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상위 문서, top1=넥센 히어로즈/2013년/7월)] [목차] == 개요 == [[2013년]] [[7월 5일]] [[목동 야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이병규(1974)|이병규]]의 KBO 역대 15번째 사이클링 히트이자 역대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 KBO 역대 5번째 '''트리플 스틸(삼중도루)'''[* 1994년을 마지막으로 나오지 않은 기록이었다. [[1983년]] [[6월 24일]] [[롯데 자이언츠|롯데]]가 [[해태 타이거즈|해태]] 상대로 [[구덕 야구장|구덕]]에서, [[1988년]] [[6월 26일]] [[빙그레 이글스|빙그레]]가 [[MBC 청룡|MBC]] 상대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대전]]에서, [[1990년]] [[8월 14일]] 역시 [[빙그레 이글스|빙그레]]가 [[롯데 자이언츠|롯데]] 상대로 [[사직 야구장|사직]]에서, 그리고 [[1994년]] [[4월 10일]] [[쌍방울 레이더스|쌍방울]]이 [[OB 베어스|OB]] 상대로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잠실]]에서 트리플 스틸을 기록했다. [[도루#s-1.3|도루]] 항목도 참고.] 등 많은 화제거리를 낳은 경기이다. 그리고 LG는 '''KBO 최초로 소속팀 선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친 경기에서 패배한 팀'''이 되었다.[* 사이클링 히트는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때려낸 것을 말하는데 득점권 출루가 두 번, 직접 낸 타점이 최소 한 점이니 달성했다면 지는게 더 어려운 경기가 된다.] == 목동 [[LG 트윈스]] VS [[넥센 히어로즈]] == [[파일:attachment/51d6cfd01526af7d3a1f.jpg|width=550]] 이 날 목동경기가 얼마나 불타올랐는지 느낄 수 있는 짤. 포수가 이성열이라는 점에서 말 다했다. [[http://youtu.be/ttMNBl14osI|경기 하이라이트]] [[http://yachin.co.kr/w/6/86|705 대첩을 묘사한 최훈 카툰]] === 스코어 보드 === ||<-15><#820024> {{{#ffffff 7월 5일, 18:30 ~ 22:51 (4시간 21분), [[목동 야구장|{{{#ffffff 목동 야구장}}}]] 8,907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c30452> {{{#ffffff LG}}} || '''[[레다메스 리즈|리즈]]''' || 3 || 0 || 3 || 2 || 0 || 0 || 1 || 0 || 1 ||<#dcdcdc,#222222> '''{{{#red 10}}}''' || 13 || 1 || 1 || ||<#820024> {{{#ffffff 넥센}}} || '''[[앤디 밴 헤켄|밴 헤켄]]''' || 2 || 0 || 2 || 0 || 0 || 2 || 1 || '''5''' || - ||<#dcdcdc,#222222> '''{{{#red 12}}}''' || 13 || 1 || '''10''' || * 승리 투수: [[한현희]](1⅓이닝 무실점) * 세이브 투수: [[손승락]](1이닝 1실점 비자책점) * 패전 투수: [[임정우]](0이닝 3실점 3자책점) * 패전팀 홀드투수: [[이상열(야구)|이상열]](0⅔이닝 무실점), [[정현욱(1977)|정현욱]](0⅓이닝 1실점 1자책점) * 블론세이브: [[이동현(1983)|이동현]](1⅓이닝 2실점 2자책점) * 홈런: [[이병규(1974)|이병규]](3회 3점), [[문우람]](6회 2점), [[박병호]](8회 2점) === 경기 내용 === 경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양 팀의 감독들은 선발 라인업의 2번 타자로 각각 [[현재윤]]과 [[이성열(1984)|이성열]]을 예고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고 경기 전 한 넥센 팬이 쥐덫에 새우깡을 끼운 것을 보여주며 응원하는 것이 카메라에 잡혀 이것을 본 모든 LG팬들이 분노한 상태로 경기는 시작되었다.