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자음 분류)] [목차] == 개요 == {{{+1 [[內]][[破]][[音]]}}}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내파음'은 '''성질이 다른 두 가지''' 종류의 음을 가리키는 용어다. 이는 일본 언어학계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두 종류의 음을 둘 다 '内破音(내파음)'이라고 섞어 불렀었다가[* 일본에서는 [[파열음]]을 분류할 때 파열이 끝나고 공기의 최종적 위치로 따져서, 기류가 밖으로 나가서 끝나면 '외파음', 안에서 끝나면 '내파음'이라고 보고 있는데, 이렇게 될 경우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두 종류의 음이 모두 '내파음'이 된다.] 이제는 기류가 안쪽으로 들어오는 음을 '入破音(입파음)', 기류가 막히는 음을 '内破音(내파음)'이라고 분류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기류가 안쪽으로 들어오는 음을 '내파음', 기류가 막히는 음을 '불파음(不破音)'이라고 분류하고 있다고 [[카더라 통신|하지만]], 당장 국어사전에서 '내파음'을 검색하면 나오는 결과는 '막히는 음'이니, 아직까지도 혼용되고 있는 듯하다. == Implosive consonant == 인두쪽에 힘을 주고 아래쪽으로 누름으로 인해 기류가 안쪽으로 들어오는 음. 인두를 아래쪽으로 누르면 [[성대]]에서 [[입]]까지 사이의 길 내의 기압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 때 파열을 일으키면 기압 차로 인해 공기가 살짝 안쪽으로 들어오게 된다. [[한국어]]에서는 절대 볼 수 없지만 놀랍게도 전세계 언어의 '''13%'''에서 이런 류의 음이 발견된다고 한다. 대부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이나, [[베트남어]] 같은 [[동남아]] 지역의 언어이다. 일단 기류가 안쪽으로 들어오는 음이긴 한데, 이는 어디까지나 후두를 아래쪽으로 누르고 파열을 일으킴으로 인해서 뒤따라오는 현상이고, 이 발음을 '''공기를 들어마셔서 발음하는 음이라고 인식하면 곤란하다.''' 어차피 공기를 들이마셔서 발음하려고 하면 파열 바로 다음에 오는 모음을 발음하기 힘들어진다. 파열이 일어날 때 뚫어뻥 뗄 때 나는 '뻥' 소리 비슷한 게 난다면 성공.[* 생각해 보면 뚫어뻥 뗄 때 '뻥' 소리가 나는 것도 압력 차이에 의해서다.] [[나무위키]]에는 [[자음]]에 대한 문서들이 조음 방법에 따른 분류가 아닌 조음 위치에 따른 분류로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해당 문서들로 연결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 [[양순음#내파|양순 내파음]] /ɓ/ * [[치경음#내파|치경 내파음]] /ɗ/ * [[권설음#내파|권설 내파음]] /ᶑ/ * [[경구개음#내파|경구개 내파음]] /ʄ/ * [[연구개음#내파|연구개 내파음]] /ɠ/ * [[구개수음#내파|구개수 내파음]] /ʛ/ == Unreleased stop == 흔히 '불파음'이라고 하면 이 발음을 뜻한다. '미파음'이라고도 한다. 파열하지 않고 폐쇄에서 끝나 기류가 막히는 음. 척 들어도 '막힌다'라는 느낌이 든다.[* 예를 들어, '안'이라는 글자를 발음할 때 ㄴ 받침을 길게 발음하려고 하면 '안~' 하는 식으로 늘어지는데 '악'에서 ㄱ 받침을 길게 발음하려면 '아ㄱ!' 하고 막히면서 늘어지지 않는다.] 따로 표기하는 기호가 마련되어 있는 'implosive consonant'와는 다르게 이쪽은 [[무성음|무성]] [[파열음]]의 '''변종'''으로 취급되어 그냥 오른쪽 위에다가 'ㄱ'자 모양의 기호만 붙이는 것이다. 불파음은 [[한국어]]의 받침 ㄱ(/k/), ㄷ(/t/), ㅂ(/p/)이 있다. 종성 위치에서의 불파음화는 한국어의 주된 특징 중 하나이다. 이 때문에 종성에서는 초성과는 달리 올 수 있는 자음의 수가 제한된다. [[사성|입성]]이 남아 있는 대다수의 [[중국어]] 방언, 이외에 [[베트남어]]나 [[태국어]], [[말레이어]], [[인도네시아어]], [[크메르어]] 등에서도 이런 받침을 볼 수 있다. [[영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 언어의 파열음은 기본적으로 불파음이 아니다. 그러나 영어에서는 'do'''c'''tor'나 'ra'''p'''tor'처럼 두 개 이상의 파열음이 연속되는 일부 단어에서 변이음으로 실현된다. do'''g''', po'''p''' 등의 단어는 어말 자음을 파열음으로도, 불파음으로도 발음할 수 있으며, 특히 [[미국식 영어]]에서 이런 경향이 크다. 이때 유성음의 경우에는 불파음이라도 성대를 좀더 길게 울려주어 여운을 남기는 것이 일반적이나, 지역별 방언에 따라 별반 다를 바 없이 무성파열음처럼 짧게 발음되는 경우도 있다. 한국어의 경우, 바로 뒤쪽에 [[예사소리]]가 올 경우 막혀 있던 것이 터지면서 [[된소리]](무기음)로 바뀌는 [[자음동화]] 현상이 일어난다. [[비음#s-1]](비 파열음)도 파열음처럼 unrelease가 되는데, release[* 파열음의 파열 단계를 부르는 명칭 중 하나다.]와 기호로 구별하는 경우는 잘 없다. 한국어는 모든 어말 자음이 비방출이다. [[프랑스어]]는 비음도 파열시켜 발음한다. [[센 강]](Seine)을 흔히 '센느/세느 강' 등으로 표기하는 것도 이러한 프랑스어의 특징 때문이다. [[분류:음성학]]