베저장소]]의 '[[노(유행어)|노]]'에서 파생된 어미가 맞지만 변형된 '누'는 디시, 일베 내에서 사용되지 않는다. 결국 '누'를 쓰는 사이트는 일베-디시색을 배척하거나 민감한 성향의 사이트들인데, 디시와 일베는 성향이 상당히 유사하며 공유하는 문화 역시 비슷하므로 '누'체를 사용하지 않는다. === 논쟁거리 === 상기한대로 웹상에서의 용례는 사실상 "-노"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 비슷한 사례로는 [[이기야]]에서 파생된 '이거야'가 있다.] 즉, '누'는 일베 어법은 쓰고 싶지만 일베는 싫어해 [[일베충]]이라는 비난을 회피하기 위해 쓰는 어투다. 그래서인지 대다수의 디시 유저들은 '누'를 쓰면 외부 사이트(루리웹, 인벤)의 눈치를 본다며 근첩이나 비틱이라고 욕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계열에서 가장 유명한 드립은 [[https://m.dcinside.com/board/nmh/285724?headid=&recommend=1&s_pos=-182349&s_type=memo&serval=%EB%88%84%EB%AC%B4%ED%98%84|"노무현이 누무현이냐"]]이다. '~누' 사용 자체에 강한 불쾌감을 표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우리 게이는 노무현이 부끄럽노?" 처럼 ~누 사용에 반감을 표하는 다양한 표현이 있다. 이들은 '~누'를 사용하는 것을 일베에 근간을 둔 어투를 사용하면서도 일베에 대한 비난은 회피하려 하는 가증스러운 행위로 간주한다. 실제로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는 이런 '~누' 말투를 사용하면, '노'를 사용하는 게 부끄럽냐, 더 나아가서는 '노무현'이 부끄럽냐며 해당 유저를 비난하고, 누와 노를 바꿔 표기하며 조롱하기도 한다.(ex: [[노무현|누무현]], [[누누와 윌럼프|노노와 윌럼프]], [[노르웨이|누르웨이]], [[누텔라|노텔라]], [[누룽지|노룽지]], [[공인노무사|누무사]] 등) 일베 용어라는 이유로 비난을 회피하기 위해 [[이기야]]를 '이거야'로 써도 일베 용어라고 간주되는 경우가 있듯, '-누'를 일베 용어가 아니라고 확실히 말하기는 애매하다. 여러모로 매우 애매하다. 이처럼 일베 어투에서 파생했으면서도 변형의 이유가 일베와의 구분짓기를 위함인지라 결과적으로 디씨, 루리웹 등에서 각각의 사유로 배척받는다. 일베와 디씨에서는 '노'에 근간을 둔 일베 용어임에도 본질을 숨기려 한다는 이유로 싫어하고, 루리웹에서는 일베 용어에 근간을 둔 어투라는 이유로 싫어한다.[* 누를 배척하는 루리웹의 경우 [[https://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50208456|타 사이트에서 퍼온 누 용어 게시물이 올라올 경우 추천 비추 비율이 6:4 정도로 찍히며 키배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누'는 좌우 커뮤니티 모두에게 극히 배척되며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사용 빈도가 줄어들었다. 일베, 디시인사이드, 루리웹을 제외한 사이트에서는 배척하는 성향이 덜하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 및, 트위치, 유튜브 등의 [[인터넷 방송]] 등지에서는 일반적인 유행어로 쓰이며 스트리머 등 유명인들도 종종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재명]]의 장남 [[이동호(1992)|이동호]]도 [[이재명 장남 도박 및 성매매 논란#s-2.2|성매매 업소의 후기를 작성하며]] "마사지 시간도 안 지키고 좆같누"라며 '누'를 사용하였다. === 누 드립 === >일베충 소굴된 디시치곤 재밌누 ㅋ >▶누? [[노무현]]이 부끄럽노?[* '[[게이(속어)|게이]]는 노무현이 누무현이노?' 또는 '노가 부끄럽노?'식의 드립이 달리기도 한다.][* 참고로 실제 과거 [[오마이뉴스]] 노무현 대통령 관련 기사에서 누무현이라는 오타를 낸 것이 아직까지도 확인된다.] >▶[[노르웨이|누르웨이]]ㅋㅋㅋ >▶[[누룽지|노룽지]]ㅋㅋㅋ >▶[[누누와 윌럼프|노노와 윌럼프]]ㅋㅋㅋ >▶[[호베르투 피르미누|피르미노]]ㅋㅋㅋ >---- >예시 >[[강형우|독수리 부리는 왜 노랄까...]] >▶[[노무현|까무현]]ㅋㅋㅋ >▶[[까치|노치]]ㅋㅋㅋㅋㅋㅋ >▶[[활명수|노스활명수]]ㅋㅋㅋ >---- >변형된 사례 >묻혔뉴 ㅋㅋㅋ >▶[[신정현|노클리어]]ㅋㅋㅋㅋㅋㅋ >▶[[뉴발란스|노발란스]]ㅋㅋㅋㅋㅋㅋ >▶[[뉴질랜드|노질랜드]]ㅋㅋㅋ >---- >--[[http://m.dcinside.com/board/leagueoflegends3/11120181|두 번 변형된 사례]]--(글 삭제됨) >"누구누구가 아니라 '노'구'노'구 입니다." >"[[비누]] 가 아니라 비'노' 입니다."[* 실제로 비누는 과거 한국어에서는 비노로 불렸다.] >"[[누나]] 가 아니라 '노'나 입니다." >---- >[[https://youtu.be/ynDhDySiEuE|부엉이에듀의 영상]] 디시인사이드 내에서는 누 어미를 쓰면 조롱 받는다는 것에 착안해서 누를 강조하는 드립도 생겨났다. 예를 들어 뭐했'누'라고 따옴표로 강조를 해놓고 상대방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식이다. 이때 달리는 조롱조의 답글은 서로 장단을 맞추려는 의도이다.[* 누란색, 노룽지 등등] [[뇌절|`때로는 "임"이나 "냐" 같은 다른 종결어미도 이용해서 임무현, 냐무현 등으로 드립을 치거나, 아예 종결어미도 아닌 끝 글자를 가지고 드립을 치기도 한다.]] >이더리움 채굴 어케하는거임? 아무나 할 수 있어? 개쩌네 >▶[[노무현|임무현]]ㅋㅋㅋㅋㅋ >▶[[노란색|어란색]]ㅋㅋㅋㅋㅋㅋ >▶[[노스페이스|네스페이스]]ㅋㅋㅋ >---- >변형된 사례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누, version=70, paragraph=1.2)] [[분류:디시인사이드/밈]][[분류:한국어의 문법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