[* [[MLBPARK]]에서는 경기 후 역전패로 인해 예민해진 LG 팬들과 넥센 팬들 사이에서 이걸로 추가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 1회~6회 초 ==== LG는 1회 초에 상대 [[선발 투수]] [[앤디 밴 헤켄]]을 상대로 2사 후 3번 타자 [[박용택]], 4번 타자 [[정의윤]], 5번 타자 [[이병규(1974)|이병규]]가 연속 안타를 쳤는데, 2사 1, 2루에서 나온 이병규의 안타 때 좌익수 [[장민석|장기영]]의 송구가 보살이 될 타이밍에 포수 [[허도환]]이 공이 들어가지도 않은 글러브로 2루 주자 박용택을 태그하면서 LG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계속된 2사 2, 3루의 찬스에서 6번 타자 [[정성훈]]의 2타점 적시타로 스코어 3:0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1루 주자 정성훈이 투수 → 1루수 → 유격수로 이어지는 견제구로 아웃되어 어이없게 공격이 끝나고 말았다. 1회 초에 3점을 내준 넥센도 바로 1회 말에 1사 후 상대 선발 투수 [[레다메스 리즈]]의 제구력 난조에 힘입어 2번 타자 [[이성열(1984)|이성열]]의 볼넷, 3번 타자 ~~[[문우람]]~~의 안타, 4번 타자 [[박병호]]의 안타로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5번 타자 [[이택근]]의 1루 주자를 아웃 시키는 1타점 2루땅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6번 타자 [[강정호]]의 타석 때 이택근이 2루 도루에 성공하여 스코어 3:1, 2사 2, 3루가 되었고,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낫아웃]] 폭투가 되어 3루 주자 문우람이 홈을 밟아 스코어는 3:2가 되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 3루 찬스에서 7번 타자 [[김민성]]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어 넥센은 동점 및 역전에는 실패했다. 2회 초 LG는 선두 타자이자 7번 타자인 [[이진영]]의 안타, 8번 타자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9번 타자 [[문선재]]의 유격수 땅볼 진루타에 이어 1번 [[오지환]]마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어 득점에 실패했다. 2회 말 넥센은 8번 타자 [[서동욱]]이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다음 타자이자 9번 타자인 허도환이 번트 병살타를 시전하는 바람에[* 타구의 속도를 죽이는 것만 생각하다가 하필 공이 포수 앞으로 크게 바운드되어서 떨어지는 바람에 포수가 즉각 2루로 송구했고, 출발이 늦었던 2루 주자는 아웃되었다. 그리고 그 때까지 허도환은 1루에 가지도 못했다.] 득점에 실패했다. 스코어 3:2이인 3회 초에 LG가 선두 타자이자 2번 타자인 [[현재윤]]과 3번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자 밴헤켄이 꼴랑 2이닝을 던지고 강판되고 마운드에는 [[이정훈(1977)|이정훈]]이 올라왔다. 그리고 4번 정의윤의 중견수 플라이로 1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5번 타자 이병규가 6월 19일 NC전 이후 16일 만에 '''라뱅 쓰리런'''을 날려서 스코어는 6:2가 되었다. 3회 말 넥센의 공격. 선두 타자이자 3번 타자인 ~~문우람~~의 안타, 4번 박병호의 2루타, 5번 이택근의 1타점 1루땅볼 진루타, 6번 강정호의 1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스코어는 6:4가 되었고, 2사 2루 상황에서 8번 서동욱이 볼넷, 9번 허도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여 2사 만루가 되자 LG는 리즈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이상열을 투입하였다. 그러자 넥센은 1번 장기영의 대타로 [[오윤(야구)|오윤]]을 냈지만, 오윤이 초구 1루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더 이상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4회 초 LG의 공격. 선두 타자이인 손주인이 2루타, 문선재가 3루땅볼 진루타, 오지환이 1타점 3루타를 치고, 바뀐 투수 [[송신영]]을 상대로 현재윤이 스퀴즈를 성공하여 스코어는 8:4가 되었다. 4회 말 넥센의 공격. 선두 타자인 이성열이 2루타를 쳐서 출루하고 ~~문우람~~이 3루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LG의 3번째 투수로 [[우규민]]이 등판했다. 그런데 우규민을 상대로 박병호가 3구삼진, 이택근이 3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어 넥센이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5회 초 LG는 1사 후 이병규가 2루타를 쳤지만, 정성훈이 초구 투수땅볼 진루타, 이진영이 2루땅볼에 그치는 바람에 득점에 실패했고, 5회 말 넥센의 공격은 공 11개만에 삼자범퇴로 끝났다. ==== 6회 말 ~ 8회 초 ==== 6회 초 LG의 공격이 바뀐 투수 [[이보근]]에 의해 3자범퇴로 끝난 뒤, [[우규민]]이 여전히 스코어 8:4이던 6회 말 2사 후 [[이성열(1984)|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줘 첫 출루를 허용하자 LG는 우규민을 내리고 [[좌우놀이|상대 타자가 좌타자라는 이유로]] 좌투 [[류택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리고 이것이 엘지 패망의 서곡이었다'''. ~~타짜~~ 류택현이 올라오자마자 넥센의 ~~초짜~~[* 타짜 vs. 초짜 멘트는 [[정우영(아나운서)|정우영]] 캐스터가 직접 방송에서 선보인 드립이다.] ~~[[문우람]]~~이 초구만에 투런 홈런을 때려 스코어는 8:6이 되었다. ~~[[방화신기|휘발류택현]]~~ [[파일:external/lh5.googleusercontent.com/705_1.gif]] 그러자 류택현은 바로 강판되고 [[정현욱(1977)|정현욱]]이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병호]]를 삼진으로 아웃시켜 올라와서 6회 말을 마무리했다. 7회 초 LG의 공격. 2사 후 [[정의윤]]이 안타를 쳐서 출루한 뒤 다음 타자 [[이병규(1974)|이병규]]가 1타점 3루타를 치면서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고 LG가 스코어 9:6으로 도망갔다. 역대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 기록은 종전에 [[양준혁]]이 가지고있던 만 33세인데, 만 38세의 이병규가 기록을 달성하면서 무려 5년이나 기록이 경신되었다. 이 과정에서, 택도 없는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이택근]]과[* [[MBC SPORTS+|엠스플]]의 [[박재홍(야구)|박재홍]] 해설도 2사 1루에서 전혀 할 필요가 없는 무리한 다이빙이었다면서 [[이택근]]의 수비를 비판했다.], 중계 과정에서 이택근에게 공을 받은 [[강정호]]가 충분히 승부가 가능한 타이밍임에도 3루 송구를 포기하고 멍 때리면서, 넥센이 대선배인 이병규에게 대기록을 내준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 넥센은 이보근을 내리고 5번째 투수로 [[한현희]]를 마운드에 올리면서 이 경기를 지지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이에 걸맞게 한현희가 [[정성훈]]을 2루땅볼로 아웃시켜 이닝을 끝냈다. 7회 말, 넥센이 선두 타자 이택근과 강정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자, LG는 팀의 6번째 투수로 [[이동현(1983)|이동현]]이 등판하였다. [[김민성]]이 2구만에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서동욱]]이 9구만에 볼넷, 9번 [[박동원]]의 대타로 나온 [[유한준]]이 7구만에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1점을 얻어 스코어는 9:7이 되었다. 하지만 [[오윤(야구)|오윤]]의 2루수 라인드라이브 때 2루 주자 서동욱이 귀루를 하지 못하여 더블아웃되면서 스코어 9:7인 상태로 7회까지의 공방이 끝났다. 각 야구 커뮤니티는 모두 이 경기에 집중하였고, LG팬들은 왜 잘 던지던 우규민을 7, 8회까지 쓰지 않았느냐고 [[김기태(1969)|김기태]] 감독을 마구 깠다. 이것 때문에 [[이승엽]]은 '''만루홈런'''을 치고도 묻혔다. 8회 초, LG의 공격. 6회 말에 선두 타자 [[허도환]] 타석 때 대타 [[조중근]]을 쓴 뒤 7회 말에 허도환의 대수비로 나온 박동원 타석 때도 대타 유한준을 내는 바람에 포수를 다쓴 넥센은 이성열을 포수에 앉혔다. 어쩐지 [[LG 트윈스/2013년/6월/2일|2013년 6월 2일 경기]]의 [[문선재]]가 생각날 법한 상황이었지만, 이성열은 [[LG 트윈스]] 입단 당시 포수였으며 이후 [[두산 베어스]] 시절에도 [[김경문]] 당시 감독으로부터 포수 훈련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2012년 11월에도 포수 훈련을 했다고 한다. 물론 이성열이 마지막으로 포수 출전을 했던 때가 두산 시절이전 2011년 9월 27일 대 [[삼성 라이온즈]]전이었기 때문에 넥센 팬들은 포수 이성열에 대해 상당히 우려를 할 수밖에 없었다. ==== 8회 말 ==== 그리고 운명의 8회 말. 이미 한계 투구수를 넘어서고 있었던 [[이동현(1983)|이동현]][* 이 날 이동현은 '''41구'''를 던졌다. 아무리 휴식일과 우천 순연이 있었지만 이동현은 5경기를 연투한 데다가 투구수가 이 모양이니 누가 봐도 혹사였다.]을 상대로, 1사 후 ~~[[문우람]]~~이 안타를 치고[* ~~[[문우람]]~~은 이 날 5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다음 타자 [[박병호]]가 3-2 풀카운트에서 약간 높게 들어온 공을 통타, 호쾌한 빠따 던지기 세리모니를 선보이며 투런 홈런을 쳐서 급기야 스코어는 9:9 동점이 되었다. [[파일:external/lh5.googleusercontent.com/705_2.gif]] >[[정우영(아나운서)|정우영]]: 6구 '''높게 떠가는 타구입니다 담장을 향해! 담장을 향해!! 담장 넘어갑니다!!! 박병호! 결정적인 순간 터진 동점 투런 홈런! 스코어 9 대 9'''! 시즌 15호 홈런! >[[박재홍(야구)|박재홍]]: 아 정말 대단합니다. >[[정우영(아나운서)|정우영]]: '''오늘 경기 이제 다시 시작됩니다!''' > - 8회 말 박병호의 홈런 당시 중계 멘트 ~~[[김기태(1969)|감독]] 덕분에~~ [[블론세이브]]를 시전한 이동현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팀의 7번째 투수로 [[임정우]]가 등판했으나, 임정우는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이택근]]과 [[강정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넥센이 1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김민성]]이 고의사구를 얻어 1사 만루가 되었고 LG의 8번째 투수로 [[마무리 투수]]인 [[봉중근]]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러자 [[LG 트윈스 갤러리]]에서는 이럴 거면 임정우 말고 봉중근을 진작에 올렸어야 했다며 [[김기태(1969)|김기태]]를 깠다. 봉중근의 첫 타자인 [[서동욱]]이 초구에 번트 자세를 취했다가 방망이를 뺐는데, 갑자기 다시 밀어 넣으면서 공을 살짝 건드리게 되어 파울이 나왔고, 결국 2구만에 짧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2사 만루가 되었다. 그리고 '''투수 [[한현희]]의 타석 때''' [[6월 29일]]에 퓨처스리그에서 콜업된 [[김지수(야구)|김지수]]가 대타로 나와 시즌 첫 타석에 들어섰다. ~~초짜~~ 김지수가 ~~타짜~~ 봉중근을 상대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커트를 연발하며 잘 버텼고, 결국 '''동점상황 2사 만루 풀카운트'''라는 공수 어느 측도 피해갈 수 없는 7구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는 와중이었다.[* 우측에 아슬아슬한 파울홈런이 나오기도 했다.] 모두가 긴장하는 순간인 이때 2루 주자인 강정호의 리드가 큰 것을 보고 봉중근이 2루 견제를 시도했으나, 3루 주자 대주자 [[유재신]]이 마찬가지로 큰 리드를 하고 있다가 봉중근이 2루로 견제하자마자 바로 홈으로 달렸다. [[https://sports.naver.com/kbaseball/vod/index.nhn?id=51363|삼중도루와 적시타로 마침내 역전하는 넥센]] '''[[이걸 나진이|이걸 넥센이!]]''' >'''"2루 쪽, 2루에서, 자 이번엔 홈 홈 홈에서 홈에 세잎!! 스코어 10 대 9 역전 성공! 유재신이 홈을 파고듭니다!"''' > - [[정우영(아나운서)|정우영]] 캐스터 (8회 말 삼중도루 상황에서 멘트) 2루수 [[손주인]]이 봉중근의 견제구를 잡고 강정호를 몇발짝 몰아가는 사이에 유재신은 홈으로 쇄도했고, 손주인은 그를 인식하자마자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지만 유재신은 넉넉한 타이밍으로 세이프가 되었고, 이 틈을 타 강정호가 3루에, 김민성이 2루에 안착하며 트리플 스틸(삼중도루)[* 사실 [[강정호]]가 런다운에 걸려들 만한 상황이었던지라 삼중도루가 아니라 도루 실패 및 야수선택에 따른 다른 주자의 진루로 기록될 수도 있었으나, 기록원은 이것을 삼중도루로 기록했다. 왜냐하면 이렇게 애매한 상황이 벌어질 경우 기록에 의심이 가는 점이 있으면 주자에게 유리하게 하라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해설진은 2루 주자 강정호가 이런 작전을 유도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기록이 완성되었고 스코어 9:10으로 넥센이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나고 있었던 [[MBC SPORTS+|엠스플]] 중계진과 [[염경엽]]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이는 염경엽 감독이 지시한 작전이었는데, 한마디로 강정호는 [[봉중근]]의 견제를 유도해 유재신이 홈 쇄도를 할 시간을 번 것이었다.[* 그런데 [[염경엽]] 감독은 덧붙여서, 오히려 [[유재신]]이 느리게 홈으로 들어와서 작전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2루 견제 당시 살짝 주춤거리다가 홈으로 전력질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경기 중, [[박재홍(야구)|박재홍]] 해설도 2루 주자 강정호가 유도한 것이라 보고, 작전이라고 생각했다. 여담으로 이런 작전은 [[염경엽]] 감독이 넥센 주루코치이던 시절인 2012년에 넥센에서 가끔씩 나왔던 작전이기도 했다. --그땐 실패해서 문제지-- 넥센의 기가 막힌 작전에 실점을 한 [[봉중근]]을 상대로 김지수마저 [[용규놀이]]를 시전,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어 넥센이 다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이어 이 날 만루 찬스를 2번이나 날려먹어 역적이 될 뻔했던 [[오윤(야구)|오윤]]이 2구를 통타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스코어 9:12이 되어 봉중근을 확인 사살하고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계속된 넥센의 2사 1, 2루 찬스에서 이 날 1군에 올라온 [[유원상]]이 팀의 9번째 투수로 등판했고, 이성열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되는 과정에서 LG의 포수 [[윤요섭]]과 [[정성훈]]이 충돌하면서 8회 말은 끝나는 상황마저 비범했다. ==== 9회 초 ==== 9회 초에 넥센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등판해서 1번 [[권용관]]의 대타로 나온 [[이병규(1983)|작뱅]]을 상대로 삼진을 얻어냈으나, [[이성열(1984)|이성열]]이 포구 미스를 저지르는 바람에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주자가 1루로 살아나갔다. 그리고 다음 타자인 [[김용의]] 타석에서 또 이성열이 [[포일(야구)|포일]](패스트볼)을 기록하여 무사 2루가 되었고, 이성열이 한 번 더 포구미스를 했으나 이때는 운 좋게 심판 마스크에 맞는 바람에 이병규가 3루까지는 가지 못했다. 연속해서 포일이 나오자 손승락은 변화구를 던지지 않고 패스트볼(직구)로만 타자를 상대하였고, 이를 노린 LG의 타자들도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김용의가 2루 땅볼 진루타, [[박용택]]이 1타점 2루 땅볼에 그치면서 LG는 안타나 볼넷조차 없이 1점을 따라붙었을 뿐이었고, 결국 2사 상황에서 [[정의윤]]이 2구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경기는 스코어 10:12로 끝났다. 한편, 9회 초 공격이 이렇게 진행되는 와중에 [[국내야구 갤러리|야갤]], [[엠엘비파크|엠팍]] 등에서는 "[[포수#s-1|포수]]가 흔들리는데 공을 왜 치냐!"는 글이 올라와 모두를 빵빵 터트리기도 했다. === 경기 평가 === LG로서는 [[김기태(1969)|김기태]] 감독의 어이없는 투수 교체, 조급증, 불펜의 과부하 등 2013년 5월 ~ 6월의 상승세 때 조금씩 축적해온 LG의 문제점이 바로 터져버린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분위기 좋았을 때마다 감독들의 조급증이 여름 이후에 하락세를 탄 원인이었던 점에서 김기태 감독은 반성할 필요가 있었다. 이 날 경기 전에 차명석 투수코치가 '올해는 휴식일도 있고 우천순연도 있으니 아직 불펜 과부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인터뷰 했는데, 결국 이 인터뷰에서 드러난 LG 코치진의 약간은 안일했던 생각이 경기에서 나쁜 결과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이병규(1974)|이병규]]는 역대 15번째 [[사이클링 히트]]이자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 통산 900타점을 작성했지'''만''' 팀이 지는 바람에 인터뷰도 하지 못했고, LG는 크보 역사상 최초로 소속 선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경기에서 패배한 팀이 되어 버렸다. [[오지환]]이나 [[문선재]] 등이 쉽게 잡을 공도 이상하게 못 잡는등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도 했고 이 경기에 투입된 투수진이 도합 '''10볼넷'''이나 합작하면서 자멸해 버린 것도 이 날 패인 중 하나.[* 전광판에 볼넷 부분에 '''A'''가 떴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특정 구장들은 전광판 특성상 두 자릿수 숫자를 기록할 수 없기 때문에 자릿수가 넘어가면 16진수를 사용한다. 다른 예시로 [[롯데 자이언츠/1995년/6월/28일|B성]], 2011년 8월 10일 [[무등 야구장]]에서 열렸던 LG 대 KIA의 경기에서 7회 초에 LG가 12점을 뽑으면서 전광판에 'C'가 떴던, 일명 CIA가 있다.그리고 이 부문의 끝판왕은 역시 [[2001년 한국시리즈/4차전]]이다.이 경기 3회 말에 두산은 김동주가 쏘아올린 역대 두 번째 코시 만루포를 포함해 무려 12점을 냈다.] LG는 이 날 경기에서 모든 [[불펜#s-3|불펜투수]]를 죄다 소모한 것도 모자라 [[선발 투수]]인 [[우규민]]까지 동원하고도 패해버렸고, 다음날 경기의 [[선발 투수]]인 [[류제국]]은 선발 1년차라 한계 투구수가 많은 선수가 아니어서 [[이닝 이터]]로서의 역할도 기대할 수 없었다. 실제로 LG는 다음날 벌어진 2차전에서도 역전패하고 말았다. LG 입장에서는 불과 [[LG 트윈스/2013년/7월/3일|이틀 전에 기록한 대역전승]]의 기적이 이틀만에 도리어 대역전패로 뒤집어진 것으로, [[7월 4일]] 경기가 우천취소 되었기 때문에 LG로선 '''불과 한 경기만에''' 대역전의 비수가 되돌아온 것이기도 했다. 그 처참한 광경을 본 LG팬들의 반응이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나마 위안이었던 것은 넥센도 6명의 투수를 등판시키면서 패전처리인 [[김상수(투수)|김상수]]를 제외한 불펜투수 전부를 등판시킨 점뿐. 넥센 역시 경기 내용이 썩 좋진 않았다. 먼저 [[브랜든 나이트(야구)|브랜든 나이트]]가 연속 6경기, [[앤디 밴 헤켄]]이 6경기 중 5경기에서 망투구를 시전하여 선발 원투펀치는 이미 돌이킬수 없을 정도로 붕괴되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다만 나이트의 경우 4일후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챙기기도 했다.] 그리고 선발 투수뿐만 아니라 [[중간계투]]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며, 야수들도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는데, [[이병규(1974)|이병규]]의 3루타가 나왔을 당시에 오죽했으면 넥센팬들이 택도 없는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이택근]]과 중계 과정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인 [[강정호]]가 대선배의 기록을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한 거 아니냐고 할 정도였다. 게다가 아무리 포수 안본 지 오래되었다지만 [[이성열(1984)|이성열]]이 9회 초에 포수로서 보인 모습은 분명 문제가 많았다. 하지만 루키 [[문우람]]의 대활약, [[박병호]], [[강정호]] 클린업이 살아난 점, 8회 말 기가막힌 트리플 스틸은 [[염경엽]] 감독이 초보라 미숙한 점이 있더라도 역시 주목받는 지도자 중 하나임을 드러냈음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다음날인 7월 6일 경기에서 불펜이 붕괴한 LG를 넥센이 스코어 3:6으로 이기고, 내친 김에 7월 7일 경기에서는 염경엽 감독이 [[선발 투수]]인 [[김병현]]을 스코어 1:1이던 3회 초 1사 3루에사 내리고 좌완 선발인 [[강윤구(야구선수)|강윤구]]를 마운드에 올려 남은 6⅔이닝 전부를 던지게 하면서 LG가 7월 5일에 우규민을 어떻게 써야했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주며 스코어 2:11로 대파해버렸다. 이렇게 3연전은 넥센이 스윕하면서, 705 대첩은 시리즈 전체의 향방을 넥센에게 가져다 준 경기가 되었음이 확인되었다. LG 트윈스 입장으로서는 '''두 달만의 스윕패'''인지라 충격이 더 클 상황. 우천순연 끼고 나머지 두 경기를 모두 패한 것도 4월 24~25일 삼성전과 5월 7~8일 넥센전뿐이었던 데다가, '''스윕패는 NC전 하나밖에 없었다'''. 그 정도로 반드시 한 경기는 가져오곤 했던 LG였던지라 더욱 충격이 컸다. 그리고 계속되는 불펜 소모도 심각한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비가 예보되긴 했지만 감독과 코치진이 우천취소를 예상하고 경기를 준비했던 것이 뼈아픈 실책이었다. 게다가 넥센은 7월 12~14일간 휴식을 갖지만 LG는 올스타전 이전까지 계속 뛰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골치아픈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의 행보는 엇갈렸다. 넥센은 롯데에게 1승 1패, SK에게 2패를 거두면서 4연승 뒤 3연패를 해버렸고, LG는 넥센전 스윕패 이후 NC, SK, 롯데와의 6경기를 모두 쓸어담는 데 성공했다. 어느새 LG는 1위 삼성과 0.5게임차, 3위 넥센과 2.5게임차 2위까지 되었고, 넥센은 LG와 2.5게임차로 멀어졌고 오히려 4위 두산과 1게임차까지 좁혀졌다. === 이야기거리 === [[파일:attachment/51d6d0922096d3edf3f3.jpg|width=550]] 경기가 끝나자 로진팩을 패대기치는 [[이성열(1984)|이성열]]. ~~[[문우람]]~~의 1호 홈런, [[이병규(1974)|이병규]]의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 및 통산 900타점 달성 등의 이슈가 있었고, 대첩에 걸맞는 재밌는 장면이 꽤 나왔는데, 이병규가 [[송신영]]과의 대결에서 '''70km/h짜리 높은 공'''을 여지없이 쳐내서 안타를 만들었다던가[* 보통 이런 공은 치기도 어렵고 그냥 놔둬도 볼이기 때문에 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상대가 크보 최고의 배드볼 히터 [[이병규(1974)|이병규]]였다.][* 2017년 7월 5일에 [[이병규(1974)|이병규]]가 밝힌 바로는 [[송신영]]이 칠테면 쳐보라고 던진 공을 진짜 제대로 때려서(...) 만들어낸 귀중한 기록이라고 했다.], 포수를 죄다 교체한 상황에서 640여 일만에 포수로 8회 초에 나온 이성열이 9회 초에 연속으로 [[포일(야구)|포일]][* 선두 타자 [[이병규(1983)|이병규]]의 출루는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야구)|포일]].]을 저지르며 넥센이 '''1이닝 무피안타 무볼넷 1실점'''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 날은 넥센 타자들이 유독 홈런성 파울을 많이 친 경기였다. 박빙의 상황에서 LG팬들은 그런 모습을 보며 언제 크게 맞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고 결국 그 예감은 현실이 되었다. 여담으로 [[기분이 어때]]의 시초가 된 글이 올라온 날이 이 날이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h&no=2167858&page=17644|기분이 어때]] - 글이 올라온 후 1분이 되지 않아 박병호의 투런이 이어졌다. 소속 선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친 경기에서 패배했다는 기록은 나중에 [[에릭 테임즈]]가 2015년 4월 기아를 상대로 사이클링 히트를 쳤을 때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uCategory=kbaseball&category=kbo&id=119965&gameId=20150409NCHT0&listType=game&date=20150409&page=1|언급]]되기도 했다. NC가 4:2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던 9회 초 공격이었던지라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언급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결국 뒤집히지는 않았다. 앞으로도 이와 비슷하게 근소하게 앞서고 있거나 뒤지고 있는 팀에서 사이클링 히트가 나오면 이 기록이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 기록을 언급한 캐스터가 바로 이 대첩을 중계한 캐스터 [[정우영(아나운서)|정우영]]이기도 했지만. 그리고 이 날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허용하고도 역전승한 넥센은 2015년 8월 [[에릭 테임즈]]에게 사이클링 히트를 허용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넥센이 앞서고 있었지만, 결국 역전당하고 패배했다. 이 때에는 중계진이 이 대첩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 사이클링 히트가 KBO 리그 첫 한 시즌에 개인 사이클링 히트 2호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이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넥센은 2016년 4월 15일에도 [[김주찬]]을 상대로 사이클링 히트를 허용했다. 캐스터 정우영도 넥센 팬들에게 좌절하지 말라면서 이 대첩을 또 언급하지만, 이번에도 승리는 가져가지 못했다. 2년 뒤 고척에서도 [[KIA 타이거즈|김기태가 이끄는 팀]]을 상대로 이외 비슷한 경기를 벌이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LG 트윈스/2016년/6월/30일|3년 뒤]]에는 피해 구단인 LG가 기아를 상대로 동일한 방식으로 결승득점을 내며 승리했다. 그리고 딱 4년 뒤, 김기태 감독은 [[SK 와이번스/2017년/7월/5일|또....]] 그리고 5년 반 후 LG는 또 당하게 되는데... [각주]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705 대첩, version=719)] [[분류:KBO 리그/개별 문서가 있는 경기/2013년]][[분류:LG 트윈스/2013년]][[분류:넥센 히어로즈/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